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은 엄청난 빛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서바이벌 게임을 통해 거액을 획득하려고 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현재의 게임에서 이긴 자만 다음 게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은 더 다채로운 선택을 통해 본성을 드러냅니다. 여기서는 각회의 커다란 줄거리와 출연진들의 열연을 위주로 감상을 정리했습니다. 최종 스포는 맨 하단 사진 아래에 있으니 읽기 싫으신 분은 그 부분만 패쓰하시면 됩니다. 이정재와 박해진, 정호연과 허성태 및 공유까지 출연 신용불량자로 대리기사를 하며 늙은 노모에게 용돈을 타서 사는 주인공 기훈역은 이정재가 맡았습니다. 이정재 하면 카리스마 넘치는 수양대군이 자동 반사적으로 늘 떠올랐었는데요. 오징어 게임에서는 기존 이미지가 싹 지워질 정도로 지질한 소시민의 밑바닥..
홍천기 6회는 매죽헌 화회 2차전과 3차전을 통해 장원이 가려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자신만의 해석으로 자신의 꿈을 펼치는 천기의 씩씩한 모습과 중간에 양명과 단주의 질책으로 낙담한 천기를 위로해주러 온 하람이 서로를 확신하게 되는 모습도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주향과 양명이 갈라서게 되는 시작을 보야줍니다. 화회 속 천기와 하람 서로를 확신하다 6회 시작에서 천기는 삿갓을 쓴 심화백와 맞붙습니다. 이때 검은 바위를 그린 천기에게 양명대군은 이유를 묻습니다. 천기는 "검은 바위는 제가 처음 사물을 본 그대로를 그린 것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앞이 보이지 않아서 소리에 의지하여 색과 형상을 보았습니다. 그때 개천에 흐르는 물소리는 백색, 나무를 스치는 바람의 소리는 청색이었지요. 눈이 뜬 어느 날 가뭄을 겪..
홍천기 5회 줄거리와 감상평입니다. 5화에서는 화회장에 참석한 화공들의 경연 모습과 그토록 찾던 모사꾼 그림을 찾아 붙통을 내리는 양명대군, 그리고 이에 불복하여 자신의 의견을 펼쳐가는 천기의 열연이 펼쳐입니다. 그 와중에 다른 회차에 비해 작게 나왔지만 짬짬히 기품있는 아우라를 보여주는 하람과 사랑스럽지만 당당한 천기의 모습이 인상깊습니다. 5회 줄거리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천기는 장원에 급제해서 부친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호기롭게 (실은 화차 간윤국의 도움으로) 화회장에 참석하지만 이내 정쇤네에 의해 끌려갈 처지에 빠지지만 다행히 하람을 만나 정쇤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눈도 안 보이면서 군더더기 없는 액션으로 천기를 지켜주는 모습이 멋지네요. 이 와중에 하람이 월성당인줄 모르는 천기는 하..
속아도 꿈결 후속으로 한상진 한다감 그리고 심지호와 정보민 배우가 출연을 확정한 국가대표 와이프가 반영된다고 합니다. 국가대표 와이프는 일반인이 특별히 물려받은 자산 없이 고군분투하여 강남에 입성하려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그 안에서 가족이 서로 다투고 화해하고 또 미워하며 사랑하는 내용을 다루는 120부작 일일 드라마입니다. 국가대표 와이프 줄거리 아직 자세하게 공개된 내용은 없지만 공개된 내용을 보면 아마도 크게 두 가지 내용으로 전개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한다감과 한상진, 그리고 한정우 배우의 삼각관계 첫째 한다감 씨가 맡은 한초희가 남편이나 집안의 도움 없이 고군분투하여 강남의 집을 사서 입성하는 내용입니다. 그 과정에서 한상진 씨가 맡은 남편 역인 강남구와의 트러블이 초반부의 주요 줄거리가 될 것 ..
고현정 배우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너를 닮은 사람은 원작 소설이 따로 있습니다. 고현정 배우가 나온다고 해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오늘 막 읽었습니다. 단편소설이고 흥미로워 말 그대로 술술 읽히더군요. 읽고 나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캐스팅입니다. 특히 고현정과 신현빈 캐스팅하신 분께 절 올리고 싶습니다. 제가 소설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딱 그분들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원작과는 조금 다른 결로 간다고 알려져 있지만 너를 닮은 사람 소설 원작을 재미있게 읽은 저로써는 큰 테두리는 그대로 가져갈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이 단편이라 최소 12또는 16부작을 만들려면 원작보다 훨씬 훨씬 더 많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곁들여져 펼쳐지겠지만 원작의 아우라가 매우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원작 줄거리와 캐스팅에..
양명대군 이야기 전에 4화 중요 장면 살짝 먼저 이야기하겠습니다. 홍천기 4화는 홍천기와 하람의 투 컷으로 시작합니다. 꽃잎 같은 이름 교환도 잠시, 미수와 주향 대군은 마왕의 흔적을 뒤쫓다 하람을 발견합니다. 확인하려는 주향 대군과는 달리 미수는 하람을 보자마자 하상진의 아들이며 신령한 아이였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미수, 마왕의 흔적을 쫓다 "마왕은 기우제때 역시 저 아이의 몸에 들어간 것인가." 역시 미수는 눈치도 상황판단도 빠르네요. 사실 미수가 가진 단서는 아래와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사체는 하나같이 생기가 빠져나갔습니다." "물괴였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생명의 흔적이 없는 이것은 마왕입니다"라고 단언합니다. 아마도 마왕의 흔적을 그토록 고대하고 고대한 사람이었기에 더 빨리 알아챈 것일 ..
