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지수 ki67 높으면 항암필수?

"KI지수가 68%입니다. 수치가 너무 높아서 항암은 필수인거지요? 너무 무섭습니다."

"ki67: positive(2+, 25%) 로 조직검사지에 표시되어 있는데 괜찮은건지요? 재발할까 두렵습니다." 

우선, KI지수를 설명하기 전에 다시 한번 짚어볼 것은 저는 의료진이 아닌 환자입니다. 하지만 ki지수는 제게 많은 고민과 생각하게 한 주제입니다. 처음 암이 발병했을 때, 또 수술 후 저는 내심 안심했었습니다. 사이즈도 크지 않고 KI지수도 매우 낮았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재발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ki67외에도 많은 수치들을 샅샅이 찾아보았습니다. 아래는 유방암 명의로 인터넷에서 유명한 몇몇 분들의 내용과 제가 책에서 찾아본 내용을 중심으로 제가 궁금했던, 아마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궁금해 나는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목 차 >
1. KI지수는?
2. KI 67 높으면 무조건 항암해야 하나요?
3. KI지수와 재발
4. KI지수가 높을 경우 장점은?
5. 기타 질문

ki지수는 무엇일까요?

KI지수 즉 ki67은 암세포증식지수입니다. ( *의학적으로 들어가면 세포 분열 시 DNA가 복제되는데 이때 만들어지는 단백질 지수라고 합니다만 저 같은 일반인에게는 어렵게 느껴지니 자세한 설명은 패스 합니다.  )

KI지수는 현미경으로 양성세포, 즉 성장하는 세포가 몇 개인지 하나하나 세어서 측정한 수치입니다.  즉 성장하는 세포 즉 암세포의 활성도와 관련된 수치입니다.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좋은 건 사실입니다.

암환자가 본인의 KI지수를 확인하고 싶다면, 조직검사결과서를 확인하면 됩니다. 암세포증식지수는 조직검사결과지에 

KI67: positive(2+, 25%) 등으로 적혀있습니다. 당연히 숫자는 해당 환자의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ki67이 1%인것은 100개의 세포 중 증식하는 양성 세포가 1개라는 사실입니다.  세포증식 속도가 낮은 겁니다.

ki67이 90%인 것은 100개의 세포 중 90%의 세포가 성장하는 즉, 세포 증식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ki67의 수치는 암세포의 증식능력 또는 속도와 관련된 수치입니다.

 

보통 1~10% 인 경우 낮은 수치로 

      10~20% 정도면 보통

      20% 이상이면 높다고 봅니다.     

ki지수가 높은데 온코나 맘마 프린트를 할 필요가 없나요? ki지수가 높으면 무조건 항암 해야 하나요?

ki지수가 높은 환자들이 흔히 하는 질문이지요. 사실 두 가지 질문이지만 환자의 마음은 하나입니다.

"항암을 안 하고 싶어 온코 검사나 맘마 프린트 검사를 하고 싶은데 ki67이 너무 높아서 돈만 버리는게 아닌가 걱정입니다."일 것입니다. 

온코검사나 맘마프린트 검사 비용은 꽤 나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한 번은 항암을 패스 하기 위해 해보고 싶어 하는 검사이기도 합니다. 

(온코 검사, 맘마 프린트 검사, 온코 프리나 진스웰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비용은 매 하단에 제가 쓴 글 링크를 연결해두었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럼, 정말로 ki지수가 높으면 검사를 해볼 만한 가치가 없는 걸까요? 

제가 알기론, 제가 의료진에게 물어본 봐로는 답은 "아닙니다"였습니다. 물론 의사 선생님께 자세히 여쭈어보니 온코 검사 결과 등은 핵 분화도와  KI지수와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항암 유무를 판단하는 단 하나의 전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오죽하면 "항암 유무는 신도 모른다"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요.

 

결론은, 온코 검사나 맘마 프린트 검사 등은 ki지수 포함 모든 수치를 종합하여 의료진이 판단하기에 해당 검사를 해볼 만할 때 권유하는 것입니다.  비용이 고액이라서 부담스러운 게 아니라면. (의료진들도 고액때문에 선뜻 권유하지 못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즉, 한 번 해볼 생각이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ki지수 상관없이 해당 조건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ki지수는 암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끼치는 하나의 요소이긴 합니다. 지수가 낮으면 높은 것에 비해 항암이 당첨될 확률이 낮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항암 여부를 ki수치 하나의 수치로 결정짓지 않습니다. 

