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기, 관련 추천 도서를 소개합니다.

암환자 추천도서, 힘이 되는 책, 환자 추천 건강 정보책에 대한 글을 시작합니다.


유방암 관련 정보를 담은, 아마조네스 스토리는 제가 처음으로 만든 블로그입니다. 약 16년 전 쯤에 우리나라 대표 검색 엔진 사이트에서 블로그를 개설하고 책 정보나 도서 서평에 대해 몇 개 올린 적은 있었지만 그게 다였습니다. 사실 지난 16년은 아이 둘을 키우면서 집에서 프리랜서로 조금씩 일을 했던 때라 블로그를 운영할 여유도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도서 서평을 몇 개 올렸던 것은 원래 책을 많이 좋아했고, 큰 아이가 돌이 되기 전까지는 프리랜서 일도 시작하기 전이라 취미로 신간 서평단 활동을 몇 곳에서 했기 때문입니다.


신간 서평단 활동은 참 매력적인 일입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간을 처음 펼쳐보는 기분은 마치 아무도 먹지 않은 멋진 초콜릿 상자를 개봉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서평단이라는 명목 아래 내 마음을 울렸던 책 문구를 옮겨 적는 일도, 감각적인 표지를 인터넷 상에 오픈하는 것도, 감동적인 감상을 덧붙이는 일까지 모두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지금 아마조네스 스토리에서 그때의 기분을 따시 꺼내보려고 합니다. 물론 신간은 없습니다. 제 책 공급처는 오로지 시립 도서관을 통해서이니까요^^ (시립 도서관, 참 좋습니다.  신간 책도 신청해두면, 도서관 내부에서 구입할 만한지 회의를 거쳐 몇 달 후에 처음으로 읽어볼 수도 있게 해줍니다. 물론 모두 구입해주지는 않습니다.) 허지웅씨 신간 '살고 싶다는 농담'도 오늘 신청해 볼까 합니다. 


아마조네스 스토리에서는 암환자들의 투병 스토리에 관한 책이나. 암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책, 암과 관련된 주제는 아니어도 심적인 힘을 얻을 수 있는 책에 대해서 서평을 올릴 생각입니다. (참고로 전 무교입니다. 종교적 색채가 있는 책도 그 마음과 말씀이 좋아서이지 어떤 종교적 의미도 없습니다. )




처음, 책에 대한 서평 카테고리를 만드려고 했을때는 아마조네스 스토리 색깔에 맞게 '암을 이긴 사람들'에 대한 책을 집중적으로 적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해당 타이틀에 쏙 맞는 책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암투병 수기로 유명한 분도 있었지만 나중에 재발해서 돌아가신 분이 많았고, 타이틀에 딱 맞는다고 생각했던 미국 대법관 긴즈버그 (대장암, 췌장암, 폐암, 또다시 췌장암 재발을 이긴 미국의 두번째 여성 연방 대법관으로  올 초 'CANCER FREE'라고 선언한 분입니 )의 책' 긴즈버그의 말'은 암보다는 여성으로써 약자로써 평등을 향해 걸어온 삶에 대한 책입니다.  또한 암투병 만화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책도 있지만 사실 같은 암환자로써 보기가 두려워 미루기만 한 책도 있습니다.  슬픈 이야기가 있으면 감당이 안 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암투병기보다는 유방암에 좋은 음식이라던지, 생활에 관한 책이 더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했습니다 .실제 유방암 발병 후 지난 2년간 내가 읽은 관련 책은 최소 20권은 넘었는데 수기보다는 대부분 건강 상식과 유방암에 좋은 음식, 암에 나쁜 것을 하지 말자 라는 주제의 책이었습니다. 참, 읽어본 암투병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은 한만청 박사님의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1. 암경험자들의 책 (암투병기 또는 저자가 암을 앓았던 분들, 즉 장영희 교수나 서울대 교수 한만청 박사나 미국 대법관 긴즈버그 등) : 주제가 암이 아니어도 감동적인 글이면 오케이!

2. 암 관련 정보 책 (유방암에 좋은 음식, 유방암에 좋은 운동, 암, 이러면 이길 수 있다 등등)

3. 심리적 안정에 좋은 책 (법정 스님 오두막 편지, 법륜 스님의 행복 등)에 대한 정보와 서평을 편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도서관에서 어제 7권의 책을 빌렸습니다.  장영희 에세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내 생애 단 한번', 위지안 (유방암 환자)이 지은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위암 환자의 투병 만화 '사기병' , 4개의 암을 이겨낸 '긴즈버그의 말' 그리고 스님들의 말씀이 담긴 책입니다. 사실 '넘어진 그 자리에 머물지 마라', '암을 이긴 사람들',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 '3그램' 등의 책도 빌리려고 했는데 누군가 먼저 빌려가서 다음 기회를 노려보려고 합니다. 


