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CT차이점과 비용 및 어린이 및 노약자 검사 팁 6가지

척추, 뇌MRI 등 엠알아이와 씨티 원리와 차이점, 그리고 폐쇄공포증이 걱정되거나 아이나 어르신이 처음 엠알아이 검사할때 알고 가면 좋은 TIP에 대해 정리했어요. 2년 동안 암으로 수술하고 재발해서 또 수술하면서 뜻하지 않게 mri를 많이 찍었어요. 그런데 어제 아이도 mri를 찍어서요. 찍을때마다 헷갈렸던 검사비용부터 주의사항까지 모아보았습니다.

엠알아이는 검사 중에 병변에 대해 가장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검사예요. 하지만 무지 시끄러운 통 안에서 최소 30분 이상 검사하는 거라 마음의 준비없이 검사했다가 답답해하고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리고 저처럼 검사를 꽤 여러 번 한 사람도 할때마다 엠알아이 검사랑 씨티 검사랑 헷갈리는 경우도 많구요. MRI와 CT차이점부터 촬영시간, 소음 정도와 소음과 폐소공포 대비방법, 수면MRI가 안 될경우 대처방법과 아이가 엠알아이를 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등을 적었습니다.

 

1.환자가 느끼는 MRI원리부터 MRI와 시티의 차이점은?

1. CT(씨티)는 수평단면만 잘라보여주는 이미지예요. 반면 MRI는 더 많은 단면을 보여줍니다. 씨티로 놓칠 수 있는 작은 병변까지 엠알아이는 잡아낸다고 보시면 돼요.  어제 아이 무릎 엠알아이 영상을 의사선생님의 설명하에 같이 보았는데 정말 수십장의 사진을 완전 입체처럼 요리조리 보여주시더라구요. 뭐랄까. 비싼 값을 한다는 느낌이 드는 검사입니다. 또한 저의 경우 암재발이었을때 초음파에서는 아무 이상 없었는데 엠알아이로 작은 병변을 잡아냈어요.

2. 엠알아이는 사방이 막힌 통에 들어가서 검사합니다. 검사 시작하면 끝까지 위도 옆도 막힌 통안에 들어가서 진행됩니다. 폐소공포증 있으신 분들 힘들어요. 반면 씨티는 어느 정도 뚫린 공간에 환자가 누워있으면 작은 기계가 위에서부터 아래로 훌고 지나가요.

(개방형 엠알아이도 있다하는데 경험해보지 못해서 패쓰합니다.)

3. 엄청 시끄러운 소음이 있는 통안에서 진행하는 것이 MRI고 서너번 이상 기계가 누워있는 환자를 훓고 지나가는 것이 CT촬영입니다.

4. 조영제 넣고 안 넣는 걸로 MRI랑 CT를 구분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그건 아니예요. 검사에 따라 엠알아이도 씨티도 조영제를 맞을 수도 안 맞을 수도 있어요. 즉 조영제 유무는 상관없어요. 이외 참고하자면 엠알아이 조영제는 시원한 느낌이 있었고 씨티 조영제는 늘 뜨끈뜨근 온 몸이 후끈해졌어요. 

5. 자세는 엠알아니냐 씨티냐의 차이가 아니라 측정 부위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척추mri, 뇌mri 및 난소 등 기타 인체 장기 엠알아이는 보통 누워서 검사하지만 유방이나 흉부 등 특정 부위는 엎드려서 해요. 씨티의 경우는 제 경험상 전부 그냥 누워서 했어요. 

 

2.mri랑 ct촬영 시간은 몇 분?
mri 30분? 제가 최근 찍은 엠알아이는 유방과 난소였고 지인은 재작년에 허리가 아파서 척추엠알아이를 찍었었어요. 또 다른 분은 뇌전이가 의심스러워서 뇌엠알아이 찍은 경험이 있어요. 어제 아들은 무릎과 발목 엠알아이를 찍었구요. 전부 30분 이상 걸렸어요.  협조 잘되면 30~40분 사이, 잘 안될경우 1시간 까지 갑니다.

ct 5분? 씨티는 촬영시간이 그보다 훨씬 짧아요. 찍기전에 조영제를 맞고 기다리는 시간 등이 필요하지만 실제 침상에 누워 기계가 훓고 지나가는 것은 약 5분? 최대 10분을 넘지 않았어요. 씨티가 훨씬 금방 끝나요.

