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지키는 식단의 정석, 암식단에 대하여

유방암식단 '유방암, 제대로 알고 제대로 먹자'를 모토로 작성된 '가슴을 지키는 식단의 정석'은 좋은문화병원 유방암센터 영양팀과 한식연구가 차민욱씨가 함께 만든 책입니다. 사실 도서관의 수많은 책 중에서 이 책을 빌린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암환자 식단 중 유방암 환자를 위한 식단이라고 별도로 만들어진 책은 찾기 쉽지 않은데 그 목적에 적합한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식단만 적혀있는 암환자 식단에 대한 책이 많은데  '가슴을 지키는 식단의 정석'은 유방암이 어떤 병인가부터 왜 생기고 어떻게 진단하고 어떻게 치료하는 것까지 전 범위를 아우른 책입니다. 유방암 환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내용이 가득합니다.


세번째 이유는 제가 이 책을 선택한 원래의 목적인 식품선택과 식단에 대한 내용도 충실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식단은 암센터 영양팀과 한식연구가가 별도로 만들었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유방암에 대핸 대부분의 책이 식단을 다루지 않는 건 유방외과 교수님이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전문가가 가장 잘 압니다.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저로써는 암식단에 대한 책을 선택할 때 전문상담영양사가 참여한 책에 훨씬 신뢰가 갑니다.)



아래는 '가슴을 지키는 식단의 정석' 서평입니다. 본 책은 크게 3가지 파트로 진행됩니다. 원래 첫 파트는 유방암 진단과 증상, 두번째 파트는 치료 과정, 세번째 파트과 음식과 몸에 도움이 되는 식단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카테고리는 암식단 관련책이므로 순서를 바꾸어서 마지막 파트인 식단부터 시작해서 연결하여 이후 첫번째와 두번째 파트를 언급하겠습니다.


마지막 파트에는 '유밤암,미리미리 음식으로 다스린다'는 제목하에 관리 및 예방을 위한 영양소부터 유방암을 이기는 식탁에 대한 내용입니다.


유방암을 이기는 식탁 

암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권고하는 대표적인 원칙은 

첫째,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체중 조절

둘째, 채소와 과일이 풍부한 식단 관리

셋째, 알코올 섭취 자제입니다.

 

세부 사항으로는 튀김이나 칩, 아이스크림 같은 고열량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세끼 식사 모두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채소와 과일은 일일 400g정도 섭취를 권합니다. 본 책에서 언급하듯, 사실 유방암을 100% 막는 식단이나 완치시켜주는 식재료 같은 건 없습니다. 다만 식생활은 우리 몸의 많은 부분을 관여합니다.  먹는 것이 우리몸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암치료시 입맛이 떨어진 환자들을 위한 식단은 물론 이후 재발을 막기 위해서도 건강하고 다양한 식재료가 쓰인 식단이 중요합니다.암환자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건강보조제에 대해서도 건강보조제를 통해 근본적으로 암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책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유방암 치료를 돕는 식재료 : 노니, 차가버섯, 브로콜리,강황,현미,블루베라,양파,마늘,올리브 오일, 등푸른 생선입니다. 치료는 병원에서 이루어지지만 식단은 집에서 차려야합니다.  위의 식재료들은 각각 항산화 효과나 항암효과 면역 작용 또는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함량이 많아 암환자들에게 이롭다고 여겨지는 식재료입니다. 사실 매일 위의 식재료로 식단을 구성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라도 매일, 또는 매식단에 의식적으로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유방암 치료와 예방을 위한 조리법

첫째, 동물성 지방보다는 채소나 과일 위주의 식단으로 단, 단백질과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기를 권장합니다.

둘째, 백미보다는 현미밥으로, 달고 짜고 매운 음식보다는 채소,과일,콩류 위주로 식사를 말합니다.

셋째. 햄.소시지.베이컨 등의 육가공 식품과 숯불에 직접 구운 음식은 자제하라고 합니다. 즉, 같은 단백질이라도 불에 굽거나 튀기는 것보다는 삶거나 끓여 보쌈처럼 먹을 수 있는 조리법을 권장합니다.

넷째, 설탕의 과한 섭취는 암세포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으므로 가능한 줄이는게 좋습니다.

