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교차접종 후기, 부작용 부부 모두 근육통과 미열?

12주 전에 생각지도 않은 노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부부입니다. 50대 초반의 남편은 지난주 토요일 화이자로 2차 접종을 마쳤고, 저는 오늘 오전 화이자로 2차 접종을 했습니다. 남편 백신 주사 접종 후 바로 후기를 올릴까 하다가 제 주변에서도 교차 접종은 저희 부부가 처음이라 제 상태까지 확인하고 올려봅니다. 

 < 목 차 >
1. 접종 전 준비물
2. 화이자 2차 접종 주의사항
3. 코로나 백신 화이자 2차 접종 시간대별 상세 후기
  -.부작용은?? 

 

1. 백신 접종 준비물

(1) 주민등록증 가져가야 합니다.

누구인지 확인할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은 필수 입니다. 

(2) 접종부위 노출이 쉬운 의상으로 입고 가세요.

저는 1차때 버석 버석 거리는 쓱 안올라가는 남방 입고 갔다가 결국 주사 맞는 쪽 팔과 옷을 싹 탈의하고 맞았습니다. 

저같이 한 여름에도 긴팔을 입어야 하는 분들은 (햇볕 알레르기 있어요.) 반팔에 벗기 쉬운 카디건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반팔 입어도 주사는 반팔 소매 걷어올리고 매우 위쪽에 놓습니다. 뭐 의료진의 입장만 생각한다면 슬리브리스? 나시가 가장 적합한 옷인 것 같긴 합니다. 

(3)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약 이름 정도는 알고 가셔서 고지하셔야 합니다.

아울러 스테로이드 등의 몇몇 약은 복용 했다면 주사 일정이 미루어질 수도 있으니 반드시 최소 2주 전에는 해당 병원에 전화하셔서 "어떤 약을 복용 중인데 언제부터 끊고 가야 하나요?'하고 물어보셔야 합니다. 저는 항호르몬제를 먹고 있는데 1차 때 큰 이상 없다고 하셔서 그대로 복용하고 갔습니다. 다만 제 지인은 관절통 때문에 스테로이드 복용 중인데 최소 3.4일은 복용하지 말고 오라고 해서.. 노쇼를 못 맞았어요. 제 지인들은 대부분 40대 후반이니 노쇼 말고는 맞을 수 없는데 노쇼는 기다려주지 않으니까요.

 

*물 한잔 먹고 출발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타사항으로는 저는 집에서 출발할 때 물 한 잔  마시고 갔어요. 더워서가 아니라 심리적 안정으로요. 아무래도 살짝 긴장도 되고 신경도 쓰이니까요. 특히 요즘은 너무 더워서 특히 물 마시고 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병원에서는 다들 마스크 쓰고 있는데 물 먹기도 눈치가 보이니까요.

 

2. 화이자 2차 접종 전, 이거 하나만은!!! 꼭

컨디션이 가능한 좋게 유지하셔야 합니다. 이미 정해진 2차는 일정 조정을 안해준데요!!!! ㅠㅠ

즉, 열이 난다거나 몸이 안좋아도 날짜를 안 바꾸어준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며칠 전부터 가능한 무리한 일정은 제외시켰어요. 저는 어떤 일에 집중하다 보면 무리해도 강행했던 스타일이라 (수술 이후에는 바뀌었지만요) 이런 스타일은 더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무리하면 정신력은 버틸지 모르지만 육체적으로는 안 좋은 컨디션이 되잖아요. 저는 전날도 일이 있어서 더운데 나갔다 와서 쳐져서 낮에 일부러 낮잠도 잤습니다. 

사실 아무때나 아무 백신이나 맞을 수 있다면 컨디션이 좋을 때 맞으면 될테지만, 지금은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그런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 아예 문자가 왔더라고요. 몸이 안 좋아도 백신 일정을 조정할 수 없다!!라고요.  그래서 가능한 일찍 자고 잘 먹고 푹 쉬어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네요.

