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코로나백신 후기와 지금 노쇼예약 방법?
- 기타
- 2021. 5. 9.
생각보다 아스트라제네카 노쇼가 많은 것 같습니다. 노쇼예약을 그리 빨리 하지 않은 저한테까지 연락이 왔으니까요.
저는 만 3년이 되지 않은 암환자입니다. 두 번의 수술을 했지만 표준치료는 끝나서 현재는 먹는약만 복용중입니다. 아래는 아스트라제네카 맞은 후기와 지금이라도 노쇼예약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한 정보입니다.
<목 차> |
1.암환자 코로나백신 맞아도 될까? -.표준치료가 끝난 경우 -.항암중인 경우, 방사선 치료 중인 경우 |
2.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기, 내가 맞은 기관 의료진의 조언 -. 타이레놀 언제부터 먹어야 할까? -. 평소 먹었던 복용약, 나는 계속 먹었을까? |
3.노쇼 예약 현재 받을까? |
4..지금 코로나백신 노쇼예약해서 맞을 수 있는 방법 3가지 -. 희박하지만 그래도 시도해볼만한 2가지 -. 현실성있는 방법 1가지 |
(참고로 저는 노쇼로 남편과 저의 이름으로 예약해서 일반인인 남편은 그 다음날에 암환자인 저는 6일이 지난 어제 연락이 와서 맞았어요. 일반인 후기가 궁금하시면 맨 하단 링크를 참고하세요)
1.암환자 코로나백신 맞아도 될까?
저는 갑자기 노쇼연락이 와서 준비없이 맞은 케이스이긴합니다.
하지만 예전에 암환자와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글을 정리했기에 나름의 세 가지 기준이 있었습니다.
(1)첫째, 주치의 선생님이 맞으라고 했다면 오케이!
저의 주치의 선생님은 맞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제 정신없는 와중에 택시타고 병원에 가면서도 (30분 이내에 와야 맞을 수 있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제가 가입되어있는 암카페의 백신 후기를 뒤져서 읽어보았습니다. 대부분 저처럼 일단 담당의에게 물어보고 결정하셨더라구요. 의사분들은 전부 환자의 상태가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맞으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유명병원 담당의가 전화로 문의가 안되니 가능한 검진이나 진료때 미리 물어봐두시는게 좋습니다.
(2)둘째, 표준치료가 끝난 암환자라면 컨디션이 나쁘지 않으면 저는 맞습니다.
저의 경우입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높긴 하지만. 그래도 저는 제 주변의 의료진 지인들이 다 맞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암도 무섭지만 코로나19도 무섭다라는 생각에 맞았습니다.
(3)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중이라면 의사선생님께 먼저 상의하세요.
의사 선생님 말씀이 절대적인 기준입니다.!!!!!
단, 환자가 임의로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저라면 항암 중에는 안 맞겠습니다. 맨 하단에 전문의들의 의견을 곁들여 자세하게 작성한 제 글을 링크걸어두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방사선 치료중이라면. 고민 좀 해보고 몸 상태가 나쁘지 않고, 의사선생님의 허락도 있었다면 저는 맞겠습니다.
2.암환자 아스트라제네카 후기
저는 지금 맞은지 3일 정도 됬습니다.
(1) 코로나백신 예비 문진
노쇼로 전화온 의료기관에 가서 우선 설문지를 작성해야 하기에
유방암 환자라 산정특례 적용받는 암환자라고 적고 간호사분께 말씀드렸어요.
복용약 (항호르몬제인 놀바덱스, 철분약, 케라민 등 탈모약)도 말씀드렸습니다.
진료실에서 짧게 코로나백신의 위험성에 대해 말해주신 의사분은 기계적으로 위험성에 대해 쭉 열거하시더군요.
"발열, 몸살, 두통이 생길 수 있고, 혈전의 위험성이 있으며 ~~~~"어쩌구,저쩌구 매우 안 좋은 이야기를 길게 쭉 하셨어요. 그리고는 "맞으시겠읍니까?"하고 반문하시더라구요.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부작용이 많은 약이다...결정은 당신이 하세요!"라고 들렸읍니다.
(제가 너무 냉소적으로 이야기했나요?)
하지만 저는 암카페에서 이미 이 상황을 예습하고 왔었기에 되려
"위험성은 암환자나 일반인이나 똑같은 거지요?"라고 물었더니
"그렇지요"라고 대답하셔서 맞겠다고 했습니다.
(*저희 엄마가 이번 달 말에 아스트라를 맞아서..엄마랑 유전적으로 비슷한 내가 먼저 맞겠다라는 생각도 조금은 있었어요. 엄마가 아플까 걱정도 됐구요.)
