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붉은끝동2회 줄거리 서상궁 강태호 등 원작과 다른 점과 로맨스 시작?

옷소매 붉은 끝동 2회 서상궁 강태호와 줄거리

호랑이를 잡으려는 이산의 모습은 성년이 된 정조의 멋진 기개와 모습을 보여줄수 있는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합방을 알려주면 떨려하던 서상궁이 여기선 순둥이로 보여

범이 출몰하여 사람을 헤치자 이산은 이를 막으려고 사람을 푸는 장면으로 2회가 시작됩니다. 아마도 이산의 성정과 용맹함을 보여주는 장면인 것 같은데 시청자로서는 늠름한 모습에 눈길을 뗄 수 없더군요. 그런 모습을 망가뜨린 거 바로 덕임입니다. 덕임이 달려오다 미끄러져 세손인 이산을 물에 빠뜨려버린 것입니다.  천 벌?을 받을 줄 알았던 덕임은 이산의 반성문을 써오라는 말에 안도의 한 숨을 내쉽니다. 하지만 산의 여동생들인 일궁자가와 이궁자 가인 청연과 청선은 반성문이라는 소리에 혀를 찹니다. 아마도 이산의 반성문 숙제가 어떤 것인지 이미 겪어본 모양새입니다.  참고로 일궁자가 청연과 이궁자가 청선을 이산과 한 배에 태어난 즉 혜경궁 홍 씨의 자녀들입니다. 서상궁과 강태호에 대한 내용은 하단에 있어요. 서상궁은 개인적으로 아래 합방 내용 때문에 더 기억이 납니다. 해당 내용도 맨 하단 게시물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성덕임을 침소에 부른 이산의 모습에 놀란 서상궁, 더 놀란 덕임에게 합방의 규칙에 대해 알려주다

조선시태 워킹우먼 궁녀, 그리고 로맨스 공식의 시작

궁녀들을 막연히 왕의 여자라고만 생각했는데 나름 궁녀들은 조선시대에는 찾기 쉽지 않았던 워킹 우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덕임의 멘토인 서상궁이 제조상궁의 조회를 듣고 "아침부터 일하기 싫어지네"하는데 정말 직장인의 월요일이 떠올랐습니다. 성덕임의 근무장소는 동궁의 서재입니다. 글쓰기와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덕임에게는 딱 맞춤한 곳이지요. 그곳에서는 세손이 학자들과 공부를 하거나 경연을 하는 것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덕임은 얼굴도 한 번 보지 못한 세손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불연듯 이산이 들이닥칩니다.  이산은 덕임을 보자마자 "요즘 이곳을 염탐하는 사람이 없었는지?"묻습니다. 하지만 덕임은 이산이 누구인지 모르고  쫒아내버립니다. 이후 다시 만났을 때도 이산은 자신을 홍덕 로라 말하니 세손인지 모르는 덕임은 이산을 더 마구잡이로 대하더군요. 여주인공이 모든 것을 갖춘 남주인공을 홀대한다는 로맨스 기본 공식으로 시작되는 인연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장면은 서재에서 떨어질뻔한 덕임을 꼭 안아주지 않고 확 책으로 밀어올려버린 장면입니다. 저는 떨어지는 덕임을 보면서 "아, 왕이 앉아주고 눈빛을 발사하겠구나"싶었는데 그게 아니라서 너무 좋더군요. 식상하지 않고요.

 

그리고, 뜬금없지만 궁녀 관련해서는 덕임 친구인 복연인지 영희에게 나이 등 상궁이 일을 맡기면서 한 대사도 기억에 남습니다. 나이 든 상궁은 일이 많다며 "힘들면 말해, 먼저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다. " 정말 사회생활하면 뼈저리게 느껴지는 대사입니다. 

제조상궁 조 씨 박지영, 그녀는 누구인가? 원작과는 다른 설정, 청연과 청선은 어떻게 나올까?

연기력이 빼어난 박지영 씨가 맡은 제조상궁 조씨는 여전히 글씨 잘 쓰고 영특한 덕임을 예뻐합니다.  사실 원작에서 제조상궁은 거의 대사 한 마디 등장하지 않는 역입니다.  궁인들의 대화에서만 어떤 사람인지 묘사될뿐입니다. 원작의 묘사를 따르면 막강한 권력과 부를 누리다가 정조가 즉위함과 동시에 쫓겨난 인물입니다. 제조상궁이면서도 너무나 권력과 부를 탐해서요.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박지영씨가 맡은 것을 보니 뭔가 한 건은 있겠지요.  아울러 제조상궁이 옷소매 붉은 끝동 2회에서 필사를 맡기는 신은 원작에서는 대왕대비가 맡은 역할입니다. 원작에서 상궁으로써 좀 더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사람은 서상궁뿐이거든요.

