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스윗 아이스크림, 우유와 요플레 얼려먹기. 암환자 차선책

암환자가 되고 나면 가장 먼저 조심하는 것이 단 것과 패스트푸드 등의 인스턴트식품을 배제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암환자가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는 "당분이 암세포의 먹이라던데... 단것이 먹고 싶어요"입니다. 저는 사실 아이스크림을 엄청 홀릭하는 편은 아니지만... 저 또한 여름이 되면 시원하고 달콤한 것을 먹고 싶은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서는 최선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여름에 종종 먹었던 차선책 3가지 (원래 4가지인데 나며지 한 개는 착한 식당 제품이라 별도의 포스팅으로 올리겠습니다. 질 좋은 맛의 착한 가격 팥빙수 집이거든요.)를 정리해보았습니다. 

 

1. 요플레 얼려먹기

사각사각 씹히는 맛의 진수를 느끼려면 요플레를 얼려먹으면 됩니다. 사실 이건 아이들 얼려먹는 요플레 제품 드신 분들은 다들 아시는 맛입니다. 다만 저는 집에 어린아이도 없어 보통 어린아이들이 먹는 요플레 키즈가 아닌 제가 그냥 보통 요플레 플라스틱 통을 그대로 냉동실에 넣고 얼려서 먹었습니다. 

요플레 자체의 달콤함은 그대로에 거기에 사각사각씹히는 맛이 별미입니다. 무엇보다 아래 우유 얼음은 너무 꽝꽝하게 얼면  깨부수면서 먹는 게 불편할 수도 있는데 요플레 얼린 것은 그냥 사사삭 잘 갈라집니다.  키즈용은 짧은 시간에 금방 얼고 보통 요플레 통의 요플레도 그리 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요. 먹을 때 사각사각 씹히면서도 시원하고 부드럽게 녹아서 정말 맛있습니다.

 

냉장고별 성능과 냉동실 물량이 얼마나 채워져 있느냐 등의 기타요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2시간 정도 얼리면 먹기 딱 좋습니다. 혹시라도 잊어버리고 냉동실에 오래 두었어도 잠시 상온에 두었다가 먹으면 싹싹 숟가락으로 그어도 잘 갈라져서 먹기 편합니다. 개인적으로 딸기맛 요플레가 얼려먹으면 제일 맛있습니다.

 

요플레에도 당도가 높긴 하지만 그래도 일반 아이스크림보다는 유제품이라 몸에 낫지 않을까 싶어 첫번째로 적어보았습니다.  가장 편하고 달콤한 맛입니다. 이도 저도 귀찮으시면 어린이용 요플레 키즈 (얼려먹는 제품)을 얼려드시면 됩니다.

2. 우유 얼려먹기

원래 암환자가 되기 전에 많이 먹었습니다. 원래 우유를 좋아하기도 하구요. 그때는 좀 더 달콤하게 우유에다 초콜릿을 부서서 넣고 얼려먹으면 그렇게 저는 맛있더라고요. 암환자가 되고 나서는 양심상 초콜릿도 안 넣었고,,, 사실 한동안 우유도 안 먹었습니다.

"유제품, 암환자 먹지 마라! "이런 유명 도서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병원 의사 선생님들은 하루 한 두잔 우유는 먹어도 좋다고 하시니..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사실 저도 찜찜해서 아예 안 먹었는데.. 요즘 여름에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 먹고 싶을 때만 아이스크림 대신 우유 2/3잔을 얼려먹습니다. 우유 한 잔 정도는 권장사항이니 그것만 얼려먹는 거지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난 유제품은 싫어!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패스 하세요. 제 블로그에 암환자 도서에 관련 서평도 있으니 걱정이 되시는 분은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사실 그 책 읽을때는 우유를 끊었는데..요즘 가끔씩 한 잔씩은 먹습니다. 핑게를 대자면 저는 아이스크림 먹고 싶을때만 우유를 대신 얼려먹었네요.

 

만드는 방법은 그냥 컵에다 우유를 넣고 얼리는 것입니다. 200미리 미만의 우유곽 제품은 그대로 얼려드셔도 좋구요.