(설탕편에서 뜨끔하신 분 많으실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차라도 한 잔 마시려면 달달한 생강차 등 진하고 단 음료가 당깁니다. 하지만 암환자인 제 몸을 위해서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그냥 티백정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도 동일한 것 같습니다.)


실전편에서는 유방암에 좋은 요리를 알려줍니다. 제가 처음 관심있게 본 것은 시금치 콩 현미밥이었습니다.





집에서 식단을 차리다보면 밥, 국, 나물, 조림 등을 매끼니 해먹기 버거울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위와 같은 영양밥 형태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밥위에 다양한 콩과 버섯, 시금치를 넣어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하게한 밥입니다.   같은 의미에서 이후 나오는 콩자반 쌈밥이나 연포탕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비타민 섭취에 좋은 요리로 언급된 다양한 요리와 요리법중에서 저는 브로콜리 타락죽이 가장 끌렸습니다. 


입맛이 없을때 죽은 그래도 먹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하면 탄수화물 위주의 죽만 먹기 쉬운데 브로콜리와 두유를 사용해서 정성껏 만든 죽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땅콩 잣죽을 많이 해먹습니다. 다음에는 저도 응용해서 땅콩 잣죽에 다음에는 브로콜리를 넣어볼 예정입니다.

이외 통 오렌지 젤리,아몬드 두유 채소말이, 홍시 죽숙채 등 따라만들기 쉬우면 영양적으로 좋은 메뉴를 소개해줍니다.


면역력 증가에 좋은 요리로 흥국쌀 가지밥이 한끼 메뉴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두부렌치드레싱이나 바다포도쭈꾸미 겨자냉채, 연두부 토마토 샐러등 등도 좋았으나 굳이 밥요리에 눈길이 간 것은 제 입맛이 옛날식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염증관리에 좋은 요리로  브로콜리 연어 달걀찜이 따라하기도 먹기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시금치,참치프라타타와 단호박 연두부 무스와 달걀 샐러드,굴밥 등의 조리법도 응용하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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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가슴을 지키는 식단의 정석' 첫번째 부분입니다. 유방암이 왜 생기는지와 진단법, 그리고 증상에 대한 내용이 실려있습니다.


여성이라면 한 두번쯤은 자신의 가슴의 멍울이 생기거나 변화가 느껴질때 '혹시. 설마'하고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요즘 처럼 젊은 유방암환자가 많아지는 한국사회에서 이런 불안감은 반드시 쓸데없는 고민만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본 책에서는 유방암 여성 발새률의 증가와 연령별 발생 연황에 대해 먼저 보여줍니다.


유방암의 병기와 완치율

유방암의 병기는 0기부터 4기로 구분하는데 숫자가 클수록 진행이 많이 되었음을 뜻합니다. 유방암은 0기나 1기에 발생했을 때 완치율은 90%가 넘습니다. 특히 0기는 기저막이라는 경계선을 넘지 않은 상태이므로 수술만으로 암의 대부분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1기의 경우도 기저막을 넘기는 했지만 대부분 겨드랑이 림프절의 전이가 되지 않은 상태라 암을 절제한 후 필요시에만 보조적 치료를 합니다.  하지만 2기의 경우 완치율이 80%, 3기는 약  70%, 4기는 40%이하까지 떨어집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유방암 왜 생기는 걸까?

유방암의 원인을 본 책에서는 여성호르몬 수용체의 과증식과 암 억제 유전자나 면역 억제 체계의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중 조절 가능한 인자로는 음주와 흡연, 활동량, 비만 유무와 수면을 꼽으면 충분한 휴식과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줍니다. 이외 조절이 불가능한 인자로는 이른 초경이나 느린 폐경, 그리고 가족력과 과거 병력을 꼽고있습니다. 저의 경우 뱃살 비만과 이른 초경이 해당됩니다.


치밀유방이란?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치밀유방이 많습니다. 동양여성들의 유방은 유선조직이 촘촘한 형태의 치밀유방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치밀유방은 유방암 발병률이 4배 정도 높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저도 치밀유방입니다. 치밀유방에 미세석회가 많아 검사를 시작한 것이라 그래도 조기에 발견한 케이스입니다. 


유방암 자가 진단 테스트, 어떻게 할까?

