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항암 라면 vs 날음식 샐러드 음주 흡연 주의점 등

유방암 수술 후 해서는 안 되는 것

유방암 수술 이후 가진 의문점 중 하나는 나의 생활태도입니다.  음주도 안 하고 흡연도 안하고 남들 보기에는 성실, 근면한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 스스로는 알고 있었습니다. 제 생활에서 무엇이 문제였는지요. ( 우선 유방암 추천 병원과 개인적인 명의! 그리고 부분절제 수술, 전절제 수술 등의 과정이 궁금하시거나 복원수술 비용이나 이케야마 인공유방 가격 등이 궁금하신 분은 본 블로그에 과정별로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여기서는 지난주 전자신문에 한림대 성심병원 김도일 유방내분비외과 교수님이 ' 유방암 수술 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는 칼럼의 주요 내용과 실제 유방암 환자인 저의 경험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항암시 생채소는 먹어도 될까?

첫째, 항암 치료 후 라면은 먹어도 날음식을 먹지 않는다?

한림대 성심병원 김도일 교수님은 전자신문 '유방암 수술 후 해서는 안 되는 것' 칼럼에서 가장 먼저 피해야 할 음식에 대해 날음식, 즉 조리가 되지 않은 음식을 강조하셨습니다. 다들 아시는 이야기지만 사실 수술은 물론, 특히 항암치료를 받으면 모든 기운을 소진하여 음식을 가려서 먹고 말고 할 것이 없습니다. 특히 항암치료의 경우 모든 음식이 맛이 없습니다. 맛을 잘 못느끼는 것은 물론 어떤 경우는 솜을 씹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무엇보다 속에서 받아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사실 항암치료때는 조금이라도 먹고 싶거다 입에 당기는 음식은 무엇이라도 먹으라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김도일 유방내분비외과 교수님도 칼럼에서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가운데 하나가 특정 음식을 먹어도 되느냐 라는 질문이고 왠만해서는 평소 좋아하는 음식이나 갑자기 입맛 당기는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어도 된다고 대답해준다"라고 말한것이 같은 맥락입니다. 일단 먹지 않으면 기운이 없고 기운이 없으면 건강상태가 더 악화되니 항암치료같은 고통이 동반되는 치료를 계속할 수 없거든요. 수술 이후 입맛이나 컨디션은 항암치료보다는 그래도 나은편이지만 (복부재건 수술은...또 다른 고통이 있습니다만..) 역시 체력 및 근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이때도 입맛 당기는 것은 라면이나 피자. 초콜릿, 햄버거 등 뭐든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라면. 햄버가, 피자 등의 패스트 푸드... 유방암 환자가 먹어도 될까요?

사실 유방암에 걸리기 전이라면, 아니면 일반 암화자로써 표준치료 즉, 선항암, 수술, 항암, 방사선. 등등이 끝난 상태라면 일명 패스트푸드라고 불리는 음식들인 고열량, 고지방 음식은 당연히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참고로 저는 영양사랑 조리사 자격증이 있습니다. 거기에 상담영양사로 살짝 근무하기도 했어요..아주아주 오래전일이긴합니다. 여기서 이런언급을 하는 건 지금 제가 누굴 상담할 자격이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해당 내용에 대한 이해와 습득이 빠르다는 것으로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젊었을때 전공이 식품영양거든요.

사설은 각설하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고열량, 고지방 또는 단음식 등의 패스트 푸드는 암환자에게 좋지 않습니다. 특히 지방과 당성분은 암세포의 먹이라는 말도 많지요. 즉 암환자로써 평생을 관리하려면 멀리해야 하는 음식임이 확실합니다. 다만 정성껏 수제로 만든 햄버거.피자 등등은 예외입니다. 제가 말하는 것을 일반적인 패스트푸드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외가 있습니다. 항암치료후나 심지어 수술후같이 너무 기운이 떨어질때는 아무것도 안 먹는 것보다는 그것이 무엇이든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것도 안 먹는것도바 라면 한그릇 맛나게 먹고 기운을 차리는 것이 이후의 치료일정에 훨씬 도움을 줍니다.

항암치료시 치킨은 먹어도 될까?

