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세마글루타이드로 뱃살빼기 성공? 복부비만 체크

쉬는 날이 길었는데도 등산은 겨우 한 번 가고 집에서 맛있는 음식만 먹고 쉰 게 대부분인지라 안 그래도 두툼한 뱃살이 유독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좀 더 솔직히 이야기하면 제가 첫 암 발병이 무섭게 살이 찌고 난 후였기에 무섭기도 합니다.  그런데 신문에서 체중을 10% 이상 줄여주는 주사인 위고비, 원래 당뇨병 치료 성분인 세마클루타이드 

 

 

성분으로 만들었다는 기사가 턱하니 눈앞에 보여 좀 찾아보았습니다. 자료를 조사해본 결과 위고비는 세미글루타이드 성분 때문에 비만과 당뇨인 모두의 손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또한 사실 당뇨와 비만이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라 더 몰입해서 읽었고요.

< 목 차 >

1.위고비란?

2.체중 얼마나 빠질까?

3.철저한 운동과 극강의 식이요법 vs 평범한 생활속 위고비 진행

4.세미글루타이드를 당뇨인이 반기는 이유

5.복부 비만 구하는 방법

물론 저는 위고비의 효과가 어마 무시해도 지금 당장 맞을 생각은 없습니다! 아직 암환자로써 항호르몬제 복용도 끝나지 않았는걸요. 하지만 저처럼 두꺼운 타이어를 허리에 두른 사람이라면 저만큼 위고비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지 않을까 싶어 정성껏 정리해보았습니다. 또한 서글프지만 타목시펜, 즉 놀바덱스 등의 항호르몬제를 장기적으로 먹어야 하는 저희 유방암 환자들은 당뇨가 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당뇨병의 경우 위고비는 혈당 조절에도 효과가 있어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결국 신문기사에 나온 것처럼 정말로 효과적이고 이상이 없다면 저 또한 먼 미래에는 사용해볼 생각은 있어요. 그래서 찾아보았겠지요. 물론 타목시펜을 먹는 기간이 다 끝나고 나서 운동도 조금씩 계속해본 이후 입니다만.

위고비란? 

2021년 9월 미국 식품의약품 안전청에서 승인해준 비만 치료 사용 주사제입니다. 원래 세마글루타이드라는 약의 성분입니다. 혈당 조절을 위한 세마글루타이드의 또 다른 강점을 이용하여 이를 비만관리에 사용되는 것입니다.  즉 인간이 음식을 섭취했을 때 소화 흡수를 위해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 작용제가 있어요.  식품 섭취 시 췌장에 인슐린 분비를 시작하라고 알려주는 호르몬인데 동시에 뇌에 더 이상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는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즉 포만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수행하니 상대적으로 식탐을 줄일 수 있는 기능을 하지요.  결국 위고비 주사는 위의 언급된 호르몬의 작용을 더 높여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즉 '그만 먹어라, 그만 먹어라'라는 호르몬 신호를 강하게 해 주기에 비만치료에 획기적이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 같습니다.

 

체중 얼마나 빠질까?

위고 비가 건강을 위해 체중 감량을 꼭 해야 하는 사람들이나, 더 멋진 몸매를 위해 다이어트와 강도 높은 운동을 감행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환영받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뚜렷한 체중 감량 효과가 있기 때문이지요.

아직 한국에서는 시판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실험한 결과에 의하면 평균 체중의 15%가 감량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효과가 큽니다. 저는 키는 작지만 몸무게는 키에 비해서 꽤 많이 많이 나갑니다. 그런 저도 제 몸무게의 15%를 감량목표로 세워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첫 암 발병 시 충격과 수술 전까지 단백질에 채식 위주로 식사하고 운동을 해 많이 감량한 게 1,5킬로 그램정도였으까요. 15%가 아니라 10%만 감량돼도 어마 무시한 수치이긴 합니다. 앞 자릿수가 달라지지요.

 

철저한 식이제한과 고강도 운동 vs 평범한 생활 속 위고비 진행

위고비 임상은 비만인을 두 그룹으로 분리하여 한쪽은 위고비주사와 편안한 식이섭취와 역시 자유로운 운동을 진행했고 다른 쪽은 매우 고강도의 운동과 식이제한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서글프게도? 아니 기쁜 건가요? 둘 모두 비슷한 결과가 나왔읍니다. 즉 어태껏 힘든 운동과 식이섭취 제한의 목적이 체중 감량 하나였다면 이제는 맘 편히 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위 임상결과로는 위고비만 맞으면 똑같은 결과가 나오니까요. 물론 위의 수치는 체중 감량의 측면만 비교한 것이라 건강한 몸을 위해서는 운동이 더 중요하다고 여전히 생각하는 일인입니다만. 특히나 적극적으로 바로 살을 뺴야 하는 고위험 비만군의 경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세마글루타이드, 일주일에 딱 한 번, 당뇨인이 기다리는 그 이름

위고비는 원래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에 쓰이던 성분입니다. 효과가 좋기에 사실 세마글루타이드는 당뇨병 전문의사들이 더 빨리 쓰고 싶어한다는 일명 획기적인 당뇨약으로 불리고 있어요. 이유는 역시 하나입니다. 일주일 딱 한 번 주사를 맞거나 먹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꼭 당뇨환자가 아니더라도 당뇨가 있으신 분들이 얼마사 삶의 제한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게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인지 알것입니다. 참고로 세마글루타이드도 빠르면 2023년 가을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더 빨리 도입되었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약이라는 게 몸에만 잘 맞으면 삶은 훨씬 개선시켜주니까요.  

 

참고로 위에도 언급되었듯이 항호르몬제를 5년 10년 먹은 저희 같은 유방암 환자들은 당뇨가 나중에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합니다. 세마글루타이드가 획기적이라지만 그보다 더 안 먹을 수 있다면 안 먹는 게 가장 좋은 거니까요.

 

복부비만 구하는 법

waist/hip Ratio : 허리 둘레(cm)를 엉덩이 둘레로 나뉘면 됩니다. 

정상의 경우 0.7~ 0.8

위험을 인지해야 하는 경우 0.8~0.9

심각한 경우 0.9 이상입니다.

 

물론 저는 앞서 언급했듯이 아직 항호르몬제 복용 중이기 때문에 별도의 약을 복용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꾸준히 등산과 빠른 도보를 진행해보니 등산과 도보 등은 다들 아시다시피 뱃살을 빼기 위한 목적이나 체중 감량에는 적극 추천할 만한 운동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론 같은 등산도 배에 힘을 딱 주고, 즉 코어에 힘을 주면서 탄수화물 감량을 진행한다면 같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하진 않아서요.

물론 등산이나 빠른 도보는 체력이 없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잘 맞고 아울러 체온이 낮아 땀이 거의 안 나는 제게 조금이라도 땀방울을 흘릴 기회를 갖게 해주는 고마운 운동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몸무게는 안 빠지지만요.

 

그나저나 평균이 체주의 15%가 감량된 거는 정말 어마 무시한 수치이긴 합니다. 부디 위고비가 부작용이 없기를,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당뇨병과 비만을 한 번에 치료해주는 미래의 획기적인 성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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