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행복과 일광소독 관계,매켄지와 화수,황가영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보건교사 안은영 HSP, 은영, 화수, 황가영, 한아름, 매켄지에 대한 내맘대로 해석한 글입니다.

보건교사 안은영을 보고 궁금했던 점을 오후에 열심히 동영상을 돌려 찾아보았습니다. 개인의 추측일뿐이라는 것을 먼저 밝힙니다.

질문1. 안전한 행복, 즉 HSP는 어떤 단체일까?

대규모 사이비 집단

6화에 보건교사 안은영이 안전한 행복(HSP) 건물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참동안 서 있는 장면이 나온다. 그 장면을 멈춤으로 보면 안전한 행복이 얼마나 큰 단체인지 엿 볼수 있다. 20여 층은 되는 건물에 각층마다 기록관, 정보담당, 사회복지 연구원, 스마일 사운드, 상명식품지원센터부터 믿음 출판사, 리베 제약까지 한 마디로 손 댈수 있는 데는 다 힘을 뻗어 확장한 단체이다. 안전한 행복이라는 표시는 없지만 16층 이상에도 웃음문화센터, 사랑 행복나눔재단, 스마일 단체, 아동무료공부방, 새싹 자원봉사센터, 심리상담센터 등 안전한 행복 소속이 확실한 것 같은 단체들이 있다. 아마도 안전한 행복이 아닌 것처럼 표방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려는 의미일 것 같다. 

아침에 신문이 배달되듯 아파트 현관문 밑으로 안전한 행복 광고지가 쑥 들어오는 장면도 의미심장하다. 이미 방방곡곡 아파트라는 개인공간까지 마수를 뻗치고 있는 사이비 집단을 보여주는 장면 같다.

질문2. 황가영(홍인표 동창)과 한아름(과학 선생님). 매켄지도 안전한 행복 사람들 맞지?

YES!

황가영은 홍인표에게 처음 접근했을 때 반지를 끼고 있었다. 같은 반지를 한아름 과학선생님도 끼고 있다. 4화에서 한아름 선생이 지하실을 보고 놀란 표정으로 서 있을때 반지가 크로즈업될 때 확인할 수 있다.  황가영과 같은 반지로 HSP라고 새겨져 있다. 즉, 안전한 행복의 약자이다. 나중에 홍인표 할아버지 초상화에 그려져 있는 반지에도 H자가 보인다. 다만 뒷글자는 뭉개지고 반지 스타일은 좀 다르다. 

황가영의 엄마는 화수의 설명대로 '작년에 교단 대표가 된 고순정'이다. 즉 중심세력이니 딸인 황가영도 HSP의 주도세력일 확률이 높다. 안은영과도 잘 알던 사이다. 화수가 황가영에 대해 말하자 "옛날에 우리 가족이었어"란느 말과 함께 "진짜 나쁜 년"이라고 울분을 토하듯 말한다. 처음 볼 때는 그냥 홍인표에게 접근해서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황가영과 안전한 행복에 대한 보건교사 안은영의 감정표현같다. 

반면 한아름 선생은 학교 내에서 홍인표 선생과 보건교사 안은영을 관찰하는 역할이 아닌가 싶다. 한아름 선생의 자리는 홍인표 선생의 뒷자리다. 즉, 얼굴만 돌리면 홍인표 선생을 감시하기 최적의 장소다. 실제 홍인표 선생과 보건교사 안은영이 교무실에서 이야기하는 장면을 클로즈업해보면 카메라에 조그맣게 나와서 그렇지 한아름 선생이 내내 홍인표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주시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 홍인표와 안은영이 친해지면서 안은영에게 접근하는 것도 같은 미션일 것이다.

매켄지는 회원은 맞지만 급이 좀 다른 회원같다. 황가영이 열성 사이비 신도, 한아름이 초보 사이비 신도 정도라면 매켄지는 돈을 벌기 위해 안전한 행복 사업에 관여하는 용병 정도가 아닐까? 실제 매켄지는 보건교사 안은영에게 "너 호구구나? 넌 이용당하고 있는 거야"라며 "돈 되는 일을 해야지, 젤리 없애지 말고 캡처해서 팔아"라는 말을 한다. 아울러 우리 집을 어떻게 아느냐는 보건교사 안은영의 말에도 "우린 다 알아"하며 "너희들이 그렇게 죽어도 다들 죽었는지도 몰라"라고 말한다. 우리"? 아마도 안전한 행복이겠지. 너희들? 안은영과 매켄지 같은 능력자가 또 있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어찌됐건 매켄지는 안전한 행복 골수 회원은 아니지만 돈을 추구하는 점에서 안전한 행복과 이해 관계가 맞은, 즉 젤리를 캡처해서 교단에 파는 용병 정도라고 생각한다.

질문3. 화수랑 보건교사 안은영도 안전한 행복사람들이었던 거야?

YES!

