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제니오, 아베마시클립 호르몬 양성 환자들이 지불하는 약값은? 버제니오가 작년 12월부터 예전과 달리 호르몬양성 3기 환자에도 처방되고 있습니다. 저는 재발되고 물어보지 않았지만 이 번이 세 번째 재발이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요. 사실 저는 먹고 싶지 않습니다. 일단 돈이 많이 부담됩니다. 밑에 좀 더 자세하게 적겠지만. 제약사 환급이 없다면 버제니오 단독으로 3달에 천만 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환급받으면 물론 줄어듭니다. 그리고 화학 항암과 방사선이 9월이면 끝날 텐데. 그때부터 또 설사가 주요 증상인 버제니오를 먹고 호중구 수치 등을 또 떨어뜨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이 전이 재발을 위해 먹으라고 하신다면 먹어야겠지요. 암 재발을 위해서는 좋은 약일테니까요. 사설이 길었네요. 일단..
산정특례 연장 되는 경우에 대해 올해 4월, 국민건강보험에서 제게 문자가 왔습니다. '암 산정특례' 적용기간 종료 안내더군요. 제가 첫 유방암을 발병한 게 벌써 5년 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일반적인 암환자라면 종료 메일을 읽고 그 이후 100% 내야 하는 금액의 부담감을 토로하면 참 좋았을 텐데.. 아시다시피 저는 올 1월 세 번째 재발로 수술했고, 현재 항암 중입니다. 이 경우 다들 산정특례가 어떻게 되는지가 가장 궁금하실 텐데요. 4년 전 국소재발했던 내용과 올해 림프재발로 세 번째 재발한 내용까지 제 사례를 중심으로 산정특례 연장이 되는 경우와 안 되는 경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산정특례 제도란? 다들 아시겠지만, 산정특례제도는 암환자 및 중증 환자에게 매우 중요한 제도입니다. 암이나 중증..
국민연금공단에 장애연금 신청 방법, 신청 서류 리스트와 상세 후기 장애연금을 신청하러 국민연금공단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번에 두 번째 신청입니다. 저는 한 번은 신청해서 대상자가 아니라고 해서 연금을 타지 못했고, 이번에는 대상자라 지난주에 신청하고 왔습니다. 일단 안 타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장애가 있거나 후유증이 있어야 대상이니까요. 하지만 내가 대상자라면 잊지 말고 타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지급이 확정된 분도 진단일이 아닌 신청일 기준으로 지급이 됩니다. 모르고 넘어간다고 소급해서 장애연금을 대상일부터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해당 내용은 하단에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릴게요. 장애연금 신청 후 실패? 후기, 국소재발은 장애연금 대상일까? 5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고 1년 반쯤 후 재발했을 때..
암환자 장애연금과 장애인 증명서 신청하기 유방암환자도 해당된다 암환자가 돼서 가장 정신없었을 때는 첫 진단받았을 때였다. 뭐가 뭔지 몰랐을 때니까. 하지만 이때는 슬픔이라는 단어가 너무 삶을 장악해서 다른 것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고 나서 수술과 항암, 방사선 등을 하면서 슬픔과 함께 고통이라는 단어가 찾아온다. 그리고 거기에는 늘 비용 청구가 수반된다. 이때부터 찾아본 것이 내 실비, 즉 내 보험과 국가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었다. 실비와 암보험은 모두 개인이 어떻게 들었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니 일반인인 내가 여기서 할 말은 없다. 굳이 다시 가입한다면 입원일당을 좀 올려서 들겠다 정도이다. 각설하고 국가에서 받을 수 있는 대표적 혜택은 장애인등록증 발급과 장애연금이다. 이..
서울대병원밥, 선택식과 환자일반식 빵식, 죽식 보호자식 궁금하다면 지금은 하나도 궁금하지 않지만, 먹는 것을 꽤 좋아하는 나는 첫 번째 수술 전에 환자식 메뉴가 궁금했다. 그런 분들을 위해 4박 5일 동안 먹었던 메뉴 사진을 남긴다. 총 9번을 먹었는데 두 번의 사진은 찾을 수가 없어서 7번의 식사이다. 6번은 일반식이고 1번은 수술 이후 나오는 죽식이다. 6번의 일반식 중 두 번의 아침을 빵식으로 선택해서 4번은 일반식 2번은 빵식이다. 서울대 병원밥 일반환자식, 밥과 국이 따뜻해서 괜찮아 우선 나는 입맛이 까다로운 편은 아니다. 아울러 남이 해준 밥은 아주 감사히 먹는다. 다만 집밥을 좋아하는 중년의 아줌마라 너무 조미료가 범벅이 되어 있거나 겉치레만 요란한 음식은 정말 싫어한다. 쉽게 말하면 밥, ..