 

항암치료시는 패스트 푸드 상관없이 몸에 당기는 것으로 먹어주세요

즉, 몸에 좋은 음식이 수술이후나 항암치료 이후에도 훨씬 더 좋습니다. 다만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항암 이후에는 못먹는것보다 그 음식이 무엇이든 먹을 수 있으면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저 포함 친한 분들 2분이 유방암 환자입니다. 한 분은 감사하게도 5년이 지나있고 한 분은 저보다 2년 늦게 발병하셨구여.  그분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말하는 것은 가능한 몸에 좋은 음식을 먹되 항암치료때는 그게 뭐든 먹고 싶은것을 먹고 힘을 내라고 말합니다. 

 

항암치료때는 날음식은 피해주세요. 생채소 등도 데쳐서 먹는것이 좋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있습니다. 김도일 유방내분비외과 교수님도 칼럼에서 "피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조리가 되지 않은 날것의 음식이다. 항암치료를 받고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음식에 있는 균이 몸 안에 들어오면 쉽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 채소와 과일도 체쳐서 균을 없액오 먹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목적은 감염될 우려를 피하라는 것입니다.  입맛이 당긴다고 너무 먹고 싶다고 광어회나 초밥, 육회는 피해달라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유방암 이야기 카페 등에서 몇년째 끊임없이 항암치료를 해야 하시는 분들은 너무 먹고 싶어서 먹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그분들의 경우는 좀 예외적이라고 생각해서..즉, 주의점이 예외적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심정적인것을 말합니다. 패쓰하겠습니다. 하지만 가능한 문제의 소지를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즉 항암치료 시 라면을 먹어도 생선회나 육회는 피하시는 것이 전문가들의 답변입니다. 

 

둘째, 탈모 스트레스. 가능한 조금이라도 담담하게 생각하도록 하세요.

유방암 환자의 스트레스 중 큰 삭제에 대한 공포입니다. 유방수술후 일부또는 전부의 상실감..물론 복원수술도 있습니다만 원래 자기가 가진것과는 다른것은 사실입니다. 차가운 느낌의 이물감이나 기타 등등이 다르지요.이에 대한 내용도 복원수술 부분에서 적어두었으니 참고하세요. 이때 여성이 느끼는 공포감은 상당합니다. 저 또한 50이 내일모레인 상황이지만 마음이 많이 무너지더군요. 뭐랄까? 여성으로서의 자신감도 한 없이 떨어지고. 이제 당당할 수 없을것도 같고, 마음이 쓰라리다 못해 후벼파듯 심란한것이 현실입니다.  유방외과 김도일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는 칼럼에서 "유방 상실이나 탈모라는 박탈감에 의한 스트레스는 유방암 환자의 예후에도 좋지 않으므로 가능한 긍정적으로 사고하라. 탈모는 일시적이다. 항암치료가 끝나면 머리칼은 다시 자란다. 좋은 가발과 좋은 모자도 많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는것이 좋다"라고 말하더군요. 사실 저는 그렇게 멋쟁이는 아닙니다. 평범하지요.평소 외모에 큰 관심도 없구요. 하지만 스트레스 왕창 받았습니다. 이 부분은 저보다는 저보다 2년 후쯤 유방암 발병하신b선배 이야기를 쓰는 것이 더 공감되실것 같네요. b선배는 뼛속까지 멋진 커리어우먼입니다. 외모도 근사하고 머리스타일부터 가방장착까지 스타일리시하시구요. 이분은 유방암 발병이후 제게 이것저것 문의하시느라고 저 친해진 분이예요. 처음..제게 항암치료후 가발을 안쓰시겠다고 하셨어요. 어차피 내 머리가 아닌데 모자 등으로 버텨보겠다고. 저는 사실 '그래도 가발 쓰시는 것이 좋으실테네..'였어요. 워낙이 스타일리쉬하셔서 모자도 잘 어울리겠지만 모두가 물어볼것거든요. 왜 삭발했는지. 어디가 아픈지, 심정에 변화가 있는지 등등. 그게 더 피곤합니다.