(2) 맞으면서 친절한 간호사님께 들은 말들
간호사분이
"어느 쪽에 맞으시겠어요?"라고 묻기에 저는 왼쪽 가슴과 림프관을 절제한 환자라
"오른쪽만 가능합니다."라고 대답했어요.
저는 주사맞고 으슬으슬 춥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원래도 추위를 많이 탑니다.) 내복까지 입고 가서.
오른쪽 팔만 다 벗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좀 어정쩡하게 벗었지요. 제가 긴장해서 그런지 코로나백신 주사액이 좀 더 오래 천천히 들어가는 것 같이 느껴졌어요.
"집에 가서 타이레놀 먹는게 좋을까요?"
물었더니..제 얼굴과 이력 (기운없음. 암환자)을 봤던 간호사님이 친절하게
"보통 이틀 정도 꽤 아프신분이 많아요.(걱정스레) 제가 환자분이라면 그냥 이틀은 열이 나든 안 나든 타이레놀 먹을 것 같아요. 열이 많이 오르면 힘드시잖아요"라고 말씀해주시더군요.
옆에 있던 다른 간호사님도
"물 많이 드시고 따뜻하게 푹 쉬세요" 라고 정말 무지 친절하게 말해주셨어요.
(아마도 제 특유의 정말 기운없어 보이는 얼굴...실제로 저는 계속 기운이 없긴합니다. ..생기없는 얼굴때문에 더 잘 해주신것 같아요.)
(3) 타이레놀 언제부터 먹을까? 증상 발현 후? 열이 난 후?
제 지인들은 앞선 게시물(맨 하단에 링크걸어두었어요) 에 작성했듯이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분이 좀 돼요. 공통적인것은 9시간 정도 지나서 증상(발열, 몸살, 근육통)등이 발생했다는 것이고 다들 그냥 미리 타이레놀을 먹었다고 했어요.
여기서 미리 먹었다는 것은 주사 맞고 먹고 열이 안났어도 그 이후 이틀간 6~7시간 간격으로 먹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위의 간호사는 제게 동생처럼 사심없이 말해준 것이고
대부분의 의료진은 열이 많이 나면 그때 먹으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해열제가 원래 그 용도니까요.
또한 해열제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도 알고 선택하셔야 합니다.
미국 등에서는 해열제가 억지로 열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심하지 않으면 안 먹는게 좋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들었어요.열이 난다는 것은 우리 몸에서 항체를 만들어가면서 열심히 싸우는 건데 해열제를 먹으면 억지로 열을 낮추는 거라 코로나19예방효과로는 덜 좋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저는 무서워서 일단 집에와서 5시간 지난 후부터 (잠자리에 드는 시간에 맞춰서) 먹었어요. 다음날 아침인 오늘도 으슬으슬 춥길래 먹었구요. 하지만 그 이후에는 좀 버텨볼려고 안 먹었답니다.
(4)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접종 개인적 후기는?
첫째, 주사 맞은 곳이 욱씬 욱씬 아파요. 오른쪽에 맞았는데 제가 긴장해서 그런지 오른손목까지 아픈 느낌...좀 과장됬긴 했지만 실제 아픈 느낌이 있던 건 사실이예요.
둘째, 온 몸이 으실으실 계속 추워요... 이틀동안 두꺼운 내복입고 티입고 그 위에 두꺼운 가디건도 입었어요.
셋째, 전 열은 없어요. 원래도 체온이 낮긴 합니다. 제 정상체온은 보통 사람들보다 1도 가까이 낮아요..왜 암환자들이 체온이 낮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인지...열은 걱정하지 않았었어요.
넷째, 기분탓인지 걱정을 해서인지 소화가 잘 안되는 것 같아요..아마도 겁 먹어서 인것 같아요.
(*이상하게도 제 주변은 혈압이 좀 높고, 덩치가 있으신 남자분들이 열이 많이 났어요.. 여자들은 열보다는 저처럼 감기기운과 컨디션 안좋음 정도...하지만 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참고만 하세요. )
(5) 평소 먹던 약, 접종하고 나서 먹어도 될까?
제가 평소 먹는 약은 항호르몬제인 타목시펜(놀바덱스)와 철분약, 그리고 케라틴이에요.
-.철분약과 케라틴은 안 먹었어요.
철분약과 케라틴은 처음부터 안 먹었어요. 며칠 안 먹었다고 문제가 되는 약이 아니잖아요. 제 주위엔 비타민 셀레늄, 그리고 눈에 좋은 루테인 등 드시는 분 많은데 이런 종류는 그냥 이삼일간 안 먹어도 될 듯해요. (먹지말라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먹으라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어요!)
