에어프라이어 고구마 꿀이되는 마법의 시간과 온도

고구마 황금레시피,보관방법 어떤 고구마도 더 맛있게 변화시키는 에어프라이의 마법의 시간^^(정말 더 맛있어져요.)를 알려드릴께요.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꼽으라면 베니하루까 꿀고구마가 다섯손가락 안에 듭니다. 밤고구마를 원래 좋아하던 저였지만 우연히 밤고구마 중 한 종류라는 베니하루까 고구마를 맛보고 다음부터는 고정적으로 사게 되게 됬어요.

에어프라어에 구운 꿀고구마

시골출신이면서 고구마를 저보다 더 즐기던 남편도 '이 고구마로 계속 사라!" 고 하는 걸 보면 맛있는 걸 감별하는 입맛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그럼 고구마를 황금꿀고구마로 만드는 시간과 온도부터, 보관방법과 제가 구입한 구입처까지 알려드릴께요.  '어? 나는 베니하루까 아닌데?' 상관없읍니다. 온도와 시간은 모든 고구마 맛을 좌우합니다.

 

먼저, 암환자나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제 글은 암환자분들이 많이 읽으시니 한 마디 덧붙이자면

고구마는 질 좋은 탄수화물 식품이예요. 달콤하면서도 식이섬유가 많아 다양한 약이나 치료, 수술 등으로 변비가 오기 쉬운 환자들에게도 권장하는 좋은 간식입니다. 다만 고구마를 간식으로 왕창 먹는 것은 좋지 않아요. 특히 저처럼 살찌면 좋지 않는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는 암환자들은 더더욱. 고구마가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서요. 즉 고구마가 나쁜게 아니라 탄수화물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탄수화물은 하루 적정량, 즉 밥 세끼 이내의 양으로만 드시는 게 가장 좋으니까요.

 

하지만 고구마는 너무 맛있잖아요. 암환자나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싶은 분들중 고구마가 먹고 싶은 분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고구마 밥이구요. 저처럼 한 번에 고구마 2.3개씩 먹는 분은 고구마 편하게 먹고 밥 양을 정말 확~확 줄이시면 됩니다.  즉, 이따금씩 밥 대신 먹는 것은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고구마 자체는 식이섬유 많은 좋은 탄수화물식품이니까요. (다만 밥 왕창 먹고 고구마 좋은 간식이라고 3개씩 먹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1.더 맛있어지는 마법의 온도와 시간

고구마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굽는 온도와 시간이 중요합니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 '라는 유명한 멘트가 급 떠오르는 건 고구마 또한 굽는 온도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일거예요.

 

자. 고구마 맛나게 굽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고구마를 물에 잘 씻습니다. 사실 제 고구마는 세척 고구마라 그냥 먹어도 되요. 하지만 저의 경우 간혹 껍질까지 먹는 경우도 있어서^^ 특히 막 뜨거울때 벗겨먹으면 껍질에 붙은 살이 잘 안떨어지는데 그 살이 너무 맛있어서 그냥 먹기도 해요. 그래서 먼저 물에 잘 씻습니다.

 

둘째 고구마를 에어프라이어 안에 넣고 온도를 맞춥니다.

중요한 건 두 번 온도와 시간을 다르게 굽는것입니다.

첫째, 190도에서 20분을 가열합니다. 

이때도 고구마가 큰 게 아니라면 그냥 먹을 수 있어요. 다만 아래 두 번째 과정을 거치지 않아 맛은 그냥 그런 고구마맛입니다.

190도 20분이 끝나면 바로 두번째, 170도에서 25분 가열합니다. 

이게 끝입니다. 너무 쉽지요? (하지만 온도를 달리해서 두 번 구운 이 작은 차이가 큰 맛의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아래 시간을 다르게 구운 고구마 비교 사진과 맛도 참고하세요)

그럼 아래와 같이 달콤하고 쫀득쪽든한 고구마가 완성됩니다.  뭐, 어떤 간식보다도 더 맛나고 달콤합니다. 

 

 

에어프라이기를 열면 고구마 특유의 향이 먼저 코를 행복하게 합니다.

한 입 베어먹으면 부드러운 단맛이 입안을 감쌉니다.

"꿀이네 꿀"이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이렇게 달콤한 고구마는 식어도 맛있지만

에어프라이기에서 꺼내자 마자 집게를 이용해가며 뜨거운 고구마를 살살 벗겨서 먹는 이유는

막 구운 고구마가 더 맛있어이기도 하지만

이때 껍질에 붙은 고구마살이 더욱 더 맛있기 때문입니다. 

뭐랄까? 껍질에 붙은 고구마 속살이 더 쫀득하다고 해야하나요?

가금 같이 먹는 남편 눈치 한 번 보고 ('왜 껍질을 먹느냐'고 할까봐요)

저는 껍질까지 꽤 먹습니다. 바삭바삭한 맛이 너무 좋아서요. 

