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운 김옥경의 암을 이긴 한 그릇 치유밥상

항암치료시 속을 가라앉히는 요리부터 기운차리는 죽과 한끼 샐러드까지 암환자 식단, 자연의 향이 물씬~ 송학운 김옥경의 암을 이긴 한 그릇 치유밥상은 20년 전 직장암 말기로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남편 송학운 선생을 살리기 위해 환경과 먹거리 모두 최대한 자연과 가깝게 바꾸고 자연식을 생활화한 김옥경씨가 만든 책으로 암환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몸에 좋은 식단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첫 파트에 나온 메쓰꺼운 속을 가라앉히는 요리와 기운차리는 죽 편이 가장 좋았습니다. 환자의 속을 아우르는 메뉴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화학항암부터 표적항암제까지 긴 시간 몸이 힘들었던 암환자들에게는 면역력 증감이라든지 몸에 좋은 것 등이 다 좋겠지만 우선 죽같이 편안한 요리로 소화를 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암을 이긴 한 그릇 치유밥상'은 실제 암환자들의 증상과 요구에 맞게 실생활에서 해먹을 수 있는 자연식 재료로 어렵지 않게 조리법을 써 놓아 식단활용에 유리한 책입니다. 

 

메쓰꺼운 속 가라앉히는, 항암제 치료시 추천 요리

암환자가 음식에 대해 가장 큰 고통을 받는 시기는 바로 항암 치료시입니다. 항암치료는 오심과 구통 증상을 동반합니다. 입덧할때 이상의 메쓰꺼운과 헛구역질도 동반됩니다. 이때는 그래도 기름진 음식보다는 담백한 음식을 맵고 짠 음식보다는 새콤하고 산뜻한 음식을 추천합니다. 피해야할 음식은 버섯이나 참깨 등 향이 진한 재료는 피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사실 이때 환자들은 냄새가 짙은 음식은 거의 다 거부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먹히는 것은 식은 흰밥과 기름바르지 않은 김, 그리고 식은 맨식빵 등을 손꼽을 정도로 냄새가 진한 것은 속을 더 메쓰껍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일을 얼려 셔법이나 아이스크림 등으로 차갑게 만들어 먹는 것도 추천합니다.  

 

제가 꼽은 이 책의 추천요리는 콩나물무냉국이나 청각오이냉국, 자연식회냉면 등입니다.

실제 제 지인은 표적항암제 맞을때가 되니 기운이 떨어져 거의 입맛도 잃고 기운도 없었는데 차가운 음식, 특히 냉국만은 계속 잘 먹혔다고 하더라구요. 속이 시원하다는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과일 셔벗도 좋습니다. 생과일을 통쨰로 갈아 얼리기만 하면 사각사각한  느낌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재료는 홍시와 블루베리, 또는 복분자를 각각 갈아서 실리콘 용기나 얼음틀에 얼려서 주면 됩니다. 저는 복분자와 블루베리를 얼려서 요플레에 넣어먹는데 이 책처럼 갈아서 셔벗으로 만들어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이 책을 읽기전에는 우유를 살짝 얼려서 연유 살짝만 넣어서 먹으라고 표적항암제 맞던 지인에게 말해주었었는데 '송학운 김옥경의 암을 이긴 한 그릇 밥상' 의 과일 셔벗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얼린 바나나와  청포도를 3시간 이상 냉동실에서 얼린후 각각 믹서에서 곱게 갈아 꿀을 첨가해 먹는 과일아이스크림도 별미라고 저자는 알려줍니다. 

 

 수술후 기운차리는 죽

현미와 대두를 물에 불린후 믹서에 살짝 갈아 푹 끓인 대두죽은 고소하고 담백해서 먹기 좋습니다.  불린 현미와 채소국물을 넣고 갈아 콩나물을 넣고 중불에서 끓여 소금간만 해도 구수하고 은은한 콩나물죽도 일품일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속을 편안하게 만드는 콩나물죽을 좋아하는데 저자가 만든것처럼 채소국물을 넣으면 영양적으로나 향으로나 훨씬 더 나은 식단인것 같습니다.

 

 

 

 

저도 자주 해먹는 잣죽을 끓일때  처음부터 견과류를 넣고 끓이면 삭아 묽어질수 있으므로 마지막 단계를 넣어야 한다는 주의점도 같이 알려줍니다. 잣은 미리 넣으면 죽이 삭아버릴수 있거든요.

 

이외 무청시래기 특유의 씹히는 식감을 살려 입맛을 돋우는 무청시래기죽과  누구나 좋아하는 단호박죽에 다양한 견과를 함께 넣어준 단호박 견과죽과 삼계죽도 영양죽입니다. 무청시래기는 얼마전 백종원씨가 언급해서 이슈가 된 것 같은데 시래기는 원래도 씹을수록 구수하고 된장과 잘 어울리며 섬유소가 많아 배변활동에도 도움이 되는 재료입니다. 뜬금없이 시래기 볶음이 먹고 싶네요.

 

보약되는 한 그릇

콩나물밥부터 두부 양파덮밥,김치국밥,양배추롤에 대해 자세하게 만드는 법을 설명해줍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무와 채소국물을 사용해서 현미밥을 넣어 끓인 무국밥과 구수한 보리밥과 된장국물이 섞인 배추된장국밥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추구하는 요리가 사찰음식처럼 채소를 많이 이용해서 간소하지만 맛있고 영양가까지 겸한 요리인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이 책이 편안했던 이유일 것입니다.

 

잊지마세요. 면역을 올린다며 표적항암제나 면역치료로 힘들어진 암환자에게 몸을 보해야 한다면서 너무 무거운 요리나 식단을 권하면 오히려 식욕을 더 떨어뜨릴 수 있어요. 양도 많지 않게 하지만 영양분은 잘 들어가도록 신경써서 너무 무겁지 않은 음식을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손맛 깃든 별미는 맛있는 간식~

현미로 만든 가래떡을 냉동보관하다가 끼니를 챙겨먹기 힘들때 구워먹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즐길수 있어 추천합니다. 저 또한 항암환자 간식으로 현미가래떡을 추천해서 별도의 포스팅을 했는데 저자인 김옥경씨도 현미가래떡을 추천하네요. 현미가래떡은 구수하고 맛있습니다.

 

볶은 들깨와 간땅콩에 조청을 부어 굳혀 잘라 만든 들깨 강정도 기운이 쇠해진 환자에게 훌륭한 간식입니다.  통밀가루를 사용해서 견과류 와플이나 공갈빵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한 끼 샐러드

우엉 샐러드는 처음 보았습니다.  껍질을 벗긴 우엉을 5CM길이로 자르고 김 오른 찜기에서 10분 간 찐쪄서 들깨 소스를 얹어 먹는 샐러드입니다. 포항초와 토마토를 넣은 포항초 샐러드나 완두콩부터 흰색 작두콩, 검은색 작두콩과 다진 셀러리를 넣은 콩샐러드도 영양이 풍부합니다. 약선 샐러드는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아래는 저자 김옥경씨가 국물 베이스로 사용하는 채소 국물만드는 법입니다. 양파와 무,말린 표고버섯과 다시마를 사용해서 건강하고 맛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자연의 맛은 물론 자연의 향기가 나는 책이어서 저는 더 좋았습니다. 응용도 크게 어렵지 않구요. 개인적으로 화학항암제부터 표적항암제로 인해 긴 시간을 힘들어했던 지인에게 선물해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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