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날짜가 정해지고 나면 '다인실이 아닌 특실로 배정되면 어쩌지?'라는 고민이 생깁니다. '어? 처음부터 다인실 신청했는데요?" 라고 항변해도 소용없습니다. 제 지인은 몇 년 전 다인실 신청했는데 "입원하는 날 병실이 VIP뿐이 없습니다. VIP병실 입원료는 하루 2백만원입니다"라고 안내 받아 수술도 하기전에 병실료부터 걱정했어요.
(*서울대, 아산, 삼성병원 병실료는 하나씩 순차적으로 사진으로 넣었어요. 문제는 세 사진이 모두 제가 수술한 즈음인 2019 그리고 2020 가격입니다. 가격은 조금씩 달라졌을 것이니 감안하고 보세요. 또한 세 곳의 가격 차이를 따져보는 것은 의미없습니다. 같은 해, 같은 날 병실료 비교 사진도 아닙니다.
특실과 다인실 병실 대략적인 가격차이가 이 정도구나 생각하시면서 보시는 목적으로 사용하세요.)
| <목차> |
| 1. 6인실 신청했는데 왜 특실로 배정되나? |
| 2. 다인실 나올때까지 대기했다가 입원할 수 있나요? |
| 3. 중증환자인데 병실 입원료는 중증적용 안되나? |
| 4. 원치 않는 상급 병실, 비용은 모두 자가부담뿐? |
| 5. 상급병실 확인서란? |
| 6. 상급병실 확인서만 받으면 실비로 모두 돌려받을 수 있나? |
| 7. 서울대 삼성, 아산병원 병실료 확인은 포스팅 내 사진으로 하세요! |
Q1. 저는 다인실 신청했는데 VIP실이 배정될 수도 있나요?
A. 입원 전에 원하는 병실을 조사하지만 이는 참고 자료로 이용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즉 병원에서는 다양한 병실이 있는 경우 입원하는 환자에게 원하는 병실을 배정하지만 특정 병실만 남아있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이 때는 원치 않아도 입원하려면 해당 특정 병실 (특실, VIP실, 1인실 등)을 이용해야 합니다.
(*환자인 제 기준으로 보면 을입니다. 하지만 병실이 없는 건 사실이니 어쩔 수 없읍니다. 눈물을 흘리고 입원하는 수밖에요. )
Q.다인실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입원 할 수 없나요?
A. 모 병원 VIP 병실처럼 1일 2백 만원이면 저같은 소시민한테는 너무너무너무 부담입니다. 하지만 기다렸다가 입원할 수 는 없습니다. 그 병실로 못 들어간다고 하면 다시 수술 날짜를 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시지요? 빅3,빅5는 이미 수술을 기다리고 예약된 환자가 너무너무 많아서 그 날짜에 못 들어가고 다시 날짜를 잡으면 정말 훅 날짜가 뒤로 갈 수 있습니다. 위 제 지인은 당시 9월 말 수술이었는데 1일 2백만 원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다른 병실 나올때까지 기다릴 수 없을까요?"
문의했더니
"다시 수술날짜를 잡으셔야 하고 아마 다음 해로 수술이 넘어갈겁니다"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
즉, 기다렸다 입원 할 수 없습니다. 수술날짜를 미룬다면 가능하겠지만요.
참고로 제 지인의 병원이 폭리를 취하는 나쁜 곳이 아닙니다. 시스템이 모두 그럽니다. 하지만 갑자기 상급병실 걸리면 비용 부담때문에 눈물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Q.산정특례 적용받는 중증암환자입니다. 검사비 등은 산정특례(중증적용)으로 5%만 지불하는데 병실료도 산정특례 적용받는지요?
A.적용 1%도 안 됩니다. 병실료는 산정특례와 상관없습니다. 건강보험적용이나 아니냐 일뿐입니다.
Q. 원해서 특실로 입원한 것도 아닌데 억울합니다. 돈을 절약할 방법은 없을까요?
A.없습니다.
다만 실비가 있고 내가 원하지 않는데 배정된 케이스일경우 "병실이 없어 어쩔수 없이 상급병실을 이용했다"는 내용의 병원 서류(상급병실확인서 등)를 발급받고 보험사에 제출하면 일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입원하면서 담당 간호사에게 자리가 나면 반드시 "가능한 빨리! 나오자마자 바꾸어주세요! 요청하시고 확인하세요. 보통 하루 지나면 다인실이나 그 밑의 병실이 나서 옮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Q.상급병실확인서란?
