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전후 체크사항 10개 (먹을것,스테로이드,조영제 등)

저는 7월이면 아스트라 백신 2차를 맞습니다. 저는 1차 때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어요. 으슬으슬 춥고 주사 맞은 곳이 며칠 아팠다 정도였습니다. 다만 남편은 많이 아팠었어요. 엄살도 없는 사람인데 하루 종일 소파에 누워서 자고 또 자고, 알아서 약 챙겨 먹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타이레놀은 시간 맞춰 먹더군요.

 

저녁에는 뜨끈뜨끈한 상태로 계속 자서..제가 걱정돼서 이마에 손도 올려놓아보고 다리도 뻐근하다고 해서 주물러도 주었답니다. 다행히 아프기 시작해서 약 24시간 정도는 내내 열이 나다가 그 이후에는 씻은 듯이 사라졌어요. 사실 코로나 백신 관련 이전 제 글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는 남편이 꽤 열이 났어도 이미 주변에 백신을 맞은 또래 지인들이 많았기에 당황하지는 않았었어요. 몇 번 글에서 언급했지만 제 주변은 여자분들은 대부분 감기 몸살 정도로 심하지 않았는데 남자들이 많이 아팠어요. 최소 열이 나기 시작하면 그 이후 24시간 정도는 끙끙 앓는 남자들이 많았으니까요.. 다행히 엄마들끼리 다 제 지인이고 먼저 맞은 지인들이 대부분 의료계 종사자들이라 좋은 조언들을 많이 얻어서.. 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먼저 했기에 큰 걱정 없이 넘어간 것 같아요. 

 

남편 회사의 젊은 직원분들이 요즘 얀센 백신을 맞는다고 하더라구요. 남편 회사의 젊은 직원분 중 한 분은 많이 아팠었데요. 아스트라 백신이나 얀센이나 주의해야 하는 것은 다 같은 것 같아요.. 아래는 제가 백신을 맞았을 때 주위의 의료계 지인들이 조언한 것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목 차>
1. 백신을 맞기 전에 체크 해야 할 일 6가지!
  ( 체온, 먹는 약, 평소 약 부작용, 혈압, 조영제와 스테로이드까지)
2. 백신을 맞은 후에 체크 해야 할 일  4가지!
  (뭘 먹으면 좋을까? )

 

백신을 맞기 전에

1. 건강상태가 좋은 날 접종하세요. 

미리 예약했거나 노쇼를 맞는 건데 어떻게 건강상태를 미리 컨트롤하나요? 물으시면 할 말 없어요. 다만 얀센 예약자는 접종날짜를 알 수 있잖아요. 최소한 그 주는 몸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해주세요.  우리 몸의 면역력이 총동원되는 중요한 날이에요. 날짜를 정했으면 그 주는 일찍 일찍 깨끗하게 씻고 주무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2. 혈압이 높으면 백신 접종이 거부될 수 있어요. 

고혈압 환자분이나 당뇨환자분도 화이자나 얀센, 아스트라 제네타 코로나 백신 맞아도 됩니다.  다만 접종 당시 혈압이 너무 높을 경우 맞춰주지 않아요. 

제 지인 중 혈압이 높은 분은 세 번 혈압 재측정하여 겨우 맞았습니다.

 

3.37.5도 이상의 열이 나면 예방 접종을 맞을수 없습니다.

열이 나면 백신접종을 연기해야 해요. 일단 무조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역시 조심하셔야 합니다.

감기가 걸리면 면역력이 떨어져 컨디션도 안 좋아지고 열도 나니까요. 

 

4. 조영제 부작용 등 일부 약 부작용이 있던 분들은 맞지 않으셔야 합니다.

용어가 낯설어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확실하게 제가 아는 건 조영제 부작용이 있던 사람은 맞으면 안 됩니다. 제가 암환자라 의사 선생님께 여쭈어보니.. 제 상황(암환자. 현재 표준치료 종료, 항호르몬제만 복용)의 경우 암환자가 취약계층이라 꼭 맞아야 하고 먹는 약도 큰 상관은 없다고 하셨어요.

 

(*유방암 환자를 위한 팁!

일부 유방암 환자가 복용하는 타목시펜 부작용 중 혈전이 있어 백신 접종 2주 전부터 맞지 말라는 소리도 들었는데요. 제가 주변에 확인해보고 주치의에게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셨어요. 저는 혹시 몰라 2,3일 정도만 안 먹었지만 주변은 다들 그냥 복용했습니다. 즉, 아리미덱스나 타목시펜을 복용하지 말라고 하신 의료진은 제 주위에 없었어요. 참고로 페마라랑 키스칼리 임상 중이신 분에게는 백신 접종 전후로는 키스칼리만 먹지 말라고 하셨답니다. )

 

5. 스테로이드 복용하면 최소 3일 이상 휴약 하고 맞아야 합니다.

