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닭발곰탕 만들기 , 호중구 올리기 좋다는데 해보자

암환자 닭발곰탕, 호중구 촉진에 좋아, 백혈구 촉진제 안 맞고 싶어

닭발곰탕은 암환자들의 백혈구 수치 올리는 음식으로 널리알려져 있다. 속설일수 있지만 문제가 되는 음식도 아니라서 환우가 원하면 한 번쯤 해주거나 사서 줄 수 있는 음식이다.

닭발곰탕 이야기는 제가 처음으로 유방암 환자가 된 2018년에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유방암 이야기 카페랑 각조 암카페에 들려서 정보를 검색하는데 호중구 수치 때문에 걱정하시는 환우님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거기에 추천 음식으로 나오는 음식은 소고기, 장어, 삼계탕 등 다양했지만 다 먹는 음식이라 잘 챙겨 먹어야겠다 정도였는데 닭발공탕은 모르겠더라고요. 처음 들어본 음식인데 "호중구가 너무 많이 떨어졌습니다.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라고 질문하면 소고기만큼, 아니 더 추천되는 음식이 닭발곰탕이더라고요. 물론 속설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들이 보시기에는 면역주사도 맞지 말라는 것처럼 고단백음식 먹으면 되지 굳이 왜 번거롭게 닭발을 끓여서 먹느냐? 하실 수도 있고요. 저도 닭발곰탕을 꼭 드셔야 한다!라고는 말 못 하겠습니다. 저의 경우 장어랑 소고기로 버틴 케이스라서요. 하지만 해보고 싶다면, 드셔보게 만들고 싶다면 그 간절한 마음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곰발바닥 요리도 아니고 구하기도 쉽고 끓이는 게 좀 번거로울 순 있지만 어떤 음식도 이만한 공은 들어갑니다. 저라면 관심이 생긴다면 한 번 끓여 먹어보겠습니다. 

항암만큼 육체를 힘들게 만드는 것 없습니다. 닭발곰탕 만드는 게 힘든 게 아니라면 마음의 위안이라도 얻게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 번 시도해보세요! 그리고 싫으시면 삼계탕 많이 드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삶을때 넣는 음식은 취향껏 하면 된다. 대부분 마늘과 양파는 넣고 거기에 황기도 같이 끓이는 경우가 많다.

닭발곰탕 만들기

1, 닭발을 산다. 시장이나 단골 정육점에 부탁하면 가져다주신다. 인터넷에도 있다.

  한살림에서도 무항생제 깨끗한 닭발을 판다. 개인적으로 한살림 제품 추천!

2. 깨끗하게 손질한다.  즉 깨끗이 씻은 후, 정종이나 소주 등을 넣은 물에 한두 시간 담가놓는다. 우유에 담가놓아도 좋다. 

3. 팔팔 끓는 물에 한 번 데쳐서 그 물은 버린다. 

3. 솥에 닭발이 푹 잠길 만큼 물을 붓고 마를 과 올리브잎, 또는 생강 등을 넣고 푹 삶는다. 개인적으로 압력솥은 추천한다. 압력추가 울리면 불을 줄이고 낮은 불에서 오래 끓인다.. 압력솥에서 안 하시는 분들은 3,4시간 낮은 불에서 끓이시는 분이 많았다. 나는 압력솥에서 했다.

(여기서 뼈가 녹아내리도록 고와서 그냥 걸러서 건더기를 다 버리시는 분들도 있고

 위생장갑 끼고 닭발의 살을 발라서 다시 끓이시는 방법도 있다 원하는 방법을 택하면 된다, 하지만 닭발의 살을 바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뼈 바르면서 손에 콜라겐덩어리가 하도 묻어서 고생했다는 암환자분들도 많았다.

참고로 우리 엄마는 다이소 같은 곳에서 파는 철망에다 푹 삶은 닭발을 문질러서 먹게 해 주셨다. 쉽고 간단하게 분리된다.  

4. 소금, 후추간해서 파는 듬뿍 넣어서 먹는다. 먹기 전에 취향껏 기름기를 더 걷어내도 좋다.

많은 양을 보관할 때는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묵같이 굳는다.

정말 푹 삶으면 체망에 문지르면 상당부분이 으스러져서 편하게 먹을수 있다. 그정도로 삶기도 싫고 분리해서 먹고 싶다면 장갑을 끼고 바르면 된다. 좀 번거롭다.

닭발곰탕 먹기

위의 끓여진 곰탕에 파를 듬뿍 넣고 말아먹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맑은 물만 김치 얹어서 먹어도 좋고, 콜라겐 형태로 남아있는 것은 속이 편안할 때 역시 파나 김치와 함께 먹으면 먹을만합니다.

