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한원식 1년 검사,뼈스캔, MRI BREAST까지

본(골bone)스캔, MRI 정기검진 과정, 주의점, 비용  유방암 1년 검사하기 전에 기억나는 것 중 하나는 실비처리를 1년 검사한 날 모두 한꺼번에 해치웠다는 점입니다. 검사까지 다 했으니 다음 주에 있는 외래에서 검사 결과만 듣고나면 당분간 한원식 교수님을 뵈러 서울대 병원을 갈 일은 없을거라 추측하고 부지런을 떨은겁니다. 1년 검사외래는 1100원이라 실비처리할 것도 없다는 나름 야무진 계산 속에서요. 유독 그날이 기억이 나는 건 아마 재발한 충격과 같이 버무려져서 일 것입니다. 그때의 허무함이란......


특히 1년 검사에서 퇴짜를 맞고 재발을 확인하기 위해 한 검사까지는 약 3,4주가 걸렸습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당시 불안감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너무 기간이 오래걸려 원망스럽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일단 1년 정기 검사부터 작성해봅니다. (재발 확인을 위한 별도 유방 엠알아이 조직검사 등은 다음 게시물에 기록하였습니다.)



1년 검사, 골스캔, MRI와 초음파, 영상촬영, 채혈

저의 경우 유방암 1년 검사는 골스캔과 MRI BREAST, 그리고 초음파 검사와 영상 촬영, 채혈을 진행했습니다.  우선 채혈 외 검사하는 골스캔과 MRI는 금식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서울대 혜화 1층의 채혈실에 가서 채혈부터 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채혈실 갈때마다 무작위로 의료진 배정되는 의료진 중 유독 한 분을 잘 만나게 되던데 그날도 그 분이 해주셔서 기억이 납니다.  제 기분이겠지만 덜 아프게 채혈하시더라구요. 채혈 후 초음파 검사부터 하고 이후 골스캔과 MRI순으로 진행했습니다.  


본스캔 - 뼈주사 맞고는 초음파 검사를 할 수 없어요!

저는 사실 골스캔(뼈스캔)할때 주사 맞고 두어 시간 기다려야 해서 그때 초음파 검사하고 싶어 문의했는데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예약자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골스캔하고 나면 몸에서 방사선 물질이 배출되는데 초음파 검사시 의료진이 환자의 몸에 밀접하게 붙어서 검사해야 하기 때문에 골스캔 주사 맞았다면 중간 쉬는 텀에는 초음파 검사같이 환자와 의료진이 붙어있는 검사는 의료진 보호 차원에서 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사실은 처음 알았습니다.  


뼈스캔(골스캔 or 본스캔) 주의점

뼈스캔은 본스캔이나 골스캔으로도 불리며 뼈에 잘 흡수되는 방사선 약물을  정맥으로 주사한 후 몸에서 방출되는 방사선을 검출하여 영상으로 확인해 뼈의 종양. 염증, 뼈전이, 골절 등을 파악하는 검사입니다. 유방암 환자가 뼈스캔을 하는 이유는 혹여 뼈에 전이가 되었는지 알아보려는 이유입니다. 뼈스캔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핵의학과로 가야합니다. 가서 몸무게를 다시 재고 (약품을 얼마나 투여할 것인지 확인하는 차원인것 같습니다.) 방사선 약물을 정맥 주사로 맞습니다. 주사는 당연히! 따끔 아픕니다. 이 때 주의사항은 2가지입니다.

1. 방사선 약물이 몸에 잘 퍼질때까지 2,3시간 대기해야 합니다. 뼈의 전이 유무를 판단하는 검사라 뼈 이외 흡수되지 않는 방사선 물질은 빠르게 배출하는게 몸에 좋습니다. 즉 물을 1리터나 그 이상으로 많이 마셔주는게 환자의 몸에 좋습니다. 

2. 검사 직전 반드시 방광을 비워주어야 합니다. 단 오줌 등이 팬티나 바지에 묻을 경우 검사시 방사선 약물이 함유된 오줌이 뭍은 부위로 인해 검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오줌을 옷이나 팬티에 묻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뼈스캔 검사는 주사 맞고 최소한 2,3 시간은 대기해야 해서 중간에 볼 영화를 챙겨가거나 아니면 시간을 떼울만한 것을 생각하고 가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 가기 전에는 늘 강북에 사는 친구와 약속해서 맛있는 점심이라도 해야지 하는데 막상 닥치면 검사라는 무거움때문인지 그냥 늘 혼자 대기하게 되더라구요. 다만 평소 좋아하던 책도 조금 보고 친구들하고 병원 로비에서 전화통화만 많이 했습니다. 몇 시간 지나면 정해진 시간에 핵의학 검사실로 가서 검사대에 누우면 검사대가 움직이면서 촬영이 시작됩니다. 이때 주의사항도 한 가지입니다.

1. 가능한 움직이지 말라! 입니다. 


MRI BREAST

이후 검사를 마치고 유방암 MRI 검사까지 진행했습니다. 다들 아시는 구멍 두 개 뚫린 엠알아이 검사대에 가슴을 오픈하고 엎드려서 검사합니다. 주의점은 악세살이는 물론 실핀부터 시계까지 모두 제거해야 하면 몸에 보형물이나 스턴트 시술을 한 경우 반드시 의료진에게 사전에 고지해야 합니다. 엎드린다는게 좀 불편하고 시끄러운 검사기계음때문에 이어폰도 해야하지만 그리 힘든 검사자체는 아닙니다. 다만 저는 좁은 공간을 편안해하는 편이라 어렵지 않게 검사했지만, 폐쇄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밀폐된 공간이라 어렵다고 느낄 수 있읍니다. MRI 검사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시면 2년 정기검사 글 한원식 2년 검사, 펫시티 아닌 흉부CT,MRI 과정 총 22930원 확인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초음파, 영상 촬영

그리고 유방 초음파와 채혈, 유방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유방초음파와 유방촬영에 대한 내용은 1년 6개월 정기검사 글

한원식1년 6개월 검사 후기. 뼈스캔, 초음파, 촬영 상세 과정 총23300원 에 상세히 적었습니다.  

간단히 언급하면 초음파는 유방암 환자가 마음만 편하게 먹으면 편안하게 누워서 받으면 됩니다. 검사자체는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상 촬영은 마음가짐과 전혀 상관없이 꽉 눌러찍는 거라 아픕니다. 위로 한 번, 아래로 한 번 찍습니다. 릴렉스하라고 여러번 이야기 듣는데 너무 아파서 절로 몸이 굳어집니다. 특히 없는 가슴을 모아서 눌러 찍어야 해서 더 아픈 것 같습니다. 억지로 가슴을 늘려 찍다보면 가슴도 작은데 왜 암에 걸렸을까? 라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 정도로 늘 아픕니다.  


즉,MRI, 골(본)스캔, 초음파, 영상촬영과 채혈이 원래 예정된 저의 1년 검사 항목입니다. 검사비는 약 44940원입니다.

 



참고로 1년 검사 목록도 병원마다 의사선생님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CT와 뼈스캔, 초음파와 복부초음파, 피검사 소변검사와 엑스레이 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특별히 뭘 안하기보다는 순서가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왜 난 저 검사를 안하지? 하고 걱정하실 필요도 없구요. 그래도 궁금하시면 간호사실에 전화해서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같습니다.  


추가 정보

한원식 교수님 첫 진료 5분, 하지만 확신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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