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검사와 맘마프린트, 엔도프레딕트와 진스웰 차이점과 비용
- 유방암 정보/항암과 방사선
- 2021. 2. 24.
온코DX검사와 맘마프린트, 온코프리, 엔도 프레딕트, 진스웰bct 검사 궁금증 10가지
"온코 결과 13점으로 항암 패쓰했습니다. 9년 후 재발 가능성이 4%라고 하셨어요. 항암했을때 이득은 1%라서 할 필요없다고 하셨어요. 항호르몬제만 먹으면 된다네요. 울었다 웃었다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검사결과 16점이예요. 저희 교수님은 15점 이하만 항암 안하고 16에서 20은 교수님과 상의, 20점 이상은 항암이라고 하셨어요. 저는 재발 5%, 배네핏 1이라 안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호르몬 강양성, 허투 음성, 핵분화도 2등급 ki지수 4%, 병원 나이 40살인데 온코 검사결과 21점으로 항암 4회하자고 하시네요. 마음이 무너집니다."
1.온코dx나 맘마프린트, 온코 프리, 엔도 프레딕트, 진스웰 등의 검사는 무엇인가요?
유방암 환자의 5년 또는 10년 후의 재발 가능성과 항암치료 효과를 확률적으로 예측해보는 검사입니다. 5가지 검사 모두 동일한 목적을 가진 검사로 유전자를 분석하여 해당 환자가 화학항암제+호르몬 치료를 할 것인지 아니면 호르몬 치료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 실익을 판단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2.모든 유방암 환자가 대상인가요?
아니요. 허투양성 호르몬 음성환자 중 항암 효과를 확신할 수 없는 환자만 대상입니다.
항암 유무는 암의 크기, 성질, 림프절 전이 유무로 의사 선생님이 판단하세요. 하지만 일명 착한암이라고 불리는 호르몬 양성, 허투 음성의 경우 항암의 효과가 애매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유방암 1기나 2기 환자들로 암의 크기가 1~2cm이하로 작고 림프절 전이가 없거나 있더라도 미세전이이고 호르몬 강양성이며 ki지수가 낮은 경우입니다. 이 경우 재발 가능성과 화학항암제를 사용했을때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인가 아니면 항암제에 별다른 이득이 없는가를 판단하기 위해 위의 5가지 검사 중 하나를 의뢰할 수 있습니다.
즉 삼중양성이나 호르몬 음성, 허투양성 등의 허투양성 환자나 삼중음성 환자의 경우 아예 검사 대상이 아닙니다.
3.환자가 요청해야만 검사할 수 있나요?
대부분 수술 후 의사가 첫 외래에서 환자의 수치를 보고 항암 유무가 애매할때 "유전자 검사비는 비쌉니다. 그래도 해보시겠습니까?"라고 묻는 것이 보통이지만 항암을 할 수도 있는 환자 입장에서는 로우리스크라는 결과가 나올 경우 항암을 패쓰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 오더가 없어도 검사하고 싶다고 요청하기도 합니다.
3.온코검사, 맘마프린트 검사, 엔도 프레딕트, 진스웰 검사까지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모두 화학요법이 환자에게 적절한지 향후 치료방향과 가이드를 안내해주는 검사입니다. 온코dX와 맘마프린트, 엔도 프레딕트 검사가 가장 많이 시행된 걸로 알고 있으며 최근에는 온코프리와 진스웰 검사도 진행하는 곳도 많습니다. 각각의 특징을 살짝만 살펴보면
(1)온코dx검사 : 가장 오래된 검사로 통상 온코검사라고 말합니다. 축적된 데이터가 매우 방대하니 그만큼 검사 결과의 신뢰성이 높습니다. 다만 데이터가 오래전부터 서양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결과치들입니다. 외국 특히 서양의 경우 유방암 환자가 대부분 폐경 이후에 발생하여 30,40대의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은 한국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온코dx검사는 폐경 이후 환자의 데이타가 상대적으로 많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동양인의 경우도 폐경 이후 즉 50~60대 이상 환자분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검사라는 말입니다. 미국으로 조직을 보내서 검사합니다.
(2)맘마프린트 검사: 최근에는 검사가 다양해졌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환자입장에서 온코검사와 양대상맥을 이루던 검사입니다. 맘마프린트 검사 대상 환자는 림프절 전이가 없거나 또는 1~3개인 경우입니다. 온코와 맘마프린트 차이가 무엇이냐? 라고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은데 화학항암제가 환자에게 효과적인지 살펴보는 목적은 같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온코dx검사는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맘마프린트 검사는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많이 합니다.