 

보통 ki 67이 70% 정도면 하이리스크로 나오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지만 

ki67 60%인데 맘마 프린트에서 로우리스크로 나온 분도 있고

ki지수가 5%인데도 온코결과 항암이 당첨된 분도 보았습니다. 

 

즉 저라면, 그리고 의사가 권유한다면 온코나 맘마프린트로 한 번더 기회를 가져보세요. (물론 돈이 너무 비싸긴 합니다만)

즉, 항암 유무는 ki지수보다는 암의 성질. 전이 유무 등 전반적인 상태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라 KI수치가 높다고 항암이 필수인것은 아닙니다.

ki지수가 높습니다. 재발 위험성이 더 클까요?

민감한 질문입니다. 동시에 저 같은 암환자(유방암환자)가 제일 걱정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이 질문 역시 의료진께 여쭈어보았습니다. "하나의 요소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도 ki지수는 재발 지수가 아닙니다. 90%인 분들도 대부분이 항암치료받고 재발하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냅니다. 다만 매우 낮은 1%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개별 사례이긴 하지만 누누이 제 블로그에서 언급한 유방암 환자는 3명입니다.(저. 친한 언니, 선배이신 지인) 선배는 ki지수가 높고 친한 언니는 20% 중반, 저는 4%였습니다. 이 중에서 재발한 것은 저 하나입니다. 사실 저는 부끄럽지만 재발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저 같은 단편적인 사례만 봐도 굳이 재발과 ki지수를 연관되어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종양외과 교수님께 여쭈어봐도 많은 의사들이 "ki지수가 다가 아니야" 또는 "그런 것 알아보면서 스트레스받지 말고 차라리 좋은 음식 먹고 그 시간에 운동하고 푹 자라"라고 말씀하시는 게 사실 지나고 보면 가장 일리 있는 말인 것 같기도 합니다. 

 

다시 정리하면 재발 요인은 하나의 요소로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진 암의 성질, 조직 분화도 전이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변합니다.

 

ki67 높아서 좋은 것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암세포증식 지수가 높을 경우 항암 효과가 더 높습니다. 즉 ki지수가 낮으면 항암을 잘 안 한다고 생각하는 건(특히 호르몬 양성의 경우) ki지수가 낮을 경우 항암효과가 매우 낮은 편이라 항호르몬(타목시펜 )요법만 시행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호르몬 양성이면서 ki지수가 낮을경우 항암을 패스 하는데 이때 예후가 훨씬 더 좋다는 것보다는 항암이라는 무지막지하게 힘든 과정이 이 경우에는 호르몬 요법보다 더 큰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삼중음성입니다. ki지수가 낮은데 그럼 항암 효과가 현저하게 낮나요?

(마지막 질문의 답은 전문적인 답보다는(하지만 근거가 있어요^^) 유방암 재발 환자로써 그리고 샅샅이 정보를 뒤져본 사람으로서 그리고 저 포함 주변에 3인의 유방암 환자를 본 사람으로써 씁니다.)

ki지수가 낮은 것은 더 나은 수치인 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ki수치가 높을 경우 항암 효과가 더 많다는 것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 언급했듯 호르몬 양성, 허투 음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다른 조건이 항암퍠스에 적합하고 또 ki지수가 낮을 경우 큰 효과를 볼 수 없는 항암보다는 호르몬 요법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삼중음성의 경우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아직은 (과학은 계속 발달하니까요) 수술과 항암뿐이 없습니다. 그럴 경우 수치가 낮고 높고를 따지는 것보다는 의사를 믿고 진행하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효과가 높고 낮고도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확률입니다. 저는 재발 확률 1%인 테 재발했습니다. 이것을 읽으시는 분들은 제 사례를 서글프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내가 안 좋은 1%인데도 좋은 쪽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쪽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KI지수가 높아야 항암 빨을 잘 받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낮아도 힘든 항암 거치고 완치되어 예쁘게 사시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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