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시티와 흉부CT 차이점, 검사 비용, MRI, 조영제 부작용

흉부시티와 PET-CT시티 차이점, 조영제 부작용과 mri 주의점 등 한원식 교수님 2년 검진 상세 과정입니다. 서울대병원 혜화에서 유방암 수술 후 2년 검사를 했습니다. 정확하게는 재발 후 1년 검사입니다.  한원식 교수님이 오더해주신 오늘의 검사일정입니다. (즉 유방암 2년 정기 검사입니다.)

 

 

 

4시 20분쯤에 ct검사가 5시 mri 검사입니다. 먼저 본관 1층 응급ct 검사실을 찾아갑니다. 우선 방문해야 하는 곳은 응급ct접수 간호사실입니다.

 

 

번호표는 40번, 현재 38번이 안내를 받고 있습니다. 번호가 떠서 들어가니 간호사가 "탈의실에 가서 상의는 전부 다 벗고, 목걸이도 제거한 후 긴 환자복을 입고 오세요"라고 안내하네요.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나니 상담간호사의 안내를 받아야 합니다. 여러 번 해본일입니다. 분명 설명후에 사인받고 조영제를 놓을 주사자리를 확보할 것이지요.. 하지만 여러 번 해보았다고 늘 괜찮지 않습니다. 저는 원래 바늘을 매우 무서워합니다. 하지만 두 번의 수술을 겪고 나서 들은 건 바늘이라도 꼽아줘서 그걸로 검사하고 치료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흉부시티(CT)를 찍어야 합니다. 사실 펫시티(PET-CT)인 줄 알았는데 전 현재 전이 소견이 없고 정기 검사라 그냥 흉부씨티를 찍는다고 합니다.  

(펫시티와 흉부시티의 차이점은 맨 하단에 적어놓았습니다.)

 

부드러운 목소리의 간호사분은

"7월에 씨티 직으셨을때 (7월에는 난소에 8cm혹이 보여 씨티를 찍었읍니다.) 부작용은 없으셨는지?"

"기존에 조영제 맞았을때 부작용은 없었는지?"

"천식이나 폐렴 증상 없는지?"

생각외로 다정한 목소리에 제 대답은 모두 같습니다. "없었습니다."

 

"기존에 부작용이 없어도 앞으로 생길 수도 있으니 찬찬히 지켜보겠습니다" 라며 약물에 대한 주의사항을 다 들었으면 사인을 하라고 합니다. 쓱싹 싸인을 하고 이제 주사 꼽을 혈관을 확보합니다.

"아얏!"

늘 아프지 않은 척 하고 싶지만 저절로 새어나오는 소리는 저도 막을 수 없습니다. 저는 여전히 주사 바늘이 정말로 무섭습니다.  민망해서 간호사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나옵니다. 

수술하지 않은 쪽에 혈관을 확보한 후 응급 ct접수 간호사실 밖의 의자에서 대기하니 5분도 되지 않아 제 이름을 호명하네요. 이제 응급 ct검사실로 들어갑니다. 

 

 

 

검사실 내부는 사진은 찍을 수 없지만 침대같은 검사대 위에 먼저 누워야 합니다. 키가 155cm인 제게 검사대는 꽤 높습니다. 엉덩이를 먼저 올리고 다리를 걸쳐서 엉거주춤 올라갔습니다. 

 

흉부시티 검사 의료진의 요구 사항은 딱 2가지입니다. 

1. 손을 위로 만세하듯이 쭉 뻗으세요.

2. 방송에서 나오는데로 숨을 잘 따라 쉬고 참으세요. 

 

겨드랑이가 잘 보이도롯 손을 위로 쭉 뻗고 누우면 검사대가 씨티 기계로 들어갔다 나왔다 합니다. 아마 처음 몇번은 연습인 것 같습니다. "숨 들이마시고 참으세요", '숨 이제 쉬세요"를 안내 방송에 따라 성실하게 따라해주면 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저는 늘 눈을 꼭 감고 합니다. 그게 더 마음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서너번 하고 나서야 간호사가 "조영제를 넣습니다"하고 다가왔습니다.   

"환자분 뜨거울 겁니다."하며 팔을 잡아줍니다. 그 작은 손길 하나가 뭐라고 잠시나마 마음에 의지가 됩니다. 따스합니다. 

주사 후 바로 "괜찮으시죠? 아프거나 이상하면 꼭 말씀하세요 "라고 물어봅니다. 이때는 정말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내 온 몸이 확 뜨거워집니다. 목구멍부터 온몸 모두 특히 자궁 쪽이라고 해야 하나 뜨거운 물이 혈관을 타고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느낌이 후끈합니다. 

이제 실전입니다. 검사대가 기계 안으로 움직입니다. "숨참으시고, 쉬세요"를 잘 따라하면 됩니다.

검사는 약 5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간호사가 주사기를 제거하면 흉부 CT검사는 다 끝난 겁니다.

 

("조영제 맞았는데 집에 아이를 안아주거나 하면 안좋은가요?"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핵의학과에서 최소 4시간 이후에 집에 귀가하는게 좋다고 한 게 기억이 나서입니다. 간호사의 대답은 "상관없습니다. 다만 핵의학과에서 주사를 맞는 것은 동위원소 관련성분이 있어서 주의하시라는 것입니다. 오늘 검사하시는 씨티검사랑 엠알아이 검사때 맞는 조영제는 상관없습니다."라고 말해주셨어요.)

 

또한, 조영제 부작용으로 몸에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가렵거나 구토, 가슴 통증 등이 갑자기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과거에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상세하게 증상에 대해 주사 맞기 전에 의료진에게 말해야 하며 평소 먹는 약에 대해서도 미리 알려야 합니다. 