식으면 고구마는 달콤하지만 껍질의 바삭하게 씹히는 맛은 없어지거든요.

그래서 뜨거울때는 껍질까기조차 힘들지만 그래도 막 에어프라이기에서 꺼내

속살에서는 김이 모락모락나면서

껍질은 좀 바삭하면서 쫀득쫀득할때가 (대신 껍질은 잘 안 벗겨져요) 정말 최고의 고구마 먹방의 시간이랍니다.

 

참고로 비교해보려고 같은 고구마를 180도에서 30분 돌려서 먹어보았습니다.

어땠을까요?

 

같은 고구마입니다. 때깔부터 좀 달라보이지요? 이렇게 같은 온도로 30분 익혔을때도 먹을만한 고구마지만 뭐랄까? 아까 두 번의 온도차리로 50분간 가열한 고구마가 첫 맛에  "꿀고구마다, 꿀이야"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과는 달리 30분 180도에서 구운 고구마는 그냥 좀 뻑뻑한 고구마구나 싶었어요. 당도도 좀 떨어졌구요. 

고구마가 서서히 가열하게 찌개되면 당도가 높아지는 작물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즉, 원래 이 고구마가 맛있는 고구마이기도 해서 180도에서 편하게 30분 가열한 것도 먹을만했지만

190도에서 20분가열하고 연속적으로 170도에서 25분 가열한 맛에는 비교불가였어요. 촉촉하면서도 부드럽고 강한 단맛까지 풍미가 압도적으로 달라집니다.  건강한 단맛이라서 추천하는게 아니라 정말 과자보다 더 달달한 맛이 됩니다.

정말 온도와 가열시간이 중요한 것 같아요.

잊지 마세요! 190도 20분+ 170동 25분 입니다.

 

2.오래 맛있게 먹기 위한 고구마 보관방법

고구마는 생각보다 쉽게 썩는 식재료입니다. 특히 초보 주부들이 흔하게 실수하는 것은 고구마를 베란다나 냉장고에 두는 것입니다. 주로 가을 이후 박스로 사게 되는 고구마를 베란다에 두면 온도변화가 심한 베란다에서 (늦가을부터 겨울은 춥잖아요) 물기가 생기면서 썩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가을, 겨울에는 냉장고도 추천하지 않아요. 주로 이때 먹잖아요. 하지만 요즘은 사철 음식이라 여름에는 차선책으로 냉장고에 두는 것이 맞습니다.

 

즉, 가을, 겨울 고구마 보관방법은 아래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주심 좋아요.

첫째, 배송받은 직후 신문지 등을 깔고 말립니다. (조금 구입하신 분들은 그냥 드셔도 되요. 금방 먹잖아요. 이 과정은 저처럼 10kg또는 5kg이상의 분에게 필요한것입니다) 이왕이면 따뜻한 방이나 거실에 두고 2.3일정도는 습기를 말려주세요. 그리고 말려준 고구마를 박스에 신문지와 함께 켜켜히 넣어서 상온에서 보관합니다.  

 

둘째. 처음부터 저의 아래 사진처럼 겹치지 않게 쭉 늘어놓고 상온보관해주시면 가장 좋습니다.  겹치지 않았으니 습기도 날아가고 3일 후에 다시 박스에 넣는 번거로움도 없기 그대로 쭉 보관하시면 됩니다. 저는 고구마 박스는 높이가 높아서 버렸구요. 감귤 선물세트 같은 박스로 들어왔던것을 모아두었다가 거기에 고구마를 쭉 펼쳐서 거실 쇼파 밑에 쏙쏙 집어넣어두었습니다. 

남편은 처음에는 왜 그걸 거기다 넣냐고 하더니 고구마가 맛있으니까 아무말도 안 하데요.^^ 세척고구마라 침대 밑도 가능할 것 같은데. 저는 일단 거실에 두었습니다. 

(참고로 여름에는 냉장고에 두시면 됩니다. 무조건 상온에 두라는 건 아니라는 것 아시지요? 너무 추운거나 더운것 그리고 베란다처럼 아침저녁 온도가 달라지는 것만 피해주시면 됩니다. 뭐 온도재고 보관할 분은 없겠지만 딱 15도가 좋답니다.)

고구마 10kg

셋째, 이도 저고 귀찮으신분은 그냥 냉장고에 넣어주셔도 되긴 해요. 하지만 10키로면 양이 많아서 넣기도 힘들고 습기가 제거되지 않으면 나중에 먹는 것은 썩기가 쉬워요. 고구마 10키로면 4,5만원 하니까 싼 가격이 아닙니다. 이왕이면 펼쳐서 말려주세요.