 

* 화이자로 급 백신이 들고 나서 걱정, 방어력은 up! 부작용도 up! up! 

아스트라제네카에서 화이자로 약이 바뀌니 걱정이 되더라고요. 방송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맞고 화이자 맞으면 코로나 균 방어력은 더 좋다고 했지만 사실 부작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교차 접종 예방 효과가 더 좋은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예방 효과로 영국과 독일 스웨덴에서 검사한 것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가 아스트라제네카로 2번 접종한 것보다 항체가 10배 더 형성된다고 합니다.

-.스웨덴에서 연구한 결과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가 아스트라 2차 접종한 것보다 항체가 약 20배 더 생긴다고 했고요.

-.하지만 전문가들도 아스트라는 1차가 부작용이 심하고 2차는 좀 괜찮다 그러나

화이자는 1차는 좀 괜찮은데 2차가 부작용이 심하다고 하니 신경이 쓰이긴 합니다.

 

3. 코로나 백신 접종 후기

(1) 1차 아스트라제네카, 으슬으슬 춥기만 하던 저에 비해 남편은 열이 펄펄~

비교해보시라고 1차 접종 후기부터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1차는 남편 회사 근처 병원 (수원)에 노쇼 예약한 것이 생각지도 않게 연락이 와서 5/1일 아스트라제네카로 접종했고. 저 또한 남편 이름으로 올린 다른 병원에서도 연락이 와서 제가 대신 맞아도 된다고 해서.. 5월 초에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어요.

 

자세한 접종 후기는 아래 연관 게시물에 올렸고요. 요약하면 저는 그냥 컨디션이 안 좋고 으슬으슬 추운 정도였으나 남편은 맞고 나서 12시간 후부 터인가부터 열이 만 하루 이상 지속되었어요. 온도계는 없어서 재어볼 순 없었지만 타이레놀 먹고도 계속 뜨끈뜨끈 해서... 제가 조금 걱정이 되어달고요. 다만 맞고 나서 36시간 이후에는 열이 뚝 떨어져서 컨디션 너무 가쁜했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토요일 접종했고 일요일 내내 열이 나서 월요일 운동 못하겠구나 했는데 일요일 새벽 1시경부터 열이 뚝 떨여 저서 결국 월요일 퇴근 후 운동도 하고 왔었어요.)

 

(2) 50대 남자 2차 화이자 접종 부작용!!! 및 후기

남편은 지난주 토요일 저보다 먼저 맞았어요. 1차 접종때 열도 나고 컨디션 안 좋았던지라 일정 잡지 않고 집에서 푹 쉬는 걸로 했는데.

-.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고열은 없었어요. 미열 아주 조금, 그것도 당일날만 아주 조금 미열 있었어요. 남편은 1차 때 많이 열이 났었기에 첫 날은 맞자마자 타이레놀 먹었습니다.  하지만 접종일 다음날부터는 열도 없고 타이레놀도 먹지 않았어요. 1차 아스트라제네카 맞고는 만 2틀 정도를 타이레놀 먹은것과는 비교가 됩니다.

-. 근육통은 주사 맞은 데는 통증이 있다고 했습니다. 많이 뻐근한 정도라고 해서. "예방접종 맞을 때 같은 건가?" 했더니 "그보다는 더 아픈 것 같아"라고 말하더라고요.

-. 1차 아스트라제네카 때는 종아리 근육도 아파했어요. 아마 고열이 나면서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으면서 난 증상이 아닐까 싶은데 (저희 남편은 평소 엄살이 1도 없는 스타일입니다. 와이프 입장에서 불만을 안 하니 편하지요. 그런데도 그날 컨디션 안 좋고 근육통이 온몸 여기저기 있는 건 알겠더라고요.) 그런데 다행히 화이자 맞고는 주사 맞은 팔만 뻐근하지 종아리나 장딴지 등의 다른 쪽 통증은 1차와 달리 없다고 했어요. 