서울대 병원 병동 비치된 물건, 캐비닛, 개인 냉장고, 정수기 등 서울대 병실은 서글프게도 내게는 익숙한 곳이다. 하지만 첫 수술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병실에 무엇이 있는지, 무엇을 더 준비해 가야 하는지 궁금하실 것 같다. 입원 준비물에 대한 내용은 전에 내가 쓴 아래 글이 꽤 도움이 된다. 몰랐는데 아래 글이 도움이 되신 분이 많은 것인지 네이버에서도 상위에 올라와 있더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다니 감사할 뿐이다.. 병원 입원 준비물 A부터 Z까지 완벽정리 병원 입원 준비물 A부터 Z까지 완벽정리 최근 3년동안 2번의 수술을 경험한 암환자로써 꼭 필요한 수술준비물에 대해 정리해보았어요. 기본적으로 병원에서 안내해주는 입원준비물은 세면용품과 종이컵, 빨대컵, 슬리퍼 정도입니다. amazonesstory...
서울대 병동 병실별 비교 및 다인실 후기, 방음은 전혀 안됨 딱 10일 전에 서울대 병원 별관 병동에 5일간 입원했다. 연이은 유방암 재발로 인해 원치 않게 3번째 서울대 병동에 입원하게 되니 뭐가 어디 있는지 저절로 이미 알고 있더라. 간호사분도 "세 번째니 시설물 설명 안 해도 되겠지요?" 하시고, 웃펐다. 본관병동, 별관병동 선택할 수 있다면? 당연히! 별관 병동이 좋다. 별관은 나중에 지어진 건물이다. 지인이 본관에서 수술해서 면회를 간 적이 있고, 사실 지인이 서울대 병원 직원이다. 지인 의견도 "별관 병동이 훨씬 넓고 좋다"라고 말했고 직접 본관 병동도 보고 별관 병동으로 입원한 내 의견도 동일하다. 침대나 사무함 위치, 보호자 침상 등은 다 동일하지만 별관이 조금씩 더 넓다. 그 조금이 생각..
서울대 진웅식 성형외과 교수님, 전절제 유방 복부재건, 보형물 재건 선택 전 체크해야 할 점, 고민 백배 후기 세 번째 재발을 하고 나니 첫 번째 부분절제와 두 번째 전절제, 1주일 전 수술한 림프절제의 차이점에 대해 정리해보고 싶었다. 사실 세 개의 내용을 한 게시물에 묶었다가 첫 번째 부분절제만으로도 내용이 넘쳐서 부분절제 편은 유방암 부분절제, 세 번째 재발 전절제와 차이점 수술일정,비용 따로 적고 전절제 내용은 예전 내용이 생각보다 훨씬 더 자세히 적어두어서. 자세한 내용은 2019년 전절제 수술직후 쓴 아래 내 글로 대신하려고 한다. 대신 전전제나 수술 전에 다들 궁금해하는 내용을 이 글에 좀 더 더 정리했다. 4탄. 유방암 이야기, 부분절제 1년 후 재발, 서울대 가슴 전절제 수술 시간, 후기..
서울대 명의 한원식 교수님께 세 번째 수술 1월 13일 유방암 세 번째 재발로 서울대에 입원했다. 2018년 유방암 부분절제, 2019년 상피내암 전절제. 이제 다시는 이곳을 안 올 줄 알았었다. 다시 온 소감은 사실.. 별로 슬프지 않다. 사람은 더 슬픈 일을 당하면 현재의 슬픔을 망각한다. 남편도 림프암이라는 소리를 9일 날 들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더 슬픈 일을 당하면 현재의 슬픔을 망각한다. 다행히 남편의 본병원인 아주대에서는 십이지장에 생긴 림프종이라서 방사선 치료만 하거나 추적관찰만 할 수도 있다고는 했다. 유방암 수술과 항암이 확정인 상태에서 서울대에 입원할 준비를 하는 내게 들려진 소식이 남편이 림프암이라는 소식이었다. 그 순간 스친 생각은.. 딱 하나였다. '부부가 둘이 항암을 하고 싶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