-.온코dx검사는 폐경 후 환자들이, 맘마프린트 검사는 폐경 전 젊은 환자들이 많이 합니다.
다만 의사 선생님들 성향에 따라 조금 다를 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맘마프린트 검사는 조직을 네델란드로 보냅니다.
(3)엔도 프레딕트 : 온코검사나 맘마프린트 검사와 같은 목적을 가진 검사이나 회사가 다른 것입니다. 즉 역시 화학항암제가 환자에게 이득이 있는지 판단하는 검사입니다. (조직을 독일로 보내서 검사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 안내 책자에는 본사가 미국이라고 적혀있네요.) 참고로 ~3.3이하 즉 10% 이내로 나올경우 항암 안합니다.
(4) 온코프리 검사는 최근 한국에서 개발된 제품으로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실제 폐경 이후에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미국과 달리 한국 유방암 환자들이 폐경 전 50세 이하에 많이 발병됩니다. 셀레믹스와 디시젠이 개발한 온코프리 검사는 이를 감안하여 개발하였습니다. 즉 개발과정에서 50세 이전의 환자 데이터를 보다 많이 활용해서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은 한국인에게 적합한 검사라고 합니다. 비용도 온코검사의 절반 수준이라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30~40대 유방암 환자들에게 더 추천됩니다. 디시젠은 한원식,이한별, 신희철 서울대병원 교수 등이 공동창업한 유전자 분석 기업입니다. 단, 아직 도입되지 않은 병원이 많습니다.
(5)진스웰 BCT (젠큐릭스 진스웰) 도 한국에서 개발된 국내 검사로 조기 유방암 환자의 10년 내 타장기 전이 및 재발확률과 항암제 치료 효과를 예측해 최근까지 임상으로 진행되었던 새로 개발된 검사입니다. 온코가 서양인을 대상으로 50~60대 유방암 환자가 많은 반면 젠큐릭스 진스웰BCT은 40대 이전의 젊은 동양인 표본이 많습니다. 즉,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한 것은 물론 폐경 전 젊은 유방암 환자 비율이 높은 한국인에 적합한 검사입니다.
4.나는 무슨 검사를 해야할까?
온코부터 엔도프레딕트, 맘마프린트와 디시젠 온코프리 그리고 젠큐릭스 진스웰 BCT까지 모두 같은 목적의 검사이며
예전에는 환자들가 전이 없는 경우 온코, 전이있는 경우 맘마프린트 또는
폐경 전 맘마 40~50대 폐경 이후는 온코 검사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의사의 성향에 따라 오더가 내려집니다.
최근에는 검사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축적한 디시젠 온코프리 검사와 젠큐릭스 진스웰 BCT검사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우선이지만 병원에 따라 선택 자체가 아예 안되는 곳도 있구요. 역시 담당 교수님이 추천해주시는 것이 많고, 선택이 가능한 병원의 경우 안내해주면서 선택권을 환자에게 주기도 합니다.
5.대략적인 비용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대략적인 비용은
온코검사 약 400만 원
맘마프린트가 약 400만 원
엔도프레딕트는 약 360만 원
온코프리 198만 원
진스웰이 bct 280만 원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즉 온코프리 200만 원, 진스웰 300만 원, 나머지는 모두 400만 원선입니다.
6.검사 결과지는 언제쯤 받을 수 있나요? 주의점은?
대략적으로 조직을 채취한 날부터 2~3주일은 지나야 결과를 알 수 있어요. 병원으로 결과지가 가기 때문에 별도의 외래를 통해 결과를 확인하러갑니다 주의점은 병원에 따라 결과지 원본을 바로 주는 곳도 있지만 (삼성병원 등) 교수님이 환자에게 별도로 주지 않고 설명만 해주시는 경우가 많아요. 이때 걱정으로 잔뜩 마음 쫄려 간 환자들이 어버버하면 끝나버리니 간호사분께 요청하셔서 반드시 복사본을 받아요세요. 영어로 되어있지만 그래도 원본 보관은 필수입니다.
7.검사는 주로 언제 하나요?
