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복용법 시기와 항암 방사 피검사전 주의사항

 

'생야채를 많이 먹는 사람은 한 달에 한 번은 구충제를 먹으라고 하던데..'구충제는 봄가을, 식전에 먹는 것이 정답?' 일반인들의 궁금증부터 '해년마다 구충제를 먹었는데 올해는 현재 항암 중이라 먹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현재 방사 중인 게 구충제 먹어야 될까요?'라는 치료 중인 분들의 궁금증까지 정리했습니다.

 

지난번 정기검진 때 놀바덱스를 구입하면서 진열대에 있던 구충제를 같이 구입했어요. 원래도 봄가을에 한 번씩 먹는데 올해는 깜빡잊고 안 먹었던 게 기억이 나서입니다. 먹는 김에 일반인이 궁금한 구충제 복용법과 적정 시기 등 구충제 관련 정보와 그리고 제가 암환자라 암환자의 구충제 복용법은 뭔가 더 주의해야 하는지까지 크게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서 살펴보겠습니다.

 < 목 차 >
1. 일반인이 구충제에 대해 궁금한 점
-. 구충제 왜 먹어야 할까?
-. 담도암 유발하는 기생충
-. 구충제 복용시 주의점 3가지
-. 약도 타이밍이 중요! 식전에 먹는 것이 좋을까?
-. 알벤다졸 섭취, 기생충으로부터 자유?
2. 암환자가 구충제에 대해 궁금한 점
-. 정기검사 전날 먹어도 될까?
-. 항암중 먹어도 되나?
-. 방사중인데...

 

< 첫 번째, 일반인이 구충제에 대해 궁금한 점>

질문 1. 위생적인 현대 사회, 구충제를 복용해야 하나?

예전에 비해 환경이 더욱 쾌적했지만 여전히 약국에서는 구충제를 먹으라고 합니다. 이유는 다양합니다. 

첫째, 유기농 야채 섭취가 늘어났습니다. 

둘째, 사시사철 생선회 등 날음식 섭취가 많습니다.

넷째,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났습니다.

다섯째, 어린이집 등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어린이가 늘어났습니다.

 

즉, 생활환경이 예전에 비해 훨씬 위생적으로 변했지만 그래도 기생충이 우리 몸에 들어올 경로도 또한 다양합니다. 무엇보다 감염유무는 바로 눈에 띄지도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옛날처럼 일정 시기 즉, 봄가을처럼 기억하기 좋게 지정해서 먹거나 아니면 일 년에 2번 정도 구충제를 먹어주는 것이 기생충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조언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인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기생충 감염병 6종을 간흡충증, 폐흡충증, 장흡충증, 회충증, 요충증, 편충증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말은 위 6개의 기생충 감염병이 한국인 사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이야기입니다. )

 

질문2. 민물고기 생식이 특정암 유발? 구충제 꼭 먹어야 된다고 하던데

쓸개 등에 문제가 생기는 담도, 담낭암의 경우 다양한 원인이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민물고기를 날로 먹은 후 감염되는 간흡충이 담도, 담낭암의 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간흡충은 복부 통증 또는 담낭염, 담관염을 유발하면서 동시에 담도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간흡충은 국내 기생충 감염의 60%가 넘습니다. 이 경우 처음부터 민물고기를 익혀 먹거나 구충제를 먹으면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질문 3. 구충제 먹을 때 주의 사항 세 가지! 

첫째, 가족이 함께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걸릴 경우 생활을 같이 하는 특성 탓에 돌아가면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끼리 같이 드세요.

둘째, 약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통 알벤다졸 계열의 약은 한 번 복용후 7일 후에 또 복용하라고 적혀있습니다. 이왕 구충약의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설명서대로 2번에 걸쳐 꼭 챙겨주세요.

셋째, 꼭 봄가을에 먹을 필요는 없지만 해년마다 주기적으로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등) 특정일 등을 지정해놓고 먹는 것도 좋습니다. 한 번 구충제 먹었다고 안 생기는 게 아니니까요. 

 

질문 4. 약도 타이밍이 중요!  구충제, 식전에만 먹어야 하나?

