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미탄집 서부시장 메밀전병 택배맛집으로도 유명

택배 배달 맛집> 최근 돌아다니질 못하면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 중의 하나가 영월의 메밀전병이었어요. 영월을 여행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영월이 여행지로 막 새롭게 각광받는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영월을 꼭 들렸다가자' 하시는 분들 중 일부는 저처럼 서부시장에서 "메밀전병이랑 닭강정은 먹고 와야지" 하시는 분들이 아닐까 싶어요. 

영월 미탄집 메밀전병. 택배로 시킴

영월 서부시장이 참 신기한게 그냥 평범한 시장일뿐인데 시장 쭉 안쪽에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메밀전병집들을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엄청 메밀전병집이 많아요. 눈으로 훏어도 약 20곳은 넘는것 같아요. 손님들도 꽤 많았지만 이곳은 전국 방방곡곡으로 메밀전병과 배추전을 택배로 배송하는 곳입니다. 공장 저리가라입니다. 도깨미맛집, 시골전병,속골집, 연하집, 태복분식, 미탄집 등 음식점도 많고 말햇듯이 거의 모두 메뉴가 비슷합니다. 다만 음식 솜씨와 재료와 속 등이 미묘하게 조금씩 다르지요. 하지만 제가 단연 이 많은 메밀전병맛집에서 손꼽고 싶은곳은 미탄집입니다. 아, 다른 집들도 다 맛있습니다. 다만 저는 우연히 이곳 음식을 먹었다가 너무 맛나서 계속 먹는 경우이구요. 원래 유명한 곳이었다고도 해서 안심하고^^포스팅 올려봅니다.

(참고로 영월 서부시장 닭강정 베스트 3는 일미 닭강정, 가나닭강정, 영월 닭강정이라고 합니다. 저희 아이들은 제일 유명한 일미 닭강정만 먹어봤고 맛나다고 했습니다. )

 

미탄집은 원래부터 유명했는데 최근 택배배송을 많이 시키면서 sns를 통해 젊은층 사이에서 택배 배달맛집으로 더 확 유명해진 곳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경기도 주민인 저도 영월에 가지 않고 집에서 택배로 시켜보았어요. 메밀전병 배추전 모두 개당 1500원입니다. 영월에서는 소량으로도 주문가능한데 택배로는 10개씩 포장한 1팩을 기준으로 3팩이 45000원에 택비 포함 5만원에 판매됩니다. 비싸보이지요? 하지만 양도 푸짐하구요 맛보면 절대 절대 ^^ 또 구입하실겁니다. 양도 묵집합니다. (참고로 가격은 예전에는 미탄집 포함 일부만 좀 더 비쌌는데 지금은 다 똑같아진걸로 알고 있는데. 전부 가격이 동일해진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이스박스에 3팩이 가지런히 들어있어요. 아, 사진상 작아보이는데요. 1팩의 무게가 약 1.7키로나 넘어요. 우유 큰 팩 2개 무게니 묵직합니다. 참고로 저는 부모님 생신이라 구입했어요. 두 팩은 가져다 드리고 한 팩만 제가 먹을겁니다.

개봉해보겠습니다.

영월 미탄집 메밀전병 택배

묵진한 무게만큼 내용물이 실합니다. 아, 시키실때 배추전만 아니면 메밀전병만으로 시키실수 있어요. 저는 둘 다 무지 좋아하기때문에 반반 주문했어요. 

후라이팬에 데우기 전에 잠시 덜어보았어요. 한 팩에 반반 시켰으니 메밀전병 5개, 그리고 나머진 배추전입니다.

일단 마음이 급해 후라이팬으로 조금만 옮겨봅니다. 가장 무서운 맛인 아는맛을 저는 맛보기 위해 저는 마음이 분주해집니다. 아무것도 두르지 않고 저는 그냥 데워먹었어요. 그래도 후라이팬이라서 그런지 바삭바삭해집니다.

일단 메밀전병부터 한 입 베어물어봅니다.

메콤하면서도 간이 너무 맛있습니다. 

잘 익은 김치를 당면과 같이 양념만 한것인지 살짝 볶은것인지 모르겠으나 사각사각 씹히는 김치와 통통한 당면이 만난 김치속이 너무너무너무 맛있습니다.  김치가 너무 심하게 볶아진것도 아니라서 씹는맛도 즐길수 있고 구수한 메밀반죽과의 조화가 씹을수록 맛있습니다. 

 

이번에는 배추전입니다.

맛이 더 자극적인 메밀전병부터 맛보았기에 배추전은 상대적으로 맛이나 간이 약할 줄 알고 접근하였으나 크나큰 오산이었습니다. 구수하면서도 감칠맛도는 메밀반죽과 연한 배추잎이 역시 입에 착착 붙습니다. 메밀전병과 막상막하입니다. 쉽게 말하면 매콤한 메밀전병 먹을땐 이게 제일 맛있는 것 같고 구수한 배추전 먹을땐 배추전이 제일 입에 당깁니다.

