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식단, 오뎅탕. 브로콜리,곤약꽈리고추조림, 양배추쌈

제가 먹은 암환자 식단을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메뉴 중에 하나가 오뎅입니다. 아래 메뉴 사진 중 제일 좋아하는 음식도 오뎅탕입니다. 암환자가 되면  "햄 먹어도 되나요?","오뎅 먹어도 되나요?"라는 인스턴트 식품에 대한 의문을 자연스레 갖게 됩니다.

사실 저는 햄은 좋아하기 않기에 거의 안 먹어서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오뎅은 즐거먹고 또 아이들 반찬으로도 자주 해먹는편이라 살짝 궁금하더라구요.

음식에 대한 질문이 생길 때 제가 궁금증을 해결한 방법은 2가지입니다,

첫째, 병원 상담영양사님께 질문하기!  (이건 미리 적어두었다가 병원 갔을때!)

둘째, 암환자 식단에 관련된 책을 살펴보기 입니다.

 

오뎅, 암환자 반찬으로 어떨까? 

답은 전혀 상관없다! 였습니다. 실제 암환자 식단책은 물론 병원 환자식으로도 오뎅이 자주 식재료로 이용됩니다. 문제가 되는 건 다른 모든 제품과 마찬가지로 몸에 안 좋은 성분이 보존이나 착색 등을이유로 다량 첨가된 것입니다. 어떤 특정 제품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만들엇느냐가 더 큰 문제입니다. 즉 메뉴명이나 식재료명이 문제가 아니라 질좋은 제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그래도 걱정이 된다!'라는 분께는 '끓는 물에 한 번 데쳐서 요리해 드세요!'라고 말합니다. 데치면 안 좋은 성분들이 꽤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오뎅탕, 미리 데친 오뎅 한 꼬치와 삶은 달걀로 단백질 보충까지

(1) 어묵 성분은 단백질?

어묵은 생선의 살과 야채 등의 다른 재료를 함께 넣어 반죽한 것을 모양을 잡아 찌거나 기름에 튀긴 음식입니다. 

질좋은 생선의 살을 다량 사용해 제대로 만든 어묵의 주요 성분은 단백질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어묵의 경우 밀가루 등의 부재료 함량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나름 괜찮다 싶은 단백질 성분이 높은 모듬 어묵을 골랐지만 혹시 몰라 달걀도 삶아 한 알 오뎅탕에 넣어주었습니다. 

 

(2) 오뎅탕 만드는 가장 간단한 방법

가장 간단한 방법은 대형어묵에 대부분 들어있는 어묵탕 국물소스를 넣고 끓여먹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먹어본 적은 없어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간단하면서 먹을 만한 방법은 멸치로 국물을 낸 후 무와 마늘을 넣고 팍팍 끓이다가 간은 국간장과 멸치액젓 그리고 특이하게 진간장도 조금 넣어서 간을 맞추면 됩니다. '국에 무슨 진간장?' 이라고 의문점을 가지실 분들 많으신데요. 실제 백종원 어묵탕 비법에도 색깔을 내기 위해 진간장을 사용하더라구요. 그리고 무가 잘 익고 간이 다 맞으면 저는 거기에 미리 꼬치로 만들어둔 어묵을 데쳐서 국물과 함께 먹습니다. 미리 삶아놓은 달걀은 국그릇에 담아두었다가 국물을 부어 같이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어묵꽂이로는 저는 일반 젓가락을 사용합니다. 개인적으로 나무젓가락이나 이쑤시개보다 깔끔하고 같이 끓여도 무언가 나쁜게 용출될 것 같지 않아서요. 아울러 이렇게 꼬치를 꽂아두면 일차 애벌로 더운물에 데칠고 꺼낼때도 편리합니다.

 

꽈리고추 곤약조림

(1) 비타민이 픙부한 꽈리고추, 그럼 곤약의 성분은 무엇일까?

꽈리고추는 매끈한 일반고추와는 다른 쪼글쪼글한 고추입니다.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도 높은데 특히 비타민 c가 많이 들어가 있어 사시사철 즐겨찾는 식재료입니다. 그냥 먹기보다는 조림이나 찜으로 많이 요리해먹습니다.

곤약은 특유의 물컹물컹한 느낌때문에 즐기지 않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하지만 곤약은 실제 칼로리가 매우 닞아 다이어트식이나 당질 제한식 등에 자주 사용되는 식재료입니다.  자세히 적어보면 칼로리 뿐만 아니라 단백질부터 탄수화물 나트륨, 콜레스테롤,지방 성분의 전부 아주 낮아요. 쉽게 말하면 다이어트에 최적화된 식재료입니다. 

