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생활치료센터 후기 코로나 입퇴소 준비물과 주의사항

알고 가면 좋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생활치료센터 정보 3주 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가족 3명이 확진되서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한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읍니다. 마음을 위로해주고 싶어서 전화건건데 처음듣는 이야기와 일반인들이 알면 도움될 정보가 많아 정리해보습니다. 우선 친구와 친구 가족이 무사히 완쾌되서 너무 감사합니다. 

참고로 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 양성으로 친구가족이 머물렀던 곳은 이천생활치료센터입니다. 

 

코로나 가족 확진자 3명 모두 열 없었어요.

1.확진 직전 우선 친구는 남편이 감기 기운이 있어서 이비인후과를 갔다고 합니다. 다른 증상은 없고 "냄새를 좀 못 맡네" 느꼈지만 평소 비염도 있고 해서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냄새를 못 맡는다고 했더니 병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권유해서 보건소에서 검사받았고 다음날 바로 확진되었어요. 남편이 확진이라는 연락을 받고 나머지 가족 3명 모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했구요. 결과는 아내인 제 친구만 음성, 초등 중등 자매는 확진이 나왔어요.

 

2.증상은? 아이러니하게 친구의 남편과 두 아이들은 모두 열이 전혀 없었어요. 남편은 코감기 증상과 함께 냄새를 못맡는 증상이 나타났지만 그 외 몸은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두 아이 중 큰아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양성으로 나왔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 증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작은 아이만 살짝 감기 증상이 있었고 이천생활치료센터 입소한 날 과 둘째날만 냄새를 좀 못맡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건강상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바이러스 음성이 나와 자가 격리자로 분리된 제 친구 또한 아무 증상이 없었구요. 참고로 이 들 가족은 외부에서는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해서 아무에게도 전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코로나 확진이 되면 제일 먼저  보건소에서 조치하는 일은?

1.동선부터 파악합니다.

보건소에서 연락이 옵니다. 친구 가족 3명에게 모두 각각 연락해서 동선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남편은 직장, 아이들은 학원 동선을 파악해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보건소에서 직접 연락을 해줍니다. 코로나바이러스19 검사를 받아보라구요.

2.카드를 샅샅이 조회합니다. 카드를 조회하는 이유는 다들 아실 겁니다. 동선을 파악하려는 것입니다.

(*주요동선을 파악한 후 전파 가능성이 있으면 보건소에서 연락을 합니다. 단 접촉은 했으나 전파가능성이 낮을때 별도의 연락이 가지 않습니다. 친구는 둘째딸이 다닌 소규모 영어수학 과외는 보건소에서 판단하기에 전파 가능성이 낮아 연락이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동선 전부 공개했음. 하지만 혹시 몰라 개별적으로 연락을 전부 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이때 접촉자들은 모두 음성이 나왔어요. 정말 다행이지요.  아이 둘다 마스크를 매우 잘 쓰고 있었다고 합니다. )

3.일단 각 방에 자가격리됩니다. 가족이 4명인데 3명이 확진일경우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기전까지 모두 각방에 각각 자가 격리됩니다. 다행히 제 친구만 거실에서 있어서 각각 음식을 해서 갔다주었다고 합니다. 

 

확진자와 가족이 되면 제일 먼저 내가 해야 할 일은?

뜬금없지만 마음부터 다스려야 합니다. 친구랑 친구의 어린 두 딸은 모두 엉엉울었다고 합니다. 사람은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공포감이 큽니다. 언론에서 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19가 무섭기도 하고 너무 아프면 어떻하나 두렵기도 하고, 지인에게 전파시켰다면 왠지 죄인이 되는 기분도 들고 복합적인 감정은 말할수 없이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성인이며 두 아이의 엄마인 제 친구 또한 검사하고 아이들이 생활치료센터에 가고 본인은 자가격리하는 3일 동안 3키로그램이 훌쩍 빠졌다고 합니다. 마음 고생이 심했던 겁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일단 주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걸린사람을 보지 못했고 인터넷 등에는 너무 무섭게 나와 두려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목숨을 잃는 경우는 젊은 사람들의 경우 흔치 않습니다. 물론 안 걸린게 가장 좋고 끝까지 조심스레 상태를 지켜보아야겠지만 걸렸을때는 검사하고 건강이 더 나빠지지만 않는다면 별 일 없을거라고 안심시켜주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천 생활치료센터 입소와 환경은?

1.확진일 다음날 앰블런스를 타고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합니다.

보통 확진이 되면 그 다음날 앰블런스로 생활치료센터로 코로나 확진자를 옮겨줍니다. 친구 남편은 목요일날 확진되었으나 가족이 금요일날 확진되서 하루 집에서 자가격리하다가 토요일날 세 명이 함께 앰블런스로 이천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하였습니다.

2.생활치료센터는 무작위 배정되는 것 같아요.

생활치료센터라고 사실 별다른 게 아닙니다. 기업체에서 연수장소라고 생각하심 가장 일반적입니다. 별다른 것을 제공받지는 못하지만 깔끔하고 시설은 좋습니다. 많은 생활치료센터 중 장소를  정할수는 없습니다. 다행인 것은 친구가족은 이천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했고 초등생 자녀가 있어서인지 아니면 가족이 함께라서 그런것인지 3명이 한 방에 배정되었습니다. 이천생활치료센터는 매우 깔끔하였고 남편 침대 하나, 아이들은 2층 침대에서 생활하였다고 합니다. 식사는 3끼 나왔지만 아시다시피 전자레인지 등은 없어서 차갑게 식어서 막내가 먹기 좀 힘들어한 것도 있었다고 합니다. 

3.2인 1실의 경우 타인과 같이 사용해야합니다.

