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입원 준비물 A부터 Z까지 완벽정리

최근 3년동안 2번의 수술을 경험한 암환자로써 꼭 필요한 수술준비물에 대해 정리해보았어요. 기본적으로 병원에서 안내해주는 입원준비물은 세면용품과 종이컵, 빨대컵, 슬리퍼 정도입니다. 하지만 1박 2일보다 긴 병원 생활동안 이외에도 있으면 요긴한 것들이 많습니다.  있으면 유용한 입원준비물부터 퇴원할때 옷 가이드까지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다. 

입원준비물은 크게 수술을 위한 입원 준비물, 그리고 입원해서 항암할 때 준비물 그리고 요양병원 입소 준비물과 보호자 준비물등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항암 준비물과 요양병원 준비물은 각각의 별도의 포스팅에서 한 번 더 언급할 예정이며 여기서는 일반적인 수술 입원 준비물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전 빅 3라 불리는 서울대,삼성서울,아산 세브란스 중 서울대에서 수술했어요. 하지만 거의 다 준비물은 똑같습니다.)

앞부분은 통상 들어본 준비물이며 중간중간에는 '어? 이것도 가져가나?' 싶은 물건들도 있어요. 하지만 사람에 따라 때론 이것만큼 요긴한 것 없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물건들이라 하나하나 적어보았어요. 

 

1. 세면도구 

(1)칫솔, 치약, 기초화장품, 폼클렌싱

(2)수건(일회용 수건 또는 키친타올로 대체 가능): 수건은 병원에서 제공되지 않아요. 필요하신만큼 가져오셔야 합니다. 네 다섯개 정도 챙겨오셔서 세수 수건으로도 쓰고 배게 높이가 안 맞을때나 팔을 괴는 곳에 쓰는 등 있으면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하지만 수건을 준비및 관리가 번거롭다는 분은 일회용 수건도 많이 씁니다. 일회용 타월이나 페이스타월 등으로도 검색되며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나름 만족도 높은 제품입니다. 예전에는 키친타월로 쓱쓱 사용하고 버렸다면 요즘에는 일회용 수건이 키친타월을 대신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예 집에서 사용하던 헌 수건을 미리 몇 개 챙겨서 알뜰하게 쓰고 버리고 왔어요.

(3) 샴푸+ 드라이기 : 수술 전날까지는 샴푸 가능합니다. 단 반드시 드라이기로 확실히 말려주셔야 합니다. 감기 걸리면 수술밀려요!  수술 후에는 물없이 사용가능한 드라이 샴푸 사용하시는 분도 있어요. 아직 호불호가 강한 제품인데 나름 향긋한 냄새도 나고 그래도 개운하다는 분도 있어요. 

-> 저는 드라이기를 챙겨가기도 싫고 수술 후에 몸도 불편한데 다인실 화장실에서 머리감기도 싫어서 병원 미용실 이용했어요. 편하긴 하지만 비용은 비싸요. 머리 샴푸와 말려주는 것만 딱 해주는데 저같은 단발의 경우에도 거의 1만 5000원 넘었던 것 같아요.  

 

2. 가디건, 숄, 스카프 또는 목도리

(1)스카프 또는 목도리 등의 넥워머 : 가을,겨울 매우 유용하게 쓰여요. 꼭 준비해가세요. 한여름의 경우에도 간혹 에어컨때문에 추울 수 있는데 이때 얇은 스카프라도 목에 두르면 한결 낫습니다. 수술 전에도 감기에 걸리면 안되지만 수술 후에도 걸리면 고생하는 거 다들아시지요? 꼭 준비해가세요.

(2)가디건, 숄, 앞이 트인 패딩 조끼: 가디건, 숄, 앞이 트인 패딩조끼 등은 얇은 환자복 위에 살짝 걸칠수 있어 갑자기 한기가 들거나 복도를 걸을때, 또는 편의점 등으로 물건 사러 내려갈때 꼭 필요합니다.

저는 첫 번째 수술은 9월에 재발로 인한 두 번쨰 수술은 1년 후 11월에 했어요. 9월에도 스카프랑 가디건 가지고 가셔 잘 썼구요. 재발로 인한 두번째 11월 수술때에는 넥 워머랑 따스한 긴 가디건 그리고 그 위에는 앞이 트인 패딩 조끼를 입었어요. 그럼 온도에 따라 한 개씩 입고 벗기도 좋아요.

