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소설 원작 결말, 1,2화 줄거리 석척동자란? 알수없는 끌림

오랜만에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김유정(홍천기)과 안효섭(하람)이 주연인 홍천기입니다. 원래 좋아하는 드라마는 보고 또 보고 보는 스타일이지만 선뜻 드라마를 고르지 못하는 것은 아마 나름의 취향이 있어서일 것입니다. 그러나 홍천기는 고민하지 않고 처음부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믿는 구석이 있어서입니다. (이유는 하단에 있습니다. )

 

 <목 록>
1.홍천기와 하람에 대한 인물 소개
2.홍천기 1,2화 줄거리 자세하게~ 재미나게~
 (1) 마왕을 어진에 가둔 공을 세운 홍천기의 아버지와 하림의 아버지 모두 내쳐짐
 (2) 마왕의 저주로 천기는 눈을 잃고 온 나라는 가뭄에 시달림, 하림과 천기의 첫 만남
 (3) 하림, 인신공양으로 바쳐지다
 (4) 19년후 성인이 된 하림과 홍천기, 그리고 알수 없는 끌림
3.홍천기 원작 소설 스포, 결말
4.홍천기를 봐야하는 개인적 이유~

 

1. 홍천기와 하람에 대한 인물 소개

홍천기는? (김유정)

어린 시절 앞을 못 보았을 때도 눈을 감으면 소리가 들리고

소리가 들리면 그림이 떠올라서 기분이 좋아졌던 소녀

 

하람의 붉은 눈을 보고도 다른 이들 같은 두려움이 아닌

"눈이 너무 예쁩니다. 제가 본 중 가장 아름다운 눈입니다"

라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솔직한 소녀

 

광증으로 딸도 기억 못 하는 아비를 위해 

많은 위작을 그려내면서도 언젠가는 자신을 다시 기억할 거라 믿는 당찬 소녀입니다.

 

 

하람은? (안효섭)

빨간 눈으로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존경과 두려움을

현명한 학식으로는 왕의 신임을

자상하고 평온한 심성으로 주변 사람들의  신뢰와 존경을

그리고 똑똑한 지혜를 지닌 월성당의 당주이며 온 나라의 정보와 돈을 가지고 있는 조각같은 남자입니다.

 

2. 홍천기 드라마 1.2회 줄거리 자세하게~ 재미나게~

 

(1) 마왕을 어렵게 어진에 가둔 홍천기의 아버지와 하림의 아버지는 공도 없이 내쳐짐

(조선을 모델로 삼은듯한 ) 단 왕조  성조(태종을 모델로 한 것 같음)는 자신의 몸에 깃든 마왕의 파워로 제1의 권력자가 되었지만 자신의 매개로 점점 날뛰는 마왕의 피바람을 피하고자 아들 성조에게 왕위를 물려주기 전에 마왕을 없애려고 합니다.  마왕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의 초상화에 마왕을 봉인하는 의식을 거행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왕의 초상화인 어진을 그리기 위한 화사(화가)가 있어야 하고 봉인 의식을 진행하는 사람이 있어야 되지요.

 

즉, 여기서 마왕을 가두기 위한 어진을 그린 화사가 홍은오, 즉 홍천기의 아버지이며

힘든 의식을 거행한 사람이 바로 하상진, 즉 하람의 아버지입니다. 

(둘 다 사리사욕 없이 대의를 위해 자신의 위치에서 일을 최선으로 수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아시지요? 드라마 초반부에 이런 분들이 어떻게 되는지.. 흑흑)

 

결국 그 둘이 힘을 합쳐 힘들게 마왕을 어진 속에 가두게 되나

이를 알게 된 마왕은 분노하여 가뭄과 기근으로 고통받을 것이라고 저주를 내리며

특히 홍은오에게는 네놈은 대대로 붓을 들지 못하고 

      하상진에게는  니 자손은 어둠 속을 헤맬 것이다.라고 폭언을 하나 결국 어진에 봉인됩니다. 

 

(*여기서 열 받는 것은 어렵게 일을 수행했는데 

마왕의 입장에서 저주를 내려 홍천기가 눈을 못 보는 것도 화나지만 이는 마왕의 입장에서는 열 받는 것이기에.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왕의 측근들에게 하상진도 홍은 오도 다 내쳐지는 것입니다. 홍은 오는 광증으로 그리됐다 치더라도 하상진의 경우 명백하게 내쳐지는 것을 보면... 아마도 이 모든 것을 숨기고 싶어 하거나 아니면 국무당인 미수 탓일 것입니다. 

