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닭발곰탕, 호중구 촉진에 좋아, 백혈구 촉진제 안 맞고 싶어 닭발곰탕 이야기는 제가 처음으로 유방암 환자가 된 2018년에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유방암 이야기 카페랑 각조 암카페에 들려서 정보를 검색하는데 호중구 수치 때문에 걱정하시는 환우님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거기에 추천 음식으로 나오는 음식은 소고기, 장어, 삼계탕 등 다양했지만 다 먹는 음식이라 잘 챙겨 먹어야겠다 정도였는데 닭발공탕은 모르겠더라고요. 처음 들어본 음식인데 "호중구가 너무 많이 떨어졌습니다.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라고 질문하면 소고기만큼, 아니 더 추천되는 음식이 닭발곰탕이더라고요. 물론 속설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들이 보시기에는 면역주사도 맞지 말라는 것처럼 고단백음식 먹으면 되지 굳이 왜 번거롭게 닭발..
항암환자 ANC호중구 올리는 방법 3가지! 항암을 하면 늘 부작용 때문에 힘들지만 그것과 달리 또 다음 항암 직전이 되면 늘 시험 보듯이 걱정이 됩니다. 다름 아닌 호중구수치를 높여야 한다는 강박 때문입니다. 호중구 수치가 너무 낮으면 항암이 밀리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는 혈액검사 때문에 한 번도 밀리지는 않았습니다. 제 노하우도 밑에 알려드릴게요. 호중구를 체크하는 이유 호중구를 체크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호중구는 일반적으로 백혈구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아울러 세균 또는 박테리아가 우리 몸을 공격했을 때 막아주는 첫 방어선입니다. 특히 항암 환자는 독성항암으로 인해 몸의 모든 수치가 낮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쉽게 감염되고 쉽게 방어선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지요. 그래서 호중구 수치를 확인하여 다시..
암환자 회 먹어도 될까? 방사선 치료 때는? 퍼제타 허셉틴 등 표적치료 때는? 암환자, 특히 항암 중인 환자들이 피해야 할 음식은 날음식입니다. 날음식은 쉽게 상하거나 세균 등이 번식할 위험성이 아무래도 익힌 음식보다는 높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사람도 날것을 먹고 설사나 복통 등을 일으키기 쉬운데 면역력이 약해진 암환자, 특히 항암 치료 중일 때는 자칫하면 설상가상으로 몸을 힘들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 먹지 말라고 하면 더더욱 먹고 싶은 게 문제지요. 하지만 너무 원한다면 차선책이나마 방법이 있습니다. 저 또한 유방암 환자로서 교수님께 물어봤던 내용과 아래 암환자 카페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 등을 요약해보았습니다. 항암 치료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항..
장바우 치악산 황골엿, 수제 조청 갱엿으로 유명 방부제와 보존류, 색소, 효소가 안 들어간 수제 엿 장바우 치악산 황골엿은 방부제와 보존료, 색소, 효소가 안 들어간 수제 엿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 음식입니다. 물론 암환자에게 당성분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도 너무나도 단 게 먹고 싶을 때가 있고, 이왕이면 제대로 만든 것으로 먹고 싶습니다. 물론, 암환자 간식으로 무얼 먹어야 하냐고 물어보신다면 우유 한 잔, 또는 두유 한 잔 아니면 사과 두어이 훨씬 더 좋습니다. 하지만 암환자도 사람이라 단 게 무지하게 먹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저는 평소 라면이나 과자를 잘 안 먹는 사람입니다. 한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좋아하는 과자를 한 봉 정도 한 번에 비우기는 합니다만 자주 먹지는 않습니다. 단, 초콜..
'1일 1 채소 오늘의 수프'를 읽게 된 이유는 단순했다. 하루에 채소 하나라도 제대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사실 암환자가 되고 첫 해가 제일 다양한 채소를 섭취했던 것 같다. 점심에 압력솥에 밥을 할 때마다 브로콜리 조금, 버섯 조금, 당근과 고구마, 콩 그리고 마늘까지 같이 해서 먹었다. 하지만 수술한 지 시간이 좀 지난 지금은 채소를 안 먹 는 건 당연히 아니지만 그때만큼 골고루 먹느냐?라고 내게 물어본다면. 글쎄요. 아니올시다일 것이다. 물론 채소를 적게 먹는 편은 아니다. 여전히 생채소로, 볶음 요리로, 카레나 짜장의 야채로 꽤 많은 양을 섭취하고 있다. 하지만 늘 좀 더 잘 먹어야 한다는 고민은 있다. 제철 채소로 만든 정갈한 스프에 대한 로망 같은... 물론 내가 만든 음식을 같이..
암환자가 되고 나면 가장 먼저 조심하는 것이 단 것과 패스트푸드 등의 인스턴트식품을 배제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암환자가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는 "당분이 암세포의 먹이라던데... 단것이 먹고 싶어요"입니다. 저는 사실 아이스크림을 엄청 홀릭하는 편은 아니지만... 저 또한 여름이 되면 시원하고 달콤한 것을 먹고 싶은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서는 최선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여름에 종종 먹었던 차선책 3가지 (원래 4가지인데 나며지 한 개는 착한 식당 제품이라 별도의 포스팅으로 올리겠습니다. 질 좋은 맛의 착한 가격 팥빙수 집이거든요.)를 정리해보았습니다. 1. 요플레 얼려먹기 사각사각 씹히는 맛의 진수를 느끼려면 요플레를 얼려먹으면 됩니다. 사실 이건 아이들 얼려먹는 요플레 제품 드신 분들은 다들 아시..