그래도 혹시 그냥 먹기 싫다면 곰탕 닭발곰탕 국물에 된장을 풀어서 된장찌개로 해 먹는 것도 추천합니다. 나는 그냥 음식으로 먹었지만 어떤 분들은 효과가 좋다면 아침저녁으로 보약 먹듯 한 컵씩 드시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닭발곰탕 완제품 주문하기

위의 모든 것이 번거로우면 최근에는 닯발곰탕의 완제품이 많이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 내가 처음 암환자가 되었을 때는 판매제품이 전혀 없었는데. 그간 암환자가 많이 생긴 것인지 아니면 암환자들의 요청사항을 받아들인 업체가 생긴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착한 가마솥이라는 회사에서 파는 닭발곰탕을 추천한다는 댓글을 본 적은 있으나 내가 사 먹어본 제품은 아니다. 저는 두어 번 만들어서 먹은 게 다예요. 하지만 암환자 카페에서는 깡스푸드 제품이랑 착한 가마솥 제품을 많이 시킨다고 보았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검색해보셔되 될듯합니다.

다 끓인 닭발곰탕은 그냥 곰국 비슷하다. 아마 환우에게 말안하면 모르고 먹을수도 있다. 예민한 환자인데 꼭 먹이고 싶다면 육수로 이용해서 된장국을 끓여서 먹는 방법도 있다.

 

*덤으로 장어구이 만들기도 남깁니다. 사실 만들기가 아니라 그냥 구워 먹으면 됩니다. 저는 원래 장어를 즐기지 않는데. 장어가 고단백 음식이라 한 번 주문했더니 1인분에 32000원 정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농수산물시장을 알아보았더니 한 마리 17000원 선에 파는 곳이 있어서 거기서 구입하였습니다. 한 마리 사면 2조각 내주시는데 제 기준 그 한 조각이 시중에서 파는 거의 1인분 가까운 것 같아서요. 저는 항암 전 1주일 동안은 거의 매일 장어를 하루에 반도막씩 먹었습니다. 장어 때문인지 소고기 때문인지 아님, 같이 골고루 챙겨 먹은 다양한 색깔의 야채와 과일 때문인지 1차 외에는 호중구 촉진제를 아직까지 안 맞았답니다.

 

장어구이 만들기보다는 굽기^^

1. 농수산물시장 같이 장어를 취급하는 가게를 찾아 손질해 달라고 하면 된다.

2. 반으로 잘라진 장어를 약불에서 프라이팬에 굽는다. 껍질 쪽부터 구워서 살짝 굽고 뒤집어서 20여분 구우면 된다.

기름을 두를 필요도 없고 그냥 구워서 소금간만 해서 먹었다. 취향껏 양념을 발라도 된다. 정말 쉽다. 요리 왕초보도 가능하다.

장어도 고단백음식이라 호중구 수치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에어프라이보다 프라이팬에 굽는게 더 맛있다고 판매하시는 아저씨가 말씀하셔서 프라이팬에구워 먹기 시작한 것대 신경 쓸 필요 없이 중간에 가위로 자르고 앞뒤고 구워주기만 하면 돼서 편리하게 항암 때 잘 먹었다.

 

<아래 두 가지 내용은 많이들 질문하셔서 간단하게 남겨봅니다. 호중구 촉진제, 뉴라스타, 뉴라펙, 류코스팀과 촉진제 급여, 비급여 내용은 연관게시글에서 다시 자세하게 언급할 예정입니다.>

 

호중구 촉진제, 급여? 비급여 기준은?

참고로 호중구 수치가 500 이하면 급여로 촉진주사를 맞고, 즉 급여로 처리돼서 비용부담이 몇 만 원대로 낮습니다. 500 이상일 경우에는 비급여로 맞습니다. 즉, 뉴라펙, 뉴라스타, 그라신 등의 백혈구 촉진제를 맞을 때 비급여로 맞으면 약 50만 원대이고 급여로 맞으면 몇 만 원으로 맞는다는 이야기이며 이 기준이 500입니다. 즉 499냐 501이냐에 따라 몇 십만 원이 왔다 갔다 할 수 있습니다. 

 

백혈구 촉진제 안 맞고 싶은데, 항 호중구 수치가 얼마나 나와야 할까? 

백혈구 촉진제 처방은 대부분의 의사 선생님이 1000 이하일 경우 맞춥니다. 기준이 1200이신 분도 있고 제 담당의의 서울대 종양외과 김대원 교수님의 기준은 1000이었습니다. 즉 1000 이하면 촉진제 처방이 나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선생님에 따라 항암이 좀 밀릴 수도 있고요. 아산의 유명한 선생님의 기준은 1200이었습니다. 제 경우 1차 때는 750이라 류코스팀 처방 나와서  맞았고 2차부터는 간당간당하지만 1200, 1100,2700, 1300 등등 맞아서 이후로는 한 번도 아직은 맞지 않았습니다. 

 

암환자 호중구 높이는 음식,추천메뉴와 방법, 백혈구 촉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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