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치료 정보! '방사선으로 치료할 수 있는 7가지 암'

항암치료랑 거의 세트처럼 진행하는 게 방사선 치료입니다. 물론 암의 위치에 따라 항암치료만 하기도 하고 또 운 좋게 방사선 치료만 하기도 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사실 항암치료보다는 훨씬 편한 치료입니다. 하지만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말처럼. 암이 시작되면서 힘들었던 치료 덕분에 "방사선 치료는 그래도 괜찮아~"라는 말이 안 믿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래에 쓴 '방사선으로 치료할 수 있는 7가지 암' 서평이 이런 분들에게,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기 전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자인 방사선 종양학과 임채홍 교수님도 같은 마음으로 작성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책은 방사선 치료에 대해서 제가 경험한 내용과 궁금했던 정보를 쓰고자 정리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책입니다.  제가 이곳 저곳에서 정보를 수집한 게 무색할 정도로 '방사선으로 치료할 수 있는 7가지 암'책에는 암환자로써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로써 궁금하고 헷갈렸던 일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앞두고 있다면 또는 현재 치료 중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자 그럼 책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책서 평과 군데군데 제 경험담을 적었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하면 많이 힘든가요?

(1) 책서평 : 항암의 두려움 때문에 방사선 치료도 하기 전부터 겁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는 보통 고통스러운 치료가 아닙니다. 방사선 치료 자체는 무색, 무통, 무치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도 방사선 치료에 대해 항암제 치료와 함께 항암치료의 일종이지만 전혀 다른 치료라고 언급합니다. 항암제 치료가 혈관을 통해 약물을 주입하는 전신치료인 반면 방사선 치료는 국소치료입니다. 즉 방사선 치료는 암덩이 자체만 치료하거나 혹은 암이 퍼지거나 암세포가 잔존해 있을 수 있는 암 덩이의 주변부만 치료합니다. 

결국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은 방사선을 받은 부위에만 발행합니다.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심한 경우 화상 입은 것처럼 따갑기도 합니다. 다만 항암제 부작용처럼 심한 구역질, 탈모 등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예외적으로 뇌암과 뇌전이암의 경우는 방사선 치료 시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경험담: 저는 유방암 환자입니다. 첫 유방암 발병 시 부분절제 후 방사선 치료를 했습니다. 재발 때는 전 절제해서 방사선 치료를 하지 않았고요. 방사선 치료는 치료 당시 어떤 무리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소 20회에서 30회 정도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병원에 가서 방사선을 쫴야 하는 것이 번거로웠을 뿐입니다. 아프거나 하는 일은 없었어요. 하지만 당시 병원까지 오가느라 그랬던 건지 방사선 치료가 그래도 힘들었던 건지 몸이 매우 피곤했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항암 같은 직접적인 고통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유방암 방사선 치료는 유방부와 겨드랑이 임파절을 위주로 해서 팔이 붓는 부작용이 생긴다고 알고 있는데 저의 경우는 그렇지는 않았지만 후반부에 가니 치료 부위가 많이 뜨끈뜨끈했습니다. 그리고 검게 변한 살이 1년 후 전 절재 할 때까지 바뀌지 않았습니다.

 

방사선 치료 과정이 궁금합니다.

(1) 책 서평 : 방사선 치료가 결정되면 방사선 종양학과 의사는 치료계획용 ct를 찍고 치료 시작 날짜를 결정합니다. (즉 ct를 기반으로 치료가 계획됩니다. 이를 통해 암 덩이 자체 외 전이 위험이 있는 위험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 계획은 고도로 전문화된 작업입니다.  암 덩이와 전이 위험이 있는 부위에 최적의 방사선 에너지가 들어가면서 정상적인 곳에는 가능한 노출을 줄여주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후 치료 계획이 완성되면 계획 프로그램을 방사선 치료기에 옮기고  치료를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치료는 일주일에 5일 (월~금) 시행하며, 길게는 2달 가까이 매일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치료는 전혀 통증이 없습니다.  치료를 받는 중에는 보통 1주일에 한 번씩 방사선 종양학과 교수님의 진료를 받습니다. 부작용이나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합니다. 계획된 진료가 다 끝나면 이후 추적관리를 합니다.

 

주의사항으로는 치료 중에는 가급적 체중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체중 증가는 몸속 장기나 종양의 위치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경험담 : 방사선 치료는 치료시간보다 대기시간이 늘 더 걸렸던 것 같습니다. 예약하고 방문하지만 늘 앞뒤로 치료받는 환자분이 많았으니까요. 병원에 방문하면 일단 탈의실에 가서 상의를 전부 벗고 가운을 입습니다. 그리고 대기하다가 호출하면 치료실로 들어가서 윗옷을 벗고 눕습니다. (사실 많이 쑥스럽고 당혹스럽습니다.) 방사선 의료진분들도 남자분이 많거든요... 그리고 가능한 바지도 허리를 너무 꼭 조이는 옷을 안 입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복부비만인데.. 허리만 조이는 옷을 입고 갔더니 의료진께서 조용희 다가와 "허리 단추를 풀어주세요"라고 말씀하시던데... 너무 창피했습니다.  방사선 치료시간은 약 5분 정도로 짧았습니다. 힘든 것은 전혀 없었고 다만 정확한 위치에 방사선을 쏘아야 하기 때문에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어야 합니다. 저는 맨 마지막 날 이상하게 눕자마자 계속 연속적으로 기침이 나와서 주단 했다가 다시 했습니다. 