조기 진단할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우선 한 달에 한번 유방암 자가진단을 합시다. 자신의 유방을 직접 만져보며 이상 유무룰 살펴보는 것입니다. 꼼꼼하게 만져서 색깔이나 피부 편화 유두의 함몰 등을 알아봐야 합니다. 가장 적절한 시기는 매달 월경이 시작하고 10일 이후이며, 폐경 여성은 매달 일정한 날을 정해 스스로 정기적으로 진단해봅니다. 


 

하지만 저 같이 만져도 거의 느낌도 없고, 통증이나 이물감도 없었던 사람도 많습니다. 이때는 병원에서 검사해서 알아차려야 하는 방법뿐이 없습니다. 본 책에서는 병원에서 검사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치료법에 대한 설명이 위주입니다.



유방암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여성호르몬 수용체 때문에 생기는 유방암과 삼중음성 유방암 등 다양합니다. 

수술적 치료로 대표적인 것은 유방 전절제술과 부분절제술에 대해서도 종류별로 나뉘어 자세하게 설명해줍니다. 이때 림프부종의 주의점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저의 두 번의 수술 후 서울대 환자 교육에서도 림프부종교육은 반드시 들으라고 하며 실제 수술 이후 가장 주의하라고 들었던 것도 림프부종이었습니다. 현재도 왼팔을 무게감 있는 일에는 저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항암치료와 항암제의 종류와 부작용에 대해서도 설명해줍니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에 따라 1세대 cmf, 2세대 아드리아마이신, 제 3세태 탁솔로 나뉘며 각 항암제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서글프고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 책의 저자인 교수님들도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에는 별도의 팁도 예방법도 없는 것 같다고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타목시펜 복용 기본 10년?

이외 방사선 치료와 호르몬 치료 및 보조적 치료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호르몬제의 투여기간은 5년이 기본이나 최근 10년 복용이 생존률에 이득이 있다는 보고가 많아지면서 재발의 위험도가 20~30%이상이라고 판단되는 환자에게 10년 복용을 권한다고 알려줍니다. 

이외 호르몬제의 부작용으로는 자궁내막염과 혈전증을 언급합니다. 항호르몬제는 암에는 매우 이득이지만 자궁에는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자궁에 8센치가 넘는 혹이 생겨 마음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어 공감가는 부분이었습니다. 대안은? 없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주기적 검사를 해서 체크해야합니다.


이외 표적치료제에 대해서도 별도로 정리해줘서 편했습니다. 허투양성이나 삼중양성같이 허투가 양성일경우 표적치료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환자입장에서 표적치료제가 부담스러운 것은 개인적으로 2가지인것 같습니다. 긴 치료기간과 가격입니다.이는 별도로 글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허셉틴을 사용할 경우 1년 동안 보험 적용을 받게되며 3주 간격으로 투여하게 되면 거의 18회가 가능합니다. 실제 환자들은 표적치료 1년에 해당 회수에 근접한 치료를 받습니다.  

2파트 마지막 부분에서는 유방 재건술에 대해 알려줍니다. 가장 큰 장점은 그림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있게 표현해준 것입니다. 매우 유용했습니다.  해당 그림이 매우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되었기에 재건에 대한 아마조네스 스토리글에서도 사진만 별도로 발췌했습니다.


유방암 환자에게 추천할까요?

네. 원래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때는 유방암 식단에 대한 책을 원해서 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식단은 유방암 환자에 대한 식단은 물론이거니와 유방암의 원인부터 진단, 치료과정과 이후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어서 매우 유익합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책은 식단이면 식단, 유방암이면 유방암 단독에 대한 책인데 이 책은 한 권에 관련 내용을 모두 알 수 있어 유방암 치료중인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이롭습니다. 무엇보다 첫 진단시 치료도 모르겠고, 식단도 중요하다는데. 마음만 앞설뿐. 이도 저도 마음 정하지 못한다면 이 책 한 권으로 중요한 내용에 대해 총괄하여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외 유방암환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유방암 정보를 알고 싶다면  일산차 조영업 교수가 신촌세브란스에서 쓴, 유방암 완치설명서

유방암 표준치를 마친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 당신을 응원합니다. 암투병 선배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또는 암환자 식단이 궁금하다면 : 암식단 가이드 (향후 서평 작성 예정입니다.)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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