 

3.mri 소음, 정말 거슬리나요?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예. 검사 시간 내내 시끄러운 소리가 납니다. 소리나 외부 자극에 둔감한 제게도 엄청 쿵킁 거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하지만 의료진이 사전에 해드셋을 씌워주셔서 못 참을 정도는 아니예요. 문제는 전혀 소음을 사전에 예상을 못했거나 소리에 예민하신 분들이예요. 힘드실 수 있어요. 소음의 정도는 수치로 표현할 순 없지만 아파트에서 공사 첫날 소음 즉 때려부수는 소음같아요. 뚜뚜뚜 삐삐삐 폭착폭착 등 다양한 느낌으로 들리구요. 다만 소음 주기는 중간중간 일정했던 것 같아요. 

 

소음 대처방법? 의료진이 귀마개나 헤드셋을 줘요. 그래도 소리가 울리지만요. 환자가 더 할 수 있는 대처방법은 없구요.  소음에 취약하신 분들이나 아이나 수면 검사를 안할거라면 마음의 준비를 위해 유투브 등에서 mri진동 소음을 듣고 가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4.수면mri 할 수 없나요? 수면 엠알아이가 안되는 2가지 경우

폐소공포증 있으신분들에게는 수면 엠알아이가 답이예요. 문제는 아래 2가지 경우는 애매해요

첫째, 수면 엠알아이했을때 자신도 모르게 잠자면서 몸을 움직인 경우예요. 이때는 다시 환자가 비용을 내고 또 찍어야 해요. 비용이 두 배 나오는 거지요. 

둘째, 유방이나 흉부쪽은 누워서 엠알아이를 촬영하기 때문에 수면제를 처방해주지 않아요. 엎드려있으니 혹시나 숨이 막힐까봐요. 그래도 힘들경우 요청하시면 진정제를 처방해주시는 곳도 있어요. 알약투여도 있지만 주사로 놓아주는 경우도 있으니 꼭 물어보세요. 수면마취가 아니라 기억은 나지만 정신이 좀 몽롱해지고 잠도 올 것 같은 기분이라 좀 더 편안하게 느껴져서 생각보다 쉽게 검사했다는 분이 많아요. 저 같은 중증 환자는 산정특례 적용되서 몇 백원 정도 뿐이 안나올거예요. 

 

5.수면 엠알아이가 안 될때, 조금이라면 편하게 검사받는 팁은?

1. 안정제를 의사에게 문의해서 투여받아요. 몽롱해지면서 두려움이 좀 줄어들어요.

 

2. 검사 전날 늦게까지 자지 않아요. 보통 12시에 자는 사람이라면 2,3시에 자는 거예요. 그러면 검사할 때 졸리기가 쉬워요.

엠알아이 소음을 미리 들어보세요

3. '엠알아이 검사 체험' 나 '소음' 등을 검색하셔서 미리 소리를 들어보세요. 저는 키워드를 'MRI 소음 체험'으로 검색하니 20분 짜리 도움되는 동영상이 있더라구요. 미리 듣고 가면 훨씬 나을거예요.

 

4. 검사 전에 반드시 의료진에게 폐소공포증 등으로 너무 힘들어하는 편이라고 말씀하시면 검사할때 자세라도 더 신경써주실거예요. 

5.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므로 (약 30,40분) 화장실도 미리 다녀오시고, 가능한 몸을 그대로 움직이지 않아야 하므로 통 안에 들어가기 전에 스트레칭도 미리 하시고 누울때 결리거나 아프지 않게 요리조리 잘 살피셔야해요.

 

6.홀로 통안에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면 종교에 따라 주기도문이나 불경 등을 외워주시거나 단순한 음율이 반복되는 동요나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계속 속으로 부르시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저는 가끔 애국가 불러요.

(평소 시험 등 큰 일에 앞서 우황청심환이 잘 들었던 분은 드시고 검사하시는 분도 꽤 있었어요. 특히 어르신들 하지만 의료진한테 먼저 물어보세요. 저는 아예 안먹어본 거라 패쓰)

 

6.아이가 MRI 해야 할 때, 수면이 안된다면~

연령대에 따라 의사가 아예 처음부터 수면 엠알아이 하자고 하실 거예요. 그 경우는 패쓰, 하지만 의도치 않게 수면 엠알아이가 안된다면

1. 아이에게 엠알아이 검사에 대해 간단히 말해주세요.

"검사 중에서 몸 안을 볼 수 있는 최고의 검사다" 며 "엄마도 해보았는데 전혀 아프지 않고 누워만 있으면 된다. 가끔 안내 방송에 따라 숨을 참아주거나 내쉴수도 있다"라고 설명해주세요. 다만 시간이 기니까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아이 눈높이에 맞게.  폐공포증 등 걱정되는 부분을 누누히 강조하실 필요는 없어요. 엄마가 걱정하면 아이도 걱정해요.

