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야마 인공유방 방문후기 모양과 가격 부착법까지 총정리

인조유방, 유두까지 내 피부처럼 맞춤가능 1편. 유방암 환자로써 건일제약 이케야마 인공유방을 직접 방문해 상담받고 촉감과 상태를 확인하고 가격까지 문의한 내용입니다. 저처럼 유방암 미복원하신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케야마 인공유방

-.이케야마 인공유방 방문 상담 자세한 개인 후기는 1편

-.이케야마 인공유방 위치 및 상세 정보는 2편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건일제약 이케야마 인공유방 사진입니다. 정말 실제같은 사진이라 구글 심의에 걸린다는 이야기가 있어 여의치 않게 스티커로 일부 가렸습니다.)

유방암 재발 수술전에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이케야마 인조유방에 다녀왔었습니다. 당시 저는 재발이지만 복원에 대한 선택권이 있어 한원식 교수님은 젊은데 재건하라고 권하셨고, 진웅식 교수님께는 보형물복원하자고 들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엘러같 텍스처 가슴보형물로 한바탕 난리간 난 뒤라 보형물 복원은 기피하는 환자들이 많았어요. (사실 그때도 엘러간 보형물은 안되니 모티바 보형물을 해라 벨라젤 보형물을 해라 가격이 뭐가 좋다 어떤 게 더 자연스럽다라는 말들이 많았는데 저는 다 내키지 않았습니다. ) 복부복원도 허리통증으로 인해 주저했구요.

 

결국 수많은 고민끝에 제 마음은 미복원쪽에 꽤 가있었어요. (사실 제게 여동생이 있다면 저는 모티바나 벨라젤 보형물 수술을 권장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결혼과 출산을 모두 끝낸 50대를 몇 년 앞둔 사람이었고, 또 나이와 상관없이 재발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앞선 복원할까? 미복원할까? 카테고리의 글에 썼듯이 결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유방암 이야기 카페에서 실리콘이 재질인 인조유방 즉, 이케야마 인공유방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솜씨좋은 장인이 만든 부착형 인조유방이라고 알려져 있더군요. 그래서 '미복원한다면 이케야마 인공유방을 대안으로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당시 엘러간 텍스처 때문에 보형물로 한다고 해도 모티바 보형물로 할것인지 벨라젤로 할 것인지 아님 다른것인지 등 더 고민하고 결정해야할 것이 많았기에 (번거로워서) 더 솔깃했던 것 같습니다.

            

'부착형?'

'그럼 몸안에 모티바 보형물이나 벨라젤 등 보형물을 안 넣어도 되는거네?'

'수영장이나 목욕탕에도 가능하다고?'

'오호, 그럼 굳이 위험성을 무릎쓰고 복원할 필요가 없는건가?'

 

그래서 선뜻 이케야마 인공유방을 방문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꼭 전화 예약하고 가세요. (인터넷에 검색하면 바로 나와요. 우리나라에 한 곳 뿐이 없습니다.) 아는 사람 누구도 만나고 싶지도 않은 장소잖아요. 예약시간에 가니 젊은 여직원이 단독으로 별도의 방에서 상담해주었어요. 아무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편하더군요. 아래는 이케야마 인공유방에서 제가 문의했던 내용입니다.

 

 

1.이케야마 인공유방은?

이케야마 인공유방은 일본에서 장인이 수제품으로 만든 실리콘 인조유방입니다. 이케야마 회사 대표의 여동생이 1995년 유방암으로 절제한 가슴을 가지고 살다가 오빠에게 온천 여행을 갈 수 있도록 인공유방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서 만든 것입니다. 참고로 여동생이 오빠에게 요청한 것은 아래 3가지 였습니다. 단순한 광고성으로 보실 수도 있지만 실제 미복원한 분들은 공감이 가실 겁니다.

