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 보형물 염증,구축, 엎드려서 자는 것과 고주파 치료 안되나?

구형구축방지약 싱귤레어나 트레노캡슐 등 복용 및 복원 비용과 기타 궁금증


유방암 재건 4편입니다.

1탄. 서울대 성형외과 진웅식 교수님께 가슴 재건 상담받다

2탄.유방암 전절제, 복원 미복원 장단점 및 재건수술 결정전 체크할 점 5가지!

3편.엘러간, 벨라젤 등의 보형물 복원 장단점 및 보증서(개런티카드)받기, 그리고 알아두어야 할 점들

보형물 복원 관련은 3편과 4편을 참고하세요.

이후 복부복원과 등복원 등에 대해 알면 좋은 것들에 대해 작성할 예정입니다.


보형물이 차갑다고 하던데, 늘 그렇나요?

유방암으로 전절제한 가슴에 넣는 보형물은 지방조직을 제거한 후 보형물을 삽입하기에 이물감도 크고 차갑습니다. 느낌이 내 가슴같지 않다는 말입니다.  늘 차갑습니다. 오히려 따뜻하거나 열감이 있으면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어서 안 좋습니다.


보형물 넣은후에는 엎드려서 잘 수 없나요? 한 달? 세 달은 똑바로만 자라고 하던데요.

보형물, 특히 확장기 수술을 하고 나서는 엎드려 자는 것은 물론 그냥 누워있는 것도 매우 불편합니다. 한 두달 정도는 기다려야합니다. 특히 확장기 수술은 좀 적응이 됐다 싶어도 식염수 넣어 늘리면 또 아픕니다. 벽돌을 얹은 느낌이라 숨쉬기도 갑갑하고 누워도 많이 불편해서 쿠션 등을 높이 쌓아서 기대어 자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나마 앉아 있는게 나아 침대가 아닌 쇼파에서 쪽잠을 잔다는 분도 많구요.


또한, 병원에서도 수술 후 최소 한 달 까지는 옆으로 누울 경우 보형물이 아주 조금이라도 움질일 수 있으므로 불편함을 감수하고 똑바로 자라고 합니다. 엎드려서 자는 것도 금물입니다. 한 달 정도 지나면 수술 안 한 쪽으로는 자도 된다는 의사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가능한 2,3달 정도는 옆구리에 쿠션 등으로 지지하고 똑바로 자는 것이 보형물 자리잡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보형물이 움직일까봐 걱정하지 않고 자도 되는 시기는 약 3개월 후입니다.


환자의 상태와 의사 선생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엎드려도 자는 시기는 한달에서 넉넉히 3달 이후로 보시면 됩니다. 다만 엎드릴수 있는 상태가 되도 복원한 쪽에 체중이 실리면 보형물이 다른 신체조직을 눌러서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가슴 아래쪽에 이불이나 팔을 넣고 엎드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적응되어 엎드려서 마사지도 받고 수술 전처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보형물의 모양 기준은 서서 있을때 모양입니다. 즉, 서 있을때 모양이 가장 예쁩니다. 즉 누워있을때 모양은 그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가슴 구축과 해결방법은? 싱귤레어? 트레노 캡슐, 리자벤캡슐 복용하는 이유는?

저의 경우 보형물 수술을 망설였던 가장 큰 이유는 염증과 구축이었습니다. 물론 염증과 구축이 빈번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소수라도 발생하는 분이 늘 조금씩 있는 건 사실이었고 저는 매우 낮은 확률로 유방암 재발했기에 작은 확률도 걱정스러워 조심스러웠습니다.


일단 구형구축은 딱딱해지는 증상입니다. 쉽게 말하면 굳어져서 안 움직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술 후 2,3개월 이후부터 많이 발생하며 통증이 발생됩니다. 바로 심각한 통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구축이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초기에는 잘 모르다가 나중에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보통 구축이 심한 경우 통증이 쎄집니다. 구축이 올 경우 대처법은 보형물 교체 또는 제거 뿐입니다. 문제는 구축이 한 번 온 경우는 교체해도 다시 올 가능성이 꽤 있다고 합니다. 구형구축은 평균 10명 중 한 두명 정도로 발생한다고 성형외과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보형물 수술 후 구축을 방지하기 위해 리자벤캔슐 또는 싱귤레어 또는 트레노 캡슐을 처방해 줍니다. 모두 구형구축을 예방해주는 구형구축방지약으로 보통 수술 후 한 달에서 3개월 정도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3개월 이내 구형구축이 가장 빈번하게 생기기 때문입니다. 싱귤레어는 천식약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제 아이가 어렸을 때 환절기마다 복용했던 약입니다.) 이게 구형구축 예방 또는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트레노 캡슐, 리자벤캡슐, 싱귤레어

 : 기관지 천식 예방및 알레르기성 비염과 아토피성 피부염 등에 효과가 좋은약이다.

