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식단, 재발을 막는 기본원칙 2가지

실전 전 체크해야할 점 2개 암환자 식단을 올리기 전에 식단의 기본원칙부터 다시 살펴보고 싶어 암식단관련 약 10권의 책을 읽어본 후 제가 아는 내용과 종합하여 아래의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중간중간 발췌한 책은 그때 그때 언급하였고 책들은 모두 유익한 내용이라 따로 카테고리를 만들어 암식단관련 책 서평도 올릴 예정입니다.


암환자 식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던데?

1.항암치료중 식단

: 항암치료 중 식사는 나중에 따로 언급할 예정이지만 한 줄로 정리하면 평소 식단보다 좀 더 충분한, 즉 단백질과 열량을 약 10%정도 추가해서 제공하는 식단입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죽이지만 정상세포도 힘들게 합니다. 이때 충분한 영양상태를 갖춘 환자가 좀 더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푹 쉬고 더 잘 먹어야 합니다.


2.항암치료나 표준치료를 마치고 재발을 막기 위한 평상시 식단

: 암환자의 치료는 생각보다 오래갑니다. 가장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를 마치고도 또 다른 치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중점적으로 앞으로 적을 식단들이 이때의 식단입니다. 그리고 이 것을 기준으로 항암때등은 조금씩 단백질과 열량을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암환자 기본식단 기준이 중요합니다. 


* 아래는 치료에 따른 열량 및 단백질 필요량에 대한 표를 덧붙입니다. 해당 사진은 '암식단 가이드(연세암센터, CJ 프레시웨이, 세브란스 영양팀 지음)' 에서 발췌하였으면  '암식단 가이드'에 대한 도서서평은 별도로 올릴 예정입니다. 



저는 사실 재발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재발한 사람이 무슨 이런 글을 작성하냐 하시겠지만, 재발했기에 앞으로 더욱 조심하기 위해서 제가 대학 전공할때부터 배웠던 총지식(영양사,조리사 자격증이 있음)을 정리해보는 것입니다. 가끔 생각합니다. 재발했지만 그래도 첫 수술후 1년 동안 그래도 골고루 챙겨먹으려고 노력했던 점, 그래도 낮은 산이라도 꾸준히 걸으려고 노력했던게 그래도 이만한 상태라고 위안합니다. 저는 재발했음에도 그래도 나은 패를 뽑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또 아프고 싶지않습니다.


암환자 식단의 첫 번째 원칙! 건강균형식

암이라고 사람들은 특별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어떤 **가 무슨 암에 좋고 어떤 **가 특효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은 약이 아닙니다. 음식은 우리 몸에 좋은 영양분을 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특별한 식품이 아닌, 다양한 식품군의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즉 암세포는 처방에 따라 치료해야하지만, 정상세포는 평소 충분한 영양소로 튼튼하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라는 말. 누구나 알고 있으실 겁니다. 


건강균형식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6가지 식품군에 대해 간단하게라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로 나누기도 하지만 환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식품군으로 나누어보겠습니다. 




                                     <사진 발췌 : 중학교 3학년 가정 교과서 >


(1)곡류: 탄수화물이며 한국인이 주식으로 가장 많이 섭취하며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 암환자라면 현미가 섞인 잡곡밥을 추천합니다. 현미와 잡곡은 백미에 비해 무기질과 비타민B1등이 풍부해 좋은 탄수화물 급원입니다.


(2)고기,생선,달걀, 콩류: 단백질성분입니다. 치료시에는 단백질을 꼭 챙겨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 암환자라도 많은 양의 단백질 섭취보다는 끼니당 한 토막 정도의 생선이나 고기를 꾸준히 다양하게 빼놓지않고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3)채소류: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의 급원입니다.

(4)과일류: 비타민, 무기질, 당분, 식이섬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특히 다양한 채소류에는 항암 및 면역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어 환자식에 필수입니다. 한 끼에 두 접시정도 추천합니다.


