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리스 애니메이션 오버 더 문, 감미로운 오마이걸 유아 OST까지 아름다워
- 힘들때 시간 잘가는 영화
- 2020. 12. 12.
줄거리와 결말, 크리스마스 가족 추천 영화의 솔직한 장단점 (더빙은 박지윤, 장민혁, 김보나와 오마이걸 유아가 했어요)
오더 더 문 스포와 줄거리
사랑하는 후예와 떨어져 홀로 옥토끼와 달에 살며 후예만을 기다린다는 항아의 이야기는 중국의 오래된 설화다. 현대의 페이페이는 엄마가 이야기 해주는 항아의 전설을 매일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좋아하는 어린 소녀다. 아빠의 월병가게에서 다정한 엄마와 셋이서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내는 페이페이, 하지만 행복도 잠시, 슬프게도 엄마는 반지라는 귀여운 토끼를 페이페이에게 남겨주고 세상을 떠나고 만다.
4년 후, 페이페이는 아직 어리지만(초등 고학년 정도?) 야무져서 아빠의 월병사업도 많이 도와주고 1등도 도맡아 하는 똘똘한 소녀다. 문제는 아빠가 명절날 쭝이라는 아줌마와 그이 아들인 친을 새로운 가족으로 소개시켜주려고 한다는 점이다. 엄마를 잊는 것 같은 아빠와 새롭게 다가오는 모든 환경들이 마음에 들지않는 페이페이. 이런 페이페이의 마음은 명절날 모인 고모들이 항아에 대해 나쁘게 평하는 것을 듣고 폭발한다. 항아를 부정하는 것은 페이페이에게 사랑하는 엄마를 부정하는 것과 같은 의미다.
결국 페이페이는 달에 사는 항아를 확인하기 위해 우주선을 만들어 달을 향한다. 여기서부터 개연성이 확 사라진다. 달까지 가지도 못하고 화려한 물질의 도움을 받아 묘하고 아름다운 루나리아에 도착한다. ( 사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매우 신비롭고 멋지게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장면도 매우 화려하다. 뭐랄까 이런 종류의 애니메이션을 처음 본 아이라면 20년 전 디즈니 인어공주의 under the sea를 본 감동 비슷하게 느낄 수도 있겠다. 문제는 난 이미 너무 멋진 걸 많이 보았다.!!) 페이페이는 거기서 실제 항아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항아는 페이페이가 상상과는 다르다. 거기서부터는 살짝 이야기 톤도 달라진다. 항아는 거기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서바이벌 같은 게임을 제안한다. 우여곡절끝에 항아가 원하는 물건을 찾는 페이페이. 덕분에 항아는 드디어 후예를 만나러 간다. 하지만 원하는 결말을 이르지 못한다. 오히려 항아는 마음을 바꾸어 페이페에에게 "나처럼 영원히 혼자 외롭게 살지마. 이만 잊고 새 삶을 살아"라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라고 용기를 준다.
사실 스포는 어른이라면 다들 짐작한 그대로이다. 다시 집으로 무사히 돌아온 페이페이는 새로운 삶을 천천히 받아들인다는 해피엔딩이다.
장점- 아이들과 함께 볼 만한 연말 가족영화, 화려한 영상과 신나는 장면도 많다.
1. 애니메이션에 뮤지컬 화면같은 장면이 꽤 많다. 특히 루나리아에 처음 도착했을때의 화려한 화면과 색감은 아이들에게 매우 매우 신비롭게 느껴질 것 같다.
2. 옛 전래동화부터 화려한 루나리아까지 확확 바뀌는 장면이 아이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3. 영상미와 ost도 좋다. 특히 처음 항아를 만날때 항아가 보여주는 쇼는 아이돌이 갖는 매력을 총집합한 뮤지컬 같았다. 무지 신나할 것이다.
4. 토끼 반지가 너무너무 귀엽다. 토끼의 눈망울을 보면 사랑스럽다는게 뭔지가 떠오른다. 또 개구리와 여러 동물 모양 형상까지 동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다들 좋아할 것이다. 정말 토끼가 귀엽다.
=> 결론은 유치부 빛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무지 몰입하며 재미있게 볼 영화다.
5.아이들하고는 상관없지만 난 개인적으로 초반에 나오는 실사같은 느낌의 화면이 좋았다. 월병만드는 모습도 흥미진진했다.
6.가족, 고모들의 모습을 너무 사실적으로 잘 표현했다. 역시 아이들은 공감못하고 짜증내겠지만 중추절에 오랜만에 모인 고모들이 페이페이가 좋아하는 항아에 대해 직설적으로 (항아는 혼자 사는게 편하고 좋을걸 그러려고 후예 몫을 안 남기고 불로 선약을 혼자 다 먹은거야. 혼자 살다니 탁월한 선택이야 )말하는 장면이 정말 명절의 한 풍경을 리얼하게 옮겨놓은 것 같았다.
7.사별, 이혼 등 다양한 가정으로 재결합되는 가정이 많은게 현실이다. 그 속에서 페이페이의 감정변화가 매우 섬세하게 그려져있다. 같은 입장에 있다면 좀 감정이입하면서 볼 장면이 초반에는 많았다.
단점- 개연성과 위기감이 없어 확 끌어잡는 감동이 적다.
1.개연성이 너무 떨어진다. 갑자기 달로 가는 거나 뜬금없이 부적을 찾는 거나, 스토리에 개연성이 너무 많이 없다.
2.위기를 극복하면서 성장하는게 애니메이션의 특징인데 별다른 위기가 없다. 물론 소소한 것은 있지만 큰 위기가 없으니 그만큼 어떤 반전같은 흥미도 없는 것 같다.
*기타.
요즘같은 시기에, 코로나로 인해 중국에 대해 비호의적인 감정이 있을때 먀냥 편안하게만 봐지지는 않는 영화다. 물론 미국 영화도 늘 재미나게 잘 보면서 '굳이 중국영화라고 뭐? 뭐? 니가 얼마나 나라를 생각했던 사람이냐고?' 물으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영화 초반에 특히 설화를 바탕으로 스토리가 시작되고 중국월병 만드는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보여 줄 때,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고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설화를 바탕으로 떡국이나 송편 또는 약과나 강정 만드는 법이 나오는 영화였음 참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유치부와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무지무지 좋아할 영화다!! 확실하다!!!!
참고로 오버더문 웹툰도 있던데, 웹툰은 영화와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
더빙은 누가 했을까? 캐시 앵, 박지윤, 유아, 필리파 수까지
설화를 바탕으로한 넷플리스 애니메이션 오버 더 분 주인공 페이페이 목소리는 캐시 앵, 아빠는 존 조, 종부인은 산드라 오가 열연했다. 달의 여신 항아는 필리파 수가 연기했다. 우리나라 더빙판도 살펴보자면 박지윤이 페이페이역 목소리를 장민혁이 아빠 목소리를 연기했다. 이외 오버더문 OST인 로켓 투 더 문의 한국어 버전은 오마이걸 유아가 불렀다. 넷플리스로 봐서 박지윤 목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로켓 투더 문의 오마이걸 유아의 노래는 유투브에서 몇 번 들었다. 감미롭고 아름다운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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