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각태각 부각 속초중앙시장, 무색소 무보존료 암환자 간식 추천

며칠 전부터 제가 심취해서 먹는, 암환자나 노약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간식은 티각태각 부각입니다. 무엇보다 티각태각 부각의 장점은 원재료를 바삭하게 튀겨냈지만 색소와 향료와 보존료, 그리고 MSG는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맛은...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가끔은 이게 건강식품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번에 속초중앙시장에서산 티각태각 부각은 현지에서 구입해서인지 더 맛있는 느낌입니다. 저는 원래 튀각이나 부각을 좋아합니다. 나 혼자 산다 화사가 김부각 열품을 일으키기도 전에 이곳 저것에서 가끔씩 튀각이나 부각을 시켜먹곤 했으니까요.

 

*오늘 굳이 이 포스팅을 하는 것은 요새 제가 한참 입맛도, 기운도 없었어요.. 뭐랄까 삶의 의미가 뭔지도 모르겠고.. 가끔은 막살아볼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포스팅도 한참 안 했습니다. 구구절절하게 읊으면 길어지겠지만 내가 열심히 한 것들에 대한 실망감. 허무함 등이 가장 큰 원인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뭐. 인생은 그래도 살아가는 거니까요. 그리고 다 포기했다 싶을 때 때론 생각지도 못한 작은 선물이 주어지기도 하는 것이 바로 인생인 것 같습니다. 뜬금없이 서두가 길었고요.

(참고로 사진이 다 그냥 그렇습니다. 지난주에 남편과 훅 1박 2일 여행으로 속초를 갔다 왔습니다. 포스팅할 생각을 하지 못해서 사진 한 장 찍지 않아서.. 집에서 먹은 아래 허접한 사진뿐이 없어서요. 아래 사진들은 허접^^하지만 맛은 대단합니다.)

 

티각태각 부각은 제가 요즘 모든 게 싫을 때, 제 식욕을 끌어올려준. 감칠맛이 그득한 간식 겸 반찬입니다. 

 

티각태각이 유명한 이유 무색소, 무향료, 무 MSG, 무보존료

티각태각 부각은 꽤 유명한 제품입니다. 홈피도 있고 부각 치면 모든 사이트에서 제일 첫 번째로 나오는 상품입니다. 

제품 설명도 보면

-. 해양심층수로 맛을 내고

-. 원재료를 그대로

-. 찹쌀의 바삭함

-. 4가지 원칙! (무색소, 무향료, 무 MSG, 무보존료)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암환자나 노약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유

첫째,  암환자로써 가장 중요한 것은 원재료를 그대로 찹쌉옷과 함께 튀겼지만 무색소, 무향료, 무보존료를 사용한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같은 첨가물이 범람한 시대에 원재료의 맛을 음미하도록 만든 제품은 장점이 많습니다.

둘째, 다양한 채소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저처럼 채소를 싫어하지 않는 사람도 다량의 재초를 먹는 것은 번거로운 일입니다. 구입 후 일일이 씻어야 하고 무치거나 삶거나 국을 끓여서 먹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티각태각 부각은 다릅니다. 봉지만 뜯어서 먹으면 (무슨 제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늘 믹스를 먹어서요) 흔한 김부각부터 다시마 부각, 연근 부각, 호박 부각, 미역 부각, 우엉 부각, 비트 부각, 고구마 부각. 해송이 부각, 꽃게 부각, 황태 껍질 부각 등을 골고루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셋째,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음식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티각태각 부각은 이 목적에 딱 맞는 제품입니다. 

넷째, 딱딱하지 않고 바삭바삭 한 입에 잘 부서집니다. 노약자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참고로 이번 속초여행에서는 늘 먹던 부각 믹스 완제품이 아닌 부각믹스 중 판매하지 못하는 부스러기 제품을 모아놓은 대용량 제품 (업장에서만 어쩌다 나오는 제품.... 제 입장에서는 호재입니다. ^^)을 업어왔습니다. 900g 대용량이지만 모양이 다 부스러진 것만 모아두어서 원래 제품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합니다. 구입한 속초 중앙시장 티각태각 부각 직원 왈 "평소 거의 안 나와요.. 알뜰한 제품 찾으시는 분에게는 좋아요. 선물용으로는 다 부스러진 거라 추천 못 드리지만요"라고 말했기에 가격은 오픈하지 않을게요.. 늘 파는 게 아닌 것 같아서요. 즉 위의 제가 찍은 사진은 판매용 제품보다는 훨씬 더 심하게 부스러진 제품입니다. 맛은 당연히 똑같지요^^ 저는 양이 많아 매우 만족합니다만 사진은 영 아니네요.)

 

티각태각 믹스, 냄새부터 새우깡 + 라면수프 느낌? 

티각태각 믹스 오픈하면 냄새부터가 새우깡 + 라면수프 느낌이 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고추부각도 있고 믹스에는 해산물은 안 보이는데 약가의 해산물 부각 가루가 들어간 것인지 자극적인 맛이 남아 자꾸 손이 갑니다. 