(3) 후리스 점퍼나 모자 달린 집엎 점퍼: 가디건 대신 모자달린 짚업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아요. 특히 모자가 달린 짚업은 편의점이나 잠시 병실 밖을 나갈때 훅 얼굴에 뒤집어 쓰고 나가면 꾀죄죄함을 조금은 감출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 위의 모든 것을 가져갈 필요는 없고 자기가 평소 편리하게 이용하시는 것을 날씨에 따라 챙기시면 됩니다. 

(4)수면양말 : 수술 직후에는 몸이 부을수도 있어 평소 신던 양말보다는 넉넉한 수면양말이 편리합니다. 잘때 신어도 좋구요.

(5)슬리퍼:미끄러지지 않고 편한 것으로 준비하세요. 환자용만 가져가시는 분들 많은데 보호자도 슬리퍼가 필요합니다. 크록스가 안 된다는 곳도 있던데 서울대에서는 뭐라고 안해서 저는 크록스 가져가서 잘 신었어요.

3. 속옷과 생리대

속옷은 입원할 때와 퇴원할 때 빼고는 입지 말라고 합니다. 이게 너무 싫으면 몰래 입고 있기도 하는데 수술때는 예외없이 모든 속옷을 벗으셔야 합니다. 예외적으로 생리를 할때는 입을 수도 있어요. 즉, 갈 때 입은 속옷과 올 때 입을 속옷 그리고 생리예정이면 생리대 정도 챙기시면 됩니다.

->저는 두 번의 수술 모두 생리를 해서 팬티와 생리대 내내 착용했구요. 수술때는 금속 전혀 달리지 않은 면팬티에 생리대만 하고 수술대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수술시에는 팬티도 제거하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혹시 모를 금속성 물질이 있거나 하면 전자기기 작동이 많은 수술대에서 환자한테 문제가 있을까봐 그런다고 들었어요. 수술 후에 저는 생리대가 입혀져 있었지만 일부 환자분들은 침상까지 생리대는 제거되어 있고 생리패트를 바닥에 깔아주셨다고 하셨습니다. 이후 저는 팬티형 오버나이트로 입고 있었어요.

 

4. 침구

(1) 도톰한 매트리스 패드: 병원 침대는 딱딱합니다. 딱딱한 침대에 익숙하지 않거나 오랜시간 병실에서 누워있어야 한다면 (유방암 복부복원 등) 도톰한 매트리스 패드 한 장이 등을 훨씬 편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 저는 안 가져갔어요. 부피가 커서 챙기고 싶지도 않았고 평소에도 침대가 아닌 이부자리를 깔고 생활하기 때문에 병원 침대가 그리 불편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침대를 사용하는 저희 언니와 지인은 각각 5일과 9일 있었던 병원 생활동안 가장 편리했던 물건으로 매트리스 패드를 꼽았어요. 특히 복부복원했던 다른 지인은 가져갈때는 부피감때문에 주저했지만 3일동안 꼼짝없이 누워있을때 안 그래도 등이 배겨서 못 참는 성격인데 도톰한 매트리스 커버가 없었으면 더 힘들었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2) 무릎담요 : 작은 것 하나 챙기세요. 환자복 얇은 거 아시지요? 위에는 가디건으로 무릎아래는 무릎담요로 온기를 유지하는게 좋아요. 유용합니다.

(3) 배게 : (환자 목배게나 보호자 배게) 환자 배게는 당연히 줍니다. 수술 후 팔을 잘 못 쓰는 유방암 환자들에게는 팔을 얹어놓으라고 배게를 추가로 더 줍니다. 하지만 내 베게가 아니면 불편하다!하시는 분들은 자기 것을 챙겨가기도 합니다. ->저는 짐이 늘어나는게 싫어서 안 가져갔어요. 하지만 입원 내내 제 배게가 무지 그립긴 했습니다.

(4) 이불 : (환자 추가 담요) 저는 추위를 많이 타서 집에서 쓰던 담요하나 챙겼어요. 이불 안에 속이불처럼 덮으니 여러모로 좋더라구요.

