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끔, 눈물이 났던 유방 총조직검사

유방 조직검사, 양성종양? 유방암?


유방조직검사는 초움파 검사후 의사 의 추가적인 오더로 진행됩니다.

저는 오른쪽 유방에 미세석회화와 양성종양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추적검사중 오른쪽 유방은 별다른 변화가 없던 것에 비해 다른쪽 유방에 불특정한 것이 보여 조직검사를 하게되었습니다.


"왼쪽 유방에 뭔가가 보인다"며 "혹시 모르니 조직검사를 해보는게 좋겠다"며 의사가 제안합니다. 

의심쩍어하는 제 얼굴을 보고 의사가 덧붙인 건

"이런 경우 거의 양성 종양이라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직검사해서 확실하게 확인하는 게 낫습니다"라고 말하더군요.


사실 미세석회화로 추적검사를 해야 한다고 알고 있던 건 오른쪽 유방이어서 좀 의아했지만, 바로 유방 조직검사 일정을 잡았습니다.  


유방총조직검사란?

유방총조직검사는 유방조직검사 방법 중 한가지입니다. 유방에 마취를 한 후 종양이 있는 곳에 바늘을 총처럼 발사해 검사할 조직을 떼어낸 후 조직을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유방 조직검사 불편할까?


환자입장에서는 크게 힘들지 않는 간편한 검사입니다. 부분마취 후 누워서 진행하기에 몸이 불편할 것은 없습니다. 다만 부분 마취를 했음에도 바늘이 들어갈때마다 가슴이 따끔거리는 것이 총에 맞은 듯 아팠습니다.  마치 '준비하시고! 쏩니다!'처럼 탕탕 순신간에 총처럼 바늘을 발사해서 조직을 채취하는 방식인것 같습니다. 그것도 3번 정도라고 생각하고 검사실로 들어갔는데 초음파상 채취해야 할 것이 많아 보였는지 저의 경우는 5 ,6 번은 시행해서 할 때마다 몸이 저절로 움츠려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통증이 더 심해지는 건 아니지만 어쩄든 몸의 세포를 건드려 놓은 것이기에 며칠간 욱씬욱씬 아픈 증상이 지속됩니다. 조직 검사한 곳이 땡땡하게 더 커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실제 검사 시간을 십여분 정도 뿐이 걸리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두꺼운 바늘로 검사한 거라 별도로 꿰매거나 하는 것은 없고 지혈용 반창고를 붙여놓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며칠간 조직검사한 부분에 물을 적시지 말아야 합니다. 제가 검사한 건 7월이라 전신 목욕을 하고 싶다면 당일은 피하고 이후 방수테이프를 사서 붙인 후에 해야 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사실 조직검사 후 뭔가가 이상이 있을 수 있다고 눈치채고 걱정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이때 별다른 걱정을 안했습니다. 미세석회화때 고민하다가 별일 아닌 거로 끝난 경험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모양이 나쁘지 않아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의사의 조언을 찰떡같이 믿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직검사 다음날 막내 친구 가족들과 단체로 2박 3일 놀러갔던 걸 보면 정말 이상하게 걱정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같이 놀러갔던 지인이 "왜 자꾸 가슴을 건드리냐?"고 해서  "조직검사해서 조금 아프네~"라고 말하니 놀라더군요. 그 지인에게 제가 뭐라고 답했는지도 기억납니다.

"걱정할 필요 없어, 그냥 검사만 해보는 거라고 했어. 혹시라도 문제 있으면 자기에게 바로 알려줄께"라고 방긋 웃으며 말했던 걸 보면 정말 이상하게 걱정을 안했던 것 같습니다.


유방초음파 결과,양성종양, 유방암유방초음파 결과 악성종양의 의혹이 있으니 생체검사를 권고한다.



하지만 이후 암진단 받고 초음파 검사한 검사지를 떼어보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던 의사의 의견과는 조금 다르게 적혀있었습니다.

"왼쪽 가슴에 일부 뽀족한 면을 보이는 종양이 보인다"

"악성종양의 의혹이 있다"

"생체검사를 권고한다"


그러나 조직검사했다고 암일 위험성이 꼭 높은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이 미세석회화와 양성종양으로 끝납니다.

그 중 일부에서만 발견되는 악성종양만이 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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