 

데우기도 쉽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전자레인지에서 데우시는 것 같은데 저는 후라이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아무것도 두르지 않고 데우기만 하면 됩니다. 메밀전병은 도톰해서 좀 있어야 하지만 배추전은 얇아서 팬이 달궈지고 2,3분 정도몬 나두면 바삭바삭해집니다. 이토록 간편하게 전을 먹는 세상이라니 참. 세상 좋아졌습니다. 

 

양념장이 같이 들어있습니다. 간장과 파,마늘,깨소금, 식초,고추가루로 가미해 새콤하면서도 간간한데 사실 저는 딱 한 번만 찍어먹었습니다. 양념장이 맛이 없어서가 아니고 메밀전병과 배추전 자체가 그냥 그대로 딱 맛있는 간이기 때문입니다. 신기한 건 이렇게 먹자마자 바로 맛있다는 느낌이 드는걸 보면 간이 좀 세다는 이야기일텐데 먹고 나서 물을 계속 들이키거나 하지 않은걸 보면 괜찮은 재료로 잘 만든 느낌이 듭니다. 왜 외식하고 나면 잘 먹었는데 집에 오면 계속 물을 들이키게 되는 건 십중팔구 밖에서 먹은 음식에 조미료가 많이 들어서잖아요.

참고로 기름이 철떡철떡한 그런 전 아닙니다. 구수하고 입맛 당기는 마치 강원도에 계신 할머니가 손녀딸을 위해 메밀을 갈아 만들어주신 그런 느낌이 드는 전입니다.

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전라도 분이십니다. 연세도 70대가 넘으셨구요. 맛보시라고 두 팩을 가져다 데워드렸더니 생애 처음 메밀전을 먹어본다는 부모님은

아빠 "이거 맛있네. 잘 사왔다"

엄마 "배추전을 무슨 맛으로 먹는가 했더니 이런 맛이구나 별미가 따로없다."며 한 자리에서 많이 드셨습니다. 참고로 두 분은 메밀전병도 너무 맛있지만 배추전이 참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어른들의 입맛에도 합격입니다.

참고로 메밀전병은 가능한 빨리 드시는게 당연히 좋구요. 저의 경우 1주일 이내에 먹을 것은 냉장. 더 보존기간이 필요하면 냉동해두었다가 자연해동하여 후라이팬에 지져먹으면 됩니다. 엄마한테 드린 1팩은 냉장고 1팩은 냉동고에 넣어두었습니다.

 

(*길게 쓰다보니 제가 무슨 미탄 메일전병집 손녀라도 된 것 같네요. 저는 미탄집과 전혀 상관없는 전 좋아하는 평범한 40대 주부입니다. 하지만 우연히 먹어본 미탄 메밀전병이 너무 맛있어서 그 맛을 잊지못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sns에서 유명한 택배배달맛집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문득. 배추전을 만드는 것을 처음 보았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배추 두 개를 넓은 기름을 두른 검은 철판에 얹어놓고 그 위에 메밀 반죽을 동그랗게 둘러주기만 하면 됩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더할나위없이 간단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지글지글 불판 위에서 노오랗게 잘 익혀주면 됩니다. 영월이 유독 메밀전병이 유명한 것은 강원도 특산품이 메밀이라서 일것입니다. 아무래도 구하기 쉬운것으로 음식을 만들어먹으니까요. 거기에 매콤하면서도 맛나는 배추김치속인지 살짝 볶은 김치인지 아삭함이 살아있는 김치와 당면속을 넣어 부친 메밀전병의 맛도 더할나위없는 별미입니다. 참고로 같은 메밀전병이라도 지역마다 속이 조금씩 달라요. 무를 넣어서 만드는 곳도 있고요. 저는 무조건 영원 메밀전병에 한표던집니다. 사방에서 퍼지는 들기름 향도 마음을 달뜨게 합니다.  나중에 방문해서는 옥수수가 주재료라는 연한 노란색을 띄는 올챙이 국수도 먹어보려구요. 올챙이 국수는 따스한 국물에 김치와 김가루, 그리고 깨를 고명으로 얹어주세요. 엄청 맛있다기보다는 좀 색다른 느낌이라고 합니다. 올챙이 모양의 국수가 귀엽더라구요.

 

(상황이 좀 나아지면 영월과 속초 여행은 꼭 다시 가보려구요. 특히 영월에 가서 미탄집에 걸쳐 앉아 메밀전을 먹고 아이들을 위해 일미 닭강정이나 가나 닭강정에 들리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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