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빵과 면 먹고 싶을때 추천메뉴 (이탈리아 암환자는?)

암환자 면과 빵 정말 안좋을까? 그럼 이탈리아 암환자는 빵 안먹나? "면과 빵 너무 먹고 싶은데, 암에 안좋다고 해서 못먹겠어요"라는 암환자분이 많습니다.  정말 면과 빵 먹으면 안되는 걸까요? 사실 암환자들의 탄수화물 섭취 기본원칙은 간단합니다. 탄수화물양을 더 늘리지 않되 다양한 급원으로 섭취하라는 것입니다. 그럼 면과 빵은 먹어도 되는걸까요?

 

빵,면 암세포가 좋아한다던데.....

실제로 암에 걸린후 빵과 면을 눈물을 머금고 끊었다는 분이 많습니다. 제가 1년간 우유를 끊었던 것 같은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밀가루 섭취가 좋지 않다던데, ' 

'밀가루 섭취 많이 하면 살만 찌고..."

"살이 찌면 암세포가 더 좋아한다더네...."

 

하지만 이 때 하나 더 생각해보실 점이 있습니다. 우리야 밥이라는 주식이 있어서 빵과 면을 끊을 수 있지만 빵과 면이 주식인 서양인들은 과연 그럼 암 발생률이 더 높은가? 라는 질문입니다.  같은 질문을 의사 선생님께 해 본적도 있습니다.  그 분들의 대답은 하나였습니다.

"상관없습니다." 또한 저는 어떤 의사나 어떤 임상영양사에게도 "빵과 면을 먹지 말라"라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빵과 면을 권하는 분은 없없습니다. 추천 간식만 봐도 우유와 두유 한 잔 또는 과일 한 두쪽일뿐이지 빵이나 면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제가 지난 달에 상담받은 아래 상담지를 보더라도 주식으로는 현미, 귀리,보리,오트밀, 수수 등 잡곡류 섭취를 적극 권장할뿐입니다. 

 

 

그런데 암환자들은 왜 빵,면에 대해 이토록 거부감이 있을까요? 저는 빵,면이 문제가 아니라 빵과 면을 먹을때 탄수화물에만 집중된 식생활이 될 수 있다는 점과 빵과 면이 덜 좋은 재료로 만들어졌을때, 또는 더 도정되거나 설탕 등이 더 듬뿍 들어간 입에만 달달하고 행복한 제품이 되었을때의 문제점이 빵과 면 전체에 대한 근심으로 퍼진거라고 생각합니다. 

 

면요리만 생각해보아도 비빔면의 경우 탄수화물에 양념장 거기에 다른걸 넣는다 해도 계란 한쪽과 상추나 오이 조금일뿐입니다. 라면의 경우 계란이나 만두를 추가해 넣어먹을 뿐이지 김치를 곁들이는 것 외에는 다른 채소나 단백질 찬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옛날에 어르신들이 면으로 간단하게 먹었다 라고 하는 건 다른 반찬없이 면음식과 김치를 먹었다는 뜻입니다. 즉 영양의 균형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메뉴입니다. 또 다른 점은 대부분의 면요리가 정제된 밀가루로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아래 책처럼 더욱 면과 빵을 암환자에게 권하진 않습니다.

암환자 빵을 버려라. '암을 이기고 생명을 지키는 밥상,' 노동영 교수 감수

 

 

 

하지만 우리가 갓 수확한 현미를 잘 씻어 밥을 지어먹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갓 수확해 정성스레 빻은 밀가루를 이용한 빵 또는 통곡식을 넣은 빵 등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면과 빵은 주식인 밥처럼 물만 넣어 가열해 먹는 형태가 아닙니다. 특히 빵의 대부분은 설탕과 지방 성분이 높은 비율로 들어가며 다양한 재료를 넣어 튀기거나 굽는 형태가 많습니다. 이런 빵은 암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게 없습니다. 하지만 거칠지만 다양한 곡식을 원료로 사용해 거칠지만 담백하게 구워낸 통곡물빵 등에 신선한 채소를 듬뿍 넣은 생야채 샌드위치 등은 그냥 밥에 젓갈로 한 끼를 때우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또한 면요리는 면에다 양념또는 소스와 함께  비벼먹는 간단한 형태가 많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은 소스마저도 시판 소스를 간단하게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 경우 처음 언급한 탄수화물 위주의 영양섭취가 됩니다. 결론은 빵과 면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빵과 어떤 면으로 어떻게 먹느냐가 문제입니다. 면이 주식인 이탈리아 사람들의 암 발생률이 더 높거나 하지 않습니다. 면과 빵이 주식이 유럽인들이 암 걸렸다고 주식을 밥으로 바꾸거나 하지도 않구요. 하지만 현재의 일반적인 달콤한 빵과 면발 위주의 면음식은 당연히, 암환자식단에서 권유하 않습니다.

 

그래도 빵과 면이 먹고 싶다면

그래도 빵이 드시고 싶다면 그냥 밀가루빵보다는 밀을 껍질째 제분한 통밀빵이나 호밀빵을 다양한 채소와 단백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통밀빵은 부드러운 밀가루빵과 달리 거칠게 느껴질 수 있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구수한 매력이 있습니다. 면요리도 면에 매콤달콤한 양념만 겯들인 식품보다는 온갖 야채와 단백질을 추가한 요리를 추천합니다. 즉, 같은 국수라도 고추장 양념에만 맛있게 비빈 비빔국수보다는 야채로 국물을 내고 다양하고 풍족한 야채와 달걀, 그리고 고기를 고명으로 듬뿍 얹고, 우리밀을 사용한 국수를 곁들인 메뉴를 추천합니다.