약에 따라 먹는 시기가 다릅니다.  보통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약은 식사 후 복용을 추천합니다. 하루에 3번 복용하는 경우 식후 30분을 기본으로 알고 있는데 이 경우 대부분 일정 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복용하려는 목적도 큽니다.  소화제나 비타민 종류입니다.  다른 약을 흡착하는 성분이 있는 제산제나 지사제의 경우 공복 시 복용을 권장합니다. 식사 전 복용을 전통적으로 권했던 약은 식욕촉진제나 식욕억제제 또는 정장제, 그리고 제가 오늘 먹은 구충제입니다. 그래서 저 같은 50대를 눈앞에 둔 사람들은 어릴 적 기억으로 막연히 구충제를 식사 전에 복용하는 습관이 알게 모르게 남아있습니다.

다만, 오늘날의 구충제 제품에서는 딱히 식사 전에 복용하라고 정해놓지 않는 약이 대부분입니다. 오늘 제가 구입한 알벤다졸 계열의 알비정 설명서에도 특정 시점 복용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즉 예전의 구충제는 식사 전 공복상태 복용이 원칙이었다면 요즘에 판매되는 많은 구충제는 음식 섭취와 무관하게 섭취가 가능합니다.

결론은 구충제 = 식전 복용이라고 기억하시기보다는 구입당시 약사에게 문의하시거나 설명서를 참고하시는 것이 정답니다.

 

질문 5. 알벤다졸을 봄가을로 꼬박꼬박 먹습니다. 기생충 문제에서는 자유로운 거지요?

슬프게도 아닙니다. 기생충은 크게 선충류와 흡충류가 있어요. 자세한 설명은 패스 하지만 문제는 일반의약품인 알벤다졸은 선충류인 회충, 요충, 편충을 죽이지만 흡충류에는 아무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흡충류를 박멸시키기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전문의약품(프라지콴텔)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내가 어떤 약을 먹어야 되는지 확실히 알고 싶다면 대변검사 시 먼저 기생충알 검사를 요청하셔야 합니다.

 

<두 번째, 암환자가 구충제에 대해 궁금한 점들>

 

질문 6. 내일이 암 정기 검진입니다. 피검사 등 각종 검사가 예정되어 있는데 오늘 저녁 먹고 구충제 한 알 먹어도 상관없을까요?

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커다란 문제가 발생한다기보다는 피검사 1주일 전부터는 과도한 운동은 물론 다른 약 섭취 그리고 구충제 복용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구충제 등 다른 약을 복용할 경우 일시적으로 간 수치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 7. 항암 중인데 구충제 먹어도 될까요? 항암 전에는 봄가을마다 꼬박꼬박 먹었었어요.

항암 중에는 구충제를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구충제를 먹었을 경우 간수치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암치료 종료 후 최소 몇 개울 정도 지나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항암 중에는 구충제 복용은 물론 즙이나 **진액 등 간에 무리가 될 수 있는 요인을 하나라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8. 현재 방사 중입니다. 항암 중에는 구충제를 먹지 말라고 들어 미뤄두었는데 지금은 가능할까요?

제가 교수님께 동일한 질문을 했었습니다. 답신은 항암만큼은 아니어도 방사 치료도 몸을 피곤하게 합니다. 가능한 몸이 피곤할 요소를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방사 끝나고 2,3달 후에 복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타... 암환자입니다. 구충제 복용이 암 치료에 도움이 될까요?

어떤 치료에 대해서 의료진도 아닌 환자가 함부로 왈가왈가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마지막 끈이 없어질 때까지는 그래도 표준치료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까지도 알벤다졸, 펜밴다졸, 알킬 정. 이버멕틴 등을 먹는 분들이 꽤 많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절박한 마음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픕니다. 저 또한 찾아본 적이 있으니까요. 펜벤다졸 3일 먹고 보름 휴약 하고 아침 공복에 코코넛 오일 세 스푼 정도 복용하는 분부터 펜밴다졸을 주 3회 먹고 나며저 4일을 쉬는 분, 뇌전이에는 어떤 약이 좋고.. 많은 정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에는 대부분의 분들이 구충제는 구충제로만 드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암환자가 아니었다면...'무슨!  말도 안 되는 것을!' 했을 겁니다. 하지만 입장이 달라지니 그분들의 마음도 조금은 헤아려집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는 아직까지 표준치료가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내용은 세브란스 병원에 다니던 지인이 보내준 사진으로 기억합니다.

구충제 복용 암환자 금지

 

하지만 어떤 결정을 했든, 본인의 위치에서 가장 최선으로 노력하시면 그래도 더 나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두 손 모아 소망해봅니다. 모두 다 건강한 하루가 되었으면 다시 한번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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