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명절, 스트레스 타파 도서, 환자 마음도 위로해 주는 책 결벽증 새언니는 재미있고 통쾌해서, 명절 스트레스나 명절 증후군 등의 스트레스가 무지하게 쌓일 때, 앞에 닥친 일이 암담하여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고 시간이 훅~ 지나가기를 바랄때 적극 추천하는 책입니다. 일단 웃깁니다. 결벽증 새언니를 '암을 이긴 사람들, 그리고 도움이 되는 책' 카테고리에 소개하는 것에 대해 아마도 일부는 "어? 왜? 이 책이?'하실 것이고 아마도 읽어보신 분들은 "맞아. 그렇지"라고 고개를 끄덕이고 계실 겁니다. 맞습니다. 이 책은 암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물론 결말에 보면 관련 이야기가 아주 조금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 집은 오빠 둘에 나 엄마 아빠 다섯임큰 오빠가 결혼하고 얼마 뒤 작은 오빠도 ..
환자였던 과학자가 분석한 암의 원인, 그리고 예방을 위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여자가 우유를 끊어야 하는 이유'를 읽기 전에는 사실 이 책에 옹호적이진 않았습니다. 범람하는 **요법 같은 책이 아닐까 의심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음식 하나를 저격하는 듯한 책 제목도 마음에 좀 걸렸구요. 하지만 첫 장을 다 읽기도 전에 저는 몰입하고 있었습니다. 저자가 바로 유방암 환자였고, 특히 재발환자라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자 제인 플랜트는 "유방암이란 위험하고 알 수 없는 주제이다. 다섯 번이나 그것도 마지막엔 림프절까지 침법할 정도로 심각한 유방암을 앓은 사람으로서 나는 그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잘 알고 있다"로 이 책의 서두를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의학과 과학 등의 모든 노력도 유방암을 진단하고 치료하..
꼭 추천하고 싶은! 서울대 병원장 한만청 박사의 암환자를 위한 추천도서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라는 책은 개인적으로 2018년 유방암 수술하고 마음이 헛헛했을때 가장 도움이 된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환자로써 늘 갖게 되는 '실제 의사가 아프면 어떻게 치료할까?' 에 대한 궁금증과 어떻게 암을 이겨내야 하는지에 대한 해결책까지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즉 암투병 극복기이며 동시에 암관련 가이드가 될 추천도서입니다. 서울대 병원장이었던 한만청 박사는 "나는 가능성 5퍼센트 미만의 확률 안에서 생존한 암환자이다"라는 말로 이 책을 시작합니다. 아울러 "가장 무섭다는 간암에 걸려 수술로 암덩어리를 잘라낸지 두 달 만에 암세포가 폐로 전이됐을 때, 누구도 내게서 희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
서른살 말기암 선고를 받은 저자가 삶의 마지막 과정을 적은 글입니다.이 책을 고른 건 순전히 위지안이라는 중국인 저자가 유방암 환우였기 때문입니다. 1979년생인 위지안은 서른 살에 교수가 된, 유능하고 장래가 촉망받는 사람입니다. 환경에 관심이 많아 '숲에 미래가 있다'는 비젼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던 중 갑자기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습니다. 위지안은 그 여정을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에 남겼습니다. 서른 살에 세계 100위 안에 드는 대학의 교수가 되었고, 역시 대학교수인 미남 배우자에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까지 있는 성공 인생. 그런 인생을 누릴 만한 충분한 자격이 내게 있다고 믿었다. 남들 이상으로 노력했고 목표에 이르기 위애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으니까. 성공의 법칙이란 그런 것이고 ..
암도 극복했는데, 암보다 더한 게 있었다. '며느라기' '며느라기'는 바로 앞 게시물인 수신지 작가의 작품 '3그램' 서평을 쓴 후 선택한 책입니다. 27살에 난소암 경험을 '3그램'이라는 웹툰에서 보여주었던 수신지 작가가 몇 년 후에 쓴 웹툰이 바로 '며느라기'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암투병 웹툰을 썼던 작가가 이후에 쓴 작품이 투병이 아닌 일상에서 만나는 '며느라기'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제게는 선택할 가치가 충분한 책이었습니다. 이 글의 카테고리인 '암을 이긴 사람들'의 목적에도 가장 적합한 책이었습니다. (참, 민사린, 무구영을 주인공으로 드라마도 만들어진다네요.) 하지만 읽기 전의 가슴뭉클하고 따뜻했던 기대감은 웹툰 초반의 고운 결혼식 그림, 딱 거기까지 였습니다. 작품이 마음에 들지않았기 때문이..
20대 3기 환자의 치료과정 및 투병기암환자로써 가장 좋아하는 암투병기는 어떤 걸까요? 아마도 힘든 투병 생활을 거졌으나 현재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는 확신을 주는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3그램은 가장 적합한 웹툰입니다. 3그램은 웹툰 며느라기 작가 수신지의 27살 난소암 투병기입니다. 즉, 3그램은 암투병 웹툰입니다. 중요한 것은 몇 년 후 수신지 작가가 며느리에 대해 쓴 웹툰이 바로 며느라기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며느라기에서는 만나고 쉽지 않은 며느리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럼 어떻습니까? 암경험자가 몇 년 후 선보이는 책이 투병 생활이 아닌 며느리의 고충이라는 사실이 역설적이만, 저는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두 발로 든든하게 이땅에 ..