즉, 미열도 접종 다음날부터는 없고 근육통만 있었던 거라. 집에서 푹 쉬긴 했지만 별다른 게 없었어요. 팔만 좀 아프다고 했습니다.

 

(3) 40대 여자 2차 화이자 접종 상세 후기

저는 좀 더 상세하게 주사 맞은 것부터 순서대로 말씀드릴게요.

< 접수처 및 1차 문진>

저는 집 근처 대학병원 (병원 변경할 수 있는 3일이 있었던 것 아시지요? 그때 집에서 한 시간 걸리는 수원에서 저희 집 근처 대학병원으로 접종 장소를 옮겼습니다. )으로 갔습니다. 예약시간은 11시라 딱 맞춰갔어요. 

큰 대학병원이라 그런지 접수대에 2분이 계시면서 제게  우선

"주민등록증을 보여주세요" 그리고는

"1차 때 부작용이 있으셨는지?"부터

"항응고제 복용하는 것이 있는지?" 그리고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는지?" 

물어봐서 유방암 환자라 "타목시펜 복용 중입니다. "라고 말씀드렸어요. 항응고제나 제제 약물이 아니어서인지 그냥 통과시키더라고요. 참고로 대형 대학병원이었지만 여기서 위 질문을 하신 분들은 의료진은 아니었어요.

 

<2차 문진>

의사 1분이 앉아계셨어요. 딱 봐도 레지던트나 인턴 분인듯 매우 젋으셨어요. 1차 때는 동네 내과에서 맞아서인지 나이 지긋한 의사분이 매우 부작용 등을 상세하게 말해주셨었는데 여기서는 매우 형식적으로 질문하더라고요. 1차 문진이랑 큰 차이는 없었고요. 더 간단했어요.

"1차 때 부작용이 어떠셨는지?"

근육통 외 고열 등은 없었다고 답했더니 부작용 관련 아내 종이를 건네주시면서

"잘 읽어보시고 부작용 있으시면 반드시 병원으로 방문하라"라고 하시더라고요.

순간. 저는 "아, 혹시 있으면 여기로 오나요? 아니면 응급실로 가나요?" 했더니

인턴분인지 살짝 당황하시더니

"그냥 집 근처 내과로 가세요"하시더라고요. ㅋㅋ

이미 닳고 닳은 40대 후반 아줌마인 저로써는

'집 근처 내과 가면 다시 이 대학병원으로 가라 할 텐데요... 맞은 곳으로 가라 할 것 같아요' 생각하고 말았어요.

 

<주사실>

바로 옆에 커튼으로 주사실을 만들어두었더라고요. 2분의 의료진이 계셨고 한 분이 바로 제 반팔을 걷어올리더니

"아픕니다." 하시면서 주사하시던데

"아, 앗, 아프네요" 했어요.^^

제가 겁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주사가 매우 아팠어요.. 얼얼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회복실>

대형병원이라 그런지 회복실이라고 침대를 10개 정도 구비해둔 곳으로 이동했어요. 

간호사 분 3분 정도 계시던데 주의사항 적혀있는 안내 종이를 다시 확인하라고 말씀해주시면서 

"20분 간 머물며 상태를 보고 가세요"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사실 주사는 얼얼했지만 주사의 아픔보다는 더위에 걸어와서. 좀 눕고 싶었는데 다들 커튼을 치고 있지 않아서... 결국은 못 눕고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서 눈만 감고 있었어요. 

정확하게 20분 후에 제 이름을 간호사분이 호명하더라고요. 

"이제 가셔도 됩니다."라고요.