아울러 청연과 청선은 이산의 여동생들입니다. 첫 번째 여동생 두 번째 여동생으로 일궁자가 이궁자 가로써 귀여움을 받고 자란 공주들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나 착한 성격들입니다. 청연은 남편도 얌전한 사람으로 얻었으나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때 이산은 따끔하게 매를 치며 혼내라고 명을 내리려고 했으나 덕임이 말려서 "산후병은 그리해서 고쳐지는 것이 아닙니다. 따스한 눈빛과 다정한 말투가 훨씬 약이 될 것입니다."라고 청해서 마음을 다스리고 잘 살게 되는 역입니다.  이궁자가 청선은 더더욱 원작에는 더더욱 별 역할이 없습니다. 

홍덕로는 아직 발톱을 숨긴 건가요?

홍덕로는 원작의 꽃미남 설정을 그대로 가져왔으나 왠지 원작처럼 머리가 휙휙 뛰어나고 권모술수에 능한 역같이 보이지는 않더군요. 3회 예고편에서는 또 달라 보이긴 하지만 어찌 됐건 2회에서는 권모술수의 느낌보다는 이산의 뜻을 잘 헤아려주는 사람 같았습니다.  발톱을 아직 숨기고 있는 걸까요?

하지만 덕임과 만났을 때의 모습은 정말 달콤하더군요. 궐 안의 마성의 남자. 궁녀들이 스타라고 말할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들 왜 이렇게 잘 생긴 사람만 좋아하는 건지. 

가족이없는 궁궐안에서도 씩씩하고 밝게 살아가는 덕임

여전히 전기수 역할을 하는 덕임

덕임은 성인이 되어서도 책 읽어주는 전기수 역할을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생각시들은 

"네가 있기에 나는 더 이상 필요가 없구나, 너를 총애할 수록 나는 더더욱 미움을 받고 끝없이 절망한다."라는 소설속 구절에 재미를 느끼지만 같은 구절을 통해 이산의 어린 시절의 상처가 되살려집니다. 영조의 미움을 받던 사도세자가 예쁨을 받는 정조를 미워했던 과거말입니다. 덕임이 읽는 한 구절 한 구절을 들으면서 떠올려지는 마음속 깊은 상처는 쓰고도 씁니다. 이 씬은 할아머지 영조와 아버지 사도세자, 그리고 손자 정조의 스토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역할이었습니다. 이리보나 저리보나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보니 더더욱 영조가 미친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자신의 자녀를 그토록 죽게 만들수 있는건지 그리고 그 밑에서 자신도 늘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하에 살아나간, 그것도 올곧게 큰 정조가 새삼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장면은 왕이 덕임의 손을 잡고 끌으며  "너밖에 없어, 오직 너만이 할수 있는 일이야. 책을 읽어다오. 부탁한다"라고 말합니다. 불꽃 터지는 남녀의 얼굴합과는 달리 이산의 머릿속에는 호랑이를 잡을 계획뿐이며 이산을 아직 홍덕로로 아는 덕임으로써는 이분이 또 왜 이러시나 의아할 뿐입니다.

강태호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입니다. 아마도 서상궁과 함께 코믹커플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서상궁과 강태호 코믹 러브라인? 원작에는 없던

서상궁은 원작에도 드라마와 같이 덕임을 가르치고 예뻐하는 상궁입니다. 서상궁은 잔소리는 많지만 나름 영민한 성덕임을 예뻐하지요. 드라마상은 좀 더 둥글둥글한 성격에 코믹적인 요소도 가미한 것 같습니다. 강태호 역은 원작에는 전혀 없던 역입니다. 드라마 작가가 구현한 역인데요. 아마도 서상궁처럼 코믹하나 왕을 진심으로 위하는 지략은 없지만 의리는 있는 사내로 묘사될 것 같습니다. 뭐 지략은 이준호 즉 이산이 다할 테니까요.

서상궁에 대해 기억하는 것은 위의 사진에 보여드렸듯이 갑작스러운 이산의 합궁 요청에 놀란 덕임에서 합궁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입니다. 처음에는 왕의 여자로서 침소에 들어갈 때 규칙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다 잊어버려라. 열심히? 해라"라는 장면에서 저는 웃기기도 했지만 조금 서글프기도 했었습니다. 해당 내용이 좀 더 궁금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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