수술 후 첫 외래때 수술 결과를 보면서 암사이즈와 핵분화도, KI지수를 보고 바로 항암하기 애매할때 유전자 검사를 해보겠냐고 의사선생님이 물어보십니다. 일부는 수술 후 교수님이 회진때 해보라고 하시는 경우도 있구요. 하지만 대부분 수술 직후는 결과가 정확하지 않아 언급 없으셨다가 첫 외래때 말씀해주세요.
이때 병원비에 검사비를 합산시키려고 수술 직후 입원했을때 하시는 분도 있긴해요. 실제 입원중이라 100%돌려받은분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입원 중이라고 모두 100% 보상받는 것은 아니니 자신의 실비 약관을 좀 더 알아보시고 해당이 있다면 수술 입원 중 하는게 유리합니다.
8.온코검사 패쓰했는데 전이나 재발 위험성은 없지요?
아니요. 검사 결과는 확률입니다. 재발률은 말 그대로 확률입니다. 점수가 낮으면 재발률이 낮다는 것이지 재발이 안된다고 확정할수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재발 퍼센트 등을 알게 되지만 안좋은 1%라 할지라도 누군가는 1%에 들어가니까요. 온코검사결과는 치료방향을 가이드를 정해주는 것이지 패쓰했다고 전이나 재발이 1%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인생은 대부분 확률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다만 비용이 비싸니 선택은 환자의 몫입니다.
9.비용이 400만 원? 누구는 100%보상 받았고 누구는 40% 받았다고 하던데.
저는 이 건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간단하게 언급하면 대부분의 보험사에서는 보상하지 않습니다. 실비에 따라 통원 일당량 한도 안에서 지급하는 경우는 꽤 있었습니다. (통원 의료비 30만 원일 경우 총비용과 상관없이 30만 원만 보상) 다만 09년 이전 가입자의 경우 특약 조건이나 한시적 조건 등에 해외 검사 비용 관련된 보장 내용이 있을 경우 지원 가능하다고 적혀있으면 전액 받으시는 분도 꽤 있었어요. 하지만 09년 이전 보험가입이라도 해외 검사 비용 지급 안된다라는 내용이 명확히 있는 경우 역시 받으실 수 없어요. (보상하지 않는 항목에 '국민건강보험법 제 40조 요양기관이 아닌 해외소재 의료기간에서 발생한 의료비'로 명시된 경우는 못 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소견서를 제출해야한다는 곳도 있어서 의사 선생님께 검사를 하는 목적과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는 표현의 소견서를 준비하는 분도 계셨구요. 하지만 이렇게 해서 받으신 분도 있지만 검사 기관이 의료 기간이 아니고 연구 기간이라 (5가지 검사는 모두 연구기관에서 검사합니다.) 못받으신 분도 계십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보험 약관을 꼼꼼히 보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9.검사를 두 번도 한다던데, 문제가 있는 걸까요?
아니요. 조직이 부족한 경우 재검사 요청이 오는 것뿐입니다.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세 번까지 요청되는 것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한 번으로 끝납니다.
<검사 결과지를 기다리면서 마음 졸이는 환자분들께 한 마디 더 남깁니다 >
온코검사와 맘마프린트, 젠큐릭스 진스웰 BCT와 디시젠 온코프리 검사는 모두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비싸 고민스럽습니다. 어렵게 결제하고 나서도 결과를 기다리면서는 피가 마릅니다. 하지만 운좋게 로우리스크가 나와 항암을 패쓰하게 되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당연히 패쓰라고 생각하면서 돌다리도 두드려보려고 가볍게 검사한건데 '헉'하는 결과에 항암을 하기로 하고 슬픔의 눈물로 며칠 잠수를 타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위의 검사들은 항암을 안 하려고 하는 검사가 아닌 항암이 우리 몸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그래도 이런 또다른 제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그래도 나은 선택지를 지닌 것입니다. 처음부터 이 검사를 받으실 수 없는 분도 많거든요.
하지만 저 또한 어쩔수 없는 환자라서 모두들 반드시 꼭 좋은 결과만이 기다리고 있기만을 바라고 또 바랍니다.
참, 결과지를 받고도 딱 커트라인에 걸려서 또 다른 고민에 고민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교수님이 확실하게 밀어붙이시는 스타일이 아닌 경우 역시 선택은 환자의 몫입니다. 대부분 의사선생님들은 커트라인일경우 나이가 젊으면 항암 4회를, 60.70대 이상이면 그냥 패쓰하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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