염증 증상과 해결 방법은? 염증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방법!

염증은 열감이 있습니다. 피부 붉어짐도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일단 빨갛게 달아오르고 열감 또는 고열이 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심하면 팅팅 붓기도 합니다. 또는 사람에 따라 열은 없고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되더니 아프기도 합니다. 집에서 염증인지 확인하는 기초적인 방법은 빨개진 가슴을 손으로 살짝 눌러보는 것입니다. 살짝 눌러보면 하얗게 되었다 다시 빨개지면 괜찮고 계속 빨간 기운을 유지하면 염증이라고 봅니다. 염증의 원인도 여러가지 입니다. 피부 괴사로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 항암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서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상태에 따라 항상제만 먹고 지켜보기도 하지만 염증수치가 계쏙 안 떨어지면 병원에 입원해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확장기 착용했을때 물이 차고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에 이 경우 상태에 따라 확장기를 세척 교체하는 재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확장기하고 있는데 드디어 보형물로 교체합니다. 확장기 수술하고 너무 아팠기에 보형물도 그렇게 아플까봐 걱정이 됩니다.

확장기때는 맷돌을 가슴에 매고 다니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보형물은 그보단 훨씬 가볍다고 합니다. 즉 처음 보형물부터 한 분은 그 나름대로 답답하고 초기에 버거울 수 있지만 처음에 확장기를 하고 보형물로 교체할 경우 이미 넓혀놓은 방에 보형물이 들어가는 거라 훨씬 편하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보형물 만져도 감각이 없나요? 고주파 치료 할 수 없나요?

유방암 환자 입장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보형물 수술하면 그 부분에 감각이 없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수술직후라 감각이 없는 거로 생각하고 나중에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일부 돌아오기도 하지만 그대로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뜨거운 찜질이나 고주파 치료 등은 하면 안 됩니다. 감각이 없으므로 뜨거운지 몰라서 데일 수 있습니다. 유방암 수술 후 보형물 재건하고 몸을 보호하려고 요양병원 들어갔는데 고주파 치료기를 가슴에 쎄게 틀어놓고 환자도 요양병원 의료진도 확인하지 않아 보형물에 문제가 생겨 다시 수술해야 한다는 환자분의 눈물나는 이야기도 들은 적 있습니다. 실제 감각이 없어 뜨거운지를 못느껴서 생긴 문제입니다. 주의, 또 주의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감각이 없으니 성감대도 사라집니다. 누군가 그러다군요. 마네킹 같은 가슴이라고 너무 예쁜데 감각이 없다는 의미로 느껴져 사실 저는 씁쓸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예쁜 가슴이 있는 건 큰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보형물 복원했는데 제거하고 몇 년 후 복부복원도 가능할까요?

가능합니다. 저도 물어본 사실입니다. 다만 기본에 뱃살이 부족하신 분은 역시 안 됩니다. 실제 보형물 복원했다가 요즘 엘러간, 벨라젤 등의 문제로 제거하고 다시 복부복원하신다는 분도 꽤 됩니다. 하신 분들의 의견을 찾아본 적도 있습니다. 대부분이 (통증, 흉터 제외하고) 모양이나 볼륨이 보형물에 비해 덜 예쁘지만 마음이 편하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보형물 복원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요?

환자가 1인실을 사용했느냐 다인실을 사용했느냐에 따라, 추가 검사를 어디까지 했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보형물만 삽입하기도 하지만 보형물을 인공진피에 감싸서 넘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고요. 참고로 인공진피는 한 장?만 사용해도 200만 원 정도 든다고 합니다. 인공진피를 사용하지 않았고 다인실을 사용하다는 가정하에 약 600만 원 정도 예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