(1) 옷 위에서 봐도 자연스럽고 만져도 어색함 없이 부드러울 것

(2) 일반 브래지어에도 잘 맞고 벗었을때도 자연스러울 것

(3) 착용하고 욕실에 들어가서 샤워를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2.주요 제품과 가격대 

(1) 인공유방

이케야마 인공유방 a.b.c (편의상 a.b.c.로 칭함) 3종류가 대표 제품입니다. 아래 3개 모두 맞춤 제작으로 내 가슴을 본떠서 내 가슴같이 만듭니다.  그냥 기성품이 아닌 나의 가슴을 보고 만든 수제 맞춤 제작품이라는 말입니다.

아래 표는 세 개의 차이점입니다. (참고로 가격은 변동이 있을 거예요. 저는 14개월 전에 방문했던 내용입니다. 대략적인 가격과 차이점을 보시라고 고민하다 그냥 적었어요.)

 

종   류 가   격 재   질 A, B, C 차 이 점 특 이 사 항
인공유방A 약 1000만 원
(당시 오픈 특가?로 600만 원대로 파격적 할인 행사 진행)
100% 의료용 실리콘으로 인공유방A,B,C모두 재료 동일함 등급의 차이는 만드는 1.장인의 숙련도가 다름(C가 평범한 유방처럼 보인다면 A는 실핏줄까지 보이는 등) 

2.촉감


1.부착을 위한 소모품이 필요함.

2.소모품비 비용은 별도임.

3.부착하기 번거로울때는 브래지어안에 인공패드처럼 넣어서 사용할 수 있음
인공유방B 약 500만 원
인공유방C 약 350만 원

 

*모양 차이는?

사진상은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인조유방 a,b,c 차이가 잘 안나타나보입니다. 특히 일부 스티커로 가려서 더욱 구분이 안되네요. 하지만 실제 보시면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c도 진짜 같지만 a는 정말 정말 진짜 가슴 같아요. 뭐랄까? c가 만족스러운 모양이라면 a는 실핏줄과 작은 점 하나하나까지도 내 것 같이 표현되서 실제인지 구분하기 힘들다고 할까요. 저는 가격때문에 c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지만 a가 훨씬 뛰어난 제품이라는 건 인정해야 합니다. (참고로 인조유방 a가 가장 왼쪽입니다. b는 가운데, c는 가장 오른쪽입니다.

 

(비교해보시라고 인조유방 A,B,C 상세 사진도 올리고 싶은데, 위의 사진 올린것만으로도 이미 조심스러워서. 더는 자세한 사진 컷을 올리기 걱정스럽네요. 사실 실리콘으로 만든 이 제품은 직접 보면 정말 실물같습니다. )

 

*촉감 차이는?

실제 만져본 촉감을 따져보면 확실히 비산 a,b 감촉이 더 부드럽고 잘 늘어났어요. 이케야아 인공유방 a,b를 만져보고 c를 만져보면 좀 뻣뻣한 느낌이 드는 게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냥 처음부터 인조유방c하나만 만져봤다면 큰 불만 없었을 것 같아요. 저는 c 구입하려고 했습니다.

이케야마 인공유방 뒷면

 

*뒷면 차이는?

인공유방을 뒤집어본 사진입니다. 아마도 밀착력에 조금 차이가 있지 않나 짐작합니다. 즉 움직임에 따라 늘어나는 정도의 차이점? 정도요. 외관상으로는 별 차이 없었습니다.

 

(2) 인공유두

다양한 기성품이 많이 있구요. 개별 맞춤도 가증합니다.

가격은 인조 유두 맞춤 약 80만 원선, 인공 유두 기성품 약 35만 원선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유두만 복원하실 분들은 한 번 기성품 사용해보고 결정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이케야마 인공유두

(3) 인공패드

기성품이 사이즈별로 구비되어 있었어요. 인공패드 가격은 50만 원선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인조유방과 유두는 미복원하신분들에게는 꽤 좋은 대안이 될것 같습니다. 다만 인공패드는 직접 대보니 좋긴했지만 좀 더 저렴한 타사 제품들이 많아서 굳이 50만 원 주고 구입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3.이케야마 인공유방 만드는 방법은?