(5)보호자 배게와 이불:  보호자용은 당연히! 안 줍니다. 보호자에게 지급되는 것은 딱 하나, 보호자용 비좁고 딱딱한 침상 뿐입니다. 저의 남편은 키가 166cm정도로 작아요. 한 덩치 하지도 않구요. 그런 남편에게도 절대 크지 않은 침상입니다. 목배게라도 꼭 챙겨주세요. 며칠 보호자 침상에서 누워서 자는 건 몸이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아는 분의 남편은 보호자 침상에서 누워서 자다가 너무 너무 몸이 불편하다고 결국 mri까지 찍었다는 웃지못할 상황도 있었어요. 

침상이 너무 딱딱하니 장기입원 보호자들은 작은 매트 가져와서 위에 얹어 쓰시는 게 읿반적입니다. 이불은 꼭 챙기시구요.

-> 저는 남편 이불로 오리털 침낭과 목배게만 챙겼어요. 보호자 이불로는 아무거나 상관없지만 침낭이 가장 좋아요. 부피감도 줄어들고 침낭은 쏙 들어가서 자는 것 하나로 이부자리가 다 해결되니까요. 저는 남편 이불로 오리털 침낭과 목배게만 챙겼어요.  불편했을텐데. 지나고 보니 아무말 없이 있어 주었던 남편이 고맘네요.

 

5.종이컵, 가제손수건 빨대컵, 500ml생수

(1) 종이컵 : 종이컵은 물이나 음료를 마실 때 사용하는 것 말고도 수술 직후 환자의 입마름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자주 사용됩니다. 수술 후 약 4시간은 금식입니다. 배고픈 건 참을수 있지만 문제는 이때 입이 심하게 말라요. 입마름이 심한거죠. 이때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생수를 먹지 말고 입안에 머금기만 하시고 종이컵에 뱉어내서 (보호자가 버려주시면 됩니다.) 입안만 조금 촉촉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반드시 먹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훨씬 환자가 편합니다.

둘째, 가제 손수건에 물을 축여서 입술에 대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 저는 두 번의 수술 모두 첫번째 방법을 사용했고 매우 유용했기에 가제 손수건은 챙기지 않았습니다. 

(2) 빨대컵 또는 빨대: 몸을 못 일으키는 환자에게 요긴합니다. 특히 유방암 복부복원한 환자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복부복원 환자들은 3일간 누워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저는 복부복원이 아니라서 빨대는 전혀 필요없었어요. 

(3) 생수 : 대부분 병실복도에는 정수기가 비치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나가기가 번거롭거나 양쪽팔 사용이 불편할때 500미리 생수 편리합니다. 먹은 용기를 씻을 필요도 없구요. 생수 여러개 가져다 두세요. 그리고 수술후에는  뚜껑조차 오픈하기 힘들 수 있으니 보호자는 꼭 뚜껑을 한번 열어두었다고 살짝 닫아두심 좋습니다. 따스한 물이 좋으신 분은 텀블러 하나 가져가세요.

->저는 500미리 생수와 텀블러 가져다가 요긴하게 잘썼습니다. 여름에도 찬물 안먹는 사람이라서요.

(4) 포크와 과도 : 과도는 과일 깍아먹을때 필요하구요.  림프절제한 쪽 팔에 힘이 안 들어가서 힘든데 포크있으면 먹기가 한결 편합니다.

 

6.물티슈, 비데티슈, 곽티슈, 소독티슈

(1)물티슈 :여러모로 유용합니다. 수술 후 몸이 불편할때 여기저기 닦기 좋구요. 수술 후 요오드를 발라주는데 그게 마르면서 가려워요. 당연히 수술부위는 건드리지 못하지만 여기저기 번진 요오드 용액이 있으면 살짝살짝 닦아주기도 좋아요.

(2)화장실용 물티슈: 마이비데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사용해보지 못했지만 만족도가 매우 높은 제품으로 알고 있어요. 환자입장에서는 마이비데 같은 화장실용 물티슈는 편리한 제품인건 확실합니다.

(3)곽티슈: 휴지 중 굳이 곽티슈형태를 추천하는 이유는 한 손으로도 쑥 뽑을수 있기 때문이예요. 수술한 부위에 따라서 팔을 쓰기 힘들 수 있어요. 특히 저같은 유방암 환자들은 림프 절제한 쪽 손이 힘이 없어요.