친구네는 3명이 한 곳을 사용했지만 대부분의 생활치료센터는 2인 1실이라고 합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 10일 동안 같이 격리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이천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어떤 치료가 이루어지나?

1.생활치료센터 치료는 하나도 없었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좀 의아했어요. 친구의 3명의 가족이 다행히 별다른 증상도 고통도 없었지만 그래도 격리되서 무언가 조치를 받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생활치료센터를 다녀온 내용을 들어보니 말 그대로 그냥 격리시설입니다. 즉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아예 생활치료센터로 입소를 하지 않아요. 감염자이나 별다른 문제가 없어보여서 생활치료센터로 격리가 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건강관리라 함은 매일 하후 2번 체온과 혈압, 맥박을 재는게 다였어요. 측정도구는 방안에 전부 있고 본인이 직접 수치를 앱에 입력하면 됩니다.

 

2.전문의약품도 구할 수 없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병원이 아니예요. 그래서 병원 의사가 처방해주는 약, 즉 전문의약품은 구할수 없어요. 요청한다해도 우리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만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즉 병원 치료 서비스와 병원에서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은 구할 수 없어요. 친구 가족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괜찮았지만 감기기운이 있는 사람은 평소 잘 듣는 일반의약품을 구해가시는 게 더 편할것 같아요.

 

3.퇴소할때도 별도의 코로나 검사를 하지 않아요.

당연히 코로나 검사를 해서 무증상이 나오고 퇴소하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친구의 설명을 들으니 실제 이천생활치료센터에서 10일간 격리 후 특별한 임상증상이 없으면 즉, 무증상자는 퇴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히려 친구는 퇴소하고 즉. 집에 돌아온 가족들이 걱정스러워 보건소에 문의 하에 한 번 더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생활치료센터 입소할때  또 퇴소할때 주의점은?

1.가지고 들어가는 물건은 나올때 전부 몽땅 버립니다. 

주요 요지는 가지고 들어가는 물건은 나올때 전부 버립니다. 즉, 가능한 입소할때 입을 옷과 신발은 낡거나 버릴예정인것으로 신고 입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천생활치료센터에서 그렇게 안내합니다. 옷도 너무 조금 가져가면 춥거나 갈아을때 옷이 없어 힘들수도 있지만 친구는 전부 버린다고 해서 가능한 옷의 가짓수는 적게 넣어주었다고 합니다. 면티나 양말은 여분을 넣어주었지만 너무 따뜻해서 별로 친구가족은 필요없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사용했던 사용하지 않았던 가져간 모든 의복과 물건은 가지고 나오지 못합니다. 즉 절대 버릴 수 없는 옷과 신발은 신고 입고 가면 안 됩니다.  (참고로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에 많습니다. 다른 센터에서는 소독해서 다시 돌려주는 곳도 있는 곳 같습니다. 어쨌든 이천 생활치료센터는 모두 버리고 나옵니다.)

(*포스팅을 위해 좀 더 찾아보니 퇴소할때는 생활치료센터마다 방법이 조금씩 다르네요. 즉 친구네 가족이 격리되었던 이천생활치료센터와 몇몇 곳은 전부 버리지만 일부 센터에서는 기존에 잆던 옷을 소독수를 뿌려 입어도 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

 

2. 지급되는 물건도 10일째 퇴소하는 날 모두 버립니다. 생활용품 및 이불도 버려요.

이외 사람당 1개씩 지급되는 기본 물품 예를 들면 이불,손톱깍기,바세린 등도 모두 퇴소시 쓰레기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내심 환경문제도 걱정되는 이야기였습니다.

 

3.입소는 앱블런스로 국가에서, 퇴소는 스스로

이천생활치료센터 입소할때는 앰블런스지만 퇴소할때는 스스로 가야 함 집에 올때는 자차나 기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와야합니다.

 

 

노트북, 핸드폰은 못 가지고 가나요?

가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입소할때 가져가는 물건이 퇴소할때 모두 폐기되는 것이 기준이나 노트북과 핸드폰은 소독해서 다시 돌려줍니다. 다행입니다.  이천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직접 소독해서 마지막에 퇴소시에 돌려주었다고 합니다.

 

퇴소할 때 알아두어야 할 점은?

입을 옷을 별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퇴소할때 이천처럼 모든 물건을 두고 오는 경우는 집에서 택배로 퇴소시에 입을 옷을 보내주어야 합니다. 친구의 경우 3명의 옷이고 겨울이라 무게가 만만치 않았다고 합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집, 자가격리자가 있는 집 소독은?

보건소에서 집 전체를 소독해줍니다. 완전히 무장한 분이 오셔서 소독약을 사방에 분사합니다. 자가격리자였던 친구말로는 소독약을 흥건히 뿌리기 때문에 소독한 것은 안심이 됐지만 이후 침대 이불부터 나와있던 옷 등을 전부 다시 빨아야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친구랑 통화를 하고 나니, 친구의 마음고생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실 코로나라는 걸리면 주변에서 죄인아닌 죄인이 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코로나 발생 초기만큼 비난을 받는 건 아니지만, 제 친구랑 친구 가족처럼 남들이 하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니고 어디서 걸렸는지도 모르겠고, 코로나 예방 수칙도 철저하게 지킨다고 지켰는데도 걸린 걸 보면 정말 누가 걸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제게 걸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모두 두번세번 조심하세요. 믿을건 자신의 면역력뿐인것 같습니다.

 

원래 신종 코로나 바이러서 관련 포스팅은 아는게 없어서 안하려고 했는데 친구가 구구절절 이야기한게 마음도 아프고, 저도 몰랐던 것이 많아 포스팅으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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