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옥수수 삶는법 전자레인지, 칼로리까지

 초당옥수수 삶는 법과 전자레인지 돌리기,  암환자 간식으로도 좋을까? > 옥수수를 30개 넘게 삶았습니다. 옥수수 부자가 됐네요. 오늘 삶은 것은 오색 옥수수였지만 여기서는 초당 옥수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삶는 법부터 전자레인지 돌리기까지 처음 초당을 접했을 때 궁금했던 내용부터 저 같은 암환자가 옥수수를 먹어도 될까? 까지 답변해드릴게요.

 

제가 해년마다 시켜먹는 에코옥수수 판매글에서 사진 가져왔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1. 초당옥수수란? 맛은?

나름 연식이 있는 주부인 저도 초당옥수수를 접한지는 몇 년 되지 않습니다. 초당옥수수는 일반적인 찰옥수수맛에 익숙했던 분들에게는 일대 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물론 초당옥수수의 단맛을 보고도 여전히 "그래도 난 찰옥수수야!"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의 경우는 "난, 초당도 찰옥수수도^^ 오색도!! 다 먹어!"입니다만.....) 새로운 맛난 단맛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일반 옥수수보다 당도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초당옥수수 판매자들은 일반 옥수수에 비해 당도가 3~4배 높다고 하던데.. 수치적인 것은 모르겠지만 정말 답니다. 일반 찰옥수수는 삶을 때 뉴수가나 설탕을 넣어야 단맛이 돌지요. 그러나 초당은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그냥 먹어도 쪄먹어도 참 답니다. 

 

무엇보다 초당이 최근 몇 년간 센세이션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가 좋았던 것은 어린아이들이 먹기도 좋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뚝뚝 떨어지는 당도와 아삭아삭 재미있는 식감이 어린아이들에게 어필한 것과 젊은 층에게는 새로운 맛으로 느껴지면서 더 사랑받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초당옥수수의 당도가 스위트콘(옥수수 통조림) 정도로 느껴졌었어요. 엄청 달달했습니다. 

 

( 물론 제품 중... 간혹 덜 단 초당옥수수가 오기도 합니다. 저 초당 한 10번 시켜먹었는데 한 번 그랬어요.ㅠㅠ... 그럼 참 난감합니다. 찰옥수수는 안 달면 뉴수가 넣어 달게 먹을 수도 있지만 초당은 그냥 쪄서 먹는 거라.. 그 위에 설탕을 얹어서 먹을 순 없잖아요. 하지만 이건 판매자가 잘못 판매하신 경우고 대부분, 당연히 매우 달달합니다.  )

 

참고로! 초당옥수수의 사전적 의미는 다양한 품종의 옥수수 중 당도가 가장 높은 옥수수라고 합니다.^^ 설탕 옥수수란 말이 괜히 붙은 것은 아닙니다.

 

2. 초당 옥수수 먹는 방법 4가지

(1) 생으로 먹기. 이름하여 생식! 

-. 연한 껍질만 제거 후 바로 그냥 아삭아삭 드시면 됩니다. 넘!! 넘!! 간단하고 편리합니다. 알맹이가 딱딱하지 않아서 아이들도 좋아라 합니다. 아삭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즙도 맛고 맛있습니다.

 

(2) 초당옥수수 쪄서 먹기  :  찌는 방법은? 삶기 no! only 찌기만 15분?

--. 옥수수는 배송받은 즉시 조리해서 드시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농작물이라 흔히 착각하기 쉬운데 신선식품처럼 생각하시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상온에 며칠 방치하시면 당도가 떨어집니다. 바로 당일날 껍질 벗겨서 바로 찌거나 생으로 드시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조리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에 넣고 삶으면 절대 절대 절대!! 안됩니다. 씻을 때도 물에 오래 담가놓거나 하면 당연히 당도가 빠져서 안 좋습니다.

 

-. 채반에 받쳐서 증기로 찌면 됩니다. 즉 삶는 것이 아니라 찌는 것입니다. 차이 아시지요? 삶는 것은 물에 퐁당 넣고 달걀 삶듯 하는 것이고 찌는 것은 끓는 물의 수증기로 채반 위에서 찌는 즉, 삼립호빵 찌듯이 찌시는 것입니다. 

 

-. 즉, 찌는 시간을 찜기에 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초당옥수수를 넣으시고 약 10~15분만 찌시면 됩니다. 간단합니다. 

감미하는 것 아무것도 없습니다.

 

(3) 전자레인지 돌리기 :  전자레인지 시간은? 초당 옥수수 1개당 4분?

초당옥수수가 좋은 점 중의 하나는 간단하게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 가장 간단한 버전은 옥수수 1개당 4분 정도 돌려 먹는 방법입니다. 유리그릇에 아무것도 덮개 안 하고 옥수수만 올려서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것이 가장 간단합니다. 옥수수가 2 개명 약 5분 정도가 적절합니다.

-. 위생 봉지에 1~2개 넣고 숨구멍 뚫어 5분 정도 돌려먹는 방법도 찌듯이 괜찮습니다.

 

(*맛에 대한 선호도는 사람마다 다르나 전자레인지 돌리는 것이 좀 더 아삭하고 찌는 것이 좀 더 단 느낌이네요.)

 

(4) 옥수수밥 해 먹기

-. 찐 것을 칼로 쭉 긁어내면 알이 쏙 다 빠집니다. 그 알을 모았다가 (냉동해도 됨) 밥 지을때 얹어서 옥수수밥을 해먹습니다.  소금을 같이 넣어도 맛있지만 그냥 해도 됩니다. 단, 초당이 수분이 많아서 물양을 굳이 더 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외

-. 생것을 냉동 후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려먹기도 합니다. 

