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항암 준비물, 가발도 아닌 눈썹문신? 타투펜?

항암 치료 전 준비에 눈썹문신을 넣은 이유는 가발과 달리 문신은 표준 치료전에 해야 혹시 모를 염증 등의 위험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2탄입니다.

연계된 게시물 1탄인 18.암환자 대상포진, 독감, 폐렴 등 예방접종과 스케일링 등 항암 치료전 준비에서 언급한 예방접종과 치과 치료의 목적은 내 몸 보호입니다. 


다만 눈썹문신의 목적은 미용입니다. 당연히 의료진은 눈썹 문신을 권하지 않습니다. 다만 염증의 우려가 없다는 전제하에 저는 합니다. '암환자가 웬 미용?' 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항암 치료 이후 눈썹까지 빠지면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저는 평생 미용에 관심도 없었고, 유방암 이전에 눈썹 문신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항암을 할 지, 안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눈썹 문신하고는 마음이 많이 편했습니다. 어느 누군들 눈썹이 없는 모나리자 기간이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머리카락이 없어도 눈썹이라도 있으면 기분이 많이 다릅니다. 저는 제 지인이 암 치료를 한다면 꼭 시작하기 2,3 주 전에 눈썹 문신하라고 권할 겁니다. 물론 항암을 딱 4차 한다면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눈썹이 빠지지 않기 때문에 굳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항암 6차 이상일 경우 대부분 빠집니다. 


Q. 눈썹문신 언제쯤 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A. 수술이나 항암 전 2,3주 전이 가장 좋습니다. 사람에 따라 항암 3일 전에 하신 분들도 계시는 게 눈썹 문신입니다. 하지만 항암 치료는 면역력도 많이 떨어뜨리기 때문에 혹시 모를 염증의 우려도 있어, 최소 1,2주 전에는 눈썹문신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온갖 걱정을 안고 사시는 분은 2주 이상 기간을 띄우시면 좋습니다. 저는 피부가 예민한 편도 아닌데 생애 처음하는 거라 그랬는지, 눈썹 문신했을 때 열흘 정도는 눈썹에 신경이 계속 쓰였습니다. 무엇보다 사람마다 딱지 생기고 아무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눈썹문신을 언제까지 해야한다는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수술 직후나 항암 중에는 못합니다. 눈썹문신을 겨우 했지만 표준치료를 바로 들어가야 해서  "리터치 할 시간이 안 되는데요?" 하시는 분이 많은데 미리 문신한 곳에 이야기하고 항암 끝나고 리터치 받으러 가는 걸로 조정해두시거나 리터치 못한다고 처음부터 진하게 그려달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Q. 눈썹 언제 빠지나요?

A. 항암치료를 시작하고 14일을 전후해서 머리카락은 뭉텅뭉텅 빠집니다. 단, 눈썹은 다릅니다. 항암 4차만 하는 경우 눈썹이 끝까지 빠지지 않는 분도 많습니다. 그래서 항암을 4차로만 끝낸다면 대부분 눈썹 문신을 안 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6차 이상일 경우 조금씩 빠지기 시작해서 8차가 지나면 싹 다 빠집니다. 어떤 분들은 항암을 다 끝내서 머리카락은 조금씩 나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눈썹은 빠지는 중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즉, 평균적으로 눈썹은 늦게 빠지고 좀 늦게 납니다. 물론 사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Q. 눈썹 빠지는지 모르고 눈썹 문신을 안 했어요.

A. 안 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미용적으로는 안 예뻐보이겠지요. 신경이 쓰이신다면 눈썹틀을 제공해주는 타투펜이나 눈썹 스티커 등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막항하면 바로 눈썹 문신해야지'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항암 후에는 몸 컨디션이 안 좋기때문에 최소 몇 개월은 지나고 나서 눈썹문신을 하셔야 합니다.


다음회차에서는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 타목시펜 복용 전 또는 수술 전 산부인과 가기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항암 준비물 리스트 대한 내용은 따로 약 2주 후쯤 정리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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