홍천기는 천재적 재능을 가진 화공인 김유정과 하늘을 보며 미래를 점치는 슬픈 운명의 맹인인 하람의 사랑이야기입니다. 특히 드라마가 애절한 것은 천기와 하람이 어렸을 때 즉, 하람의 몸에 마왕이 봉인될 때 마왕의 힘을 뺴앗기 위해 삼신 할멈이 하람의 눈을 가져가서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홍천기에게 주며 이들의 슬픈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즉 멀쩡한 눈을 가졌던 하람의 눈, 실제로는 마왕의 눈이 깃든 하람의 눈이 홍천기의 눈으로 옮겨진것입니다. 즉 이들은 하나의 눈을 통해 서로를 공유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현재는 그들이 눈을 공유한 사이라는 것을 전혀 모를 뿐입니다. 서로의 눈을 맞추는 설레는 순간마다 한 사람의 눈이 안 보인다는 설정은 듣기만 해도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더 자세한 초반부 와 원작의 결말..
오랜만에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김유정(홍천기)과 안효섭(하람)이 주연인 홍천기입니다. 원래 좋아하는 드라마는 보고 또 보고 보는 스타일이지만 선뜻 드라마를 고르지 못하는 것은 아마 나름의 취향이 있어서일 것입니다. 그러나 홍천기는 고민하지 않고 처음부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믿는 구석이 있어서입니다. (이유는 하단에 있습니다. ) 1.홍천기와 하람에 대한 인물 소개 2.홍천기 1,2화 줄거리 자세하게~ 재미나게~ (1) 마왕을 어진에 가둔 공을 세운 홍천기의 아버지와 하림의 아버지 모두 내쳐짐 (2) 마왕의 저주로 천기는 눈을 잃고 온 나라는 가뭄에 시달림, 하림과 천기의 첫 만남 (3) 하림, 인신공양으로 바쳐지다 (4) 19년후 성인이 된 하림과 홍천기, 그리고 알수 없는 끌림 3.홍천기 원..
드디어 대단원의 결말이다. 아슬아슬했지만 그래도 행복한 심은하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이 청춘의 덫이 처음 방영되었을때는 노영주(유호정)의 아픔이 크게 다가오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 보니 영주가 얼마나 힘든 선택을 한 것인지 새삼 마음이 아팠다. 아래는 내가 곱씹으면서 본 명장면들이다. 행복해지고 싶다는 윤희, 원하는 건 단지 호적에 올릴 수 있는 아이 낳아 24시간 바라보면서 엄마 노릇하는 것. 눈물이 흐른다. (호적이라는 단어로 시청자의 마음을 후벼파는 김수현 작가의 필력이 새삼 존경스럽다) "너 자신있는 거니? 그 남자에 대해 자신있고, 너 자신에 대해 자신있는거야?" "내 처지에 뭐가 그렇게 자신이 있겠어 .자신 없어" 절친 수연의 질문에 솔직히 말하는 심은하. "너 강동우는 다 털..
결말1> 나는 옛날드라마를 좋아한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다시보기를 한 드라마는 SBS김수현 작가의 청춘의 덫이다. 볼 때마다 감동받는 것은 대사의 정교함이 녹여있는 극본의 힘은 물론 심은하(서윤희 역)와 유호정(노영주 역) 그리도 김무생부터 김용림, 정영숙 등 많은 배우들의 열연이다. 1.줄거리 (~14회) 2.김수현 대본의 힘, 심은하와 유호정의 열연 3.마이 베스트 에피 14회 4.심연을 울리는 손녀와 할머니(여운계) 5.노영국의 선물 6.호적에 오르지도 못한 어린 딸의 죽음. 그리고 남겨진 가족의 통곡 7.흑화, 그리고 순수한 미모의 결정체 서윤희 청춘의 덫 줄거리 청춘의 덫은 주인공인 서윤희(심은하)와 사실혼 관계로 혜림이라는 아이까지 있는 강동우(이종원)가 다니는 회사 사주 딸인 노영주(유호..
줄거리와 결말, 크리스마스 가족 추천 영화의 솔직한 장단점 (더빙은 박지윤, 장민혁, 김보나와 오마이걸 유아가 했어요) 오더 더 문 스포와 줄거리사랑하는 후예와 떨어져 홀로 옥토끼와 달에 살며 후예만을 기다린다는 항아의 이야기는 중국의 오래된 설화다. 현대의 페이페이는 엄마가 이야기 해주는 항아의 전설을 매일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좋아하는 어린 소녀다. 아빠의 월병가게에서 다정한 엄마와 셋이서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내는 페이페이, 하지만 행복도 잠시, 슬프게도 엄마는 반지라는 귀여운 토끼를 페이페이에게 남겨주고 세상을 떠나고 만다. 4년 후, 페이페이는 아직 어리지만(초등 고학년 정도?) 야무져서 아빠의 월병사업도 많이 도와주고 1등도 도맡아 하는 똘똘한 소녀다. 문제는 아빠가 명절날 쭝이라는..
에이미 아담스, 글렌 클로즈, 헤일리 베넷과 가브리엘 바쏘의 가슴 뭉클한 연기와 줄거리영화 힐빌리의 노래를 봤습니다. 스포도 줄거리도 몰랐지만 넷플리스에서 최근 공개한 영화라고 해서 무심코 클릭했다가 몰입해서 끝까지 보았습니다. 스릴과 액션, 그리고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끼고 싶은 분에게 추천할 영화는 아닙니다. 힐빌리의 노래는 가족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누구에게나 가족은 행복의 원천이기도 하지만 때론 고통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간에 안 좋은 일을 마주해야 할때 아픔은 처참합니다. 내 생살을 찢는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족이기에 그 힘을 발판삼아 괴로움의 고리를 끊고 앞으로 나아가는 주인공 J.D 밴스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힐빌리의 노래는 그 과정을 담담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