-. 찐것을 냉동 후 다시 살짝 쪄서 먹습니다.

-. 찐것을 알맹이만 골라서 냉동했다가 필요할 때. 볶음밥 등 사용하시는 분도 많아요. 이때 칼로 긁어서 알맹이를 모으는 방법도 있고요. 한 줄이나 두 줄 빼먹고 나머지 알알이 따서 냉동하셔도 됩니다.

 

 

3. 초당옥수수 수확시기

6월부터 7월 하순 사이입니다. 초당옥수수는 다른 옥수수처럼 일 년 열두 달 나오는 식품이 아닙니다. 초당옥수수는 첫 수확때가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그 이후 한 두달 정도면 판매가 끝납니다. 즉  6월 초순부터 7월 말 길게는 8월 초 정도까지가 가장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요새는 하우스가 있어서인지 10월이 지나서도 밭에서 수확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세상이네요.

 

4. 영양분은? 칼로리도 낮을까?

옥수수는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제품은 아닙니다. 여기서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은 탄 단지가 골고루 들어있는 제품을 뜻합니다. 옥수수는 탄수화물 위주 식품이니까요. 하지만 반면 식이섬유가 많고 칼로리가 타 곡류에 비해 낮아 간식으로 제격인 제품입니다. 당도가 높아 칼로리가 매우 높을 것 같지만 실제 100g당 100칼로리 안됩니다. 약 130칼로리 정도 되는 찰옥수수에 비해서도 낮습니다. 

 

5. 암환자 옥수수 먹어도 될까? 

이 블로그는 암환자 분들이 많이 보십니다. 제가 암환자이고 관련 게시물을 많이 올렸으니까요.

저는 유방암이라 사실 유방암 카페에도 '"옥수수 먹어도 되나요?"라는 질문이 많습니다. 유전자 조작 식품이라서 안된다부터 곡류라 상관없다는 말까지 다양합니다. 제가 서울대 병원 상담영양사 분께 물어보았어요.

"옥수수 먹어도 되나요?"

???

 

정답은 "곡류군 내에서 적정량 (여기서 적정량이란 옥수수를 많이 먹으면 밥을 줄여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먹는 것은 상관없다! "였습니다. 다만 저처럼 뱃살이 많이 찌거나 체중을 조절해야 하는 분이 밥양외에 간식으로 여름 한철 매일 한 두 개씩 계속 먹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옥수수라 문제라서 권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니 권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도 옥수수 하루에 찌면 한 두 개는 그냥 먹거든요.ㅠㅠ 하지만 아무것도 감미하지 않고 먹는 거라 다른 간식보다는 훨씬 건강간식인 것 같습니다.  즉, 옥수수는 먹되 밥을 줄이고 먹어라!! 정도가 정답인 것 같습니다.

 

6. 초당옥수수 보관법

-. 3일 이내 섭취할 거라면 냉장고에 보관 후 먹기 직전에 껍질을 까서 생이나 쪄서 드세요. 가장 맛있습니다. 이보다 더 보관 시에는 쪄서 냉동 보관하시는 것이 가장 맛있게 드시는 방법입니다.

-. 찐 옥수수는 채반 등에 놓고 한 김 식히시고 김이 다 빠지기 전에 밀봉하여 냉동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특히 냉동보관용 옥수수는 가장 속껍질을 한 겹 남겨두셨다가 찌시고 그 껍질이 덮여있는 채로 냉동 보관하고 먹기 전에 찌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저도 귀찮아서 그냥 벗겨서 찌긴 했습니다. 엄청 맛의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서요.

6. 기타 주의사항!

다른 옥수수도 마찬가지겠지만 초당옥수수는 단맛이 강해서 벌레가 있기 쉽다고 합니다. 판매자분들은 껍질 벗길 때 면장갑 끼고 벗기라고들 많이 하시더라고요. 몇 년간 두 어번 벌레를 보긴 했습니다만 저는 아주마라^^ (물론 저도 벌레는 싫습니다만) 그

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참 맛난 제품이구나 하고. 껍질째 잘 옮겨서 그냥 버렸지요.

 

7. 제가 시켜먹는 두 곳... 추천?

저랑 전혀!! 관계없는 업체들입니다. 당연히 그분들도 저를 몰라요!!!!

다만 아래 2곳은 몇 년 전부터 농라 카페에서 유명한 집이라서 댓글로 줄 서도 사기 힘들더라고요.  '나도 한 번 먹어보자!'라는 오기에 여러 번 실패하면서도 성공한 날. 두 집 (에코 옥수수, 고창 송이 옥수수) 옥수수 모두 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미리 선주문을 받아서 인지 작년에 비해 올해는 그리 정신없이 주문해야 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위 2업체에서 3번 주문했는데...다 바로바로 주문할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제 이야기만 듣지 마시고 옥수수 맛과 내용 잘 검색하셔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좋았습니다만 남은 어떨지 모르니까요.

 

정확한 업체명은 에코 옥수수와 고창 송이 옥수수입니다. 각각 사이트가 있는 것도 같지만 활성화되지 않은 듯하고 저는 그냥 농라에서 두 곳 제품 나오면 주문했어요.  초당옥수수부터 오색 옥수수, 그리고 미백 찰옥수수까지 골고루 주문해먹었습니다. 입맛이 모두 다를 수 있지만.. 저는 인기 있는 이유가 있구나 싶더라고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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