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치료전 예방접종과 눈썹문신을 했다. 표준치료 시작 2,3주 전이다.
<표준치료 전 준비사항1,2편 중 1편입니다.> 1편은 예방접종, 2편은 눈썹문신 관련에서 정리했습니다. 선수술이든, 선항암이든 치료 방향이 잡히면 표준치료 시작 전에 챙겨야 할 것이 있습니다. 크게 예방접종, 치과 치료, 눈썹 문신 세 가지를 항암이나 수술 전에 체크해두면 편합니다. 저의 경우는 독감 접종과 폐렴 접종은 수술 3주 전에, 치아 스케일링은 수술 4주 전에, 눈썹 문신은 안했다가 1년 검사에서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듣고, 유방 MRI조직 검사 한 이후에 했습니다.
Q. 암환자가 체크해야 할 예방접종은?
A. 독감(인플루엔자), 폐렴구균, 대상 포진 등 3개의 예방접종은 암환자가 표준 치료 전 미리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의무사항은 아니며 의사마다 의견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30,40대의 환자가 질문했을 때 일부 의사는 종종 "암환자이기때문에 맞을 필요는 없다"며 "다만 일반인도 조심하려고 맞는 예방접종이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암환자가 맞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저는 주치의에게는 잊어버리고 못 물어보았고 나중에 간호사실로 전화해서 "독감 , 폐렴구군, 대상포진 예방접종 맞아도 되나요?" 물었더니 "맞으려면 가능한 수술 2,3 주 전에는 맞아야 합니다." 라고 해서 예방접종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만, 실제 접종한 동네 병원 내과 선생님은 암치료시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해도 제 나이 (40대 후반입니다.)일 경우 대상포진 주사는 굳이 권유하고 싶지 않다고 하셔서 맞지 않고 독감 주사와 폐렴구균 주사는 맞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일부 암환자들은 표준치료 후 면역력이 떨어져서 인지 대상포진이 오는 경우가 많아서, 자신의 몸 상태를 보시고 의료진과 상의 후에 결정하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예방접종은 중증적용도 안 되고, 실비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Q. 예방접종, 언제 맞는 게 가장 좋을까요?
A. 통상 사용되는 기준은 독감 주사와 폐렴 주사는 늦어도 항암 치료 시작 2주 전에는 접종하라고 권유합니다. 항암 치료 중에 꼭 맞아야 한다면 다음 항암주사 맞기 14일 전쯤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항암이나 수술 2,3 주전에는 맞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단,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경우 생균을 맞는 거라 항암 치료 최소 4주 이전에 맞아야 하고 이때 못 맞았을 경우 항암치료 종료 3개월 이후에나 맞을수 있습니다. 동네 병원에서도 대상포진 맞을 때는 "3개월 이내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했는지?"를 물어보는 항목이 있습니다. 즉, 항암 또는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면 어떤 접종도 치료 종료 3개월 이후에 맞으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대상포진 주사는 생백신이라서 면역력이 약할 때 맞으면 환자에게 오히려 안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치료가 조금씩 다르고 ,컨디션도 다르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것은 담당병원에 문의하시고 결정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Q. 치과 치료도 항암 전에 하는 게 좋나요?
A. 네, 가능한 표준치료 전에 치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항암 중에는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져서 작은 상처도 좋지 않습니다. 지혈 또한 잘 안되기 때문에 치과 치료를 받고 싶어도 항암중이라고 하면 표준치료 다 끝나고 오라고 하며 치료를 해주지 않습니다. 발치도 안해줍니다. 치통이 심각해도 진통제만 처방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평소 치아가 안 좋거나 사랑니 쪽이 잘 부었던 사람이라면 항암 중에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항암은 평소 안 좋았던 부분을 더 나쁘게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능한 미리 스케일링도 해두고 충치 치료도 미리 받아두는게 환자가 치통 등의 고통을 겪을 가능성을 줄여줍니다. 선수술의 경우 항암이 확정되지 않았더라도 수술 전에 해주시면 가장 좋습니다. 어쩔수 없이 임박했다면 본인의 컨디션을 보고 의료진의 상의하에 판단하시면 됩니다. 항암 며칠 전에 항암 예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살살 스케일링 받는 분도 계셨습니다.
다음 게시물에서는 눈썹 문신 언제 하는 것이 좋은지? 항암 중 눈썹은 언제 빠지는지? 등에 대해서 게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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