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걸린 수술 전 검사, 뼈스캔은 다른 날로 잡히다.

뼈스캔, 골스캔으로도 불리는 본스캔과 유방 MRI만 다른 날로 예약됐다.

서울대 (이한별, 문형곤, 한원식 등 모든 유방외과 교수님 동일)진료 전에 제가 안내 받은 사항은, "첫 진료하는 날 수술 전 검사를 할 수 있지만 금식할 필요는 없다"였습니다. 하지만 제 짧은 지식으로도 피검사라도 하려면 금식해야 할 것 같아 재차 물어보았는데도 "금식하실 필요 없습니다."라고 확실하게 답변해주더군요. 그런데, 저는 의심병이 있는 사람이라, 여기저기 찾아보니 "첫 진료때 대부분 수술 전 검사를 하지만, 항목이 정해진것이 아니라 그날의 검사실 상황에 따라 가능한 것만 한다"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전 진료일 경우 금식하고 오라고 하는데 저처럼 오후 진료는 금식하지 말고 오라고 해서 금식이 필요한 검사는 다른 날로 잡아준다고 합니다.


저는 오후 1시 30분 진료였지만, 해주기만 한다면 뭐든 빨리 검사하고 싶은 마음에 자체적으로 금식 했습니다. 그덕분인지 저는 MRI랑 본스캔(뼈스캔), 대소변 검사를 제외한 모든 수술 전 검사를 첫 진료일인 8월 14일 했습니다. 즉, 외래 예약시간(1시 30분)보다 30분 전쯤 도착해서 먼저 영상 시디를 직접 등록하고 대기했다가 2시 조금 넘어 교수님 5분 뵙고, 수술 전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수술 전 검사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예약센터나 담당 간호사에게 검사할 항목과 시간, 장소를 안내받는 일입니다. 일단 예약 센터에서는 당일 예약을 잡지 못한 MRI는 8월 22일 오후 7시쯤, 본 스캔은 8월 28일 오전 8시쯤 예약잡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집에서 서울대 병원까지 약 1시간 30분 걸리는 거리라 맞출 수는 있지만, 생각보다 엠알아이는 너무 늦고, 뼈스캔은 너무 빨라 "다른 시간은 없냐?"고 문의했더니, "그것도 운 좋게 나온 자리라고 그때 힘드시면 아예 다른 날 훨씬 뒤로 예약이 잡힌다"고 하셔서, 냉큼 "다 가능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약센터나 담당 간호사에게 가야할 곳과 예약 시간을 받은 종이를 받으면 본격적인 수술 전 검사가 시작됩니다. 제일 먼저 금식 중이었으니 피검사와 흉부 CT를 찍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심전도, 흉부 엑스레이, 폐기능 검사를 했습니다. 같은 날이었는지는 살짝 헷갈리는데, 살을 꽉 눌러서 눈썹이 저절로 찌푸러지는 유방 촬영과 유방 초음파도 한 것 같습니다. 소변 검사도 즉시 제출했고 대변 검사는 집에서 채취해 MRI 검사하는 날 가져오라고 하셨습니다. 단, 당연히 채취한 대변이 신선할 때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이게 모두 끝내니 대충 6시가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대충 4시간 정도 걸린 거죠. (참 펫시티는 수술 전날 입원 상태일때 찍었습니다.  ) 진료는 5분, 수술 전 검사는 4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검사를 해서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다행이다' 싶은 날이었습니다.




MRI와 뼈스캔(골스캔)은 다른 날 했는데 다들 싫어하시는 MRI보다 저는 본스캔이 더 신경쓰였던 것 같습니다. 본스캔은 알다시피 뼈주사라고 불리는 주사를 먼저 손등에 놓습니다. 이 주사약은 방사능 물질입니다. 당연히 몸에 좋지 않죠. 그래서 검사 후 가능한 빨리 방사능 물질을 배출하기 위해 물을 많이 먹는 게 좋습니다. 방사능 물질이 들어있는 주사를 몸 안에 주입한 거라 본스캔 검사한 날 끝나자마자 집에 가서 아기를 계속 꼭 껴앉고 있는 것은 개인적으로 굳이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의료진들의 정답은  "본스캔 주사 맞고, 가능한 물 많이 마시고 주사 맞은 후 4,5시간 이후 (실제 검사가 주사 맞고 3~4시간 이후 진행됩니다. 자연스레 집에 귀가하는 시간이 4,5시간 이후가 됩니다.) 집에 귀가했을 때는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입니다.


다음 유방암 정보 게시판에서는 수술 전 검사 중 펫시티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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