(4)소독티슈: 요즘같은 시대에 병원에서 방역은 알아서 해주시만 많은 사람들의 손이 닿았을 만한 곳은 소독티슈로 한번 더 닦아주면 마음이 편해요.

->저는 물티슈와 곽티슈만 준비해갔어요.

 

7. 귀마개 또는 안대

1인실이 아닌 경우 귀마개나 눈안대는 가지고 가는 것이 좋아요. 너무 시끄러운 것도 시끄러운 거지만 밤늦게까지 불이 켜있을수도 있고 낮에는 피곤해서 자고 싶은데 환하니 눈안대가 유용합니다. 저는 입원 1주일전에 눈안대 인터넷으로 저렴한 것 구입했는데 나름 요긴하게 썼습니다. 귀마개는 이이플러그랑 3m귀마개 등 종류는 다양해요. 저는 이어플러그는 못 찾고 3M귀마개인가 이마트에서 샀어요. 1000원? 2000원 정도여서 부담없었읍니다.

 

8.핸드폰, 노트북, 핸드폰 거취대, 이어폰. 멀티탭

이건 다들 잘 아시는 것이라 자세한 설명은 패쓰합니다. 무엇보다 핸드폰 거취대는 꼭 필요해요. 특히 유방 전절제 복부복원을 하시면 온 몸 중 손가락만 움직일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외에도 며칠간 몸을 잘 못쓰는 수술을 하신다면 반드시 필요합니다. 멀티탭은 이것저것 핸드폰이나 노트북 등 꼽을게 많은 분에게 유용합니다. 저는 핸드폰만 꼽아놓을거라 안챙겼는데 남편이 가져왔더라구요. ->저는 핸드폰 있어서 노트북은 안 챙겼어요.

 

9.전기용품은 반입금지!

(1)전기장판이나 전기방석, 전기 찜질팩: 병원은 개인전열기 반입금지입니다. 화재위험성때문입니다. 물론 깔아놓고 위에 이불 덮어 높으면 모르고 넘어갈 수는 있습니다. 저는 추위를 무지하게 타는 편입니다. 하지만 안 가져갔어요. 

-> 대체품으로 더운 물 넣는 핫팩 가져가서 사용했습니다. 따스하니 좋았어요.

(2)미니가습기 : 저는 서울대에서 안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그런데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했어요.

-> 대체품 미스트. 저는 귀찮아서 버텼지만 지인은 너무 건조해서 준비해간 미스트 가져가서 수시로 뿌려주니 시원하고 좋았다고 했어요. 

10.퇴원할때 입을 옷

(1) 남방+고무줄 바지+짚업 점퍼나 가디건 :팔을 못올리는 환자의 경우 앞에 단추있는 좀 큰 남방이나 집엎스타일의 옷이 편합니다. 다른 수술을 한 환자분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트레이닝복 준비해서 위아래 입고 그 위에 추우면 겉옷 하나 입고 퇴원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즉 남방+고무줄 바지+가디건 정도가 좋습니다. 팔 두개를 올려서 입어야 하는 티나 입고 벗기 어려운 옷은 금지입니다. 환자가 힘들어요. 바지도 고무줄 바지가 제일 좋습니다.

(2)후드집업 : 머리까지 뒤집어 쓰면 안 감아서 떡졌을 경우도 숨기기 좋습니다. 상의에 주머니가 있으면 배액관을 제거하지 못한 환자의 경우 배액관을 쏙 안보이게 넣기도 좋습니다. 가디건 등 다른 것으로 당연히 대체 가능합니다.

(3)썬글라스 : 꾀죄죄함을 숨기기 위함입니다.

(4)양말: 보통 신던 것 신으시면 되는데 아주 일부 수술 후 몸이 붓는 분이 있어요. 이런분들에게는 좀 넉넉한 양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극히 일부입니다.