저는 잔에 따라 얼립니다. 냉동실에 우유를 넣고 금속 수저 한 개 꽂아두면 좀 더 빨리 업 니다.^^ 아시죠 과학상식 

총 2시간이내면 충분히 먹기 좋게 잘 업니다. 하지만 그대로 2시간을 얼리시는 것보다는 중간중간 한 번씩 수저로 가장자리 얼은 것은 부서서 섞어주시면 먹을때 더 사각사각 시원하니 맛있습니다.  중간중간 부서주면서 얼리면 우유빙수같은 상태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딱 우유만 얼려서 먹는거라 유제품에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가장 칼로리도 낮고 시원하니 맛있습니다.

 

단, 단맛은 없습니다. 제가 우유를 좋아했기 때문인지 몰라도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다만 혹시라도 단맛이 너무 그리우면

 

우유 한 잔 얼린 것에 + 요플레를 섞어 먹으면 당도는 충분합니다. 우유 한잔 + 요플레 반 개에서 한 개면 아주 아주 달콤합니다. 위의 사진은 우유 반 장 얼린것에 딸기 요플레 반 개 정도 섞은것입니다. 맛있어요.맛으로는 엄지손가락 번쩍 들 수 있습니다.

뭐. 여러 요인들로 (유제품, 당분 등) 적극 추천이라고는 말 못 하겠습니다만. 한 여름에 아이스크림이 물밀듯 먹고 싶다면 차선책으로는 괜찮은 방법이 아닌 가 싶습니다.  시판 아이스크림 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3. 라라스윗

유방암 카페랑 암환자 카페에 가끔 "아이스크림 너무 먹고 싶어요. 추천하는 제품 없나요?" 하면 추천되는 제품이 라라 스위트입니다. 저도 먹어봐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가.. 사실 아예 안 먹는 게 가장 좋으니까요^^ (차갑고 달콤한 게 건강에는 그다지 추천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올여름 너무너무 먹어보고 싶어서 한번 사 먹어보았습니다. 

 

(노파심에서 다시 한 번 언급하자면

라라스위트은 좋은제품이지만..저는 암환자고 읽으시는 분들도 거의 암환자이실것 같아서.

우선 전제조건은 요플레 얼려먹기 우유 얼려먹기, 라라 스윗 아이스크림 먹기는 모두 최선책이 아닌, 차선책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시작합니다.  차갑고 단 게 암환자 추천음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너무 먹고 싶을 때는 그중에 (차선책으로) 나은 제품을 드시라는 점에서 쓰는 글입니다.. )

 

라라스윗을  알게 된 계기는 

암 환우 카페랑 당뇨 환자 카페에서 추천되는 아이스크림이 라라스윗 아이스크림이었기 때문입니다. 암환자랑 당뇨환자가 아무래도 당 섭취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분들이니까요. 

 

신문 정보에서 시키기 전에 찾아보니...(제 취미가 신문스크랩입니다.)

라라스윗 아이스크림은 2017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제품이네요.. 아. 전 당연히 수입제품인 줄 알았습니다. 최근에 다이어트 아이스크림으로 인기가 높아진 제품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만들어진지 별로 안된 회사네요...정말 핫한 업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터넷 사진에 나온 대표(민찬홍)도 무지 젊으시네요. 이 분은 당시 국내에는 저열량 아이스크림이 하나도 없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나름 신세대 분이 신세대 젊은이들의 요구 (맛있지만 칼로리가 낮은)에 부흥하고자 만든 제품인것 같습니다.

 

(1) 칼로리가 정말 확 ~ 낮아요.

보통 아이스크림은 파인트 ( 470ml) 기준으로 열량이 천 칼로리가 넘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쉽게 먹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라라스윗은 칼로리를 확 줄인 제품입니다. 같은 파인트 양이라도 칼로리가 약 300칼로리 수준입니다. 라라스윗 한 통에 쓰여있는 숫자가 240,260,280 이렇게 씌어있는 게 그 콩의 총칼로리입니다. 정말로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숫자만 봐도 칼로리가 1/3 이상으로 낮아진 겁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라라스윗 아이스크림 회사가 벤처임에도 최근 선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한 통을 한 번에 먹으려고는 안 하니.. 칼로리가 얼마나 낮아진 건지는 아실 겁니다.