사람마다 기호가 다르듯 선호하는 책도 다르겠지만 내 마음을 울렸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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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앞서 말했듯이 저는 블로그 운영에 대해 잘 모릅니다. 처음해보는 거니까요. 그런데 아마조네스 스토리를 시작하면서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제 글 같이 병과 병원에 대한 정보가 많은 티스토리는 지금처럼 순수하게 작성해도. 병원 영업글로 분류되서 저품질(검색을 안 되는 걸 뜻하는 것 같습니다.) 되기 싶다는 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제목에 특정 명칭 (특히 유방암, 항암, 병원, 수술체험기 등)이 자주 들어가면 안 된답니다. 그러다보면 병원 홍보글로 분류되어 검색이 안 될수도 있다네요. 흑흑.  


내가 홍보? 하고 앞으로도 할 건, 한원식 교수님과 서울대 그리고 몇몇 유명 교수님에 관한 정보뿐일텐데요. (그분들이 뭐가 아쉬워서 제게.... 이미 밀려드는 환자만으로도 포화이신 분들이잖아요.


아마조네스 스토리는 유방암 관련 정보를 쓰려고 만든 블로그인데, 어쩌라는 건지. 잘 갈피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티스토리 2개월 운영해 본 짧은 소견으로는 블로그란 내 마음대로 무엇이든 쓸 수 있지만 내 마음과 달리 검색엔진에서 잘못 분류되면 순수한 목적의 좋은 글도 영업적인 글로 분류되서 영영~찾을 수 없는 안드로메다로 빠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사실 전 이미 서울대 수술 후기 (2018년 부분절제 수술 후기, 2019년 전절제 수술 후기), 입원준비물. 치료과정, 이케야마 인공유방, 보형물 복원, 내가 아는 유방암 명의 6분 (한원식, 조영업, 남석진, 김석원, 이정언 ,정준 교수님)에 대한 내용 등 이미 써 놓은 글이 꽤 되는데도 저품질 될까봐 못 올리는 상황입니다. 제목만 보더라도 비슷비슷한 단어가 들어가니까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보험이나 병원, 증권 관련 정보는 똑같은 단어가 제목에 많이 노출되면 저품질 된다고 해서요. 해당 세 분야는 최소한 같은 단어는 시간 간격을 두고 올려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제발 제가 알게 된 사실이 틀린 정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결론은 당분간은 암투병기나 암관련 추천 도서 서평을 중간 중간 올리려고 합니다.  저품질 될까봐? 글을 못 올리고 있는 중에 제목이 겹치지 않으면서 아마조네스 스토리와 유방암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게 뭐가 없을까? 고민하다 내린 결론입니다. 


아마도 유명 블로그 분들은 이 글을 보면 웃으실 것 같습니다. 유방암에 대한 정보글 위주라 찾는 사람도 방문자수도 낮은 초보 블로그가 별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고요. 하지만 정보가 유익하지 않아서 안 오는 것은 어찌할 수 없지만 혹시라도 영업글로 분류되서 검색 자체가 안 되는 것은 서글픈 일입니다. 


사실 2주 전쯤 티스토리 운영을 그만할까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쏟는 정성에 비해 방문자수도 너무 낮은 것 같고 '저품질 되서 아무도 검색되지 못하는 글이 될지 모른다'는 걱정으로 글은 이미 벌써 써놓았는데 겹치지 않는 제목을 찾지 못해 망설이고, 망설이는 상황이 싫었거든요. 남들이 볼 때 어쩔지는 모르겠지만 게시물 한 개에 '최소 4시간 넘게 공을 들여 작성하는게 과연 맞는걸까?' 라는 회의도 살짝 들었구요.


그런데 결론은 "일단 시작한 거, 쓴 글이라도 쓰고 싶을 때까지는 써보자"라는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실, 아이들도 꽤 큰 제가, 현재 집안일 외에는 마음 붙이고 하는 일이 없기도 합니다. 재택근무로 뭔가를 시작해볼까 싶다가도 '다시 또 아프면 어떻하지 ?' 하는 걱정이 마음을 급 흔듭니다. 제 성향을 아는 남편이 최소한 올해만이라도 아무 일 하지 말고 집에 있으라고 부탁한 것도 마음에 남아있구요. 무엇보다 늘 바쁘게 살았는데 갑자기 시간이 넘쳐..티스토리를 시작한 것도 맞습니다. 무엇보다 티스토리에 글을 올리려고 정보를 찾고 정리하고 쓰면 하루가 참 잘 갑니다.


문득, 아프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한가롭게 티스토리를 운영할 생각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이 시간을 당분간 유지해보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아마조네스 블로그는 잘 나가진 못해도 제 자식이니까요. 그것도 필요 이상?의 정성을 들인 '첫 자식'입니다.  제발^^ 저품질만 안됐으면 좋겠습니다. *** 


유방암 정보

32.수술은 한 달 후, 조직검사 후 통증까지,림프전이 된 걸까?


유방암 이야기

19화. 저 삼중음성이거든요. 저는 서른 살도 안 됐어요.어떻게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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