연결된 2편에 팜플렛과 같이 자세하게 보여드릴 예정이라 짧게만 언급하면 이케야마 인공유방은 일본의 장인들이 맞춤제작합니다.  즉 기성품이 아니라 개별로 각각의 유방모양에 맞게 수제 맞춤제작입니다. 그래서 다른 인조유방처럼 바로 구입할 수 없어요. 일본의 기술자와 미팅해서 기술자가 고객의 대칭되는 반대편 가슴을 본떠서 제작합니다. 그래서 기간이 생각보다 오래걸린다고 들었습니다. 일본에서 기술자가 와서 제 가슴의 본을 뜨고 만들고 다시 가져와야 하니까 한 두달 정도는 걸린다고 했던 것 같아요. 채색시 원래 피부톤을 살려서 하고 혈관과 점 까지도 표현합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2005년부터 선보여서 미복원환우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2019년에 들에 들어온걸로 알고 있어요.

 

4.소모품이 필수라던데?

이케야마 인공유방은 탈부착 제품입니다. 즉 부착할 때 브래지어에 넣어 인조유방처럼 사용도 가능하지만 (그러려고만 사기에는 너무 비싸잖아요) 실제 미복원한 가슴에 부착하여 수영장도 가고 온천도 가려고 만들어진 실리콘 제품입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접착제가 필요합니다.  이케야마 인공유방 필수 소모품은 피부보호제와 접착제, 제거제입니다. 즉 세트로 필요합니다. 피부보호제는 5만 원선, 접착제는 19만 원선, 접착제거제는 9만 원선으로 말씀하셨는데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납니다. 하지만 3개 대충 계산해도 30만 원이 넘었어요.

 

이케야마 인공유방 소모품

사실, 전 인조유방이 마음에 들었읍니다. 이때는 재발 수술직전에 찾아간거라 미복원하고 3개월 검사 통과하면 이케야마 인공유방을 구입해야지 하고 마음먹었읍니다.  하지만 소모품비는 생각보다 비싸더라구요. 이케야마 인공유방은 한 번 구입해서 평생쓰면 되는데 소모품비는 계속 조금씩이라도 발생하잖아요. 그래서 상담해주신 직원에게 문의했어요.

 

*위 소모품 한 세트 사용 기간은 얼마나 될까?

위 세트 사용기간이 사용자에 따라 다르지만 (얼마나 바르고 부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죠) 매일 탈부착할 경우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사용한다고 보시면 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짧죠? 하지만 사람에 따라 매일 탈부착하지 않고 브래지어에 넣어사용하시는 분도 많을거라 그러면 훨씬 더 오랜기간 사용도 가능하구요. 저도 구입한다면 온천이나 목욕탕 갈 때만 소모품 쓰고 평소는 딱 붙는 브라안에 넣어서 사용할것 같아서 어쩌면 괜찮을 것도 같았어요. 제품은 참 마음에 들었어요.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오로지 가격이지요. 

 

5.이케야마 인공유방 탈부착 방법

(1) 피부보호제를 바른다. 제가 직접 패치를 여직원의 안내대로 부착해보니 휘발성 있는 알코올 같아 끈적이는 느낌은 아닙니다.

(2) 접착제를 피부가 아닌 인공 유방의 테두리에만 발라줍니다. 접착제가 살짝 마를 때까지 약 5분 쯤 인공유방을 그대로 두었다가 실제 전절제된 가슴에 부착하면 됩니다.

(3) 제거할 때는 인공유방의 테두리 부분을 살짝 눌러주면 틈이 생깁니다. 이때 거기를 리무버로 살살 발라서 떼어냅니다. 

 

*피부에 트러블은 생기지 않을까? 미니 패치 받아서 부착해보세요.

이케야마 인공유방을 방문하면 미니패치를 원할 경우 부착해주었어요. 실리콘 인조유방과 동일 재질이라는데 부착해주면서 다음날 아침에 제거해보라고 했는데 저는 그냥 얼마나 피부에 무리가 되나 보고 싶어서 삼 일 후에 떼어보았읍니다. 피부에는 삼 일정도로는 전혀 무리가 없었어요. 꼭 받아서 부착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이케야마 인공유방 맞춤제작

7.관리법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요?