방사선 치료 중 일상생활에 대해 궁금합니다.

(1) 치료 중에 일을 해도 되나요?

환자들의 70% 정도는 암 치료를 받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체력적으로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가벼운 부작용을 겪을 뿐입니다. 결국 강도 높은 육체노동이 아니라면 치료 중에도 본래 하던 일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치료받는 부위를 과하게 사용하는 일은 자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유방암으로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는다면 임파선에 방사선 치료를 하는데 이때 팔을 이용해 반복적으로 무거운 걸 들거나 힘을 쓰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전립선, 직장, 자궁암 등을 치료할 때도 사이클을 타거나 마라톤을 하는 것은 회음부에 부담이 되므로 자제해야 합니다.

 

->경험담: 일을 지속할 것인가는 환자의 선택입니다. 다만 방사선 치료로 일을 그만두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그만두는 선택은 언제나 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일을 확 줄이긴 했습니다. 방사선 치료 때문은 아니고 암수술 직전에 다른 일은 줄이고 재택으로 하는 일만 남겼습니다. 사실 다 그만할까 생각도 했는데. 아무 일도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요... 그만두는 건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 마음의 여지가 남았다면 천천히 생각하셔도 됩니다. 

 

(2) 가족들과  같은 화장실을 쓰거나 가족 공동 목욕탕을 사용해도 되나요?

보통의 경우 제한이 전혀 없습니다. 방사선과 방사능을 혼동해서 생기는 질문입니다. 다만 핵의학과나 내분비내과에서 진행하는 갑상선 치료에서는 방사선 동위원소를 사용하며 치료 후 며칠 정도는 같은 화장실과 목욕탕 사용을 권하지 않는 등 제한 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경험담 : 저는 유방암으로 인한 방사선 치료를 했을 때 교수님이 제한 없다고 같이 사용해도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저 또한 주의해야 하는 것은 핵의학과에서 뼈스캔 등을 했을 때로 들었습니다.

 

(3) 운동을 하는 것이 나은가요? 푹 쉬는 것이 좋은가요?

특별히 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원래 하던 운동을 하는 것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체력 소모가 심한 운동이나 건설 노동 같은 강도가 센 운동이나 일은 피해야 합니다.  아울러 방사선 치료를 하는 부위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해당 부위를 자주 사용하거나 자극을 주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경험담 : 대부분 암환자들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걷기를 많이 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른 것도 할 수 있지만 저의 경우도 걷기만 종종 했습니다. 운동을 하고자 하면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방사선 치료쯤에는 몸이 자주 피곤해서.. 많이 졸고 많이 잤던 것만 기억나네요

 

(4) 방사선 치료 중인데 성생활은 가능한가요? 이후 임신이 가능한가요?

골반부 방사선 치료가 아닌 경우 방사선을 생식기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즉 골반부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니면 주의사항이 없습니다. 

아울러 골반부 방사선 치료가 아닌 경우 임신 유무와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골반부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 남자의 경우 큰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그래도 정자 생성능력이나 형태에 손상을 줄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자궁암 치료를 하는 경우는 불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즉, 이 경우 다른 치료를 선택하거나 치료 전 난소를 냉동 보관하는 ㄴ시술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즉, 임신을 원하거나 가능성이 있는 경우 반드시 골반부 암 치료 시 미리 말해야 합니다. 

 

(5) 방사선 치료 중 먹어도 되는 음식과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은?

특별한 추천이나 제외되는 음식은 없습니다. 우리가 아는 신선하고 다양한 채소와 질 좋은 단백질과 다양한 잡곡 등을 골고루 드시면 됩니다. 단 담배는 암을 유발하기 때문에 무조건 끊어야 하며 술도 가능한 드시지 않아야 합니다. 

 

-> 경험담 : 인적으로 나름의 체력 소비가 꽤 있는 치료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먹을 필요는 없지만 질 좋은 단백질과 다양한 야채 등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가공식품 등을 제외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삼계탕, 추어탕 등을 많이 먹었습니다. 몸에 힘이 부쳐서요.. 물론 이게 방사선 치료 때문인지.. 치료의 막바지 부분이라 그랬던 건지. 매일 병원까지 오간 게 힘들어서였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5) 방사선 치료 중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나요?

보통 일반적인 암의 경우 치과 진료와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등의 두경부암은 아래턱이나 위턱 부분이 방사선 치료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치과 진료 전 반드시 방사선 종양학과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방사선으로 치료할 수 있는 7가지 암을 추천하는 이유! 방사선 진료를 앞둔 분들이 막연하게 갖는 두려움과 의문점을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를 통해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에는 없지만 책 후반부의 암의 종류별 상사선 치료와 생활관리도 유익합니다. 유방암부터 폐암, 간암. 직장암, 위암, 담도암과 췌장암, 전립선암, 자궁암, 두경부암과 성대암까지 암의 종류별로 주의해야 할 점과 치료방향 식습관과 생활관리까지 지침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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