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특례로 암환자 중증등록이 됐다. 유방암 확정이다.저의 경우 중증등록은 집 근처 대학병원 확진일이 아닌 서울대로 전원한 첫날 진행되었습니다. 교수님 만나 뵌 후, 수술 전 검사를 하기 전에 접수처에 가서 중증 등록을 먼저 하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잘 기억이 안납니다. 암환자가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멍했을때라서요. 확실한 건 중증 등록은 병원에서 알아서 해줍니다. 접수되고 나서 제 핸드폰으로 아래와 같은 문자가 왔습니다. ***(제 이름)산정특례 번호 011*******적용기간 2018.8.**~2023.8.**국민건강보험 유방암을 포함한 암과 중증 질환은 산정특례제도로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습니다. 산정특례제도는 건강보험이 적용돼도 진료비 부담이 높은 암, 뇌혈관, 심혈관 질환 등의 중증..
15. 펫시티(pet ct) 검사 비용이 비싸도, 수술전 검사에서 찍고 싶은데, 누구는 찍고 누구는 찍지 않습니다. 같은 유방암 환자인데 왜 그런가요? 수술 전 검사 항목은 환자의 기수와 상태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대부분 복부CT. 뼈스캔, 채혈, 대소변 검사, 엑스레이 검사, 심전도 검사는 기본적으로 진행됩니다. 펫시티는 찍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다들 민감하신 시기라 어떤 병원에서는 했는데, 누구는 했는데, 나는 안 했다고 불안하실 수 있는데, 저의 경험상 그냥 담당의를 믿으시는 게 가장 편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 정리해보았습니다. 왜, 나는 PET-CT를 안 찍어주나요? 불안해요. 펫시티는 영상 진단 방법 중 가장 암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
뼈스캔, 골스캔으로도 불리는 본스캔과 유방 MRI만 다른 날로 예약됐다.서울대 (이한별, 문형곤, 한원식 등 모든 유방외과 교수님 동일)진료 전에 제가 안내 받은 사항은, "첫 진료하는 날 수술 전 검사를 할 수 있지만 금식할 필요는 없다"였습니다. 하지만 제 짧은 지식으로도 피검사라도 하려면 금식해야 할 것 같아 재차 물어보았는데도 "금식하실 필요 없습니다."라고 확실하게 답변해주더군요. 그런데, 저는 의심병이 있는 사람이라, 여기저기 찾아보니 "첫 진료때 대부분 수술 전 검사를 하지만, 항목이 정해진것이 아니라 그날의 검사실 상황에 따라 가능한 것만 한다"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전 진료일 경우 금식하고 오라고 하는데 저처럼 오후 진료는 금식하지 말고 오라고 해서 금식이 필요한 검사는 다른 날로..
이한별 교수님, 문형곤 교수님, 노동영 교수님 등은 서울대에서 유방암 명의로 알려지신 분들입니다. 저는 한원식 교수님을 8월 14일 처음 뵜어요. 뵙기 전에는 이 분께 수술해야 겠다는 확신이 있었던건 아니었어요. 메이저 병원 교수님들이야 다들 명의시지만 사실 서울대는 노동영 교수님이 가장 유명하지요. 하지만 제가 이리 저리 알아본 거로는 그당시 노동영 교수님은 퇴임을 얼마 안 남겨둬서 실제 수술 집도를 가장 많이 하시는 분이 한원식 교수님이고, 실제 의료진 사이에서도 노동영 교수님 못지않게 실력과 평판이 매우 좋은 분이라고 들었어요. 하지만 이한별 교수님과 문형곤 교수님도 유명하세요. 다만 제가 전화 예약할 때 가장 빨리 외래로 만나 뵐 수 있는 분이 한원식 교수님이었어요. 그리고 한 교수님과 노 교수님..
병원 전원 2탄입니다. '어떻게 교수님께 말해야지?'와'전원, 어떤 상황에서 필요할까'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먼저 읽고 오시는게 도움이 될 거예요.2020/06/16 - [유방암 정보] - 표적치료 퍼제타 전원부터 담당의 변경까지 눈치가 보였지만 서울대로 전원을 결정한 후 제일 먼저 제가 한 것은 암 진단이 내려졌던 대학병원을 다시 방문하는 거였어요. 당연히 전원 서류를 떼러 간 거지요. 하지만 전원 서류를 뗀다는 건 결국 의사 면전에서 "나는 다른 의사한테 갈 꺼다~"라고 말하는 거라, 많이 어색하더라구요. 하지만 무안하던, 쑥쓰럽던 소견서나 진료의뢰서는 담당 의사만 떼어줄 수 있어서 꼭 한 번은 만나셔야 합니다. 사실 저도 말이 쉽게 안 나오더라구요. 다행히 저의 담당 의사분은 흔쾌히 다른 곳도..
표적치료 퍼제타 전원부터 담당의 변경까지 눈치가 보였지만갑자기 퍼제타 전원이 나와서 궁금하실거예요. 원래 오늘은 '전원할때 어떻게 말해야 내가 편할까?' 에 대해서 쓰고 있었는데, 쓰다가 제가 재발 후에는 삼중양성으로 바뀐 케이스라 혹시라도 고가의 약값 때문에 전원해야 할 일이 있을까봐 같이 찾아봤어요. 물론 퍼제타 전원이나 표적 치료제와 치료 가격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아서 따로 항암약에 대해서 작성하겠지만 일단 저도 퍼제타를 한다면 전원해야 할 것 같아, 왠지 마음이 짠해져서 언급했어요. 일단, 저처럼 소심하고 걱정많은 사람들에게 전원에 대해서 교수님께 말씀드리는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전원에 대한 내용은 1,2로 두 개로 나누어서 작성했어요. 이게 1입니다.) 알다시피 아마조네스는 집 근처 대학병원..