 

항암 탈모시 가발이 스트레스를 낮춰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가발은 이때 유용합니다. 멋진 가발 구입하세요. 제가 가발에 대한 것도 쓴 글이 있는데 한 번 찾아보시구요. 아는 내용이 더 많아서 2탄, 3탄 쓰려고 하는데 아직 안쓰긴했지만 기초적인 것은 이미 쓴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이승철이나 하이모가발같은것이 훨씬 제품이 좋은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격적인 부담이 크고 왜 보세옷도 잘 고르면 엄청 이쁘듯이  리네아스토리아 가발, 힐링햇 가발. 피츠비위그 등 좋은 제품 많으니 그냥 사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머리카락 있고 없고, 가발 쓰고 안쓰가 심적으로 정말 큰 위로가 됩니다. 참고로 b선배는 결국 나중에 가발 샀어요. 저는 "정말 잘하셨다고"만 말씀드렸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b선배는 외모 스트레스가 더 심하셨을거예요. 워낙이 멋진 분이셨거든요.. 결론적으로 표준치료 다 끝나고 1년검사도 끝난 최근에 b선배 만났습니다. 아직도 짧은 머리고 흰머리는 가리려고 모다모다 샴푸쓰신다고 했지만. 다시 원래 스타일 그대로 돌아옵니다. 항암한다고 수술한다고 늘 괴로운 그 상태로 있는것 아닙니다. 다시 원래 가진 외모로 돌아올수 있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상심이 크면 마음만 상하고 더 기분만 안좋습니다. 유방암 수술과 항암은 원래대로 모두 돌아갈 순 없습니다. 하지만 원래 외모처럼 돌아가는 것은 꾸미기 나름입니다. b선배님은 여전히 정말 멋졌습니다. 제가 다 기분이 좋더군요.

 

셋째, 운동은 도움이 됩니다.

일단 팔운동 관련해서 전문가들은, 특히 김도일 성심병원 교수는 칼럼에서 "꾸준한 운동도 수술 후 예후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팔운동을 꾸준히 하라"고 권장합니다. 다만 팔을 들어올릴수 있도록 서서히 올려줘야하는 것이지 무게등을 가중시켜서 힘을 쓰게 만드는 것은 오히려 림프부종의 윟엄을 높일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지금도 생각이 나네요. 저는 첫 유방암 수술후랑 재발 수술이후 림프부종도 예방하고 팔도 자연스럽게 사용하도록 조금씩 조금씩 팔운동을 했던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때 유튜브등에서 유방암 팔운동 유방암 운동 등을 검색하면 몇 개 나오는데 저는 한림대 병원에서 올려준 동영상이 좋아서 하루에 몇 번씩 따라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한림대 병원과 일도 관계가 없습니다. 수술도 서울대 병원에서 했구요. 다만 무료로 제공되는 좋은것은 이용해야지요.  

그리고 항암치료때 운동해야 하냐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는데...이건 케이스별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항암치료후 탈진되어 있는 노모에세 젊은 딸이 엄마 항암을 이겨내려면 이후 건강하게 살려면 걷기 운동이라도 해야 한데..라고 추진하시는 모습들이 가끔있는데..항암은 치료만으로도 뻗게하는 거라 개인적으로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몸의 컨디션을 위해 가볍게 걷는 정도는 무엇보다 환자가 무리가 되지 않는선에거 짧은 도보 정도는 몸의 활력이나 근력 손실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환자의 상태에 맞게 진행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표준 치료 다 끝나고는 당연히 하셔야 하지요. 적절한 운동은 모두에게 약이니까요.

 

넷째, 음주와 흡연은 가능할까?

물어볼 필요가 없는 말입니다. 음주와 흡연은 모든 사람에게 좋지 않습니다. 앞서 항암치료때는 몸의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패스트 푸드나 라면 등도 입에 당기면 먹으라고 한다고 했지만 음주와 흡연은 아닙니다. 항암 아니라 항암 할아버지를 하셨어도 피해야 하는 것이 음주와 흡연입니다. 김교수도 칼럼에서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이 흡연과 과도한 음주다"라며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유방암 재발에 분명히 영향을 미친다"라고 씌여있습니다. 

 

유방암은 그래도 예후가 좋은 암입니다. 제 주변의 유방암 환자는 지금 모두 다 이쁘게 잘 살고 있어요. 힘내시고. 위의 네가지라도 다시 한 번 살펴주세요. 표준치료 모두 끝낸 환자로써.재발했어도 이쁘게 잘 살고 있고. 저도 안좋은 음식 과식할때도 많고 운동을 거르기도 하고 하지만..노력하고 마음잡으면 더 좋은날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참. 글 서두에 말하려다 만 제 생활태도는 늦게까지 잠 안자고. 불규칙적으로 먹고, 당이 듬뿍 든 탄수화물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유방암 판정받기 몇 개월 전부터 살이 확 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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