아. 자극적인 맛이 싫으신 분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부각을 먹고 싶으나 자극적인 것보다는 조금 심심한 맛을 원하신다면 이보다는 화사가 먹었다던 '느린 먹거리 부각 마을'로 검색하셔서 제품을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당연히!!! 느린먹거리 부각마을 제품도 좋지만 속초중앙시장 티각태각 부각은 감칠맛이 남달라 너무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추부각 때문인지 해산물 부각이 일부 들어가 있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몰래 무언가를 넣은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감칠맛이 강합니다. 

(정품 판매용은 야채 부각 + 해산물 부각 구입하면 따로따로 담다 줍니다. 해산물 쪽이 맛이 훨씬 강하니까요.)

한 입 두 입 먹다보면 입맛이 저절로 다셔지면서 자꾸 먹게 되는 중독성 있는 맛입니다. 

 

티각태각 믹스 , 각각의 맛은?

처음 개봉해서는 한 개 한 개 재료별로 구분해서 맛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비슷비슷하게 느껴지는 다시마부각과 미역 부각은 짭조름한 부각 본연의 맛을 느끼기 좋고 

-. 늙은 호박을 사용한 듯한 호박 부각인지 고구마 부각인지는 달콤한 맛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 새콤달콤한 사과 부각도 있다는데 저는 잘 구분이 안되더라고요.

-. 우엉 뿌리와 연근 부각은 모양만 봐도 건강한 느낌이 드는데, 바삭바삭한 찹쌀 옷을 입히니 과자 저리 가라입니다.

-. 붉은색의 비트 부각은 색이 고운만큼 맛도 좋습니다.

-. 고추 부각은 매콤합니다. 만약 아이들용으로 구입하셨다면 매운맛을 아직 즐기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고추부각만 빼고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저 같은 평범한 어른들에게는 입맛을 살려주는 매콤함입니다. 매워서인지 같이 섞여 있으면 고추부각이 가장 강한 맛을 내는 것도 같습니다. 저한테는 빼놓을 수 없는 맛입니다. 

저는 야채 부각 믹스라서 꽃게 부각, 황태껍질 튀각, 황태부각은 없었지만 속초에서 꽃게부각 시식했었어요. 아주 맛있었습니다. 꽃게 부각이 더 맛있다. 아니다 부각 믹스가 더 맛있다 의견들이 다르실 텐데요. 저는 다 맛있었습니다. 

 

티각태각 믹스, 저는 이렇게 즐깁니다.

첫째, 그냥 간식으로 먹습니다. 첫 입맛은 바삭거리는 감칠맛 가득, 끝 입맛은 매콤한 고추부각 맛이 확 올라옵니다. 하나하나 구분해서 사과나 고구마 부각의 달콤함을 즐겨도 연근 부각이나 우엉 부각의 바삭함 또는 비트의 건강함 맛을 즐겨도 좋습니다. 하지만 몇 번만 구분해먹고 나서는 저는 그냥 숟가락을 떠서 합쳐서 먹습니다. 아마도 제가 구입한 것이 많이 조각조각난 제품이라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둘째, 밥반찬으로 많이 먹습니다. 

반찬 없을 때, 뜨거운 밥에 바스락거리는 티각태각을 얹어먹으면, 

음.. 분명 야채 튀김인데 새우깡이나 치토스 같은 스낵을 먹는 느낌마저 듭니다.

부각 믹스라  해산물 가루도 조금은 섞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먹은 것은 부스러기들이라.

그러지 않고서야 이렇게 감칠맛을 내기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뒷맛은  조금 과장하면 라면을 먹은 느낌입니다. 강렬하고 맛있어서.. 더 먹고 계속 더 먹고 싶은 맛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너무 맛있어서... 뭔가가 들어갔을 거야.. 조미료 뭐 들어간 거지?라는 합리적? 인 의심이 듭니다.

하지만 저는 조미료가 조금 들었다 해도 이 정도 맛과 재료라면 먹겠습니다. 

무엇보다 입맛 없을 때 꼭 추천합니다. 원재료가 채소 모둠이니까요.

먹을 때마다 쌀알의 뜨거운과 진득함과 바삭바삭 섞이는 야채 부각의 조화는 정말 맛있습니다. 원래도 입맛이 없지 않지만. 아마 입맛 없으신 분들..(단, 입천장이 헐거나 아프신 분 제외)에게는 최고의 마른반찬이 아닌가 싶습니다.

 

암환자나 노약자분 과자 드시고 싶을 때!  적극 추천

저라면 과자 먹고 싶을 때..

노약자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입맛없을 때 

더위로 밥맛 없을때 꼭 추천합니다. 원재료도 야채 모둠에 무색소, 무보존료, 무 msg라니.. 믿어봅시다.

 

(참고로, 부각이라 원재료에 찹쌀, 밀가루 전분을 가지고 튀겨서 설탕과 소금으로 간한 제품입니다. 설탕을 전혀 안드시고 싶으신분은 패쓰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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