A. 병실은 크게 일반병실과 상급병실로 나뉜다. 상급병실의 기준은 병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통상 기준병실(4인실,6인실 등 다인실)을 기준병실이라 하고 1,2인실 등을 상급병실이라고 합니다. 상급병실 확인서는 원래 해당 상급 병실을 사용한 환자의 인적사항 입원 기간 등을 적는 서류입니다.
다만. 현재 상급병실확인서는 원치 않앗는데 입원실이 없어 상급병실을 사용한 실비가입자의 첨부서류 즉
"부득이한 목적으로 어쩔수 없이 사용했다"는 병원측의 확인사실을 작성해주는 목적의 서류로 많이 사용됩니다.
Q.그럼 상급병실 확인서만 있으면 병실료를 일부라도 돌려받을 수 있나요?
A.아니요. 상급병실확인서는 단순히 해당 병실을 사용했다는 내용입니다.
상급병실확인서가 있으면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위에 언급했듯 '병실이 없어 원하지 않았는데 입원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했다' 는 등의 상황이 적힌 내용이 적힌 상급병실 확인서를 병원측에서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즉, 내가 원해서 1인실, 2인실 등의 상급병실을 사용했을 경우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원치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사용했다는 확인 서류가 있다고 하더라도 통상 입원 7일만 처리해줍니다. 그 기간에 다른 병실이 거의 대부분 나오니 최대 7일만 처리된다는 이야기입니다.
Q. 실비가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상급병실을 이용했고 관련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했다면 100% 실비처리되나요?
A.아닙니다.
통상 기준병실(4인실,6인실 등)을 사용한 실비 가입자의 경우 자기 부담금만 제외하고는 전액 돌려받습니다.
하지만 상급병실 이용은 다릅니다.
가입한 약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니 반드시 약관을 먼저 읽어보세요. 대부분 약관을 보면 상급병실료는 일반 병실료와 상급병실료 차액 50%를 돌려줍니다. 이 말은 다인실이 3만 원이고 1인실이 10만 원이면 차액이 7만원이니 보험사에서는 차액의 50%인 3.5만원을 보상해줍니다. 즉 1인실을 어쩔 수 없이 이용했다한들 6,5만원은 여전히 사용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아울러 1일 최대 보상 금액이 최대 10만 원입니다. 이 말은 차액 50%가 10만 원을 넘는다 해도 10만 원까지만 최대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위의 상황은 가장 통상적인 이야기이고 가입 약관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가장 정확한 것은 담당 보험사에 전화하셔서 문의하시면 제일 확실히 알 수있습니다.
(* 위의 병실료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두 번 수술때 고가의 상급병실이 배정되면 어떻하나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제 남동생도 이번 주에 큰 수술을 위해 빅3중 한 곳에 입원합니다. 제 동생은 다행이 실비가 있긴 한데 수술도 크고 비용도 크고 입원을 짧게 시키는 빅3인데도 입원 예상날짜도 2주 정도로 길어서... 사실 걱정이 한 가득입니다.
* 수술 예정인 남동생도 다인실(5인실)로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혹 상급병실뿐이 없다면
첫째, 꼭 "상급병실확인서에 환자는 원치 않았으나 병실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상급병실에 입원함"이라고 적어 보관하고
둘째,입원 후 바로 다인실 자리나면 변경해달라고 간호과에 두 번 세 번 요청하고.
셋째, 입원 후에도 중간중간 자리가 언제쯤 나는지 확인하라고 말해두었습니다.
수술도 걱정스러운데 병실료 때문에 괜한 걱정하면 마음만 힘듭니다. 다들 힘내세요!
| <요점 정리!> 1. 병실료의 대략적인 가격은? 2인실은 통상 8~10만 원선 1인실은 통상 40만 원에서 ~60만 원선 특실은 병원별로 매우 가격이 다르고 훨씬 더 비쌉니다. 2. 다인실을 원했는데 특실 등으로 배정된 경우 가격이 너무너무 부담스럽다면! 반드시! 자리나자마자 옮겨달라고 요청하시고! 실비 있다면 상급병실 확인서 받으셔서 (최대 7일까지) 일반병실과의 차액 50% (1일 최대 10만 원 한) 돌려받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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