 

 

 

 

이제 MRI센터를 찾아가면 됩니다. 들어가자 마자 제일 먼저 해야할것은 안내인포에서 키를 받아 옷을 을 갈아입는 것입니다. 

"옷과 악세살이 ,시계 모두 제거하고 팬티만 입고 위아래 환자복으로 갈아입으세요"라고 안내해주네요. 또한 "반드시 핸드폰도 사물함에 넣어두라!!"고 강조합니다. 환복하고 나오면 상담간호사의 안내를 또 받아야 합니다.

"유방 MRI는 엎드려서 검사해야 하니 좀 불편합니다. "

"검사 시간은 약 20분 정도이지만 몸을 움직이시면 사진이 잘 안찍혀서 40분 정도까지 소용될 수 있습니다."
역시 주의사항은 "움직이지 마세요!" 하나입니다.

"목걸이, 반지, 시계 등의 악세살이를 모두 제거하셨지요?"
"틀니나 보청기 착용하신 것 없으시지요?"
"실핀 포함 악세살이 안됩니다"

"인공 관절이나 스턴트 시술 받으신 것 없으신지요?"
"신신파스나 자석파스도 제거하셔야 합니다. 단, 대일밴드는 상관없습니다."

"혈압약이나 콩팥약 드시는 것이 있으시거나 임신 가능성 있으신지?"

꼼꼼하고 다정하게 질문합니다. 다행히 모든 대답의 답은 NO입니다.  잽싸게 사인하고 나면 이제 준비가 끝입니다. 첫 진단 받았을때랑 재발했을때 모두 MRI검사할때 조영제를 넣었는데 오늘은 넣지 않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안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조영제를 넣는다는 것은 더 자세히 본다는 의미이고, 조영제 자체가 몸에 좋은 성분은 아니어서 자주 검사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기에..그냥 더 안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오후 늦게 검사 예약을 잡아서인지 오늘은 검사가 모두 바로바로 이루어집니다. 바로 예쁜 의료진이 와서 내 이름을 확인하고 MRI 검사실로 데리고 들어갑니다.  검사대에 눕기 전에 안경과 마스크를 제거하고 혹시 내가 주머니 등에 악세살이나 핸드폰이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악세살이는 뜨거워져서 위험하며 핸드폰은 고장난다고 합니다. 참, 마스크는 시티 촬영할때는 그대로 했는데 아마도 엎드리기 때문에 숨을 쉬기 힘들 것 같아서 원하는 분은 제거하고 누우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유방암 MRI검사 기구는 좀 특이합니다. 엎드려서 진행되며 엎굴을 놓을 부분과 가슴 두 곳을 놓을 부분이 뻥 뚫려있습니다. 환자복을 풀어헤치고 가슴을 먼저 맞추면 됩니다. 의료진은 가슴 위치를 먼저 확인한 후 다리를 구부려줍니다. 마치 개구리가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뒤에는 쿠션을 놓아주어서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검사할때 시크럽다고 귀에 귀마개와 헤드셋을 끼워줍니다. 물론 그래도 검사중에는 시끄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그 소리를 뱃고동 소리라고 생각하며 늘 검사했습니다. 통안에 들어가야 하는 걸 힘들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배를 타고 떠나기 전이라고 생각하면 좀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았거든요.

 

검사가 시작됩니다.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시끄럽습니다. 엎드린채로 검사대가 기계속으로 여러번 왔다 갔다하면 검사가 끝납니다. 약 15분?2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폐쇄공포증만 없으시면 검사는 힘들지 않습니다.

이제 검사는 모두 끝났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번 검사때는 혈액 검사도 없네요. 종양수치도 확인해보고 싶은데. 일단 저는 지난 주에 산부인과 피검사에서 종양수치를 확인했기 때문에 괜찮긴 합니다. 

 

이 글이 게시되었을때쯤에는 제가 방긋 웃고 즐겁게 지내고 있으리라고 소망해봅니다. 서울대학교 유방외과 한원식교수님의 "모두 괜찮습니다."라는 말 한 마디 정말 듣고 싶습니다.

 

참고하시라고 검사비 영수증 올립니다. 중증적용되서 씨티랑 엠알아이를 모두 찍었는데도 22930원입니다. 중증적용받지 않는 일반인분중 비용이 궁금하시다면 중증적용 전 진료비 총액을 보시면 됩니다.

 

 

 

*참고 사항> 펫시티와 흉부ct차이점은?

펫시티는 전이 유무를 판단할때 주로 사용되는 시티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방법중 가장 정확하게 암을 찾아내는 최첨단 방식이 바로 펫시티라고 합니다.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악성암과 양성암의 구별, 암의 재발, 치료경과 등을 예측할 수 있는 검사방법입니다.  제가 오늘 찍은 흉부시티는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으로 폐암 및 폐질환 등을 정확히 판단하는데 사용되는 검사방법입니다. 조영제를 맞고 찍습니다. 즉 펫시티는 전이유무를 판단할 때 찍는거로 의사의 별도 오더가 있어야 하면 자주 찍어주지도 않습니다. 

 

즉, 펫시티는 영상진단법 중 암과 전신의 전이 유무 등 환자의 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지만 방사선 피폭량이 커서 자주 오더가 내려지는 검사는 아닙니다.

 

펫시티에 대해 좀 더 궁금하다면   나는 왜 펫시티 검사 안해주나요? 글을 참고하세요.

뼈스캔 검사 과정과 주의점 비용에 대해 궁금하다면 

뼈스캔 검사 주의점과 부작용, 한원식 1년 6개월 검사 글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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