 

(2) 단맛은 설탕은 확 줄이고 당뇨환자 사이에 알려진 천연감미료로 사용했어요.

    인공향료와 색소도 사용하지 않는데요.

아무리 칼로리가 낮아도 아이스크림이 달콤하지 않으면 먹기가 그렇습니다. 아이스크림은 건강을 추구할 때 먹는 음식이 아닌 행복을 추구할때 먹는 음식이니까요. 라라스윗 아이스크림은 칼로리 낮춤라는 만인의 소망도 이루고 단맛은 설탕은 줄이는 대신 스테비아와 에리스리톨로 살렸어요.  스테비아와 에리스리톨은 설탕 한 톨에 연연할 수밖에 없는 당뇨환자들이 설탕 대신 선택하는 제품이라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3) 맛있습니다.

저도 처음 먹어본 제품이라 블로그 후기 등을 꼼꼼히 읽어보고 제품을 선택해서 구입해서 먹었습니다. (세븐일레븐과 인터넷 몰 모두 판매되요) 저는 제일 처음 바닐라맛 제품을 먹었는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바닐라맛 아이스크림 제품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사실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이라 어느 정도는 안 맛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했는데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자극적인 맛이 없어서 더 좋았어요. 저는 바닐라빈과 요거트, 밀크티 종류가 좋았습니다. 제 아이들은 바닐라빈과 초콜릿 맛 모두 좋아했어요. 쿠키앤크림도 당연히 좋아할 것 같은데 먹어보진 못했어요.  두 아이한테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이라는 말을 안 해서인지, 아이들이 둔해서인지 그냥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라고 생각하고 한 통을 비우더라고요.

(4) 단점도 있어요. 딱딱합니다.

라라스윗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으려면 10~15분 동안 꺼내 두었다가 먹으라는 말이 있던데.. 이해가 가더라고요. 냉동실에서 바로 꺼내먹기에는 좀 단단합니다. 처음부터 부드러운 식감을 느끼고 싶다면 반드시 좀 녹였다가 드셔야 합니다.

 

저는 칼로리와 당분 섭취를 위해서는 아이스크림을 아예 안 먹는 게 좋지만

차선책으로 꼭 먹고 싶다면.. 라라스윗 아이스크림을 적극 추천합니다 칼로리도 낮고 조금 녹여먹으면 일반 아이스크림이랑 가장 흡사합니다. 맛있어요. 보통 470ml 파인트 기준 칼로리가 260칼로리 정도이고 (일반 아이스크림 칼로리의 1/3 정도입니다.) 세븐일레븐에서 약 8000원 정도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 개만 시험적으로 먹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요즘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은 트렌드입니다.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합니다.>

요즘에는 라라스윗의 선전해서인지 아니면 트렌드가 칼로리는 낮추는 게 포인 트라서인지 여러 유명회사에서도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이 많이 나옵니다. 미국 헤일로 탑 아이스크림도 칼로리가 거의 라라스윗만큼 낮춘 아이스크림을 2019년부터 판매하고 있고요. 스키니 피그라는 중소업체도 라라스윗만 큼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라라스윗은 밀크티, 민트 초코, 요구르트, 커피맛 외에도 군고구마 맛도 있고

스키니 피그는 쿠키 앤 크림, 흑임자, 제주 그린티, 솔티드 카라 펠 등 역시 특색 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배스킨라빈스도 토마토 딜라이트 프리팩이라는 제품을 판매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청정원의 라이틀리라는 온라인 브랜드에서도 스위트데이 아이스크림을 작년에 새로 판매를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마트에서 오 욜 로우라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칼로리도 낮지만 가격이 좀 더 알뜰했던 것 같습니다. 모두 열량이 낮은 제품들이니 관련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끌리는 제품은 라라 스위트입니다. 그래서 이 포스팅을 올렸겠지요. 하지만 사람에 따라 얼마든지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 알아보고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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