말복이 지났습니다. 올여름에 가장 많이 먹은 간식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당당하게^^ 옥수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원래 좋아했던 옥수수는 찰옥수수입니다. 초당옥수수를 처음 먹고 쏙 마음을 뺏기기도 했고 작년에는 오색 옥수수를 여름 끝자락에 맛보고는 엄지척! 올리기도 했습니다. 암으로 두 번 수술한 경력이 있는 저로써는 굳이 옥수수종 하나를 추천 하자면 오색옥수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오색옥수수는 아무것도 가미하지 않고 그대로 쪄서 먹는 오수수입니다. 초당 같지요. 찰옥수수 등의 일반 옥수수는 아무래도 시중에서 파는 것처럼 찌려면 사카린이나 설탕을 넣어야 파는 그 맛난 맛을 낼 수 있는 반면 오색 옥수수는 그냥 쪄먹어도.. 원래 그냥 아무 가미 없이 쪄먹도록 만든 품종이라서 더 건강하게 옥..
초당옥수수 삶는 법과 전자레인지 돌리기, 암환자 간식으로도 좋을까? > 옥수수를 30개 넘게 삶았습니다. 옥수수 부자가 됐네요. 오늘 삶은 것은 오색 옥수수였지만 여기서는 초당 옥수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삶는 법부터 전자레인지 돌리기까지 처음 초당을 접했을 때 궁금했던 내용부터 저 같은 암환자가 옥수수를 먹어도 될까? 까지 답변해드릴게요. 1. 초당옥수수란? 맛은? 나름 연식이 있는 주부인 저도 초당옥수수를 접한지는 몇 년 되지 않습니다. 초당옥수수는 일반적인 찰옥수수맛에 익숙했던 분들에게는 일대 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물론 초당옥수수의 단맛을 보고도 여전히 "그래도 난 찰옥수수야!"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의 경우는 "난, 초당도 찰옥수수도^^ 오색도!! 다 먹어!"입니다만.....) 새로운 ..
며칠 전부터 제가 심취해서 먹는, 암환자나 노약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간식은 티각태각 부각입니다. 무엇보다 티각태각 부각의 장점은 원재료를 바삭하게 튀겨냈지만 색소와 향료와 보존료, 그리고 MSG는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맛은...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가끔은 이게 건강식품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번에 속초중앙시장에서산 티각태각 부각은 현지에서 구입해서인지 더 맛있는 느낌입니다. 저는 원래 튀각이나 부각을 좋아합니다. 나 혼자 산다 화사가 김부각 열품을 일으키기도 전에 이곳 저것에서 가끔씩 튀각이나 부각을 시켜먹곤 했으니까요. *오늘 굳이 이 포스팅을 하는 것은 요새 제가 한참 입맛도, 기운도 없었어요.. 뭐랄까 삶의 의미가 뭔지도 모르겠고.. 가끔은 막살아볼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포스팅도 한..
이 책은 말기암 (척추, 쇄골, 서혜부 림프관에 전이된 전립선암) 환자인 저자가 음식의 힘으로 말기암 진행을 14년간 억제한 과정이 적혀있는 책입니다. 즉, 아래는 말기암 환자이며 요리사였던 저자가 "병원에서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 한다면 이제 나부터 뭐든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암으로 죽지 않는 식사, 식재료와 조리법 등을 고민한 과정입니다. 들어가기 전에 저자는 말기암이라는 절박한 사정에서 선택이 없기에 더 음식이 가진 힘을 믿었다고 합니다. 원래 요리사였기 때문에 음식이 가진 힘을 더 눈여겨보았을 수도 있지요. 개인적으로도 사람의 몸은 누구나 그 사람이 먹는 음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음식은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암환자들이 음식에 대한 조언을 얻고 또 아울러 건강한 사..
암환자도 좋아하는 건강간식 12번째 > 사람은 습관의 동물인지라, 와삭와삭 씹어먹는 스넥이 한없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럴 때 오희숙 전통부각 다시마를 먹습니다. 물론 짭짤한 맛이 혹여 좋지 않을까 고민할 때도 있지만 반갑게도 원재료명을 보면 자그마치 50%가 다시마입니다. 다시마는 변비는 물론 고혈압도 예방해주는 건강 해조류입니다. 오희숙 전통부각을 처음 주문했던 것은 아마도 가수 화사가 '나혼자 산다'에서인가 부각 먹방을 선보인 것을 우연히 나중에 보고 나서였던 것 같아요. 가수 분이 드신 게 너무 맛나보였는데 어디 제품인지는 모르겠고, 인터넷으로 여러 제품 보니 너무 비싸 보이고 (부각을 자주 먹었던 것은 아니어서 어떤 가격이 얼마나 적정한지 잘 판단이 되지 않더라고요.) 그러다가 우연히 ..
암환자 식단 자아비판 네 번째>. 저는 조리사 겸 영양사 자격증이 있지만 음식 베테랑 하고는 거리가 좀 멉니다. 단 영양은 좀 따집니다. 다만 암 발병 이후 매년 한 번씩 서울대 영양상담실에 가서 영양교육을 받는 등 암환자 식단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편입니다. 자아비판 암환자 식단 들어가 볼게요.~. 잡곡밥의 최고봉. 현미가 섞인 밤밥, 밤밥 칼로리도 살펴보자. 주식인 밥은 쌀은 물론 다양한 잡곡을 혼합해서 먹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습니다. 검정콩, 완두콩, 팥, 조, 수수, 기장 등 다양한 잡곡은 쌀만 먹는 것보다 더 다채로운 영양소를 섭취하게 해 줘서 특히 암환자들에게 유익합니다. 사진상에는 정확히 안 보이지만 저는 혼합잡곡을 아주 조금 섞었던 걸로 기억해요. 조금만 섞은 것은 다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