 

3.필요하신 분들만!  제가 3년간 구입한 맛난 고구마 구입처

고구마는 다들 좋아하시는 품종으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저는 앞서 언급했듯 밤고구마를 좋아하고 그중 베니하루까를 좋아해서 (원래의 밤고구마 느낌보다는 더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입니다.) 최근 3년은 집 앞 시장에서 소량으로 사는 것 말고는 거의 베니하루까를 아래 업체(장원농원)에서 박스로 구입해 먹었습니다. 

장원농원이라는 고구마 전문농원 생산자에게서 구입한 한 박스 10kg입니다. 참고로 세척고구마입니다. (농라에서 몇몇 업체 가격을 보면 코스트코나 이마트 온라인몰 또는 재래시장이 더 싼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농라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는 몇 몇 업체가 정말 가격과 상관없이 맛있고 질 좋은 농가이기 때문일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장원농원이 그런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번 장원농원에서 베니하루까 사먹을때는 세척고구마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어쩔때는 세척이고 어쩔때는 그냥 흙이 좀 더 묻어있는 고구마입니다. 당연히 아줌마로써는 똑같은 품종이면 좀 더 알뜰한 가격을 선호하겠지만 고구마는 실온, 즉 거실등에 저는 보관하기 때문에 세척고구마가 더 나은것 같아요. 아무래도 거실에 보관할 건데 세척 전이면 흙먼지가 날릴 수 있어서요.

장원 농원 고구마 전문

참고로 저는 위 업체와 일도 상관이 없어요. 저 업체에서 혜택받은 건 기주문자가 추가 주문시 천원인가 할인해주었던 것 (모두 구매자 대상)뿐이 없습니다. 

 

4.에어프라이기가 없어요. 꿀고구마 만드는 방법이 없을까요?

없을리가요. 에어프라이기가 더 편하고 맛있게 만들뿐입니다. 양면팬이나 돌삿갓 같은 직화 후라이팬을 사용하신다면 일단 뜨겁게 달군 상태로 잠시 유지하다가 가장 약한불로 40분정도 구워주시면 되요. 고구마 사이즈랑 불 크기에 따라 시간이 다르긴 하지만 구수한 냄새와 젓가락을 찔러보아 쑤욱 가뿐하게 들어가면 그때가 적기입니다. 사실 가장 맛있게 먹으려면 살짝 타기 직전인데. 그게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는 않아요. 

 

저도  에어프라이기를 구입한 것은 약 2년 전입니다. 그 전까지는 저도 고구마를 김삿갓 돌후라이팬?(엄마가 결혼할때 사주신 거라 이름을 정확히 몰라요)인가 하는 두꺼운 냄비에 직화로 익혀먹었었어요. 직화라서 맛있고 좋았지만 아무리 약한 불로 해도 살짝 방심하면 타거나 불이 꺼진게 좀 애로점이긴 했어요. 

물을 살짝만 넣고 쪄먹는 방법도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직화가 훨씬 맛있어서 그건 퍠쓰합니다. 

 

아,참 제 에어프라이기는 스타일리스 에어프라이기로 코스트코 온라인몰에서 사려다가 코스트코 가서 세일하길래 냉큼 샀어요. 이 제품이 특별히 좋아서 산 건 아니구요. 원래 신세계 상품권이 있어서 이마트나 이마트 온라인몰에서 추천제품 구입하려고 했는데 친구랑 코스트코 간 김에 상품권 쓰려고 산 거예요. 뭐 제가 코스트코나 신세계 이마트 등에서 비교 분석해서 구입한 건 아니라서 뭐라 조언을 하긴 그렇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아래 스타일리스 제품이 커서 제 개인적으로 만족도는 매우 높아요.

작은 에어프라이기는 음식이 몇 개 안들어가잖아요. 코스트코 몰에서 산 스타일리스 에어프라이기는 고구마도 8개 정도 거뜬히 펼쳐서 들어가고 만두도 열 몇개 쭉 펼쳐서 들어가니 저같이 4식구들은 정말 편리합니다. 혹시 에어프라이기 사실 분들은 원하는 제품 중에서 큰 사이즈로 사세요. 작으면 너무 조금 들어가서 불편합니다. 

이게 5L짜리인가 대용량이었습니다. 덩치는 좀 한덩치 합니다만 작은것도 사실 사이즈가 꽤 되서 3식구 이상이면 차라리 큰 거로 사서 사용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이상 황금꿀 고구마 만들기 레시피? 레시피라기보다는 최적의 온도와 시간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사실 고구마 굽기는 너무 글의 양이 작은 것 같아서 에어프라이기에 땅콩 구운 이야기도 함께 적으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잔소리가 길어졌네요. 다음에는 에어프라이기 땅콩 굽는 방법이랑 암환자라면 하루 어느정도 땅콩이나 견과류를 먹는게 좋은건지 함께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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