-.항호르몬제인 놀바덱스는 고민고민, 혈전??
암환자가 된 이후 2년 넘게 꼬박꼬박 먹은 타목시펜은 좀 고민했어요. 항호르몬제라 매일 12시간 간격으로 먹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암카페에서 코로나 백신 상담받은 분의 이야기가 계속 걸리더라구요.
의사분이 혈전에 대해 알려주면서 항호르몬제가 혈전에 안좋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누가 써놓았더라구요...정확한 근거가 없는 이야기지만 환자분이 걱정하면서 올려주신거라..계속 마음에 남아서요. 저 나름으로 이틀만 항호르몬제를 먹지 말자고 결심했어요. 실제 제가 재발해서 병원에 입원했던 일주일 넘는 기간에도 항호르몬제도 먹지 말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그 정도 안 먹는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고 아스트라제네카와 항호르몬제인 놀바텍스에 대한 연구는 당연히 없을 것 같아서..안 먹었어요.
제 기준은 암도 무섭지만 코로나도 무섭고 아직 100%검증되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도 조심하자! 였어요.
의료진에게 물어본 건 아니예요.
3.지금 노쇼 예약을 받는 곳?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노쇼예약에 대한 동아일보 기사와 조선일보 기사가 크게 나온 다음날인가 (금요일 4월 30일)예악을 했고, 생각지도 않게 남편이 다음날 노쇼로 접종(토요일)을 하게 되면서 토요일날 카톡으로 지인들에게도 알려주었어요. 하지만 대부분이 예약이 마감되었다고 했고 저처럼 여러군데 전화를 건 몇 분만 예약이 가능했다고 했습니다.
4.그럼 현재 노쇼로 맞을 다른 방법은?
3가지 정도 방법은 있습니다. 하지만 앞의 2가지 방법은 아무래도 희박하구요. (그래도 집 주변에 접종병원이 있거나 하면 시도해보세요. 손해날 것 없으니까요.) 저라면 마지막 방법은 꼭 해볼 것 같습니다.
우선 기본 전제는 !!!! 해당 병원이 해당일에 접종을 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1)첫째, 4시쯤 접종 병원에 전화를 걸어봅니다.
제 주변에 노쇼로 접종한 분들의 대부분은 4시쯤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30분 또는 최대 1시간 이내에 올 수 있으면 맞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그 시간대에 올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지인은 4시 30분에 예약가능하냐고 전화했다가 (예약은 이미 마감되었지만) "지금 바로 오실 수 있으면 맞춰주겠다"고 해서 맞았어요.
물론 이미 언급했듯이 희박한 확률입니다.
(2)둘째 3,4시쯤 인근에 접종 병원이 있다면 한 번 들려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한 병을 개봉하면 최대 13명까지 맞을 수 있습니다. 노쇼가 생기면 예약전화를 먼저 돌리지만. 아시다시피 예약한 사람들이 병원에서 원하는 그 시간에 꼭 올수 있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그럴경우 병원에서는 실제 해당 시간에 병원을 방문한 보호자들에게도 "노쇼 코로나 백신이 있는데 맞으시겠어요?"라고 묻고, 그렇게 맞은 분이 제 주변에는 2분 있습니다.사실 뜬금없이 맞은 경우긴 합니다.
이 방법도 매우 낮은 확률이라 적극적으로 추천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병원이 몰려있는 건물에 근무하시는 분이라면 저같으면 한 번 3,4시쯤 쓱 나가서 물어보겠습니다.
(3)70~74세 어르신들이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기 시작하는 27일 이후 접종 병원의 접종 첫날 전화를 걸어봅니다.
가장 현실성있는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예약받는 곳은 대부분 예약이 다 끝났고 몇몇 병원들은 27일 이후 어르신들 노쇼예약을 따로 받는 다고 했어요.
단, 전부 받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확인한 세 곳은 27일 이후 접종 날짜가 시작되면 예약을 다시 받겠다고 했어요.
둘째, 27일부터 전부 접종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병원별로 접종시작일과 접종 기간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즉 a병원은 1일부터 7일까지만 접종하고
b병원은 4일부터 11일까지 접종하는 식으로 다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첫날 전화를 해보시는 것입니다.
물론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기에 그 정도의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느냐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입니다.
의료기관에서는 아쉬울 게 없기에 노쇼예약 전화가 많이 오는 것을 달가워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접종시작일을 알아두고 그때쯤 노쇼예약을 받아주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현실성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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