(5)우유, 유제품: 칼슘의 급원이며 특히 칼슘섭취가 부족한 한국인에게 필요합니다.

 -> 유제품이 암발생의 원인이라는 말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사실입니다. 아직까지의 과학으로는 우유 및 유제품은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칼슘의 급원이라 암환자들에게 가장 좋은 간식입니다.


(6)유지,당류: 지방 또는 당분 성분이며 가능한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달달하고 기름을 많이 사용한 음식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단 것과 기름기는 가능한 줄이세요. 또한 지방은 질 좋은 건강한 지방을 선택하여 먹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위의 식품을 군별로 얼마나 아느냐가 아닙니다. 위의 내용을 토대로 하루 3끼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 합니다. 식품군은 위처럼, 또는 아래처럼 다르게도 나눠볼 수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어떻게 나눴느냐보다는 어떻게 내가 조화롭게 골고루 먹었느냐가 중요합니다.



                      <사진 발췌: 책 '암, 음식으로 고친다', 웅진리빙하우스>


두번째 원칙은 정상 체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암재발을 막는 식단이 딱 하나로 정해져있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먹는 사람의 건강상태나 몸무게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극히 고통스러운 항암치료 시기가 아니라면 정상체중으로 서서히 조절해야 합니다. 무조건 잘 많이 먹는 것이 건강한 것이 아닙니다.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적정양만큼 먹어줘야 더 좋습니다. 무엇보다 비만은 암의 위험요인입니다. 체질량 지수(BMI)를 계산해서 과체중이나 비만이 나온다면 열량 위주의 식품을 줄인 식사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입니다. 또한 체중과 상태에 따라 고열량식이나 고단백식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저의 BMI지수입니다. 저는 날씬하지 않습니다. 상체는 말랐으나 배가 심하게 나온 오뚜기 체형입니다. 원래도 배가 나왔는데 항호르몬제 복용 후 더욱 배는 들어가지 않아 키는 155, 몸무게는 54kg으로 가까스로 정상체중의 마지노선에 들어있습니다. 사실 뱃살을 빼야합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 식사의 기본원칙은 골로루 먹되 탄수화물등의 열량을 증강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저처럼 다른 분들도 자신이 평소 골고루 음식을 섭취했는지와, 키와 몸무게가 정상범위인지 파악하는게 재발을 막는 암식단의 기본입니다.  


참고로 저의경우 한 끼 기준으로 주식인 탄수화물은  한 끼에 3/4공기, 단백질 한 토막, 김치 제외 채소 2접시 이상으로 기준을 삼으라고 교육받았습니다. 제 몸무게가 정상범위의 마지노선이지만 아직 과체중으로 가기 직전이기에 다른 분들도 어떻게 먹어야 할지 살짝 감이 오실 겁니다.  


그래도 어떻게 먹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병원식을 기억해보세요.

더 실체화된 이미지로 알고 싶으시다면 일반 병원식을 생각해보셔도 됩니다. 즉, 생각보다 훨씬 덜 먹어도 됩니다. 다만 병원식단처럼 조금씩 다양하게 채소와 단백질을 꼬박꼬박 챙겨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는 채소를 더 먹어주면 좋습니다. 무엇보다 저처럼 평소 불고기 덮밥, 부대찌개 등의 단일 메뉴로만 왕창 먹는 그런 스타일이었다면 반드시 탄수화물은 줄이고 채소는 더욱 듬뿍 챙겨드셔야 합니다. 저를 포함한 현대인들은 입에 맞는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 것에 익숙해있습니다.


평소 제가 먹는 식단의 장단점을 올리려다 기본 사항부터 짚어보고 싶어서 글이 길어졌습니다. 약 5,6회 정도 기본원칙에 대해 정리한 후 부족하지만 그래도 노력하는 저의 식단을 올려보겠습니다.

 

다음 게시물에서는 암식단, 더 먹어야 할 식품과, 더 줄여야 할 식품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추가 식단 정보 암식단, 줄여야 하는 음식, 늘여야 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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