2003년에 개발되서 2005년부터 선보인 제품이라고 합니다. 상담여직원은 역사가 10년 조금 넘어서 10년 넘은 기간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에 따라 얼마든지 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할 것 같다고 말씀하셨서요. 더 긴 기간은 아직 사용자가 없어서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씀해주셨어요. 

 

참고로 영구적으로 사용하시려면 사용할때마다 관리를 잘해주시면 훨씬 더 좋다고 합니다. 관리는 접착제를 잘 제거해주시고 사용 후에 물과 비누로 손 씻듯이 세척하고 말려주면 된다고 합니다. 구입하면 유방 거취대인가를 주신다고 했던것 같아요. 거기에 두고 말리면 됩니다.

 

8. 피부에 부착하는 건데, 트러블이 그래도 걱정되서요

패치 테스트 후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피부트러블은 없었다고 말씀하시네요. 직원분은 중국에서 클레임이 한 건 있었는데 그 중국 분은 매일 부착하고 떼야하는 이케야마 인공유방을 2달 반 동안 그대로 붙여서 사용하다가 트러블 생긴 거였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접착제 성분이 피부에 해가 되지 않을까요?

접착제는 인체 내 인공항문 부착시 사용하는 접착제라고 합니다. 즉, 안전하겠지요.

 

9. 부착하면 언제 떼나요?

아침에 부착해서 저녁에 떼는 것이 기본 원칙인 것 같았어요. '여행할때는 어떻게?'라고 살짝 여쭈어보니 매일 탈부착하고 문제가 없었던 분은 1박 2일정도는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귀띔해주셨습니다.

 

10.AS기간은? 

무료 AS기간은 3년 입니다. 주로 문의하는 것은 볼륨 조정과 피부톤 보정이라고 하시네요. 이후 자연 가슴의 처짐에 따라 제품 변경을 요청할 경우의 보정은 유료라고 합니다. 

 

11.수영장이나 온천에서 부착한 이케야마 인공유방이 떨어지지 않나요?

안 떨어진다고 친절하게 답변하셨어요. 그 목적으로 만든 제품이라고 하시네요.

 

(*참고로 저는 건일제약 이케야마 인공유방과는 전혀 상관없는 유방암 환자일뿐입니다. 1년 전에 방문한 이 자료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건 그때는 이케야마 인공유방을 맞추려고 마음 먹었고, 당시 유방암 중증기간이 거의 끝난 친한 지인a도 미복원이라 알려드리려고 사진도 남겼었구요. 무엇보다 당시 제가 많은 도움을 받았던 유방암 이야기 카페에도 정보를 올려드리고 싶었던 이유가 컸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맞추지는 않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병원도 가기 무서운 시기인데 인공유방을 맞추러 가기는 힘들더군요. 하지만 나중에라도 지인A랑 한 번 더 방문해볼까 합니다. 온천 등이나 수영장 자주 가신다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사실 가격 빼고는 제품은 마음에 듭니다. 진짜 같아요. 저같이 모티바 보형물이나 벨라젤 보형물 등 고민하기 싫고 구축,염증 등도 걱정하기 싫으신 분에게는 좋은 대안입니다. 무엇보다 미복원하실때 '이케야마 인공유방 하나 구입해야지' 마음먹으면 대체품이 있다는 생각에 저처럼 조금은 더 마음이 편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사람마다 만족도는 제각각이라 제 글은 참고용으로만 보시고 직접 방문하셔서 만져보시고 물어보시고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격, 특히 소모품 비는 14개월 전이라 지금은 조금씩 틀릴 수 있어요.)

건일제약 이케야마 인공유방 센터에서 받은 제작과정과 주의사항등이 담긴 팜플렛의 내용은 2편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이 글은 아주 소수의 분들을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유방암에 걸리는 것도 희박하지만 그 중 미복원하시는 분도 희박하고 거기에서 이케야마 인공유방을 찾아보시는 분은 더 작으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음해서 자세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도 그 선택이 가장 좋은 선택일것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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