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편. 유방암 복원 수술, 전절제 등근육 복원, 재건 주의점 및 비용

등근육(광배근)복원이란? 등의 근육 즉, 광배근으로 유방암으로 절제된 가슴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유방 전절제 후 자가복원 할 경우 뱃살복원과 등근육, 즉 광배근을 이용한 재건술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뱃살 복원, 즉 복부지방복원은 앞선 게시물 6탄에서 뱃살복원의 장단점, 출산 전 뱃살복원 못하나요? 등 자세하게 정리해두었습니다. (미복원 및 복원 수술에 대한 총정보는 앞서 1편에서 6편에서 나뉘어 정리되어있습니다.)


등근육 복원수술은 미혼의 여성이 많이 하나?

등근육 복원수술은 미혼의 여성분이 많이 선택하는 편입니다. 이유는 보형물에 대한 거부감으로 자가복원을 고집하는 경우 미혼은 향후 임신 출산 때문에 뱃살복부복원을 추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가복원에서 뱃살복부복원을 빼면 등근육재건, 즉 광배근 복원이 남습니다. 광배근은 등에 있는 근육으로 넓게 퍼져 있어 광배근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유방 재건은 이 근육을 떼어서 유방을 만드는 것입니다. 



*광배근 유방재건술

<본 게시물의 3개의 사진은 '가슴을 지키는 식단의 정석'(맨 하단 사진이 책 표지입니다)에 나온 사진입니다. 해당책은 유방암과 수술 관련 지식은 물론 유방암 환자에게 제대로 알고 바르게 먹는 식단을 알려주는 매우 유용한 책입니다. 주로 식단에 대한 내용이지만 암재건술 사진이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 발췌하였습니다. 책 내용은 정리하여 별도로 암관련 도서서평에 올렸습니다. >


등근육복원 수술의 장점은?

등근육복원의 장점은 첫째 자가복원이라는 점입니다. 보형물 같은 이물감이 없고 향후 보형물 구축이나 보형물 염증에 대한 걱정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보형물에 대한 근심 걱정을 떨쳐버릴 수 있는 따스한 내 살입니다.  


등근육재건은 두번째 장점은 뱃살복원에 비해 위험도가 낮은 수술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환자는 마취한 후 한 숨 자고 나면 수술이 끝나있어 어떤 수술도 인식할 수 없지만 위험도가 높은 수술이 몸에 더 무리가 가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자가복원 중 뱃살복원은 매우 고난위도 수술입니다. 물론 등근육 복원도 보형물 복원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뱃살복원보다는 수술 시간이 짧고 위험도도 낮으며 수술 후 회복도 빠릅니다. 뱃살복원의 경우 3일은 꼼짝없이 누워있어야 하는데 등근육복원은 수술 후 다음날이면 걸어다니라고 합니다. 그만큼 회복이 빠릅니다.  물론 수술 후 통증도 있지만 대부분 무통이나 진통제로 이삼일 견디면 상태가 서서히 나아집니다. 


(사실 복원수술에 대해 한참 고민할때 서울대 진웅식 교수님이 워낙 복부복원 수술도 깔끔하고 시간도 짧게 잘하신다고 해서 복부복원 수술도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 뵌 진웅식 교수님의 모습도 믿음이 갔고, 제가 찾아본 진웅식 교수님 실력에 대한 평판이 워낙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결심하지 못한 건 3일이나 허리를 펴지 못하고 누워있어야 한다는 사실때문이었습니다. 지나고 나면 분명 웃을 수 있겠지만 당시로는 정말로 힘든 일입니다. )


광배근 재건 후 단점은?

등근육복원의 단점은 가슴으로 옮긴 등근육이 하는 일은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등근육 복원은 몇 달 조심하면 손 쓰는 것이 큰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간혹 사람에 따라 일부는 등근육이 제거되서 수술한 팔에 힘을 몾 줘서 퇴원 후 세탁기 버튼이나 샴푸 펌핑같은 실생활에서 쉽게 하는 일들을 3,4개월이상 못하는 분도 있습니다. 아이들 목욕시키는 것처럼 힘쓰는 일은 당연히 몇 개월 못한다지만 당장 양치, 머리감기 등의 소소한 일도 힘듭니다. 근육이 제거되서 입니다.  실제 등근육복원은 팔이나 등근육을 쓰는 피부샵 등을 운영하시는 분은 절대 하지말라는 이야기도 환자들 사이에서 나옵니다. 이후 꽤 오랫동안 업무에 지장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물론 앞서 말했듯 시간이 많이 지나면 잘 지내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즉 수술 후 얼마간은 등쪽 통증이 있고 가슴부위가 딱딱하게 당겨서 불편하지만 몇 개월 지나면 일상생활에 큰 무리가 없어 자가복원으로서 만족한다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등근육의 범위가 넓고 어느쪽을 어떻게 떼어냈느냐에 따라, 또 사람에 따라 어느 부분을 썼느냐에 따라 다른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자가복원수술은 만족도의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특히나 등근육복원은 뱃살복원처럼 많은 분들이 하는 게 아니라 충분한 정보없이 수술을 하게 되고 사람에 따라 기대감과 만족도 차이가 많이 갈릴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복근을 이용한 재건술입니다. 위의 광배근 재건과 비교해보세요. 역시 '가슴을 지키는 식단의 정석' 책에서 발췌한 사진입니다. 해당책은 좋은문화병원 유방암센터와 영양팀이 만들었습니다. (저랑은 전~혀 상관없는 책이지만 내용이 좋아 도서관에서 빌린 책입니다.) 하지만  실제 환자들이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향후에도 사진 등은 제가 그리는 것이 한계가 있어. 유방암 관련 유용한 책 등에서 발췌하고 어디서 발췌한 것인지 적어놓겠습니다. 위 책은 특히 식단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서평 올린 것을 확인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등근육 복원시 보형물을 같이 넣는다고 하시던데요?