너무 화나더라고요... 음. 일은 다해놓고..

참고로 국수 무당 역은 채시라 동생이신 채국희 배우님이십니다. 이 분도 연기도 잘하시고 포스도 후들후들하지요 )

 

(2) 마왕의 저주로 천기는 눈을 잃고 온 나라는 가뭄이 심해짐, 천기와 하림의 첫 만남

하지만 이로 인해 천기는 눈을 잃고

나라는 가뭄과 기근이 심해져 온 나라고 고생을 하는 것이 나옵니다.

다행히 하상진과 아들 하람은 도망가서 시골에서 조용히 살고 있고 특히 물의 기운을 타고났다는 하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수맥도 알려주고 인정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결국 물의 기운이 있는 아이라서 다시 국수 무당인 (채국희) 미수에 의해 조정으로 억지로 다시 불려 갑니다. 

가뭄이 극심하니까요.

 

이때 중요한 것은 하림과 홍천기가 처음 만난다는 사실입니다.

부모끼리의 인연으로 (같이 물리친 것, 그리고 현재 모두 내쳐진 것 까지, 성품도 다 좋은 걸로 나옵니다. ) 만난 것도 반가운데  홍천기와 하람은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눈이 안 보이는 홍천기가 하림에게 즉 안효섭이 김유정에게

 

"눈을 감아봐라... 눈을 감으면 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소리를 듣다 보면 그림이 떠오르고

그림이 떠오르면 기분이 좋아진다.

나는 소리로 세상을 보니까."는 홍천기의 말을 듣고 생각에 잠긴듯한 하람의 얼굴입니다.

 

아마도 훗날 하람이 이런 생각을 하겠지요. 왠지 아련하게 마음이 아팠던 장면입니다.

 

(3) 하람을 인신공양으로 바치다.

"아드님을 석척동자로 데려가겠습니다. "

국수 무당 역의 채국희 배우님의 대사입니다.  연기가 후덜덜합니다...하지만 나쁜 역? 이지요.

 

석척동자는 석척 기우 제때 비를 기원하는 동자를 뜻합니다. 

단순히 석척 동자도 싫었던 하람의 아버지였는데..

기우제때 하람은 석척동자가 아닌 인신공양으로 바쳐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때 둘째 왕자인 화평 대군(세조가 모델인 것 같습니다.)의 귀에 속삭이듯 마왕의 "왕이 도리 자여,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라는 말이 들리고, 이를 간절히 원했던 화평 대군은 그 소리를 따라 마왕의 봉인을 풀어버립니다. 

 

이때 풀린 마왕은 인신공양으로 바쳐지게 된 안효섭의 몸으로 들어갑니다. 

누군가의 몸을 빌리기를 원했던 마왕이기에 

삼신은 이때 "마왕이여. 이 몸으로 들어오너라. 하지만 너의 힘의 근원인 눈을 가져가겠다"라는 말과 함께

마왕과 일체 된 안효섭의 눈을 거둬 

눈이 안보이던 홍천기(김유정)에게 줍니다. 

이렇게 인신공양에 쓰일뻔한 하림은 삼신할머니 덕에 목숨은 구했으나 눈을 잃게 되고 반면 뜻하지 않게 홍천기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됩니다. 

(4) 19년 후, 성인이 된 하람(안효섭)과 홍천기(김유정) 

성인이 된 하람은 잘생긴 외모에, 깔끔하면서 다정한 성정, 그리고 뛰어난 학식으로  서문관에서 일하면서 왕에게 조언을 해주면서 극진함 신임을 얻고 있습니다.. 눈은 보이지 않지만 별자리를 읽는 것은 물론 뛰어난 혜안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왕 앞에서 차분한 조언자의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마음 깊이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게 하고 자신의 두 눈을 먹게 한 왕실에 깊은 분노를 숨기고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까지 죽인 권력자들. 하람의 삶을 망가뜨린 거라. 어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잊을 수도 멈출 수도 없겠지요.