주치의 정하기, 단 암0기는 선택이 제한적일 수 있어요 주치의를 유방암 환자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경우는 유방암 0기 일 때입니다. 일단 서울대의 경우 유방암 0기는 진료 받을 수 있는 교수님의 폭이 제한적이었습니다. 한 번 더 확인해봐야겠지만 아산병원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들었습니다. 아마 명의라 불리는 교수님들께 환자가 너무 몰리기에 그래도 암세포가 세포 밖으로 퍼지지 않은 상태를 뜻하는 0기가 다른 기수에 비해서는 덜 위험하다고 판단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유방암 기수 구분에 관해서는 다른 게시물에서 다시 설명할 예정이지만 암의 기수는 암의 사이즈와 전이 유무 등을 보고 판단합니다. 아래의 글을 읽기 전에 앞서 게시한 제 글 2개를 먼저 읽고 오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2020/06/0..
앞 게시물(유방암 명의 1탄- 남석진 교수, 이한별 교수, 한원식 교수 ~~)에서는 개인적으로 찾아본 서울 인근 유방암 명의 선생님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제 개인이 찾아보고 생각한 개인적 의견임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그래도 유방암 환자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시는 수도권 교수님들 성함이 궁금하시다면 앞 게시물인 '남석진 교수, 이한별 교수 ~~~ 명의 추천 리스트'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2020/06/10 - [유방암 정보] - 남석진, 이한별, 한원식, 조영업, 유방암 명의 추천 리스트 여기서는 제가 수술할 교수님을 선택한 방식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많은 환자들이 수많은 선생님들 중에서 어떤 분께 수술할 것인가? 고민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이때가 가장 막막하고 심란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남석진, 이한별, 조영업, 한원식 교수님이 제가 개인적으로 고민했던 유방암 명의입니다. (가나다순으로 적었습니다. 앗, 안세현 교수님까지요.) 수술할 병원을 대충이라도 선정했다면 그 다음은 수술할 담당 의사를 정해야 합니다.(아래글은 1탄입니다.)저도 마찬가지였지만 뛰어난 명의에게 수술 받고 싶은 것은 유방암 환자 모두의 마음일 것입니다. 제가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명의 분들은서울대 노동영 교수님, 한원식 교수님, 이한별 교수님서울아산병원 안세현 교수님, 손병호 교수님삼성서울병원 남석진 교수님, 김석원 교수님, 이정언 교수님강남세브란스 정준 교수님강남성모병원 박우찬 교수님일산차병원 조영업 교수님 (최근에 일산차병원으로 옮기셨습니다.)국립암센터 이은숙 교수님원자력병원 노우철 교수님대림성모병원 김성원 교수님..
암환자가 되서 제가 제일 많은 고민을 했을때가 바로 병원을 선정할 때였습니다. 빅3로 가야 할까 집 근처 대학 병원으로 가야 할까. 고민의 고민을 했기에. 제가 찾아보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메이저 병원의 장단점은 2020/06/02 - [유방암 정보] - 유방암 수술병원, 메이저 vs 근처 대학병원 (1편)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아래는 집 근처 대학 병원과 집 근처 대형병원의 장단점을 개인적인 의견을 토대로 적어보았습니다. 병원 선정은 머리가 아픈일입니다. 암이라는 말로 마음도 몸도 무너지는데 "어느 병원이 좋더라","왜 거기 안 가냐?" "어떤 선생님한테 수술 받아야 한다" 간섭하는 말 들이 많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때 저의 남편은 "무조건 빅3중 하나로 가라"고 강력히 주장했고 이..
유방암이라고 진단받으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고민은 병원 선정입니다. 빅3 또는 빅5 등의 메이저로 언급되는 병원을 가야할지, 집 근처 대학병원을 가야할지 고민스럽습니다. 1편에서는 메이저 병원의 장단점에 대해 언급하고 다음 게시물에서는 집 근처 대학병원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빅3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빅5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성모병원 이외 유방암 메이저 병원으로 흔히 언급되는 곳은 강남 세브란스, 국립암센터 등 수도권에 있는 대형병원 등 입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꼭 메이저 병원으로 가서 수술하고 관리받았으면 하는 케이스부터 정리했습니다. 꼭! 메이저 병원으로 가자!1. 유방암 4기 이상! 타병원보다 많은 임상 기회가 주어진다.2. 유방암 중..
암이라고 진단받고 나서, 대부분의 환자들은 멍해집니다. 그리고 의사에게 정확하게 문의하지 못했다며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들도 상세하게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조직 검사한 조직이 적어서 수술 후 여러 가지 상황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암환자가 된 이상, 나 자신의 현재 수치에 대해서 늘 챙겨야 합니다. 하지만 저 또한 조직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방문한 유방외과에서 유방암이라고 말했을 때,순간 머릿속이 텅 비는 것 같았습니다. 무얼 물어봐야 할 지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멈춰진 제 머릿속과 달리 담당 의사는 "종양 사이즈는 현재 약 2cm이며 아직까진 1기나 상피내암일 수도 있으니 빨리 수술부터 하자"며 "일단 다음 주에 MRI랑 복부씨티 촬영을 하고 그 다음 주에 수술하자"고 말..