 

의외인 것은 제가 대충 30분 정도 위 대학병원 화이자 접종 공간에 머물렀는데 (대학병원이라 시설 좋고 가는 곳마다 의료진 많아서 좋긴 했는데 그 시간 동안 저 포함해서 4,5명 정도뿐이 안 맞았다는 거지요. 요새 백신 수급이 정말 안 좋은 건가? 싶기도 하고... 참고로 다들 어르신들이었어요. 제가 노쇼 초기에 맞으거라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집에 와서>

전 너무 더워서 주사 맞은 팔만 물에 안 맞게 들고 몸을 간단하게 샤워했어요. 거의 물만 뿌리는 수준.... 가기 전에 씻고 갔지만 너무 땀을 흘려서요. 물론 샤워나 목욕을 절대!! 권장하진 않아요.

물이나 흐르는 땀 때문에 세균 등에 접종 부위가 감염될 여지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처럼 삼복더위에 맞으시는 분들은 저같이 빨리 (접종 부위에는 물은 안 묻게 주의하면서) 간단하게 샤워만 하세요..

참고로 샤워를 하지 말라고 하는 건 크게 두 가지 이유입니다.

첫째, 세균이 감염될 수 있어서

둘째, 체온이 떨어지면서 감기 기운 등으로 컨디션이 나빠지면서 열이 날 수 있어서입니다. 

 

<접종 반나절 후 부작용>

(1) 근육통이 제일 심했어요.

맞은 직후부터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이 아팠어요. 뭐랄까 무거운 걸 매단 느낌도 들고 접종 부위의 근육통이 독감 주사 같은 것보다도 더 심한 것 같아요. 제 경우 오른쪽에 맞았는데 오른쪽 팔목까지 아픕니다. 지금... 참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일상생활하면서 나도 모르게 아이들한테 "엄마 팔 아파. 엄마 팔 아프다" 할 정도니... 좀 아픈 거지요.

현재 맞은 지 8시간이 넘어가는데요. 손가락 끝까지 아프고, 근육통 때문인지 어깨 근육까지 아프네요... 땡땡 붓는 느낌이 드는데 눈으로 봐서는 전혀 달라진 건 없습니다. 그냥 안에서 마치 혈관이 팽창한듯한 느낌만 계속 들어요. 지금도 자판 위에서 팔을 움직이면 저도 모르게 '아 아파'라는 소리가 납니다. 그쪽 근육이 흔들리면 전부 따라서 아픕니다. 누군가한테 얻어맞은듯한 느낌도 들고요. 오늘 주사 맞은 팔로 힘주는 일이거나 (아기를 앉거나 무거운 걸 드는 건)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남편과 달리 미열도 안 났어요

열은 안 나고 있습니다. 근데 저는 원래도 체온이 낮고 열이 거의 안나는 체질이며 1차 때도 열은 전혀 안 낫기 때문에 더 그런 걸 수 도 있습니다. 전반적인 컨디션을 오른쪽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이 아프다..라는 느낌과 더워서 그런 건지. 접종해서 그런건지 몸이 많이 지키기는 합니다. 

 

(3) 심근염? 심낭염? 증상은?

참고로 고등학생 접종자들에게 주의를 주는 심근염이나 심낭염 등의 증상은 저희 중년부부에게는 전혀 없었어요.  저는 심근염과 심낭염에 대한 내용은 최근에 들은 내용인데요.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며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막에 염증반응이 생기는 거라고 합니다. 아주 간혹이지만

-. 맞고 나서 두근두근거리고

-. 가슴 통증이 있거나

-. 숨이 확 가빠진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합니다. 제 주변은 1,2차 합쳐서 맞은 사람 모두 이쪽 증상보다는 열이 많이 나고 근육통만 많았던 것 같네요.

 

혹시 이후에도 이상이 있으면 덧붙여서 올리겠습니다.  아직까지는 근육통 외에는 없네요...오늘 푹 자고 나면 이상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 만 30시간 지난 시점 추가사항은 근육통은 여전하고..접시내리려고 팔을 위로 뻗는 것도 힘듭니다.ㅠㅠ..컨디션은 아침부터 감기기운이 돌아서 낮에 2시간 넘게 잤어요..그러니 조금 괜찮네요. 팔은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계속 아픕니다. 열은 저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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