거기에 안효섭은 일월성 최고의 갑부인 월성당 당주로도 활동하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홍천기(김유정)는 뛰어난 그림솜씨로 홍일점 화가로써 활동을 하며 동시에 광증에 걸린 아버지를 치료하기 위해 

모작 화가로써 명성을 떨칩니다. 눈을 벌어서 아비를 낫게 해주고 싶은 염원이지요. 

하지만 옳지 않음을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아비를 위해 했던 행동이었는데 실상은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알고 사기를 친 사람에게 복수하지만 이로 인해 김유정은 쫓기게 됩니다.

 

(5) 하람과 홍천기의 재회

도망치던 홍천기는 낯선 가마에 잠시 몸을 숨기게 되는데 이 가마에 있던 원주인이 하람입니다. 

하람은 홍천기를 숨겨주고 이로 인해 둘은 잠시나마 즐거운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서로가 누구인지도 모르지만 왠지 모르게 끌리는 두 사람. 

하지만 가마가 흔들리고 이로 인해 잠시 몸을 뜻하지 않게 포옹하게 된 순간

홍천기의 눈 때문인지 하림의 몸에 있던 마왕이 몸의 결계를 뚫고 나와버립니다. 

 

다행히 이미 홍천기를 가마에서 떨어뜨려놓은 상태이지만

음기가 강한 깊은 밤.

하람을 뚫고 나온 마왕은 홍천기를 보고 

"찾았다. 내 눈" 하면서 1,2화가 끝납니다. 

 

 

3. 홍천기 소설 원작 결말.. 스포

정은궐 원작 결말은 어디까지 이야기를 해야 하나 살짝 고민 중인데.  

오늘은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드라마에서 삼신할머니의 대사 때문에 찜찜했던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다시 만나는 날.. 눈을 돌려주리라..."뭐 이런 내용에서 벌써부터 걱정이 밀려오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원작의 결말은 천기는 돌려주고 싶으나 하림은 천기가 얼마나 보고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지 알고 이를 사양? 하는 결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여주를 위한 남주의 선택이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하람은 홍천기의 곁에서 살고 싶었다 하지만 홍천기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에게서 눈을 되찾아 오는 것은, 모든 것을 빼앗아 오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중략-

제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는지 모르겠소

-중략-

사랑하오. 내가 긴 세월을 찾아 헤맨 건 내 눈이 아니라, 당신이었어

-끝-

4. 홍천기를 봐야 하는 이유 (극히 개인적인 이유입니다.^^) 

첫째 소설 원작가인 정은궐 장편소설을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합니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2와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2는 소장하고 있고 지금도 생각날 때마다 보고 또 보는 책입니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드라마 돼서 성공적으로 방영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드라마도 매우 재미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소설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김수현 씨가 열연하신 해품달도 드라마 인기가 하늘을 뚫을 듯 높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는 원작 소설로만 본다면 해품달 보나는 위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과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각설하고. 그래서 믿고 보는 정은궐 작가라서 재미있겠다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둘째는 김유정 씨는 매우 연기를 잘하시는 분입니다. 특히 사극에 최적화된 분이라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사극 여배우분들 중 기억이 나는 분은 최근 평강공주와 그 어머님 역할까지 훌륭하게 수행해낸 김소현 배우님과 김유정 님이 정말 사극에 잘 어울리는 여배우 같습니다.) 생각합니다. 안효섭 배우님도 지적이면 냉철하지만 따스하고 고요한 하람 역에 딱 찰떡이구나 싶었고요. 

 

셋째는 정은궐 소설들의 캐릭터들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특히 올곧은 선비역(여기서는 하람이겠지요. 안효섭이 맞은)은 타의추종을 불허할만큼 멋지게 나옵니다...세상에 그런 사람이 있을까 싶은...그런 캐릭터지요..읽어보세요. 재미있습니다.

 

어쨌든 드라마 1,2화 줄거리를 정리해보니 더 재미있습니다. cg 촌스럽다. 마왕의 목소리톤이 잘 안 어울린다 는 등등의 의견도 있었지만.. 저는 무엇보다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중요한 사람이라 이야기의 시작을 군더더기 없이 잘 풀어낸 것 같아 재미있었습니다. 1,2화 줄거리 재미있어하시면 다음 화도 정리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판타지 로맨스 사극 좋아하시면 적극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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