 

2. 저라면, 아이가 어리다면 우주여행가는 기분이라고 말해줄 것 같아요.

실제 저는 엠알아이 할때마다 "나는 지금 우주여행간다. 우주선에 탑승한다."라고 마음먹어요. 저는 폐소공포증은 없지만 무서움증이 큰데 이렇게 마음먹으니 할 때마다 의외로 편안하더라구요. 우주여행가는 영화 사진이나 우주여행시 영화배우들이 수면하는 장면 등을 보여주어도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울러 엠알아이 기계가 의료과학 중 가장 최신의 기계라는 설명도 곁들이면서요. 일단 무서움보다는 궁금증을 갖게하는 것이 아이가 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시작입니다.

 

3.엠알아이 소음 동영상을 틀어놓고 여러번 미리 들려줘서 익숙하게 해주고 동영상 화면도 함께 보여줘요. 처음에는 싫어해도 자꾸 같이 보고 놀떄도 틀어놓고 하면 좀 더 익숙해질수 있어요.

 

4.전날 잠을 아주 늦게까지 재우지 않아요. 어른도 마찬가지지만 아이들은 잠 안자면 바로 졸아요. 전날 마음먹고 아예 정말 새벽까지 재우지 마세요. 아이가 몽롱해서 엠알아이 기계에 들어가면 금방 잘 수 있어요.

 

5.의료진에게 미리 문의하시고 가능하다고 하신다면 (일부 병원은 해줘요. ) 사전에 협의하시고 아이 발목을 엄마가 잡고 있겠다고 해보세요. 엄마의 손길 하나에도 아이들은 안심하니까요. 하지만 안 된다는 곳도 있으니 꼭 미리 문의해보세요.

 

7.엠알아이 검사 비용은?

저는 암환자라 산정특례 적용받아서 검사비용이 총2.3만원선이었어요. 즉 중증적용받지 않는 일반인의 엠알아이 검사비용은 약 40만 원 정도 예상하면 됩니다. 저희 아들이 집 근처 뼈전문 병원에서 어제 엠알아이 찍은 것도 부위당 45만 원이었어요. 하지만 병원에 따라 비용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사전에 해당 병원에 문의하세요. 참고로 종합병원은 70,80 예상한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다른 검사비용까지 합쳐져서 그렇게 나오는 것 같아요.

참고로 위 영수증은 어제 아들이 무릎과 발목 MRI찍은 영수증입니다. 각각 45만 원씩 90만 원, 정말 헉 소리가 납니다. 아프다는데 안 찍어줄순 없고, 다행히 저희 아들은 괜찮다고. 성장통이라 그냥 시간지나면 나아진다고 하셨습니다. 걔중 다행인데 돈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아래는 저같은 암환자를 위한 추가 질의응답입니다.

질문1> 엠알아이 찍을때 가발 쓸 수 없나요?

답변> 네. 핀같은 금속이 문제가 될 수 있어서 벗고 찍습니다. 즉, 모자나 가발이 문제가 되기보다는 금속이나 클립 같은 부착물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천으로만 만들어진 천비니를 준비하셔서 쓰고 검사하는 것이 편안합니다.

 

질문2> 마스크 꼭 써야 하나요?

답변> 네, 하지만 뇌나 척추와 달리 흉부나 가슴MRI는 엎드려서 찍기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어서)환자가 요청하면 벗고 찍기도 합니다. 마스크 쓰고 촬영해본 결과 마스크는 가능하면 KF94보다는 비말마스크 등으로 잠시만이라도 바꿔쓰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마스크도 금속이 코 쪽에 들어있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마스크는 미리 해당 부분을 제거하거나 마스크를 제거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여분의 마스크를 하나 더 준비하시는 게 편리합니다. 

 

질문2> 보형물하면  mri못 찍나요?

답> 아니요 찍습니다. 다만 보형물 수술전 확장기 착용했을때는 찍지 않습니다. 확장기에는 금속이 붙어있어서 불가능합니다. 금속이 없는 일반 보형물로 바꾸고 나서는 가능합니다.

 

질문3> 폐암 환자인데 뇌가 아파서 뇌MRI 찍고 싶은데 중증 적용안되나요?

중증적용은 해당 부위에만 됩니다. 다만 의사가 해당 환자가  전이의심 등으로 반드시 엠알아이를 찍어야 한다고 오더를 낸다면 다른 부위에도 중증적용이 됩니다. 하지만 의사가 찍을 필요없는데 환자가 찍겠다고 하는 것은 중증적용되지 않습니다. 단 검사해서 문제가 발생하면 중증적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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