(2) 꽈리고추 곤약조림

꽈리고추는 꼭지를 따서 잘 씻고 곤약을 뜨거운 물에 아주 잠깐 데쳤습니다. 이렇게 데치면 안좋은 냄새등이 사라집니다. 식초를 넣어 씻으시는 분도 계신데 저는 그냥 뜨거운물에 데쳤어요. 그리고는 식용유 약간에 고추를 볶다가 간장,설탕,마늘 넣은 양념장과 곤약을 함께 넣어 약한 불에서 5분이상 볶듯이 조리면 곤약도 양념맛이 들어 맛있어집니다. 꽈리고추 곤약조림에서 암환자에게 좋은 것은 비타민과 무기질 함유량이 높은 꽈리고추를 열을 가해 잘 익혀 맛나게 먹는 다는 점일것입니다. 곤약의 의미는? 아마 쓸데없는 칼로리 섭취를 줄이라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지 않아도 간장양념을 한 곤약의 쫀득쫀득한 맛은 묵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다들 좋아하실 겁니다. 저는 아이가 둘 인데 하나는 쫀득하면서 물컹한 식감이 싫다고 별로 안 좋아하고 다른 한 명은 젤리 같다고 좋아하합니다. 저는 당연히 좋아하지요.

참고로 곤약조림에서 곤약은 원하는 모양으로 썰어주면 됩니다. 직사각형으로 간편하게 자르시는 분도 많지만 저는 타래과 만들때처럼 가운데 한 번 길게 칼질을 내어 그곳으로 두번 돌려주었어요. 한 번 해보신분들은 아실 거예요. ^^간단하지만 볶아놓으면 예쁩니다. 맛은 당연히 다 양념맛입니다. 간장,설탕을 1:1로 넣고 거기에 물엿도 0.5정도 더하면 가장 맛있지만 저는 그냥 물엿은 안 넣고 설탕도 조금 넣고 간장간으로 조렸읍니다. 이유는 아실거예요. 입에 단 게 몸에는 안 좋습니다.

 

브로콜리, 양배추쌈, 파김치

양배추는 볶아도 더 맛있어 지지만 쪄도 참 연하고 맛있습니다. 대부분 쌈장을 듬뿡 넣어드시는데요 저는 그냥 김치 조금 있으면 잘 먹습니다. 제 먹는 방법이 건강에는 더 좋지만 대부분 쌈이 있으셔야 쌈을 드시니 편하실대로 드시니 대신, 쌈은 좀 더 넉넉히 쌈장은 조금 적게 드시면 좋습니다. 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팔팔 데쳤습니다. 브로콜리는 어렸을떄는 참 싫어했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맛있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는 데친 그날이 가장 맛있더라구요. 당연히 이야기겠지만요. 냉장고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왠지 먹기 싫어서 데친 그날 거의 다 먹습니다. 많이 먹어서 문제가 될 이유가 없는 식품이라 더더욱 좋은 방법이지요. 파김치는 누님이 담가서 주신 것데 그냥 맛있어서 먹었습니다. ^^

위의 식단의 문제는?  ( 식단 자아비판입니다.)

모든 식단이 장점을 짚으면 장점도 많겠지만 문제점을 짚으면 또 문제점도 많습니다.

(1) 백미밥은 추천하지 않아요.

일단 눈에 띄는 정답은 백미밥이라는 점입니다. 현미찹쌀이나 다양한 잡곡 아니면 콩이나 팥이라도 같이 넣어먹으면 다양한 영양성분을 누릴 수 있어 훨씬 몸에도 좋습니다.

(2) 단백질도 좀 더 잘 챙겨주세요.

단백질 함량도 어묵과 달걀이 있어서 대충 맞긴하지만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으로는 보이지 않아서 콩밭이었으면 가장 좋았을 것 같습니다. 사실 어묵탕에는 두부도 보통 넣는데 오늘은 빼먹고 안 넣었네요. 오텡탕이니 두부와 어묵을 같이 넣어주면 질좋은 단백질 섭취에도 좋고 맛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3) 야채 두 접시가 맞나요?

야채는 두 접시를 간당간당하게 채웠습니다. 암환자 식은 매 끼니 김치 제외하고 야채를 두 접시는 먹어줘야 합니다. 양배추나 브로콜리를 좀 더 늘리거나 아니면 오이나 당근 스틱이라도 좀 더 첨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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