 

<아래 두 사진은 참고하기라고 암식이 관련 도서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암식단 가이더'와 '집에서 해먹는 암환자 매일밥상88' 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모두 암환자라면 한 번씩 읽어보세요. 각 권에 대한 서평은  권별로 암식단 서평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차고차곡 올릴 예정입니다.  또한 면 요리도 아래와 같이 만들어 먹는다면 한 끼 메뉴로 훌륭합니다. >

 

*'집에서 해먹는 암환자 매일 밥상 88' (암환자 전문영양사가 만든 책으로 유익한 내용이 많습니다. 실제 암환자들의 식단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재료와 만드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좋은 가이드가 되는 책입니다) 중 p98 황태채 달걀국수

 

 

*'암식단 가이드'(연세암센터와 cj프레시웨이 세브란스 영양팀이 공동개발한 책으로 암환자 식이요법의 기준과 활용, 그리고 식단 실전까지 다양한 내용이 도움이 됩니다., 암환자와 가족이라면 위의 책 두 권 모두 꼭 읽어보세요.) 

중 p 98 오색고명국수

 

즉, 결론은 빵과 면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가 더 큰 문제라는 점입니다. 입에서만 행복한 달달하고 지방 성분이 많은 재료로 만든 빵, 그리고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면과 첨가물이 듬뿍 든 시판 소스로 비빈  탄수화물 위주의 제한된 식단은 암환자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추천되지 않습니다.  우리밀로 만든 국수에 다양한 단백질과 야채를 곁들인 국수, 그리고 밀을 껍질채 제분한 통밀빵이나 호밀빵을 옛날 식으로 담백하게 구워 거칠지만 구수한 빵에 단백질과 야채 듬뿍과 함께 먹는 것은 나쁠게 없습니다.

 

 

참고로 밥에 대해서도 정리해보았습니다.

현미로 다양한 잡곡을 넣어서 먹자

한국인의 주식은 밥입니다. 빵이나 면을 많이 먹는 식생활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주식을 딱 하나로만 정한다면 다들 밥을 꼽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밥이 중요합니다. 반찬은 그래도 바꾸어 먹지만 밥은 꼬박꼬박 세끼를 먹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주식으로 택한 식품의 영양분이 매일 매일 우리의 몸의 밑바탕을 만듭니다. 그래서 다양한 잡곡류 섭취를 적극 권하는 것입니다. 흰쌀밥은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지만 우리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b1과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합니다. 정제된 식품이라 씨눈과 섬유질 등이 제거되었기 때문입니다. 암환자에게 적극 추천되는 주식은 현미 잡곡밥입니다. 현미와 차조, 수수,율무, 보리,귀리, 콩,팥 등의 잡곡에는 비타민,미네랄은 물론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몸에도 좋습니다.

 

 

도서 '암환자를 위한 매일 차릴 수 있는 밥상'에서는 쌀밥을 먹는 사람들에게 '최대한 빨리 바꾸세요. 내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입니다'라고 주식의 변화를 주라고 강조합니다. 

 

(*'암환자를 위한 매일 차릴 수 있는 밥상'은 남편이 말기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하는 남편을 위해 암에 좋은 음식을 미친듯이 찾아보았던 저자가 어떻게 재료를 선택하고 어떻게 항암효과가 탁월한 음식을 했는지에 대한 기록입니다. 암환자식단에 대해 예시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좋은 책입니다. 서평을 올렸으니 참고하세요.)

 

 

 

'암환자를 위한 매일 차릴 수 있는 밥상'의 저자는 잡곡에 대해서 아래와 같은 항암효과를 자세하게 언급해줍니다.

'현미는 자연살해 세포를 활성화하고 쌀겨에 들어가있는 아라비녹실란과 피틴산이 암세포의 이상 증식을 억제해준다', 

'완두콩에 함유된 게니스틴이라는 성분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유해 발암물질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다',

 

 

 

'검정콩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성분은 베타카로틴의 흡수를 도와 암을 잡는데도 효능을 지니고 있다'

'차조와 수수, 율무가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찰보리는 면역증강 작용이 검정쌀의 안토시아닌 항산화 작용이 암세포를 예방해 준다고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실제 의사들이 가장 권하는 식생활은 여러가지 잡곡과 현미를 넣은 주식에 찌거나 삶은 단백질 한 토막 그리고 다양한 색깔과 향을 지난 야채를 듬뿍, 과일은 조금 먹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이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입니다. 

 

위의 책에 언급된 잡곡별 항암효과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잡곡밥은 일반인에게도 많은 장점이 있는 음식입니다. 서울대에서 암환자인 저를 대상으로 임상영양사님이 상담해주신 내용도 잡곡류 섭취를 권장했습니다.

 

즉,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삼고 있는 한국인, 특히 암환자라면 다양한 잡곡을 곁들인 주식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고 면과 빵을 먹어야 한다면 우리밀 또는 통밀빵 등 가능한 좋은 성분이 들어간 제품으로 선택하여 풍부한 야채와 단백질을 곁들여 드세요.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를 만들고 살립니다.

 

같이 읽으면 도움이 되는 글

암 음식으로 고친다 암환자 건강 식단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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