대장암, 췌장암, 폐암, 또 췌장암 극복한 대법관 긴즈버그의 책 '긴즈버그의 말' 도서관에서 암투병기나 암 경험자의 암관련 책을 찾다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긴즈버그의 말'을 고른이유는 대장암, 췌장암. 폐암, 그리고 다시 재발한 췌장암을 극복한 역대 최고령 대법관이라는 타이틀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살짝 감동의 투병기를 기대하고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신문에서 '4개의 암을 이긴 대법관'이라는 기사를 언뜻 본 기억도 한 몫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여성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말을 엮은 어록입니다. 즉, 긴즈버그의 말에는 제가 오해하고 기대했던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이고 여자이자 엄마인 나를 누구도 고용하지 않았지'라는 긴즈버그의 회상처럼 성차별을 극복해온 굳센 의지의 여정을 만날 ..
암환우가 추천하는 위암 4기 투병기, 감동과 눈물이 밀려오는 웹툰입니다 윤지회 작가가 쓴 투병 웹툰 사기병은 총 3번 빌렸고 3번째에 읽은 책입니다. 처음 2번은 빌렸지만 읽지 않고 반납했기때문입니다. 처음 윤지회 인스타 웹툰인 사기병을 빌린 것은 티스토리를 시작했을때 '사기병'이라는 책을 한 번 읽어보라는 주변의 권유를 받아서였습니다. 하지만 집까지 무겁게 가져와서도 읽지 않았습니다. 아니. 읽지 못했습니다. 암환자로써 암환자의 웹툰을 본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한 껏 발랄한 표지였지만 표지만 봐도 슬퍼졌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도서관에서 빌리기만 했다가 바로 반납했습니다. '그래도 추천한 사람의 정성이 있는데 한 번 읽어보자"라고 다짐했다가 처음 펼친 페이지의 '버킷리스트'라는 소제목에 급 눈물이..
말기 암 환자인 젊은 엄마의 유언은 "언제나 씩씩하고 아빠가 새엄마를 모시고 오면~"암 환우 추천 도서 2번째다. 사실 '내 생애 단 한번' 이 책은 암환우 추천 도서에서 제외하려고 했습니다. 이미 장영히 교수님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암투병기 추천 도서 첫 번째로 썼기 때문입니다. 원래 저는 장영희 교수님의 책을 좋아합니다. 돌 때 앓은 소아마비로 인한 장애로 휠체어나 목발이 없으면 이동 자체가 힘든, 사회적으로 불편함을 감수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장 교수의 글에는 늘 사람과 사회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굳이 빼려고 한 건 제가 장영희 교수님 책을 편애하기 때문입니다. 한 분 책만 쏠려서 소개할까봐^^조심스럽더군요. 하지만 다시 한 번 '내 생애 단 한번'을 ..
척추암 선고를 받고 2004년 9월 8일 갑작스레 병원에 입원했고 2006년 5월 도합 스물 네 번의 항암 치료를 마칠때 까지, 거의 2년에 가까운 시간을 나는 긴긴 투병생활로 보냈다. 그리고 난 다시 나타났다. '샘터 2007년 1월'에서 발췌 추천도서 첫 번째는 장영희 에세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입니다. 장영희 교수님은 여러 가지로 유명한 분입니다. 유아기에 소아마비를 앓아 다섯 살 때까지 누워만 있었던,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인이지만 본인의 노력으로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외국에서 공부한 후 서강대 전공교수이자 번역가, 칼럼리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하셨던 분입니다. 내가 장 교수님의 글을 처음 본 것은 약 15~ 20여년 전 월간지 '샘터'를 통해서였습니다. '샘터'와 '좋은 생각'은 ..
암환자 추천도서, 힘이 되는 책, 환자 추천 건강 정보책에 대한 글을 시작합니다. 유방암 관련 정보를 담은, 아마조네스 스토리는 제가 처음으로 만든 블로그입니다. 약 16년 전 쯤에 우리나라 대표 검색 엔진 사이트에서 블로그를 개설하고 책 정보나 도서 서평에 대해 몇 개 올린 적은 있었지만 그게 다였습니다. 사실 지난 16년은 아이 둘을 키우면서 집에서 프리랜서로 조금씩 일을 했던 때라 블로그를 운영할 여유도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도서 서평을 몇 개 올렸던 것은 원래 책을 많이 좋아했고, 큰 아이가 돌이 되기 전까지는 프리랜서 일도 시작하기 전이라 취미로 신간 서평단 활동을 몇 곳에서 했기 때문입니다. 신간 서평단 활동은 참 매력적인 일입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간을 처음 펼쳐보는 기분은 마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