(*내 약이 혹시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지 접종 최소 1주일 전에 처방해주신 의료진께 확인해주세요!)

제 지인은 어렵게 노쇼가 연결이 되서 맞으려고 했는데 평소 스테로이드 약을 복용하고 있어서 결국 병원까지 방문했으나 맞지 못했습니다. (노쇼는 연기도 안 되니,,ㅠㅠ. 그냥 기회가 날아간 것이지요) 스테로이드 중 일부 성분이 항체 형성에 방해가 될 수도 있어서랍니다. 최소한 3일 이상 가능하면 10일 정도 휴약 하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스테로이드 복용하면 절대 안돼!라고 밝혀진 것은 없지만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휴약 한 상태에서 맞으시고 부작용이 다 사라진 2,3일 후에 다시 스테로이드 약을 다시 복용하는 것입니다.

 

 

6. 접종 직후 이상 반응 체크도 중요하지만, 실제 대부분의 부작용은 접종후 최소 7~9시간 지나서 나타나요. 

접종 당시에는 긴장감과 두려움 때문에 걱정이 최고조로 올라가기도 하지만 실제 맞고 나면 별거 아니네!라는 마음이 들기 쉬워요. 하지만 진짜 몸안에서의 싸움은 7시간 정도는 지나서 일어나는 것 같아요.  빨리 집에 가셔서 푹 쉬세요. 제 지인은 첫날 컨디션 좋다고 매실청 담는다고 하셔셔... 제가 말렸습니다. 주부 베테랑에게 크게 어려운 건 아니지만 잔손이 많이 가고 쉬는 게 좋으니까요. 아니나 다를까 아무렇지도 안다는 그분 다음날 하루 종일 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저같이 가볍게 지나갈 수도 있지만 두드려 맞은 듯 힘들고 고열에 머리까지 지끈지끈 아플 수 있으니 컨디션 조절 잘하셔야 합니다.

 

(* 백신 맞고 술 먹어도 되는지요? 백신 맞고 **시술 해도 되는 지요?라는 질문들 많이 하시는데 당연히 술은 안됩니다. 시술도 몸에 무리가 되잖아요.. 맞고 나서는 좀 쉬세요. 멀쩡해 보여도 몸은 많이 힘들어요. 내 몸을 위해서 가능하다면 모든 걸 좀 쉬어주세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코로나 백신 맞은 후에는~ 

(소소한 부작용 외 이상반응은 없는 분에 한해서~)

 

1. 충분한 수분 섭취

코로나 백신이 몸안에 들어오면 몸안에서는 나름 전투가 벌어집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몸 컨디션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최소 8컵 이상 섭취하라는 말도 있던데 이렇게 정해두시고 먹을 필요는 없고 생각나는 데로 수시로 물을 드셔주면 좋습니다. 물이 싫으시면 이온 음료도 당연히 좋고 수박, 참외, 오렌지 등 수분감 많은 과일도 당연히!!! 나쁠 것 하나 없습니다. 

 

2. 따뜻하게 옷을 챙겨주세요.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도 같이 떨어져요.

지금은 이미 더워져서 큰 상관없긴 하지만 오히려 에어컨 등으로 실내는 추울 수 있어요. 오한이 들 수 있으므로 카디건이나 잠바 등 겉옷을 준비해서 몸이 추워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특히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1/3 이상 떨어진다고 합니다. 몸을 따스하게 해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해 주셔야 합니다.

물론 열이 나면 시원하게 해줘야 합니다만 초반에 오한이 들다 나중에 열이 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3. 7시간 이상 자도록 해보세요.

숙면은 몸의 컨디션을 가장 빨리 회복시키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혹시라도 열이 오를까 겁이 난다면 해열제 한 알 드시고 푹 주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물론 열이 나지도 않는데 해열제를 먹는 것은 오히려 항체 형성에는 덜 좋다는 것 아시지요? 

 

4.단백질이 풍부한 균형 있는 음식을 섭취해주세요.

코로나 백신을 맞는 궁극적인 목표는 코로나를 걸리지 않기 위해서이지만 이는 결국 코로나 바이러스가 내 몸안에 들어와도 나의 면역력이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어떤 균이 들어와도 내 몸의 면역력이 뛰어나면 이길 수 있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영양식은 면역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환자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음식을 섭취하라고 하는 건 그게 몸을 가장 나은 상태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별다른 음식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패스트푸드나 청량음료. 술은 먹지 마시고, 고기와 함께 따스한 국과 채소 찬, 멸치 및 견과류 등을 골고루 드시면 됩니다. 참고로 많이 드실 필요는 없어요^^ (저한테 하는 말입니다.) 몸에 좋은 것을 골고루, 특히 탄수화물은 줄이고 단백질을 챙겨 드시면서 양은 늘릴 필요는 없다가 균형 잡힌 식단의 기본원칙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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