 

11.변비를 예방하는 간식

과일, 푸른주스, 요플레 샐러드 등 모두 편의점에서 팝니다. 하지만 미리 취향껏 준비해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수술 후에는 대부분 변비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변비 전혀 없는 사람이고 수술 이후 혹시 몰라 미리 요플레랑 바나나 등 준비했는데도 변비가 오더라구요. 수술해서 힘든데 힘 엄청주다보면 '수술 부위가 터지면 어떻하지?'라는 생각까지 들수 있어요. 힘도 들구요. 평소 변비 해소에 좋았던 과일이나 식품 있으시면 꼭 준비해가서 드세요. 바나나도 좋고 고구마도 좋고 샐러드도 좋습니다. 참고로 고구마는 모르겠지만 나머지는 편의점에서 다 팔긴합니다.

  

12. 마스크는 어떤것을 챙길까요?

kf94를 주로 이용하되 수술직후나 다음날 그리고 수면시에는 면마스크와 비말마스크가 좀 더 편해요. 마스크 줄도 있으면 유용합니다.

병실에서는 내내 마스크를 사용해야 합니다. 보통 평소 kf 94를 사용하는게 좋지만 잠잘때는 비말마스크나 면마스크라 좀 더 편해요. 수술 당일날이나 다음날도 숨쉬기 갑갑할 수있는데 이때도 비말마스크와 면마스크가 환자가 숨쉬는 것에는 더 나을수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꼈을때 귀가 안아팠던 것으로 챙기세요.

"수면 중에는 벗으면 안 되나요?"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잠잘때도 마스크 착용이 원칙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있는 공간이고 제 몸은 제가 보호해야하니까요. 하지만 회진시간도 다 끝난 상황. 커튼 속에서는 살짝 살짝 요령껏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마스크 줄을 하나 구입해서 목에 걸어주시는 것도 편해요.

13.기타  (저는 안 가져간게 많지만^^ 공감이 되서요. 아, 세탁소 옷걸이는 세 개 챙겨가서 잘 썼어요. )

(1)효자손: 수술하고 나면 몸은 잘 못움직이는데 정말 여기저기 간지럽고 아픕니다. 이때 효자손 하나 있으면 그래도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어요. 수술하고 나면 목소리를 높이거나 팔을 쭉 빼는 것도 힘드는데, 효자손으로 잠자는 남편 깨워 뭔가를 해달라고 할때 편했다는 분도 있었어요.

(2)인공눈물:저는 첫번째 암진단이후 녹내장이 왔어요. 그래서인지 병원에 가면 눈이 더 뻑뻑하더라구요. 이때 인공눈물있으면 좀 나았어요. 눈에 문제 없는 분들도 병원이 건조해서 잘 쓴다고 하시더라구요.

(3)전동칫솔:일반칫솔보다 힘없어도 잘 닦아줘서 좋다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사실 필요는 없고 평소 쓰던 분이라면 이용해도 괜찮을것 같아요. 저는 두 번 다 왼쪽 수술이라 오른손이용할수 있어서 일반 칫솔 잘 썼어요.

(4)림밤과 핸드크림 :엄청 건조해서 유용했다는 분이 꽤 있어요. 저는 귀찮아서 그냥 있었어요. 

(5)지퍼백:이것저것 분리하거나 버릴때 필요할 수 있어요.

(5)포스트잇? 바구니?: 공용냉장고라면 포스트잇을 붙여놓거나 바구니로 구분해두면 좋아요. 참고로 서울대는 다인실도 각각 개별냉장고가 있어 편리했어요. 물론 아주 작아요^^ 

(6)세탁소 옷걸이 : 1인실은 물론 다인실도 옷을 걸어둘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툼한 겨울옷 두개 들어가면 꽉 차는 공간이구요. 옷걸이도 2개 정도 뿐이 없어요. 이때 세탁소 옷걸이 두 어개 가져오시면 여분의 옷도 걸어두기 편하고 옷걸이에 수건 걸어두시면 가습기 대용으로도 사용가능합니다.

(7)머리끈 : 수술실 들어갈때 긴 머리는 양갈래 머리합니다. 저는 머리가 단발이라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머리 긴분들은 양갈래 머리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이때 자기가 쓰던 끈 없으시면 노란고무줄로 묶어야 합니다. 수술 후에도 머리가 기신 분들은 머리를 묶을테니 꼭 챙겨가세요.

(8)캐리어 : 준비물 담아가기에는 캐리어가 최고랍니다. 끌고다니기 좋아서요. 

 

참, 신분증! 꼭 챙겨가시구요. 입원할때 확인합니다. 선항암 하신 분들은 비니도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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