"내가 동창회도 안 나가고 남의 결혼식에도 절대 안 가지만 나한테는 가족 같은 언니가 하나 있다"라고 보건교사 안은영은 화수를 소개한다. 화수는 늘 안은영의 마음을 쓰다듬어 주는 조력자다. 아울러 화수는 사람들의 정보를 찾을 때 안전한 행복 사이트를 능숙하게 이용한다. 아마도 둘은 안전한 행복에서 탈퇴한 후 친해진 것 같다. 안은영에게 "너는 모르겠구나 안전한 행복 사이트 작년에 싹 바뀌었어"라는 말을 한 걸 보면 안은영은 최소 1년 전에 HSP에서 탈퇴했다. 그리고 그쯤이 둘이 알게 된 시기다. 아마도 화수의 큰 그림이었겠지만 보건교사 안은영은 마음을 의지할 좋은 친구라고 생각한 것 같다. 안은영의 안전한 행복에 대한 현재 감정은 화수와의 통화 중에 언급된다. "오랜만에 봐도 진짜 싫다. 여기는"이라고 말한다. 황가영에 대해 "옛날에 우리 가족이었어. 진짜 나쁜 년"이라고 말하는 것에도 같은 환멸의 감정이 느껴진다. 원래 욕하면서 친해지는 것처럼 화수와 급 친해진 것도 같은 이유였을것이다. 물론 화수는 다른 마음이었지만.

또한 허리가 아파서라고 홍인표 방에서 다리를 벌리고 허리를 쭉 핀 황가영의 조금 독특한 자세는 화수의 앉은 모습과 거의 동일하다.  화수에게 안은영이 "언니는 치료사라서 말이 쉬운가, 우리는 전투병이라서 말이야"라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설마 전투병조로 교육받는 사람이 따로 있는 건 아니겠지?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된 것은 안전한 행복 건물에 아동보육 센터도 있었기 때문이다.

"새엄마가 싸줬어"라며 남들 다 먹는 도시락이 아닌 고구마를 우걱우걱 먹는 학생 안은영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 환경이었다면 안전한 행복의 교육 센터 등을 이용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게다가 정에 굶주렸다면 다정하고 따뜻한 가면을 쓴 사이비 단체에 넘어가기 딱 좋기 때문이다.

질문4. 왜 화수는 일광대표인것을 안은영에게 숨긴거지?

안은영이 순수하게 화수를 의지했던 것에 비해 화수는 속셈이 있었기 때문이다.

황인표 선생의 할아버지는 1년 전에 돌아가셨다. 화수가 안은영을 만나 친해진 것도 1년 전이다.  우선 학교를 설립할 당시 사진을 보면  할아버지 옆에서 키팅식을 함께 한 사람이 화수다. 황가영은 "할아버지 죽고 나서 일광소독은 여기서 제외됐어요. 학교를 자꾸 자기들 거라고 생각하니까"라는 말을 했다. 즉, 안전한 행복 소속 또는 최소 계열사 였던 일광소독, 즉 화수가 할아버지와 학교를 설립하면서 더욱 돈독한 관계가 된게 아닐까 싶다. 할아버지가 지하실 소독은 꼭 일광소독에서 하라고 한 말도 그런 의미가 아닐까. 즉 할아버지와 일광소독이 힘을 합치자 불편해진 안전한 행복에서는 둘을 제외시켜야 한다고 느낀 것 같다. 실제 할아버지는 제거했고 일광소독은 권력에서 밀려난 것 같다. 즉, 그때가 1년 전이다. 그래서 화수가 보건교사 안은영에게 접근한 것이다. 안은영을 꼬드겨 "학생들을 지키라고 " 학교에 취직시키고 상황을 본 것 같다. 모든 내용을 알고 화가 난 안은영이 화수에게 "너? 왜? 나 학교 소개시켜줬니?"라는 질문에"학교 지하실을 맡기려고, 나는 못 들어가니까"라고 답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일단 지하실을 접수해야 뭔가를 얻어내고, 보호막이 있는 홍인표 선생이 필요하기에 홍인표도 보건교사 안은영도 타깃이 된 것 같다. 문득 매켄지가 "너, 호구구나?"라고 했던 말이 오버랩됐다. 어쨌든 화수가 제일 나쁘다.

질문5. 보건교사 안은영 같이 이상 현상을 보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

YES!

일단 매켄지가 있다. 젤리를 캡처하는 능력은 기본, 휘파람 소리와 함께 젤리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화수다. 옴잡이편에서 옴을 입에 넣는 은영의 입에서 화수가 옴을 꺼내주는 장면이 나온다. 일반인이 보지 못하는 옴을 보는 것이다. 옴잡이를 수술시켜주고 싶은 방법을 찾아주는 사람도 화수다. 이미 이 남다른 세계에 대해 빠삭하다는 이야기다. 세번째는 옴잡이를 수술한 의사다. 5화 엔딩부터 젤리를 보지 못하게 된 은영에게 옴잡이의 위 자리에 붙어있던 벌레같은 것을 건네주면서 설명해주는 사람이다. 은영은 젤리를 보지 못할 때라 아무것도 안 보인다. 하지만 그 의사는 볼 수 있다. 즉 최소한 메켄지, 여의사, 화수, 안은영까지 (옴잡이는 제외하더라도) 4명은 남다른 세계에 대해 눈으로 인지할 수 있다.

일단, 오늘 오후에 찾아본 것은 여기까지다. 그냥 개인의 추측 글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힌다. 원작책을 읽어봐야 겠다. 인기가 높아 도서관에서도 겨우 예약 대기를 걸었다. 책이 더 재미있다는 분도 있고 드라마가 더 재미있다는 분도 있으니 꼭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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