등근육 복원을 할때 실제 수술시 등근육이 부족하면 작은 실리콘 보형물을 추가로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슴 사이즈에 비해 등근육이 작을때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사전에 성형외과에서 이야기해 줍니다. 이때 작은 보형물도 싫다면 의사를 분명하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 경우 특히 가슴이 작지 않다면 모양을 맞추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등근육 단독으로는 모양이 생각보다 안 예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모양만 생각하신다면 보형물이 가장 나은 선택입니다.


(*제 개인적 소견으로는 보형물을 할 거면 보형물만, 등근육만 할 거면 등근육만 하겠습니다. 보형물 싫어서 등근육으로 하는 건데 보형물+등근육 하면 두 개의 단점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의료진은 아니지만 저라면 가슴이 작아지더라도 등근육만 하거나.. 멀쩡한 근육을 건드리지 않고 구축과 이물감의 위험이 있더라도 보형물만 하겠습니다. 가슴재건 결정은 쉽지 않고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는 고민이 쉴새 없이 듭니다. 하지만 내게 최소한 좀 더 중요한 게 뭔지 기준(어차피 다 장단이 있는 수술이니 가슴 모양이 더 예쁜 것으로 할 것인지. 그래도 이물질은 일도도 싫은 건지)을 정하세요. 만약 제 동생이 재건수술한다면 적극적으로 두 개 플러스는 하지 말라고 할 것입니다.)


등근육 복원 수술, 등에 상처가 길게 나나요?

등쪽의 상처가 길게 납니다. 약 15~20센치정도가 길게 납니다. 물론 같은 등근육 복원이라도 성형 선생님에 따라, 사람의 등근육의 배치 등에 따라 신의 손이 한 것처럼 흉터도 작고 근육의 무리가 적어 한 두달 지나 일상생활이 가능해 매우 만족하시는 분도 있고 모양도 생각보다 이쁘지 않고 흉터기 20센치가 넘어 마음 아파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등근육을 뗴서 가슴쪽으로 끌어오다보니 옆구리나 겨드랑이 쪽이 불룩해졌다는 증상도 있었습니다. 또한 등근육을 떼어낸 등만 수술 후에 패여 있어 발란스가 무너진 느낌이라는 분도 있구요. 아울러 팔사용이 불편하고 어깨, 등 허리 한쪽이 많이 아프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통증이 적은 전절제도 등 빼고는 똑같이 한 두달 다 아프다는 점을 감안하세요. 등근육 넣은 가슴이 편안해지려면 보형물을 넣은 가슴이 익숙해지는 것처럼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람에 따라 몇 개월 후부터 조금씩 풀어지셨다는 분도 있지만 1년은 지나야 부드러워진다는 분도 있습니다. 


헬스장, 수영장 못 가나요?

다 갈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속옷을 입으면 수술자국이 브래지어 라인이라 잘 보이지 않습니다. 수영장의 경우도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엑스자 수영복을 입으면 가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목욕탕처럼 다 벗는 경우 수술자국을 어쩔 수 없습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 흉터가 20센치 정도 크 등파인 옷을 입으면 흉터가 눈에 띌수 있습니다.


등근육 수술 후 등이 아픈가요? 수술 후 이상감각 언제까지인가요?

네. 가슴보다 등이 더 아프다는 분이 많습니다. 등쪽, 정확하게는 광배근을 잘라냈거니까요. 잘 때도 무언가를 등쪽에 더 깔고 주무신다는 분이 많았습니다. 내 등이 아닌 것 같고, 뭔가 스멀스멀 지나가는 것 같은 등의 이상감각은 최소 1,2년은 지나야 자연스러워집니다. 


등에 물이 찰수 있나요?

등근육 복원하면 등에 물이 차기도 합니다. 물 차면 병원에서 큰 주사기로 빼줍니다.  


등근육 재건도 지방괴사 있나요?

예, 수술부위에 지방괴사가 생겨 멍울이 잡히는 것이 있습니다. 색소가 침착되고 딱딱하게 멍울이 잡힌다면 외래를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니면 집 근처 유방외과에서 초음파를 보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위의 등근육복원과 뱃살복원 사진을 가져온 책 표지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식단에 관련된 책입니다. 치료와 예방의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단지 맛있고 멋있는 음식이 아닌 치유가 되고 힘이 될 수 있는 레시피가 담겨져 유용합니다. 타인의 책 사진을 올렸는데 책에 대한 설명은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 한 장 더 올립니다. 


유방암, 전절제 등근육 복원 수술 비용은?

1인실을 사용했는지 다인실을 사용했는지 메가덤 등 고가의 비용이 첨가되는 인조피부를 사용했는지 비급여 항목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단순히 등근육만 사용할 수도 있지만 보형물도 함께 사용할 수도 있구요.  수술전 병원에서는 약 1000만원 정도는 기본적으로 예상하라고 설명해줍니다. 실제 600에서 700정도에서 1400정도까지 금액이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장 정확한 것은 수술할 병원에 견적을 물어보세요. '몇 인실 사용할 거구, 어떤 수술로 진행할건데..변동 사항이 어떤게 있을까요'와 '비용이 얼마에서 얼마를 예상하면 될까요?', '성형외과 입원 기간 며칠인가요?' 등등 물어보시면 됩니다. 그게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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